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자락에 파묻힌
산본고등학교는 아주 좋은 주변 환경을 갖고 있다.
더구나
올해에는 우리 꽃을 교정 뜨락에 심어
봄에 피는 많은 꽃들로 더욱 싱그럽고 아름답다.
얼마나 많은 꽃들이
우리 학교 뜨락에 피는지 그림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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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이번에 우리 꽃을 심으며 구입한 것이다.
의외로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중에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다.
꽃이름을 돌멩이에 써 놓았다.
보기도 썩 좋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명패와 달리 환경적인 문제도 없어서 좋다.
민들레
잔디밭에서부터 어느 곳에서 든지 쉽게 볼 수 잇는 꽃이다.
토종민들레는 보이지 않고 거의 서양민들레종이다.
노란민들레 꽃씨가 날릴때면 민들레씨처럼 멀리 떠날 꿈을 꾸기도 한다.
베고나아
학교 화단에 가장 많이 심겨지는 꽃이다.
꽃이 지겨울 정도로 오래 피기에 선호하지만
별로 꽃다움을 느끼기 어려운 타국에서 건너 온 불쌍한 꽃이다.
개나리
이름앞에 '개'자가 붙으면
별로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개나리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왜현호색
학교 뒷편 수리산 등산로 입구에 널리 퍼져있는 꽃이다.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꽃이지만
또한 작아서 잘 알아보지 못하는 꽃이다.
그래도 꽃모양이 나팔 같기도 하고 북어대가리 같기도 한
특이한 모양이 재미있는 꽃이다.
호제비꽃
제비가 올때쯤 핀다고해서 제비꽃인데
올해는 공해가 심하여 제비가 오지 않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있다.
제비꽃은
작으면서도 예쁜 꽃이다.
하지만 제비꽃이 필 때면
오랑캐도 내려온다고하여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리웠다.
남산제비꽃
제비꽃은 종류가 아주 많다.
우리 나라만도 60여종에 세계적으로 500여종이 된다고 한다.
섬패랭이
패랭이를 구입하여 심을때는 이러한 종류가 아니었는데
꽃이 피고 나니 땅딸이 종이었다.
꽃 모양이
옛날에 비와 햇빛을 가리던 패랭이를 닳았다고하여 붙인 이름이다.
둥굴레
둥굴레차는 많이 알아도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차용으로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아주 보기 좋은 꽃이다.
명자꽃
쥐똥나무와 같이 길가의 경계수로 많이 이용되고
꽃이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 피어 사람들 눈에 잘 띄이지 않지만
꽃이 필 때면 아주 정열적으로 피는 꽃이다.
봄에 부녀자가 이꽃을 보면 바람 난다고 하여
집안에는 심지 못하게 하였던 나무였을 정도로 꽃이 화사하다.
꽃 이름에 '자'자가 들어가면 가시가 있다.
박태기나무
봄에 잎이 달리기 전에 온통 꽃으로 치장하는 나무다.
박태기는 꽃모양이 밥풀, 밥튀기
그것도 조나 수수밥풀을 닯았다고하여 붙은 이름이다.
양지꽃
양지바른 곳을 찾아서 피는 꽃이라 양지 꽃이다.
별꽃
별처럼 생겼다하여 별꽃인데
너무 작아 돋보기로 보지 않으면 꽃의 아름다움을 잘 알아 볼 수 없다.
참개별꽃
등산로 입구에서 개울따라 지천으로 널려 있는 꽃이다.
철쭉
절벽위의 핀 꽃이 아름다워 수로부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철쭉
아무도 오르려 하지 않는 절벽을
소 몰던 노인이 올라가 헌화가와 함께 꺽어 바쳤던 꽃이다.
조팝나무
학교 뒷편 옹벽위에 팝콘처럼 다닥다닥 핀 꽃으로
좁쌀을 튀겨놓은 것처럼 꽃이 핀다고 해서 조팝나무가 되었다.
쇠뜨기
꽃의 모양이 마치 뱀대가리나 붓끝처럼 생겼다 하여
뱀밥, 필두채(筆頭採)라고도 한다.
한때는 위장에 좋다고하여 약전에서 비싸게 팔렸던 전적이 있다.
매발톱
꽃에 거가 매발톱처럼 생겼다고하여 매발톱
하늘매발톱
매발톱의 원예종이다.
꽃색도 예쁘고 잘 번식하며 잎 모양도 애기손과 같아 보기 좋다.
금낭화
우리 나라 야생화를 대표하는 꽃이다.
복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듯한 꽃이 너무 예쁘다.
모과꽃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다.
보기 좋게 노랗게 익은 모과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맛은 먹을 수 없을만큼 나쁘다.
그러나 모과차로 이용하거나 향기가 좋아 방안이나 차안에 두면 매우 좋다.
모과꽃은 쉽게 볼 수 없다. 잎에 가려 살짝 피었다가 빨리지기 때문이다.
딸기꽃
올타리 밑에서 자생하는 것을
황토 화분에 심어서 화단의 돌위에 올려놓으니
새파랗게 뻗는 잎이 보기 좋았다.
은방울꽃
정말 조그마한 방울같은 꽃이 매달린다.
큰 잎에 가려 피기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수수꽃다리
라일락이라고도 하는 이 꽃은 향기가 매우 좋다.
잎을 씹어보면 매우 쓰다. 그러나 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쓴지 모른다.
말발도리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보다 꽃 봉우리가 맺혔을 때 더 예뻐
이번에 우리 꽃을 구입할 때
가장 많이 구입하여 화단의 큰 돌가에 심었다.
초롱꽃
꽃모양이 꼭 불켜서 밝히는 초롱 또는 종모양이다.
그래서 그 이름도 초롱꽃이다.
붓꽃
꽃봉우리가 붓의 모양과 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꽃을 보면 신비하다.
서양란이 화려하여 언듯보면 이쁘지만 금방 싫증이 난다.
그러나 붓꽃은 수수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꽃 모양조차도 신비스럽다.
붓꽃을 우리 학교 꽃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위채송화
바위에 붙어서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돌나물과 식물의 꽃이 그렇듯이 별처럼 생긴 꽃이 떼거리로 핀다.
씀바귀
줄기가 가냘퍼서 바람에 흔들리며 꽃이 맺혀 있다.
줄기를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오며 그 맛이 쓰다.
선씀바귀
화단에 많이 피어 있다.
좀씀바귀
지피식물로 아주 좋고, 번식력이 뛰어나
잔디가 잘 살지 못하는 곳 돌로 옹벽을 쌓은 곳에 심으려고 한다.
고들빼기
씀바귀와 같은 종류지만
잎이 대를 감싸듯이 나는 특징이 있다.
괭이밥
어릴적 시큼한 맛에
많이 뜯어 먹었고, 빠끔살이 밥상에 단골로 등장하던 풀이다.
조그맣고 노란꽃이 귀엽다.
보리뱅이
긴꽃대가 올라와 피는 이 꽃도
매우 조그마하여 그 예쁜 모습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토끼풀
토끼도 좋아하지만 밀원 식물로 벌이 많이 찾는 꽃이다.
점나도나물
이름이 맞는지 모른다.
도감에서 찾아보니 제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전체 모양도 볼품없이 자라
화단에 잔손길이 많이 가게하는 풀이다.
선개불알풀
이 이름도 맞는지 모른다.
씨가 개불알 같이 생겼다고 하는데 아직 본적이 없다.
큰방가지똥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끝까지 다 보신 분께 감사를 드리며..
위에 꽃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거나 찾아보지 않기에 그저 풀일뿐이지요.
그러나
자세히 보면 우리 꽃처럼 재미있고 아름다운 꽃이 없습니다.
꽃을 사람으로 비유하면 성기와 같다고 하였는데
서양꽃은 마치 직업 여성처럼 진한 화장품으로 장식한 것과 같고
우리 꽃은 우아하게 단장한 여인같은 상입니다.
오늘
오고 가는 동안에
길가의 화단에 심어진 꽃이 아닌
자생하는 꽃을 찾아 본다면 틀림없이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감추인 보배를 얻듯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이 아는 꽃을 보는 줄거움은 아는 자만 아는 것이거듣요.
첫댓글 관심을 갖고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꽃들이 바로 야생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잡초다 싶어 옛날에는 무심코 뽑아 버렸던 것들을 생각을 바꾸어 보니 하나 하나가 정겹고 매력이 있습니다.
선씀바귀와 좀씀바귀...오고 가면서 길가에서 참 많이 보았던 꽃이거든요...항상 이름이 무엇일까하고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야 이름을 알았네요....박태기나무도 우리집 마당에 있거든요..하지만 오늘에야 이름을 알았어요...
작은 것 하나라도 정말 예뻐요~
예쁜 꽃사진과 자세한 설명 좋앗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