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여기자曰 : 요즘 장병들은 위장크림 대신 여성 색조 화장품인 `아이섀도`를 사용하고, 군용비누 대신 `폼클렌저`를 사용한다?

[Toronto]

조선일보 여기자에 男네티즌 '울컥'한 사연
요즘 장병들은 위장크림 대신 여성 색조 화장품인 `아이섀도`를 사용하고, 군용비누 대신 `폼클렌저`를 사용한다?
	조회 | 14014   추천 |  8

23일 오후 인터넷 여기저기서 남성 네티즌들의 한탄이 터져 나왔다. 이날 오전 보도된 조선일보의 『예뻐지는 병사들』이라는 제목의 기사 때문이다.

김연주 기자와 원유미 인턴기자 등 두 여성기자가 보도한 문제의 기사는 신세대 장병들의 `외모가꾸기 열풍`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군대를 다녀온 남성 네티즌들은 공감은커녕 `말도 안 된다`며 `군인들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도대체 기사의 내용이 어떻길래 남성 네티즌들이 한 목소리로 분노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을까. 문제의 기사에 따르면 장병들은 위장크림 대신 여성 색조 화장품인 `아이섀도`를 사용하고, 군용비누 대신 `폼클렌저`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 관물대 속에는 보디로션과 영양크림, 얼굴을 하얗게 해주는 화이트닝 에센스, 립크림, 수분공급 마스크팩 등 수많은 화장품이 즐비해 있고, 심지어 장병들이 외박이나 휴가 때 사용할 가발을 공동구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사에 첨부된「강원도 모 부대의 `완소남` 한모 병장」이라는 제목의 이미지는 더욱 가관이다. 신세대 장병이 화장품, 목욕용품의 구입비로만 한 달 평균 11만원이 넘는 돈을 쓰고 휴가 시에는 가발 값과 옷 값으로만 18만 5000원을 지출한단다. 그러면서 두 여기자는 "대한민국 군인들이 예뻐지고 있다"고 적고 있다. 다음은 『예뻐지는 병사들』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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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한 부대의 내무반. 막 잠에서 깬 병사들이 각자 사물함에서 거품비누인 ‘폼클렌저’ 을 꺼내 들고 세면장으로 향한다. 군대 보급용 비누만 쓰는 병사들이 오히려 소수일 정도다.

개인 관물대 속엔 스킨과 로션뿐 아니라 자외선차단제와 보디로션, 얼굴을 하얗게 해주는 화이트닝 에센스까지, 화장품을 3~4개씩 갖춘 장병들도 있다.

#야전(野戰) 훈련을 떠나기 전, 서너 명의 병사들이 얼굴에 바르는 ‘위장크림’ 대신 여성 색조화장품인 ‘아이섀도’를 꺼내 들었다. 군대에서 보급하는 위장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피부가 거칠어진 경험을 한 병사들이 위장크림으로 아이섀도를 쓰는 것이다.

대한민국 군인들이 예뻐지고 있다. 거친 피부, 거무튀튀한 얼굴, 짤막한 스포츠 머리 등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은 신세대 장병의 자랑거리가 아니다. 여성 못지 않게 화장품을 쓰고, 외박이나 휴가 때 사용할 가발을 단체 주문해 쓰는가 하면, ‘몸짱’이 되기 위해 근육강화제를 사는 병사들까지 생겨났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 유행인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 열풍이 젊은 사병들까지 번진 것이다.

◆화장품은 종류별로, 가발은 단체 주문

강원도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한모(21) 병장은 한 달에 목욕 용품과 화장품에 투자하는 돈이 평균 11만원에 이른다. 샴푸와 린스는 기본이고 스킨, 로션, 자외선차단제, 에센스, 폼클렌저까지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드름 전용 화장품’까지 사서 쓰다 보니 돈이 더 든다. 겨울에는 손과 발의 건조를 막기 위해 핸드크림과 풋크림까지 썼다. 제대를 2개월 앞둔 한 병장의 월급은 8만원 정도. 월급으로는 모자라 가족이 부쳐주거나 휴가 나가서 받은 용돈으로 화장품을 산다. 한 병장은 “군대 와서 얼굴이 검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져 걱정인데 휴가 때 여자친구 만나려면 관리해야 한다”며 “나뿐만 아니라 자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2~3개 정도 쓰는 동료들이 많다”고 말했다.

‘화장하는’ 병사들이 늘면서 군대 매점의 화장품 매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국의 군대 매점 1100여 곳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올 1~7월 군대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나 급증했다. 공군부대와 해군부대 30여 곳에서 점포를 운영해오던 화장품 업체 ‘미샤’도 군대 매출이 예상보다 크자 올해에는 육군 2100여개 부대 매점에도 화장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샤 홍보팀 이혜영 대리는 “군부대 매출이 매달 평균 15%씩 늘고 있다”며 “최근엔 얼굴에 수분을 공급하는 마스크 팩이 가장 인기제품”이라고 말했다.

휴가 때 가발을 쓰는 장병도 늘고 있다. 광주에서 군생활을 하는 지모(22) 병장은 최근 휴가를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영화배우 이준기 스타일의 가발을 샀다. 이 병장은 “우리 부대에서 나 말고도 3~4명이 더 가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발 전문 인터넷쇼핑몰 ‘퍼니위그’ 권경순(32) 팀장은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군부대에서 가발 10개를 단체로 주문 받고 직접 배송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몸짱’이 되기 위해 근육강화제를 복용하는 장병들도 적지 않다. 근육보충제 전문 인터넷 쇼핑몰 ‘근육클럽’은 “전체 매출의 20% 가량은 군인들이 소화한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으로 국방일보에 근육강화제 광고를 게재한 보령제약 헤비매스의 나영식 팀장은 “2년 전에는 군인을 상대로 영업한 업체가 우리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5개로 늘어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신세대 장병들의 이런 ‘외모 가꾸기 열풍’에 대해서는 군 내에서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수부대 한 장교는 “젊은 사병들이 단체생활의 규율과 군대라는 특수상황을 참고 견디기보다 외모에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갖고 개인을 중시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육군 모사단의 한 영관급 장교는 “이런 현상은 군인뿐 아니라 전체 젊은 남성들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대대장 시절 신세대 장병들의 이런 변화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행군을 나서기 전 피부가 약한 병사들에겐 자외선 차단 로션을 직접 사서 발라주기도 했다”며 “그 뒤 병사들이 훈련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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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네티즌 분노 "0.0001%를 기사화해 군인을 모독"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댓글란에는 남성 네티즌들의 성토가 봇물을 이뤘다. 아이디가 `lcm1015`인 네티즌은 "여기자가 여성부에 등록 돼 있냐"면서 "남녀 문제를 거론하고 싶지 않지만 2년 동안 군대에서 썩어 나오는 불쌍한 남성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무슨 애들이 패션쇼 하러 군대 오는 줄 아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이런 기사를 쓰냐. 부대 가서 병사들 관물대라도 열어본 사람처럼 써놨네. 이렇게 군대에서 개고생하는 병사들 까면 좋냐. 이렇게 더운날 병사들 삽질은 도와 주지 못할 망정 기사로 삽질만 하고 있냐"고 쓴소리를 했다.

`pugnacious`는 “진짜 어이없다. 야지 훈련 한번 나가봐라..폼클랜징은커녕 며칠 동안 씻지도 못해서 개울물에서 겨우 씻는다. 또 사제는 아무나 쓰냐. 어떻게 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이 군인보다 더 아냐. 소설을 쓰더라도 좀 그럴듯하게 써라”라고 말했다.

`yehddl`는 "군대가 갈수록 편해지고 있다는 걸 시사함으로써, 요즘 불고 있는 여성 상위에 한층 힘을 더해주려는 기사"라며 "이 기사를 읽는 일부 생각 없는 폐미 된장녀들은 `군대 그까이거 별거 아니네...`하는 생각으로 개념을 또 한 숟가락 덜어 내겠다. 기사대로라면 완전 관물대가 아니라 화장대다"라고 말했다.

`caesarhu`라는 네티즌은 "군대를 까려면 징병제로 인해 군에 가는 병사들을 까지 말고 군 내부 비리를 까라. 만만한 게 병사들이냐. 병사들 영하 25도 되는 곳에서 경계 서고 있을 때 등때기 따뜻하게 하면서 자고, 병사들 36도나 되는 땡볕에서 30Kg되는 군장 짊어지고 산악 행군할 때 에어컨 바람 쐬고 있겠지. 그러면서 군인이 화장품 써서 이뻐진다고 씹어 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gscool`는 "인권을 유린당하는 군대라는 곳에서 고생하고 있는 장병들을 재미 삼아 능욕하고 있다"면서 기사 쓴 여자가 군대 체험 일주일만 했어도 이 따위 기사는 쓸 수 없었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newufo`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조선일보+여자기자 = 0.0001 퍼센트를 기사화"라고 말했고, `tax2004` 역시"간만에 제대로 훈훈한 기사다. 개념 없는 기자님이 욕먹을 거 생각하면 제 가슴 한 켠에 따스함이 밀려온다"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1cm 짜리 머리에 샴푸랑 린스?", "인턴 때부터 자사의 주특기인 거짓말을 교육시키는 조선일보, 인재육성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죠", "화장에 가발? 푸하하핳~ 북파요원이거나 아님 탈영준비후보생이겠네", "화장품으로 냄새풍기면서 야간작전하다가 적에게 몰살 당하겠다", "저런 변태 같은 병사를 어떻게 찾았어요. 전군을 다 뒤져도 한두 명 찾기 힘들 텐데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사화 하신 거 추카드려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였다.

페미들은..그냥 우리나라에서 사라져라 좀

[무풍질주]

진짜 샘물스럽고 개독스럽다 ㅡㅡ

[dragon-war]

저런 무개념 기사 쓰고 싶을까

[제이드님]

기사쓴넘을 그냥 군대에 꼴아박으면 알아서 잘못했다할텐데..

[dragon-war]

넘이 아니라 년

[Xiro]

↑지당하신 말씀.

[nwoc.do]

모 마냥 안습이네요 ㅋ

[슬롭]

정신나간수준

[코코로샤]

군용비누쓰면 피부에 두드러기나고 그래서 세안제 사용하는 병사도 많죠.

[패스]

세안제나 샴푸정도는 군대내에서 중대장들도 다 허가하고 쓰라합니다. 원래 군인은 환경보전 또한 군인이 해야할 의무중 하나라고 해서 샴푸같은거 못쓰게 했습니다만 우리 중대장 왈 '니네 머리에서 비듬떨어지는거보다는 낫겠다' 라고 했었죠. 근데 기사라는것이 과장하고, 보는사람들로하여금 특이성을 인정받을수 있어야 편집장이 그걸 기사로 인정해줍니다 보통은 그냥 요새 군대에서 세안제쓰고 썬크림바르고 훈련받고 그거 대부분 맞는얘기고 (그렇다고 해서 군인들의 여타 고충들이 사라지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걸 과대포장해서 써낸기사일뿐이죠.

[미남곤즈]

아우 화나 ㅡ_ㅡ 얼마전에 전역 했는데 ㅅㅄㅄㅄㅄㅄㅄㅄㅄㅂ

[패스]

그리고 오히려 저런거 쓰는이유는 '군대' 이기 때문에 쓰는겁니다. 저도 상말에서 병장땐 샤워크림에 세안제에 베이비로션에 썬크림까지 이거저거 다 들고 다녔는데 사회나와서는 귀찮아서 전혀 안씀.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군대에서는 일과가 끝나고 '샤워하고 씻는 시간' 이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즐거워질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씻을수 있다=상쾌해진다 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를 알수 있는것도 군대고, 이걸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다른 여타 훈련이나 업무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야 하는거죵

[whiteforce1]

이 개XX들 저러면서 전역하면 군바리 냄세 난다 개ㅈㄹ 하잖아....그소리 싫어서 저짖거리 하는거 모르냐?

[Dummy]

아.. 저발... 처음행군했을때.... 앤날생각나게하네...ㅠ_ㅠ

[차칸사탄]

어느정도 틀린말은 아닌듯. 어느정도 짬되면 세안제쓰고 난 [꽃을든 남자] 썼었는데 군대가서 그런게 있다는걸 처음 알았음 ㅡ,.ㅡ;

[No.7 Raul]

저도 짬되고 나서 세안제를 썼습니다만 세안제 안쓰면 피부가 완전 썩습니다.-_-kk 사치가 아니라 필수에요.;; 전역자들은 모두 아시리라 봅니다.;;

[퓨어팍]

"이렇게 더운날 병사들 삽질은 도와 주지 못할 망정 기사로 삽질만 하고 있냐" 이부분 라임이 느껴지네요..

[EsPresSo[DEC]]

과연 여자도 군모병제 하면 얼마나 쳐갈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