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완료]@@@ 6월 2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원룸 양도합니다 @@@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긴글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판매완료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이번에 졸업하면서 2년동안 거주했던 정든 집을
이젠 팔려고 합니다.
위치는 인사대와 터미널 사이 필빌리지 원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방사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옷장이랑 책상 냉장고 전자렌지가 보입니다.

옷장 엄청커서 굳이 행거 살 필요없습니다(주관적인 기준)

냉장고도 잘 돌아갑니다 냉장고 옆에 쿠폰여러개 있는데
다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전자렌지는 제껍니다...

제가 돈 주고 산겁니다...
저는 제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집에 가져갈 예정입니다.

책장도 넓어서 책 엄청보시는 분들도 다 못 채울겁니다(아마도)

의자가 왜 두갠지 궁금하신분들도 있을텐데 그냥 친구집에 있는의자 훔쳤습니다.

백팩두고 옷걸고 하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친구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저거.. 저거 무슨옷걸이라 하지..? 무튼 저거 걸이도 있으니까 모자랑 가방 거시면 되겠습니다.

창문이 되게 넓은 편입니다.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에 제 손으로 직접 뽁뽁이 붙였습니다.
창문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에어컨 선이 좀 애매해서 멀티탭으로 이어줘야 합니다. 이어만 준다면 작동엔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을때 빨래를 개고 건조대를 접을까도 생각했었는데 그저 귀찮았습니다.

저뿐만이 아닌 우리내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침대는 혼자 누우면 널널한 정도입니다. 둘도 문제없습니다. 침대는 뭐 좋다나쁘다 할순없고 그냥 침대입니다.

건조대가 계속보이니 민망합니다.
게을렀던 과거의 나를 질책합니다.

에어컨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그냥 쓰기에 아무문제 없습니다.
수압도 강력하고 뜨거운물도 너무 잘 나옵니다.

휴지걸이의 위치도 좋은편입니다.

변기커버도 제가 한 번 갈았습니다.(자랑)

화장실을 나와서 왼쪽을 보시면 주방이 나옵니다.

주방분리형이라서 문닫고 요리하시면 그나마 냄새가 집안에 진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저는 밥은 책상에서 먹는 타입이라 문을 닫아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냄새는 살아가다보면 빠집니다.

오른쪽 화이트보드는 제 시간표와 메모를 적으려고 달았는데

어느순간 친구들이 싸인을 하나둘씩 적으면서 그냥 자기들 싸인하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이트보드를 두고도 그냥 포스트잇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1번사진 참고)

주방입니다.

왼쪽 인덕션은 제 껍니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서 인덕션 가져왔습니다.

그릇이랑 후라이팬 두는 받침대는 원래 없었는데 제가 사다가 놨습니다.

칭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탁기는 드럼세탁기 입니다. 여러모드가 있어서 원하는 모드로 세탁하시면 됩니다.

새벽에 멋모르고 불림빨래하다가 해뜨는 것을 보는 불상사가 없길 바랍니다.(경험)

문열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문을 열면 방이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을 원했으나 실패입니다.

왼쪽에는 보일러가 있는데 가끔 끼리릭 소리날때 있어서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든 처음이 어렵지 이후로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신발장 위에는 밥솥이랑 쌀이랑 잡곡을 놔뒀습니다.

저는 백미보단 잡곡밥이 살이 덜찐다고 들어서
잡곡밥을 먹는편인데
잡곡밥도 많이 먹어서 살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이 이렇게 약간 구석탱이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황은 자제부탁드립니다.
저도 처음에는 청소도구함인줄 알았습니다.


집이 이렇게 모퉁이에 있어서 장단점이 있는데

저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나열해보자면

1. 저기 아무도 안와서 날씨좋을때 집앞에서 일광건조가 가능합니다.

2. 이사할때 바로 앞에 차 주차하고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3. 차를 소유하신 분이라면 정말 편합니다.

4. 위에서 사진 보시다시피 세탁기가 문쪽에 있어서 새벽에 세탁기 돌려도 문제없습니다.

등등 저는 좋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되었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장점입니다.



무튼 이런집을 팝니다.
글이 길었는데 쓰느라 제가 고생많았습니다.



위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 집의 장점은

1. 주인아저씨 친절하십니다.

2. 방음이 좋은진 모르겠으나 소음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습니다.
조용한 이웃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이웃이였는지 생각해봅니다.

3. 휴지, 물티슈, 수세미, 주방세제 등등 자잘자잘한 생필품들 남는거 모두 두고 가겠습니다.(파격적)

4. 인사대 4분거리, 터미널 2분거리입니다.

5. 방값이 저렴합니다. 수도세랑 인터넷요금 합쳐서 월 30도 안합니다.

6. 방이 넓어서 두명이서 살아도 좋습니다.

자세한 방값은 댓글 다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집에 관심 있으신분이나, 질문 있으신분, 집을 실물로 영접하고 싶으신분,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