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소주담 허준의후예
제목 그대로 한약재가 잘 맞는 줌1이에요.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그냥 화학성분보다는
약초, 약재성분이 쫌더 잘 맞는 타입인데
얼굴이랑 몸에 열이 많아서 건조+영양이 몸에 잘 가둬지지 않는 체질이라 그래서 어릴때부터 한약도 많이 먹었어요(삼촌이 한의사)
근데 문제는
저만 이런게 아니라 집안이 거의 다 이래서
집에 맨날 탕약끓이는 냄새 나고
엄마 화장품 맨날 설화수 려..이런거 쓰는데
저도 그거 샘플 받아다 쓰고 그랬어요
어릴때는 이거땜에 애들한테 할머니냄새 난다고 놀림받아서 한동안 반발심에 무조건 꽃향기. 비누향기 이런거만 집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른되고 나서는 뭣이중요하냐..
나한테는 역시 한방이 찰떡이었구나..하면서 다시 회귀엔딩 ㅋㅋ
지금와서 말이지만 대부분의 약재가 동양에서 나고 자라는 재료인데
그게 한국인한테 잘 맞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더라고요.
사람 몸에 기 ,혈 같은 게 재료랑 궁합이 있니뭐니 설명 많이 들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고 대충 비슷한 내용 있는 블로그 있길래 참고삼아 갖고왔어요
여담인데 한국 식약처에서 ‘한방화장품’ 이라고 지칭하는 기준이 ‘동의보감’에 나온 약재를 썼는가?’ 래요 저는 뭐 다른 현대적인 분류기준이 있는줄...
암튼 제가 쓰는것들이에요.
*편운고 비누팩
위에 표에 나온것중에는
당귀, 작약, 자초, 어성초 추출물이 있고요,
이거랑 편림오일빨도 큰것같아요 ㅋㅋ
편림이 그 편백나무 밑둥 엑기스?같은건데 상처염증이 엄청 빨리 아문대요 장기화돼서 깊게 있는 여드름까지 닿는댔나
이거 관련해서는 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ㅋㅋ
방학때 진탕 놀다가 피부가 한번 왕창 올라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이거 거품 몇겹씩 올려서 여드름 염증 빠질때까지
매일 아침저녁 써서 꽤 빨리 복구시켜서 제가 피부 뒤집혔던 사실을 가족빼고 아무도 몰랐었던....
그게 체감 한 2주만에 나았던것같은데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게까지 빨리 가능하다고?!싶기도 하고 그냥 기분탓인 것 같기도..ㅋㅋ
*미샤 초공진 금설 진 수액(토너)
녹용, 병풀, 참당귀 등등
전성분 꽤 초반에 약재추출물이 많이 들어가있어요
약재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냄새도 엄청 한방!!!한 느낌인데 저는 이제 이 향 안나면 어색해요ㅋㅋ
제 나름대로 구분을 했는데,
얼굴이 멀쩡하면 이거는 한번만
얼굴이 좀 메롱이다 며칠내로 여드름 올라오겠다 하면 이거 두번씩 두들겨요
병풀의 힘을 믿으며 촵촵..ㅋㅋㅋ.
지나가는 말이지만
엄마는 미샤에서 나오는 한방라인은 유독 안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상관없이 잘맞아서 잘 쓰고있구요.
똑같은 한방이어도 사바사가 성립한다는걸 처음알았어요(참고하세요)
*한율 쑥 토너
한방이라고 이름붙이기 뭐하지만 나름대로 쑥!!!!이 메인입니다 ㅋㅋ
쑥향이 나요. 저한테 쑥향은 거의 뭐 허브죠 향긋해요.
쑥 들어간게 옛날에는 잘 없더니
어성초 유행하고 나서부터 쑥까지 같이 나오는것같더라구요
쑥이 피부재생효과가 있어서 아마 어성초, 병풀, 쑥.. 이런 라인으로 보심 될듯해요
이건 흡토말고 닦토용으로 써요
한방제품이 맑고 찰랑거리는게 별로 없는데 이게 꽤 물같아서ㅋㅋ
*은율 로션
일단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세트로 샀던건데
같이 있던 토너랑 크림은 좀 별로였고 로션은 괜찮아서 이것만 남겨둔 ㅋㅋ
수분감이 되게 좋아서 꾸덕한 토너 같은 느낌이에요
한방제품중에 크림이 좀 투머치하게 영양감이 심하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그럴 때 하루씩 휴지기간(?) 둘 때 로션을 씁니다
나름대로 여기도 홍삼, 약모밀 같은거 다 들어가있어요.
이거 하나만으로 엄청난 효과가 있다 이런건 아니지만
중간단계로 쓰기에 무난하고 좋아서 은근히 손이 꾸준히 간달까요.
이거랑 거의 비슷했던게 다나한인가 수려한인가 어디의 유액?어쩌고 적힌게 있거든요?
그것도 약간 미끈한 로션계열이고 정말 잘 썼는데 가격이 차이가 좀 있어서ㅋㅋ
*설화수 자음생 크림
설화수는 아시다시피 홍삼이 메인이긴 한데
그냥 홍삼을 쓰는게 아니라 좀 가공해서 펩타이드?이런걸로 만들었대요.
제가 써본 모든 크림중에 가장 쫀득한데 끈적하지 않은 크림이에요
비싸서 내돈내산 한 적은 없고 엄마가 세트선물 받은 것 중에 크림은 쓰는거 있다고 저한테 적선해주셔서 썼던 ㅋㅋㅋ
얼굴에 광이 반지르르하게 납니다. 귀족양반st ㅋㅋ
사족. 설화수가 은근히 다른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가있는게 좀 놀라운점이긴 했는데
그것때문인지 얼굴에 진짜 버터처럼 스르르르 흡수되고 번쩍번쩍한거 보면 화학성분이 마냥 나쁜것만도 아니지 싶어요..
*일리윤 바디로션
일리윤도 나름 한방이라면 한방이라고 봐요 ㅋㅋ
당귀,병풀, 인삼수 들어갈거 다 들어가있어서 ㅋㅋ
촉촉한게 깊게 스며들어서
몸이 이유없이 가려울 때 이거만한게 없어요
보통 가려우면 다 속건조때문이더라구요..
저한텐 그냥 향기몰빵인 바디로션보다 이게 필수입죠
워낙 유명해서 설명을 뭘 더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이거 제가 쓰는 방법이 있거든요?
샤워하고 물기 다 닦고 바르는게 아니라
물기 남았을 때 바르면 훨씬 촉촉한게 오래가고
끈적거리지도 않아요
이건 얼굴화장품 바를때도 마찬가지 ㅋㅋ
제가 샴푸 트리트먼트도 다 이런계열이긴 한데
화장품만 써도 너무 내용이 길어지네요
솔직히 이제 점점 손가락이 아프고 잠이 와ㅅㅓ.....
내일 추가하든지 다음에 한번 더 쓰든지 해볼게요!
주담에도 수제글이 많아지면 좋겠는
줌1의 도전이었습니다 ㅎㅎ
첫댓글 한방에 진심이시네요ㅎㅎ 저는 한율 쑥 라인만 써봤는데 향이 너무 좋았어요
쑥라인 넘 좋죠! 저도 향땜에 더 좋아해요 ㅎㅎㅎ
오 저도 편운고 써볼래요😭
자초 염증 치료 효과✍️
닉값 제대로 하시네요....... 감탄.
줌님 닉네임ㅋㅋㅋㅋㅋ! 글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댓글보고 닉넴 봤더니ㅋㅋㅋㅋ 글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일리윤도 나름 한방이였네요!
오!! 제가 병풀 시카 잘쓰고 있는데 한율 쑥 라인도 순하게 잘맞는 이유가 있었네요
마지막 제품 사용중인데 촉촉하니 좋아요
진짜 한방이네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