면세점용. 이 등급 이상부터 넓적한 병을 채택하고 있다.
헤네시 X.O
XO 코냑의 원조. 오드비의 숙성 연수는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 2021년 기준으로 약 10-30년. 손으로 잔을 감싸고 꼬냑을 깨우면 약간의 시간이 지나 체온이 잔을 통해 전해지며 포도향에 꽃향기가 더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전에 따르자마자 마시는 건 꼬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달콤한 포도이자 화사한 꽃의 향이 가득 느껴진다면 기다림이 성공했다는 뜻이다. 목구멍 근처에서 술이 기화하며 포도와 꽃이 코의 안쪽을 빈틈없이 채운다. 입에는 끈적이는 단맛이 오래 남는다.
헤네시 X.X.O
면세점용.
헤네시 파라디(Hennessy Paradis)
김정일이 가장 좋아하던 술. 오드비의 연수는 약 30-130년.
헤네시 파라디 임페리얼(Hennessy Paradis Imperial)
러시아 황실에 납품하던 코냑의 향을 재현했다는 제품. 오드비의 연수는 파라디와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두 배 이상이다. 개봉 후 1년 이내에 마실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리샤르 에네시(Richard Hennessy)
100년 이상 된 오드비로 만든 헤네시의 최상급 코냑으로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보틀은, 꼬냑 한 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프랑스의 유명 귀금속 세공업체인 바카랏(Baccarat)에서 크리스털로 40시간 이상의 수공 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가치가 높다. 제작자 고유의 제작 번호가 새겨진다.
오드비의 연수는 약 50-200년. 아름다운 호박색의 따뜻한 빛깔을 가졌는데, 꽃의 섬세한 뉘앙스를 담은 향기와, 혼합 향신료, 육두구, 데친 회향의 향이 가득 풍긴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은, 향신료, 후추의 향이 인상적인데, 견과류와 설탕에 절인 과일의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