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입니다.
명나라 황제가 조선식 두부를 먹고 맛에 감탄해서 사신에게 벼슬까지 주고
칙서로 두부 잘 만드는 놈 좀 보내달라고 썼을정도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도 명나라군이 조선한데 강력하게 요구한건 '두부' 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두부만드느라, 조선군 식단이 부실해져버렸을 정도로..
여기에 임진왜란때 왜군 다이묘로 참전한 쵸소카베 모토치카는 경주성을 지키고 있던 진해현감의 손자인 박호인이란 조선인을 포로로 잡게되었고 그가 만든 두부를 맛보고 놀라며 극찬, 포로인 그를 일본 본토에 자신의 영주(고치현)으로 데려갑니다. 당시만 해도 일종의 '특이한 외국음식' 취급이었던 두부는 교토 일부 지역에서 소수의 권력자들이 먹던 음식이었으로 취급되었던것다더군요. 포로로 끌려간 조선인 박호인은 고치현 외국인 마을인 도진마치에서 두부를 만들며 지내오다가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 박원혁(아키즈키 타네노부)를 얻게됩니다.
이후 박호인은 1617년에 조선통신사를 따라서 조국에 돌아왔지만,그의 자손들은 '아키즈키'라는 성씨(秋月)로 지금까지도 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댓글 명나라 사절이 진상한 두부는 두부 장인을 데리거 가서 만든겠저? 당시 보관 기술을 생각하면.. 조선에서 만든 두부면 취두부 수준으로 썩었을텐데....
중간중간 끌인다던가 물만 자주 갈아줘도 오래갈걸요?
아주 싹 말려서 보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거의 벽돌 수준이었다나 뭐라나...
@A.E.I.O.U 만들어 올린걸로... 그 바싹 말린거면 두부로 두부(머리)를 깬다던데.. 천자 시해 모의 사건 될 수도... ㅋ
올ㅋ
두부는 맛있지요.
콩의 원산지답게 두부를 잘 만드는군요
역시 콩요리의 대가 답네요
두부 맛이 다른 것은 응고제 차이 입니다. 물론 응고제를 정제해 사용하는 현대의 대량 생산 두부에는 의미 없고 단지 과거 조선에선 간수를 사용해 두부를 만들었기에 중국(명나라)에서 경석고를 이용한 황산칼슘이나 황산마그네슘을 정제해 사용해 만든 두부보다 질감과 맛 차이가 크게 낫다고 합니다. 현재도 소량제조 하는 곳에선 간수를 사용하는데 대량생산 하는 두부보다 맛있는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