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트 전화영어/화상영어 후기
영어 공부가 취미가 된지 몇 년쯤 되었어요. 예전의 저는 영어를 지독히도 싫어하고 두려워했던 사람인데..참 사람이 자기 일은 어찌되는지 모르는 거 같아요. 어느새 취미가 되었네요.
비루한 영어실력이 조금씩 늘던 계기, 또 재미붙이게 된 계기가 있었던 사건이나 시즌이 제게 몇 번 있었는데 가장 최근의 이벤트는 바로 민트 영어 가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약 6개월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한참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6개월 전에 비해 많이 늘긴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는 역시 말을 해야, 또 써먹어야 는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민트 전에 화상영어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실망해서 다시 안하려고 하다가 민트를 알게 되었는데 그랬음 큰 일날뻔 했죠. 그 때도 필리핀 선생님이셨지만, 수업스킬과 발음 등 천지차이인걸요.
2. 민트의 장점, 단점
우선 영어에 매일 노출이 된다는 점.
영어 스피킹 수업 뿐 아니라 다양한 영어 공부(첨삭, 브레인 워시 등)을 매일매일 하게 된다는 점(하지 않아도 마음에 짐이 되어 완전히 자유롭게 손을 놓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전화 수업이 제게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재미, 힐링 그 자체이기에 영어를 '재미'로 느낀다는 점.
우리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점.
또 민트에서 민트님들과 누리는 폐인방과 익게의 수다.
헉헉...민트는 제게 '고급 취미'랍니다.
단점....한 번만 결제하면 된다고 했잖아요.....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샘들이 많을 줄...제가 샘 욕심이 이렇게 날 줄...미처 몰랐네요..
ㅋㅋ 농담이구요~
글 올릴 때 사진을 하나씩 일일이 첨부해서 올리는 게 좀 힘들어요. 여러장 올리고 싶은데 하나하나 올리다 보면 기력이 떨어지고 의지가 떨어져..하나 올리고 말 때도 생기구요.ㅠㅠ 한 번에 후루룩 올리게 하는 기능 어려울까요?
그리고 ns 음성파일 올라가는게 제 폰으로는 잘 안되더라구요. 잘되다가 어느 순간부터..(제 폰이 이상한 걸 수도 있어요.)
3. 나만의 공부법
브레인워시
위에 브레인워시 사진과 관련된 브레인 워시 공부법을 소개할게요.
별거 아닌데 엑셀파일 뽑아서 반으로 접고 앞에는 영어 문장, 뒤에는 한글 문장이 되도록했어요.
안이 분할이 된 동전지갑이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가령 신랑이 운전하고 옆에 있을 때라던지 시간이 날 때 문장카드를 손에 쥐고 외운 것과 외우지 못한 것을 각각 다른 칸에 넣어 말하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물론 외우지 못한 것은 한바퀴 돈 다음 다시 반복해서 통과되면 통과칸에, 아니면 다시 연습하도록 했구요.
집에서 할 때는 작은 상자를 몇 개 만들어 단계별로 통과하는 식으로도 하기도 했어요.
시험 전에는 한글보고 연습하다 미비한 것은 빨간색으로 체크 표시 해두고 그 문장들을 집중적으로 반복 연습했어요.
리스닝
어제 글 올렸었는데 큘립스라는 팟캐스트를 가장 즐겨 듣구요. 넷플릭스에서 영상을 접하기도 하고 테드 등도 보려고 노력하기도 해요. 이런 거 볼 때는 막 공부하듯 안보고...그냥 즐기듯...알아들음 반가워하고 아니면 흘려듣고 그런 식으로 합니다.
라이팅
내용이 되든 안되는 포인트 2000점을 향해 매일 글을 올리고, 또 첨삭도 받습니다.
정말 이렇게 꾸준히 영어로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인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혼자라면 며칠 시도하다 말았을 것을...민트와 함께하니 이제 매일하는 습관이 되었네요.
예전에야 시험을 봐야하고 점수를 얻어야하니 '공부'였지만..그래서 더 즐기지 못하고 부담이 되는 거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내 선택에 의해서, 점수는 필요없는 정말 자유의지에 의한 공부를 하니 참 재미있어요.
(그러니 훅훅 안늘고 더딘가봅니다...)
그 재미를 놓치지 않게 즐기면서 오래오래하는 것.
나를 잘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할만한 방법으로, 나를 재밌게 해주면서 공부하는 것. 그것이 요즘 제 영어 공부법이랍니다.
4. 브레인 워시 후기
민트 가입하자마자 할 줄 알았던 브레인 워시..차일피일 미루었어요. 엑셀 파일은 미리 만들어두고서는 중간에 맘에 들지 않아 문장도 갈아치우고. 버프 2단계는 이미 마쳤고 얼른 3단계를 마치고 싶은 마음에 드디어 갈을 뽑고 후다닥 지난주에 엑셀파일 정비, 그리고 예약글을 올려버렸습니다. 역시 예약글을 올려야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아요.
전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grammar in use 책을 강조를 많이 하길래 basic grammar in use에서 문정을 뽑았어요. 물론 여기 나오는 문장은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문장들입니다만 이게 내가 눈으로 볼 때랑 순간적으로 말로 튀어나오는 것은 다르더라구요. 눈으로 보기엔 너무나 쉬운 문장들인데 실수할 때도 잦구요. 특히 제가 동사의 형태(시제, 단수 복수 형태)에 취약한 지라 기본적 문장이라 무시하지말고 기초부터 튼튼하게 입에 붙이는 것이 맞겠다 싶어 이 문장들로 골랐어요.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어제는 정말 초 집중으로 공부를 반복해서 봐서 막상 선생님과 수업시간에는 정신이 멍~~하니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시험 전에는 너무 바로 전에 반복 보지 말고 간단히 한 번씩 쫙 훑고 쉬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초초한 마음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어요.
그리고 전화가 오니...엄마야. 엠셋 떨린 것은 저리가라네요. 어찌나 떨리던지.
그런데 매니저님의 사근사근 나긋나긋 친절 꿀성대 보이스에 긴장을 풀고 저도 조신한 목소리로 시험에 임했어요.
15문장을 봤었고 한번에 튀어나가 말한 문장들도 있었지만, 약간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된다고 하셔서 조금 불안하고 평소 실수가 많았던 문장은 생각해가며 말했어요. 2차에는 이런 문장도 완전이 입에 붙도록 더 연습해야겠죠.
15문장이 이리 길지는 몰랐네요. 여튼 영겁의 시간이 흐르고~~ 통과했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기뻐요.
이렇게 혼자 주요 문장들 외우는 거 누구나 시도해보셨을거에요. 그런데 역시 브레인 워시를 참여하니 혼자 셀프 테스트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선 시험이라는 굴레가 있으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떨려서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구요.(벼락치기로.;;;)
그리고 혼자 공부하면 대강 말해도 지나갈 것을...시험을 봐야하니 안되는 문장은 체크해두고 몇 번이고 시간차를 두고 반복해서 보게되구요. 이렇게 10차까지 보면 많이 늘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어요.
브레인워시를 위한 엑셀 파일
그리고 공부하려고 들고 다녔던 작은 동전 지갑
그 지갑 속에 들어있는 문장 카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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