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몇 일 동안 다녀간 일본 관광객들이 그들이 본 것만 가지고 한국이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면 그 보다 우스운 일도 없을 것이다. 부산 사는 친구가 서울에 와도 자신이 살던 곳과 틀려 헤매는 일이 있는데 말이다.
런던도 마찬가지. 당연히 지도에 표시된 관광과 가이드북에 있는 내용만으로는 런던을 모두 봤다고 얘기할 수 없다.
주로 한국에서 오는 배낭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2-3일간의 일정으로 런던을 돌아보게 되며, 이중 또 하루는, Cambridge 나 Oxford를 둘러보는 대에 시간을 쓴다. 시차와 첫 여행지의 설렘, 당황 등등으로 런던의 겉만 둘러보고 마는 것을 아쉬워하게 된다. 여행 기간과 경비 때문에, 짧은 시간 때문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어찌했던 지금까지의 런던 배낭 여행이 이러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 지금부터의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가이드북에 없는 내용으로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길 바란다.
02 런던의 코리아 타운
우리가 배낭여행의 기간으로 잡는 6-8월 사이의 런던은 유럽 전체의 휴가 시즌과 맞물리며, 이 기간 동안 런던 시내에서 만나는 노랑머리들은 50가까이가 관광객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여행 코스에서 하루 정도만 더 투자하여 진짜 런던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자.
가는 법
Waterloo 역에서 출발하는 South West Train의 대부분이 Wimbledon 정차한다. 또는 지하철 DISTRICT LINE의 종점이기도 하다. 두 가지 다 One Day travel Card(1-4 ZONE)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기차의 이용을 권하고 싶다. 영국의 기차는 유럽의 그것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이 방법이 아니면 그 기차를 타볼 기회가 없다. Wimbledon 역 역시 기차와 지하철이 한 건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역에서 나오면 왼편으로 센터 코트라는 쇼핑 센터가 있다.
WINBLEDON 테니스 경기의 결승전이 열리는 메인 경기장이 Center Court라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그 밑으로 극장과 각종 상점, PUB, 편의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시민을 위한 도서관, 작은 서점, 식당, 연극을 위한 극장과 영화를 위한 극장, 구직 센터 등등을 둘러보는 것은 런던 중심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이 곳에서는 30분이면 가능하다.
이곳을 본 후 다시 올라와서 역 오른편으로 두 블록 정도 가면 왼편 골목으로 Sainsbury라는 슈퍼가 있고, 이 앞에서 131번 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가면 한인 지역 이다.
WIMBLEDON에서 NEW MALDEN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 임으로 버스에 타는 동양인들은 거의가 한국인이라 생각해도 된다.
New MALDEN은 런던 남쪽 4존에 위치하고 있으나, 집 값이 동쪽이나 북쪽의 3존보다 비싸고 비교적 치안이 좋은 동네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다. 런던에서 유학을 했다 혹은 살다 왔다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 곳에 대해 아는 척 하는 것도 대화를 터는 방법이 될 정도로 영국에 사는 한인만이 알 고 있는 동네다.
이 곳에 모여 있는 한인 상점과 식당들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일 것이다. 가게의 이름에서부터 작은 슈퍼에 놓여 있는 한인 신문들의 기사까지도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 [프로 미용인의 자존심을 지킬 때 가위를 놓겠다]는 미용실, [이천 햅쌀 있습니다] 는 슈퍼마켓, [순풍 산부인과 59편 들어왔습니다]는 비디오 가게 등등 모든 것이 새로울 것이다.
운이 좋다면 유창한 한국어를 하는 잉글리쉬 소녀를 만날 수도 있다.
03 영국의 펍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에서 줄어들어 이제는 명사로 쓰이는 펍(PUB) 런던의 대표적인 술집의 형태이다.
배낭 여행자들이 런던에 가게 되면 꼭 가보겠다고 다짐하지만, 런던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있는 Pub에 들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 런던의 중심가에는 대부분의 술집이 우리나라의 스포츠 바나 카페처럼 변화고 있는 추세이고 - 이들의 표현으론 바 (BAR)- 센트랄 런던을 벗어나야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동네의 모퉁이나 좁은 다운타운, 기차나 전철역 근처는 어김없이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찬 펍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펍은 자신들만의 특징을 가지려고 애 쓰는데 요일마다 다른 메뉴를 낸 다던가, 시간마다 퀴즈를 내서 맞추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이 모든 펍에도 동일한 것이 있으니 화장실로 들어가는 문이 반드시 두개라는 점이다.
남자 화장실에는 반드시 콘돔 자판기가 있다.
처음 문 안으로 들어가면 셀프서비스를 위한 긴 테이블이 보이고 그 안에는 몇몇의 점원들이 있다. 주로 양아치들이며, 남자 녀석들은 여자 손님을 꼬시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듬성듬성 채워진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슬롯머신이나 다트게임, 미니 당구 테이블이 있다.
주머니에 적당한 잔돈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을 위해 걸어간다.
우리가 '500하나 주세요'로 주문하듯이 이들은 "A pint of 맥주 상표 please.' 라고 주문한다.
Pint 는 570ml의 컵에 가득 찬 맥주의 량을 말한다. 반잔도 half ? pint 로 팔린다.
그런데 이 컵이 미끈하게 잘 빠진 모양을 하고 있어 영국에 사는 한국 유학생집에 가보면 훔쳐온 이 컵을 가지고 있는 녀석들도 있다.
맥주의 종류는 라거, 비터, 스카우트 세가지로 분류되는데, 라거는 우리가 주로 마시는 맥주이며 비터는 이보다 조금 더 쓴 맛이 강하고 스카우트는 흑맥주를 가리킨다.
이 각각의 종류는 다시 상표로 나뉘는데 라거는 주로 하이네켄, 칼스버그, 밀러, 포스터스 등이 많고, 비터는 터틀레이 비터, 그리고 스카우트는 단연 기네스다. .
여자들이 마시기 좋은 음료로 샨디 라는 것이 있다.
사이다류의 탄산음료와 자신이 지정한 맥주를 적당하게 섞은 것인데 맛이 괜찮다. 이렇게 맥주의 종류가 다양하니 펍이 아니라도 영국에서는 정확한 맥주의 종류를 집어서 주문해야 한다.
런던의 펍을 못 가봤다면 캔에 들어 있는 기네스와 하이네켄 을 하나씩 사서 반씩 섞어 마시는 것도 맛있다.
물론 펍에서 이렇게 주문하면 이상하게 보겠지만..
04 펍과 술 문화.
펍은 오전 11시 경에 문을 열고 음식과 소프트 드링크를 판다.
점심으로 피쉬앤 칩스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여자들도 많다.
구석에는 담배연기에 가득 쌓여 혼자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맥주잔을 시켜 놓고 서너 시간을 그냥 사람들을 노려 보며 앉아 있다.
밤이 되면 펍의 모습은 완전히 바뀐다.
금요일 저녁이라도 되면 가게 밖의 길거리까지 사람들이 밀려나와 아수라장이 된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수다는 한국의 나이트 못지않게 시끄럽다. 축구경기라도 있는 날은 거의 광란의 분위기로 바뀐다.
영국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다.
필자도 실제로 펍 근처를 지나가다 인종 차별적 욕설로 싸움에 말린 경험도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등의 경기가 있는 날은 왜 영국의 훌리건이 무서운지 실감할 수 있다. 과장을 아주 조금만 더해도 '낮까지 온순하고 신사다웠던 이들은 술을 마시면 개로 변한다' 고 말 할 수 있다.
먼저 영국인과 펍에 갔다면 간 인원수 만큼의 pint를 마시는 일이 많다.
각각 개인적으로 자신의 술을 사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한 사람이 조용히 일어나 같이 마시는 사람의 수 만큼 주문을 하고, 잔이 빌 무렵, 그 다음 사람이 또 다시 같은 방법으로 술을 돌린다. 만약 화장실에 간 다는 소리 없이 일어섰다가 돌아오면 실망하는 영국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영국인들의 또 다른 술 문화 중 하나는 Crawling이다 (crawl:벌레가 기어가다).
그날 모인 친구들은 미리 펍 몇 곳을 정해놓고 차례차례 옮겨 다닌다. 다섯 곳을 돌았다면 다섯 잔 이상의 맥주를 마시게 되니 결국 마지막 집에서는 취해서 기어 나오게 되고 그래서 이 같은 모습을 crawling이라고 부른다.
법적으로 펍은 밤 11시 30분 이상 영업을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10시 50분이면 마지막 10분 동안만 술을 판다는 벨 소리나 랜드로드(펍의주인)의 고함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11시부터는 주문을 하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없다.
못 마신 술을 버리던지 가지고 나오든 해야 하며 건장한 종업원들이 억지로 끌어낸다. 뭐 다들 알고 있는 상황이니 큰 마찰은 당연히 없지만 여기저기서 동시에 아쉽다고 장난 섞인 야유를 보내는 것도 재미있는 모습이다.
05 소호의 짱께집에서.. 배 터지게 먹기.
가이드 북에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가면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들어서서는 뭘 시켜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고, 얼굴이 빨게 진 웨이터에게 주눅이 든 경험을 하진 않았는지? 고생해서 시킨 음식이 입에 안 맞아 고생하진 않았는지?
늘 실수 하던 사람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가이드 북을 탓한다. 아무리 초 허접 가이드 북이 많긴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정말로 주문만 잘 하면 밥과 반찬을 따로 시켜 맥도날드 보다 적은 돈으로, 약간의 과장을 보탠다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런던의 중국집 메뉴 중> 먼저 메뉴에서 Rice 항목을 찾는다. 메뉴의 위쪽과 비싼 것은 각종 덮밥이다. 죽어라 이런 것들을 주문을 하고는 결국 간장에 비벼먹는 사람들은 많이 봤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아래를 보면 간단한 이름들이 보일 것이다. Rice, Fried Rice with 마늘, fried Rice with egg.. 등등
이 것들은 값도 싸고(1-2파운드 사이) 밥과 간단한 양념만으로 볶은 것이기 때문에 입에도 잘 맞는다. 이런 밥은 인원수만큼 시킨 후, 반찬으로 먹을만한 것들을 고르면 된다.
Fried Fork에 sweet source 섞은 것은 탕수육과 비슷한 맛이다. 재료가 닭이라면? 깐풍기 겠지 뭐. 각각의 눈에 익은 재료들과 소스들을 잘 상상해서 시키면 된다. 여기에 완탕 수프(만두국 같은 것), Corn sup 등을 시키면 국으로 먹을 수 있다. 이 정도로 여러 가지를 시키면 콜라 따위의 음료는 시키지 않아도 된다.
06 자동차로 브뤼셀
유럽의 도시들 중 어지간한 도시는 Ring 이라 불리는 외곽 순환 도로를 가지고 있다.여러 방향에서 들어 오는 고속도로와 국도들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이 RING 으로 모이고 갈라지는 것이다.
과거 도시를 지키던 성곽을 허물고 그 주변으로 도로를 낸 것에서 나온 이름이란다.
파리나 로마의 경우 이 외곽 도로는 상당히 크지만 다른 도시들의 경우는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이 걸리지 않고, 시내 중심의 어디에서라도 10여분 이면 Ring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길을 잃어버렸다면 차라리 이곳을 돌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이 현명하다..
이미 MICHELIN 지도책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테지만 이것만으로 작은 도시들을 둘러 보기에는 부족하다.
새로운 도시를 들어가기 전 주유소에서 조금 큰 시내 지도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도시내의 인포메이션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지도만으로도 길을 찾을 수 있지만 일방 표시와 작은 길까지 표시된 지도를 보고 운전하는 것은 천지 차이가 된다.
A 도시에서 B 도시까지 이동 할 때를 다시 한번 설명 하자면
1. A도시를 출발할 때, B로 가는 고속도로 번호와 거리, 교차점을 확인한다.
2. 거리와 분기점을 수시로 확인해 현재 위치를 확인한다.
3. 최종 도착지점으로 들어가기 전 휴게소에서 B도시의 확대 지도를 구입한다.
4. 새로 구입한 지도에 최종 목적지(숙소, 관광지 등)를 표기한 후 이동한다.
07 자동차로 암스테르담 가기
(브뤼셀-암스테르담: 250km 2시간 30분 소요)
E19 - ANWERPEN - BREDA E19 - UTRECHT A27 - AMSTERDAM A2
브뤼셀에서 네덜란드의 구간은 고속도로에서도 풍차를 구경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태리 남부와 스위스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고속도로에서 경치를 즐긴다는 것이 무리이지만 이 구간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길 바란다. 유럽의 고속도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운전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이용하면 좋겠다.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역시 고속도로를 통해 Ring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를 돌면 도시의 각각을 돌 수 있으며 링만을 돈다면 한 바퀴에 20여분이 안 걸릴 정도로 작다.
암스테르담 시내에서의 운전은 대단한 주의력을 요한다. 이미 런던에서 보행자로서 신나게 무단 횡단을 했다면, 이제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대해야 한다.
좁은 길 양쪽과, 정지 신호 앞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고, 전차 전용 길과 일방통행 등으로 정신이 없을 것이다. 항상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운전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암스테르담의 경우 당일 관광이나 야간 이동의 거점으로 숙소를 구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지저분하고 비싼 가격 때문인데 차가 있다면, 중심가의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아니 그 편이 더 고생일 지도 모른다. 주차가 힘들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 근처에는 6-7개의 camping 이 있으며, 이중 몇 곳은 오직 텐트만 사용할 수 있다. 대여도 하지만 이 역시 예약이 없으면 구하기 힘들다. 나머지의 장소는 방갈로 같은 곳을 이용할 수 있는데 습기가 없는 곳을 구한다면 호텔이 부럽지 않다.
4인실, 6인실.. 임으로 자동차 인원에 맞추어서 다니는 것도 좋겠다.
예약이 없어도 방이 있다면, 구할 수 있지만 대게는 방이 없다. 특히 성수기에 중심가에서 숙소를 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예약을 하게 된다면 일인 20-40(현지단위) 미만으로 구할 수 있다
너 시간을 둘러본 암스테르담이 별로 라면, 운하를 따라 외곽으로 여행 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지저분하고, 양아치가 많다고 생각되는 암스테르담에서 30분만 외곽으로 나가면 보다 깨끗하고, 상쾌하며, 친절한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운하를 다라 늘어선 주택가는 마치 작고 예쁜 카페들처럼 늘어서 있다. 물론 대형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먹는 재미도 좋다.
외곽(약 15분거리)의 작은 마을에서 2-3 스타급 호텔에 지내도 좋다. 방 하나에 180길드 정도 이지만 베드를 하나 추가하면, 215길드 정도에 셋이 지낼 수 있다. 2일 정도 머무는 것도 재미 있을 것이다.
차로 한 두 시간 안에 다녀 올 수 있는 작은 마을로의 소풍을 다녀와도 좋다.
KLM(네덜란드 항공)의 본사가 있는 쪽의 AALSMEET 쪽의 작은 마을에서 묶은 Hotel (www.hotel-chariot.nl) 은 그 동화 같은 아기자기함에 오랜 동안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다.
08 독일의 고속도로
나치 정권하의 1933년부터 독일인의 유럽 정복을 위한 기간 시설로서 건설이 시작되었다. 아우토반이란 자동차 도로를 지칭하는 말로 속도 무제한 구간은 일정 부분에만 한한다.
차선은 보통 2개뿐이지만 성능 좋은 독일 차와 차량이 없음으로 이 들이 내는 속도는 무시 무시 하다. 우리와 달리 오토바이 역시 통행이 가능하며 속도 역시 엄청나다.
섣부른 판단으로 추월 차선에서 과속으로 주행하거나, 한국에서의 운전 습관으로 운전을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원칙만 지키면 사고는 없다.
암스테르담에서 퀼른까지의 거리는 약 260KM, 두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오전에 출발한다면, 12시 전에는 도착할 수 있다. 시내 어디에서나 대성당 위주로 표시된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역과 대성당 의 거리는 불과 길하나 사이.
이 주변의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시내 곳곳의 주차 표시는 [P]로 동일하며 가까운 곳의 관광지나 명소를 필로 그램으로 표시 함으로 주차장을 찾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한 시간 반 정도를 둘러 본다면 약 5마르크의 주차료가 나온다. (2001년 7월 기준)…
퀼른에서 본까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코블랜쯔부터 마인츠 까지의 구간을 42번 국도를 통해서 내려오면 된다. 이 구간은 독일의 고성가도의 일부로, 고양이성, 생쥐성, 로렐라이 언덕 등을 볼 수 있다.
유레일의 경우 이 구간을 운행하는 무료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원하는 장소에서 매번 내리기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차로 이동하는 경우, 경치가 좋다면 잠시 쉬어 가도 좋다. MAINZ 까지 가지 않고 코블랜쯔에서 성을 개조한 유스호스텔을 예약 해 두었다면 더 여유를 부려도 된다.
<참고 : Wurzburg 부터 fussen 까지의 로맨틱 가도도 좋다>
마인츠로 빠지기 위한 도로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서 헤맨다면 중간 WEIB으로 가다가 마인츠로 빠지면 된다.
BASEL에 도착하면 간단한 여권 검사가 있을 수도 있으며, 고속도로 사용을 위한 통행권을 사야 한다. 그냥 차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 통행권 스티커가 없는 차들만 따로 줄을 세우고, 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통행권을 자동차 앞 유리에 붙여 준다. 가격은 40 프랑이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해 주는데 상당히 미인들이다. 직접 붙여 준다.
이곳에는 호텔 인포메이션이나, 환전소가 있음으로 이용해도 좋을 듯..
Interlaken Ost역 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 보면 눈 앞에 보이는 호수와 그 것을 둘러 싼 산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OST 역에 도착해 숙소, 지도 등의 정보를 구하고 건너편의 큰 슈퍼에서 장을 좀 본다. 이 곳 숙소의 대부분이 취사가 가능하다. 또한 쌀을 구할 수도 있고, 여름이라도 기온이 차서 3-4일은 냉장고 없이 보관해도 된다.
이곳에서 보게 되는 많은 한국 배낭 여행자들이 발머하우스 등의 오스트 역 부근의 숙소를 구하려 하지만 자동차가 있다면 가볍게 무시하고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리덴발트로 올라간다. 오스트에서 각각의 소요시간은 약 15분.
많은 여행자들이 역 주변에 숙소를 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등반 열차를 쉽게 이용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 구간의 열차는 유레일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표를 구하는 데에 경비를 지출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더 높은 곳의 숙소는 상대적으로 싸고, 붐비는 일도 적다.
Lauterbrunnen 은 Valley House (21Fr.) 외에도 하이디 캠핑장(22프랑/차 3.50프랑)에서 같은 곳에서 머무는 곳이 좋다. 개별 여행자들은 이 곳까지 기차표를 사서 오지만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는 부담이 없고, 올라가는 좁은 길의 매력을 맛볼 수도 있다.
HIEDI CAMPING 은 취사가 가능하므로 아래에서 고기 등을 사온다면, BBQ 파티도 가능하다. 취사와 식기사용은 무료. 단 심하게 떠들고 뒷정리를 못해 주변 사람의 시선을 받는 일은 삼가 했으면 한다. 한국 사람들은 중국 친구들 못지않게 시끄럽다.
같은 곳이나 다른 곳에서 숙소를 정하고 차로 주위를 둘러 보는 것이 좋을 듯.. 개별 여행자들이 할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다.
11 Interlaken
대부분의 배낭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하루나 이틀을 묶고 가지만 자동차 여행이라면 3일 이상을 권하고 싶다. 이 곳의 주변 도로를 따라 기차표를 사고 올라가야 하는 곳까지 차로 올라 갈 수 있다. 반대편인 Lauterbrunnen 에서 Grindewald 까지 차로 2-30분 이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등반 열차로 갈아타는 클라이네사이텍 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으며 이곳에서 기차표를 산다면 많은 경비가 절약될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싼 숙소가 없으므로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덴발트에서 숙소를 잡고 등반 당일 이동하는 것이 좋다.
12 융프라요흐 알차게 보기
<융프라료흐 오르기>
동역이나 크린덴발트에서 등반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몇 번의 정차 후 클라이네사이텍 까지 올라 간 후 융프라요흐로 가는 기타를 갈아 탄다. 정상에서 날씨 때문에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올라갈 때는 바로 올라가고 중간지의 구경은 내려오면서 하는 것이 좋을 듯..
클라이네사이텍에서 라우터브루넨까지 도보로 약 3-4시간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뛰어 오면 빠르겠지만 천천히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마을에서 맥주를 한 잔 하면서 내려오는 시간이다.
그린덴발트는 저렴한 숙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쇼핑을 위하여 잠깐 들려 볼만하다.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에 둔다면 도난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몇몇의 할인 쿠폰을 이용한다면 가격은 싼지 몰라도 물건의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루쩨른이나 쮜리히의 쇼핑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을 듯, Swatch 계열은 할인이 되질 않는다.
13 짤쯔브르크 와 비엔나
짤쯔부르크는 젊은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곳이다. 짤짜강과 모짜르트,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숙소들이 있지만 외곽의 Jugendherberge Eduard-Heinrich 를 권한다. 시내 중심에서도 구할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성수기에 방을 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시내에서 A10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작은 푯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시간은 약 5분 정도.
주변에는 늦게 까지 문은 여는 상점과 대형 쇼핑센타가 있고, 음식점도 여럿 있다. 주차비가 비싼 중심가 보다, 자체적으로 큰 주차장을 가진 이곳이 자동차 여행객들에게는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14 Wein
많은 가이드 북이 비엔나를 설명하고 있으니 주요한 곳을 생략하기로 한다. 하지만 중앙 묘지만큼은 꼭 들려 보길 바란다.
과거 사람이 죽으면 교회의 지하를 파서 묻고 다시 회벽을 만들던 카타꼼베가 자꾸만 넓어지고 지반이 약화되어 교회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황제의 명으로 교외의 지정된 장소를 묘지로 사용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무덤이 몰려 있는 것은 그 들이 유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악가 이기 때문이다.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리지만, 이 곳의 안장 장소는 그들의 직업에 따라 정해진다고 한다. 건축가, 음악인, 연극인, 학자 등……
그럼 백수는..?
무 연고자는 정부에서 일정 기간을 안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의 묘지로 쓴다.
이 곳의 또 다른 모습은 가족 묘가 많은 것이 특징, 각각에 있는 조각은 생전, 묘지의 주인을 기리기 위한 것들로 묘지명과 비석을 보면서 생전의 인물들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 오스트리아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전 허밍을 즐겨 하던 사람의 묘에는 서너 마디의 악보가 그려 있기도 하다.
묘지의 곳곳에 작은 푯말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묘지 관리비가 연체된 묘로, 마지막 독촉까지 무시할 경우 여지없이 묘지를 없애고, 다른 사람의 묘지로 지정된다.
이 곳을 천천히 둘러 본다면 오스트리아 인들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
슈테판 성당
네 가지 약식이 혼합되어 지어진 이 성당의 안쪽 기둥의 부조는 붙인 것이 아니라 안으로부터 깎아서 조각된 것으로 과거의 조각 기술에 경의를 표한다.....
성단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곳곳에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표시는 는 황제의 것임을 나타낸다.
우리가 가이드 북에서 쉽게 발견하는 카타콤베에 대한 얘기중 틀린 점을 하나 얘기한다면 페스트로 죽은 사람을 안치시킨 것이 아니다. 페스트로 죽은 사람은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해 무조건 화장 시켰으므로 묘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의 유골을 안치시킨 것으로 이해해야 할 듯. 그렇다면 왜 그들은 죽은 사람을 교회의 지하에 묻었을까?
이는 천당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교회의 지하에 묻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성당을 지은 벽돌은 다른 건축물들을 이룬 벽돌과 달리 강도의 차가 세배 이상 단단하다고 한다. 성당을 지을 당시 심한 가뭄이 들어 벽돌을 만들 물이 귀해지자 황제의 명으로 전국의 포도주를 사용하여 벽돌을 만들었기 때문이라 하는데 실제로 종탑과 등등의 무게는 대단하다.
15 짤쯔브루크 - 프라하
<프라하의 국경 검문소>
거리상으로는 300km 가 안 되지만 국경부터 프라하까지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4시간 정도 걸린다. 프라하까지의 국도는 1차선 도로임으로 추월이 용이하지 않으며 50km 정도로 서서히 진행되는 구간이 많다. 반대편 차들 역시 추월을 자주 시도함으로 방어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국경 지역인 이곳에서 유난히 히치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그 중 반 이상이 여성이다. 일반적으로 국경 지대에는 이 같은 직업 여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음으로 미루어 봐서 환차를 노린 콜걸들인 것 같으나 확인을 해 보지는 못했음. (확인을 해 보려는 시도는 있었음)
기름값은 다른 유럽의 나라에 비해 저렴함으로 가득 채우고 다녀도 좋다. 또한 무인 세차, 차내 청소들을 위한 진공 청소기의 사용이 저렴함으로 그간 지저분해 진 차를 깨끗이 하는 것도 좋다.
16 프라하 - 도난과 통행료
동유럽으로 접어들거나 유럽 남부로 내려가기 전에는 도난을 막기 위한 장치를 하나쯤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휴게소에서 차량 도난 방지 장치를 구입할 수 있다.
핸들, 기어 박스, 바퀴 등을 고정시키는 장치들로서 차량 절도를 노리는 도둑이라면 이 정도쯤이야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전시효과는 노려 볼만 하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핸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장치인데 가격은 종류에 따라 한화 1만원에서 3만원 사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 것이 얼마나 효과를 내 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보이는 효과라도 노리는 것이 좋다.
프라하의 국경을 넘자마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고,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통행권을 산다. 이에 자신의 차량 번호를 적고 하나는 자동차에 붙이고 하나는 보관한다. 이 통행료가 없이 주행하다 경찰에 단속되면 벌금을 물러야 하는데.. 기차의 차장과 마찬가지로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프라하의 관광
바출라르 광장 양편으로 주차를 할 수 있으나 주변의 다른 곳에 주차를 하는 편이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물론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중앙 역 근처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면 5시간에 5천원 정도로 주차할 수 있다.
TGI 금요일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어도 좋을 듯..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의 음식에 가격은 훨씬 저렴하니 한번쯤의 호기는 부려볼 만 하다.
17 부다페스트 관광의 팁
부다페스트 성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버스 앞에 성 표시의 이미지가 붙어 있는 버스를 타면 어부의 성으로 올라간다. 대중 교통 수단이 없고, 본인의 차로 오르려면 아 주 먹 거리를 걸어서 왕복해야 하는 일이 생김으로 호텔에 주차를 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른 노선 버스가 없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트림의 검표는..
데이 티켓을 끊어서, 걷지 말로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다페스트 역시 지도를 받아 들로 가고자 하는 곳을 표시 하겠지만 여타의 유럽 도시보다 훨씬 크다. 지도를 따라 다리 네댓 개를 지난다면, 바쁜 걸음으로 족히 한 시간은 걸린다.
예전 국회 의사당 건너편에 있던 북한의 유람선 식당은 2001년 현재 없어진 상태이며, 두 개의 한국 식당은 다른 유럽의 한인 식당에 비해 당연하게 싸다. ^^
부다페스트에서 해야 할 두 가지는 굴라쉬 수프 먹기와 온천 하기다.
꼭 육개장 맛 같은데 정말 맛있다. 식당에서 주문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위해 건더기를 덜 줄지 모른다. [건더기 쩜 많이 주세요] 한 마디 해도 된다.
보통 식사 전 수프로 나오지만 이 것만 두 그릇 먹어도 한국 음식 생각이 없어질 정도다.
동네의 상점에도 우리나라 즉석 국처럼 건조나, 깡통에 들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식당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몇 개를 사 가지고 간다면, 취사가 가능한 유스호스텔에서 즐길 수 있다.
온천은 시내 곳곳에 있으며, 호텔과 같은 고급부터 공원 안에 마련된 수영장 같은 곳까지 다양하다. 자금이 넉넉하다면 고급 호텔에서 높은 천정을 바라보며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야외 수영장에 가득 찬 온천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 곳 사람들은 온천수에 건강을 좋게 하는 성분이 많다고 믿는다. 주로 노인들이 많음.
하지만 주말이나 야간에 가면 엄청난 몸매의 헝가리 아가씨 들도 만날 수 있다.
주로 남자 친구들과 같이 왔겠지만..
18 베네치아
기차로 여행하는 여행객의 대부분은 야간 열차로 베네치아에 도착, 오후에 다시 출발하는 스케줄을 이용한다. 거리와 야간열차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베네치아의 숙소 구하기가 어려워 당일로 보고 떠날 것이다.
베네치아의 외곽(공항 가는 길)쪽으로 서너 개의 캠핑장이 몰려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Bungalows를 가지고 있다. 방가로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욕실과 화장실, 취사 시설이 있는 것과 침대만 있는 곳인데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음으로 취사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취사가 가능한 숙박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싱싱한 야채와 고기를 사다가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은 오랜 여행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좋을 만큼 기쁜 일이다. (2001년 8월, 약 2만 3천리라)
각각의 캠핑장은 베네치아 시내로의 셔틀버스나 노선 버스가 통과한다. 중심가의 주차 비가 부담스럽다면 이 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중심가의 주차장은 시간당 5천원이 넘으므로 여타의 유럽 주차장보다는 비싸다.
19 로마
이태리는 주차비가 비싼 편이며 그 절정은 로마다.
일방 통행이 많고 길이 울퉁불퉁하며 운전을 매우 무질서 하게 한다. 심지어 중앙선을 넘어 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도 보행자가 우선되기를 마찬가지..
곳곳에 견인, 불법 주차를 단속하는 경찰이 있음으로 반드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시내 외곽으로 나가면 길가에 주차할 수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라.. 정말 맞는 말이다.
이 곳에서는 로마인들처럼 운전을 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 무단 횡단, 신호 무시는 기본이고 중앙선을 넘거나 끼어들기는 예술의 경지다. 본인이 로마를 하루 이틀 경험하고 이런 말을 쓰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하지만 정말 욕 나오는 곳이다.
20 이태리의 또 다른 곳을 자동차로 여행하기
베니스 - 볼로냐, 피렌체 - 로마 형식으로 방향을 잡는다.
동쪽으로 리미니, 산마리노를 들려도 좋다.
산마리노는 독립 국가로 주변의 멋진 자연을 보며 산 위로 올라가는 기분이 그만이다.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쇼핑에도 좋다. 바티칸 보다는 크지만 걸어서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듯하다.
로마에서 니스
도로 지도상의 거리는 약 800km.
이 구간을 잘 이용한다면 자동차 여행의 또 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태리 서부 해안 도로를 따라 곳곳에 바다로 이어지는 국도를 발견 할 수 있다. 작은 국도변에 차를 줄지어 세우고 수영복만을 입고 바닷가로 뛰어드는 환상적인 여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백사장의 해변보다 바위 위에서 즐기는 썬탠도 색다르다. 물론 쭉쭉빵빵의 여자들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움
21 니스와 칸느
역 내의 인포메이션에서 나누어 주는 작은 책자에는 각각의 등급에 따른 호텔의 주소와 편의 시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비 시즌이라면 숙소를 구하는 문제는 별로 없지만, 시즌이라면 힘들어 진다.
차가 있다면 니스나 칸 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니스와 칸 사이는 고속도로로 약 20여분이 안 걸리며, 국도로 따라 간다고 해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 곳을 따라 계속되는 작은 마을들에 작은 호텔들을 이용한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격은 2인 1실 기준으로 200 _ 400 프랑 사이.
ETAP / F1 호텔들의 주소록을 구한다면 좋은 가격에 좋은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22 니스에서 파리 가기
중간에 리용이나 디종 같은 큰 도시를 경유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면 그냥 지나도 좋다. 900km 가 넘는 거리지만 현지인들은 하나 같이 8시간이면 간단다. 고속도로를 따라 ETAP / F1 과 같은 싼 숙소들이 많지만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고, 문을 닫은 후에는 결재를 할 수 없음으로 11시 이전에 체크인을 해야 함으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파리에서의 숙소가 예약되어 있다면 휴게소에서 서너 시간을 잔 후 오전에 도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하루를 줄일 수 있고 경비도 그만큼 절약된다.
23 파리에서의 주차 위반 딱지
지정된 주차장에서 시간을 넘겼을 경우 75 프랑.. 기간 내에 내지 않으면 230 프랑.. 주차장 이외의 지역에 주차했을 경우로 230 프랑. 이 역시 기간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약 3배의 과징금을 문다. 차를 대여할 때 사인한 신용 카드로 자동 빠져 나감으로 내는 것이 좋다.
딱지를 가지고 각 동네마다 있는 TABAC 에 간다. 보여주면 각 위반 금액에 맞는 수입인지 같은 것을 준다. 큰 것은 발송될 티켓에 붙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가질 영수증에 붙인다. 우표를 같이 팔기 때문에 즉석에서 같이 사 붙이고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 간단한 과정을 지나쳐 버리면 다음 번 파리를 들어올 때 기록이 남아 그 기간동안에 밀린 과징금과 범칙금을 모두 내야 하며 심한 경우 구속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축구 선수가 과거 한국 호텔에서의 절도 후 나갔다가 국제 경기를 위해 재 입국 시 적발되어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첫댓글 각국정보가 골고루 있군... 배낭 가는 사람들도 참고 할만하네.
영국의 한인타운 뉴몰든에 가시려면 선두주자로 가심 되겠네여~ ^^
작년에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여행했는데 올해 이태리를 기차를 이용할지 자동차 여행을 할지 무척 고심..이태리가 운전이 험하다는말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네요...
하하~ 이태리가 운전이 험하다는 말은 우리나라보다 더 험하다는게 아니고.. 우리나라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운전이 세계에서 험하기로 치면 1위라고 보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걱정마시고 자동차 여행 하셔도 되요~
캠핑카님아,, 쩌위에..니스칸느사이에.호텔이,, 2인1실기준으로 돼있다고 하는데,, 저흰 3명이 가는데 , ,그럼 어떡해 하나요??3명이 낑겨서 잘수는 없나여??^^*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