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3년간 운행을 거의 멈추었다가 운행을 하다보니 문제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다.
올해는 일을해본다고 시골에 왕복하면서 그간 방치한 시골집의 수리를 하다가 급한 일은 한거같아
성묘를 다녀왔다.
장거리 운행이다보니 고속주행을 했더니 문제가 생겼다.
부동액이 끓어 넘치는 거다.
검사받을때 불합격을 받아 거금을 들여 손을 봐서 검사 합격을 했는데 그때 부동액을 바꾸었다.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수리를 했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갔는데...
사고는 핸들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안돌아 가는거다.
파워 오일을 보충해가며 조심 스럽게 타다 카센타에 갔는데 이상 없다는 소리를 듣고 하루 운행을 했다는거지
차검사를 받으러 가서 당연히 문제 될거라 싶어 정비소에 먼저 가서 확인해보니 파이프에서 기름이 줄줄 샌다.
한나절 걸려 수리하고 검사 받는데 불합격
다시 정비소로 가서 부동액 교환하고 바퀴에 바람 충전하고 기타 수리점검 하는데 하루
겨우 합격판정받아 와서 고향에 성묘를 간거다.
엔진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멈추는듯 하고 부동액을 끓고 차가 주춤주춤하여 장거리를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로 서행하며 집에 도착했다는거지
다음날 정비소 찾으니 부동액 교환 장비가 없어 다른곳을 소개하기에 정비소 이동
피를 걸러주듯 라지에타에 두줄을 연결해 딸깍거리며 부동액을 순환시켜주는데 기계를 보니 피가 걸러지듯 붉은 물이 보인다.
한나절 이상을 걸려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가 다음날 일 하러 나가는데 아무래도 찜찜하다.
그간 수리한 일들이 무색하게 똑 같다.
돈은 엄청나게 들어갔는데...
다시 이동한 정비소로 가서 점검을 다시 받고 돌아 오는데 역시 마찬가지다.
불현듯 옛 생각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낙심했다.
전에 그레이스를 탈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었다.
서울에서 살때인데 깨스차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이다.
모래내에서 수리하는집이 있어 중곡동에서 서행으로 조심하면서 다녀온 기억이 있었고 지금 가지고 있는 차도 몇년전인가 망원동까지 고장난 차를 운행하며 다녀온 적이 있다.
기화기의 고무패킹이 낡으면 그런 문제가 생긴다.
고물처리해야하는가 낙심하다가 원주에도 수리점이 있다기에 전화를 거니 가져와 보란다.
하루가 걸린다던가?
몇시간이면 끝날 일인데...
기화기를 영세업자가 만들기에 파산하여 생산이 안되는 일이 생긴다.
바로 그런경우다.
엔진이 멀쩡해도 소용이 없다.
수리가 안되면 폐차를 해야한다.
오래된 차지만 그차에 의지해 농사라도 지어가며 남은 생을 살려는데 폐차되면 끝이다.
더이상 새차를 살 명분도 돈도 없다.
하루를 긴장하며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다.
엔진오일을 갈아야한다나?
그리고 또 뭣도 갈아야한다고 하기에 돈 없어 당분간 그냥 타겠다고 했다.
오일은 검사장에서 이미 점검이 끝난 일이고 또 한다는것도 이미 다른 정비소에서 점검을 한다고 했던 일이다.
기화기 수리에서 바가지 씌운줄 안다.
수리하러 서울까지 가는것보다는 그냥 여기서 손부는게 낫겠다 싶어 달라는대로 준다고 했더니 호구로 본것 같다.
아니, 그렇게 하는게 일상인것 같다.
손님은 없고 온 손님에게서 한번에 뜯어낼 만큼 뜯어내야하는게 영세 영업장의 살길이니...
한참을 더 기다려 수리완료했다는 전화를 받고 가서 차 시동을 걸어보니 초기 시동에 문제가 있다.
먼저번에는 두번세번 시동을 걸어야 시동이 걸리는데 단번에 걸리긴 하는데 RPM이 떨어진다.
액셀을 한번 밟고나니 제대로 작동한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타봐야 알일이고...
수리하는 과정이 현실 생활과 왜 그렇게 같을까?
원인에 대한 진단보다는 돈되는 일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손님들에게 덤터기를 씌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깨스차의 기화기 문제라는 얘기는 한번도 듣지 못했다.
모두 다른 얘기들로 수리비용을 뜯어낸다.
낡은 중고차이기에 새 부품과 같은 성능 발휘는 못한다.
그걸 이용해 고장의 원인과는 다른 곳에서 수리를 하고 지치면 폐차하게끔 유도한다.
기후변화의 원인도 적도가 변해서 더워지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CO가 원인이라며 기업들 잡아 족친다.
지치면 죽는다.
굶어 죽고 더워죽고....
진짜 문제는 덮어놓고 다른 처방들을 하고있다.
모두가 살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