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나(왼쪽)와 이소희가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300 독일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남녀복식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독일오픈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세계 3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2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2-0(21-19, 21-15)으로 눌렀다. 백하나-이소희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고, 5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남자복식 결승에서 ‘집안싸움’을 벌여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세계 10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는 16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과 접전 끝에 2-1(21-19, 18-21, 21-1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은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위 야마구치에 0-2(11-21, 14-21)로 완패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2패로 열세다. 특히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올해 들어 3번째, 특히 결승전에서 모두 맞붙어 1승 2패를 남겼다. 혼합복식 결승에선 14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이 16위 펑옌저-황둥핑(중국)에 0-2(4-21, 15-2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