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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1a5490;">역시 한라산 철쭉꽃에 남벽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                  우정화요산악회 영실-돈네코(20220531)</span></p><p> </p><p> </p><p><span style="color: #1a5490;">올해 들어 제주도엘 두 번째 방문이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지난번 단순 관광에 이어 이번에 우정화요산악회의 특별산행</span></p><p><span style="color: #1a5490;">영실-돈네코를 잇는 산행으로 설레임과 함께 기대 만발이었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다만 처음부터 주도면밀함이 부족했음에도 바라만 보고 있었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배와 비행기를 이용한 5/31과 6/1 이틀간의 산행 얼개가 있었는데</span></p><p><span style="color: #1a5490;">비행기 이용의 문제해결이 단순하지 않아 포기했지만 차라리 홀가분했음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언젠가 제대로 계획을 세워 그동안 놓친 제주와 한라산을 찾으리라!</span></p><p><span style="color: #1a5490;">마음을 정리하고 다가선 영실 탐방로 입구....몇번 덤볐었지만 날씨로 출입금지!</span></p><p><span style="color: #1a5490;">그만한 무엇이 있길래 그랬었겠지! 오월말 제주의 바람을 쐬며 기어들었다.</span></p><p> </p><p><span style="color: #1a5490;">탐방로 입구를 지나자 영실 적송지대, 소나무가 쑥쑥 뻗어 장관이었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멀리서 바라보는 기암에 거대한 병풍바위....오백나한의 숨결이 번들거렸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산허리에서부터 이어진 철쭉꽃의 화려 요염한 유혹에 바쁜 마음....</span></p><p><span style="color: #1a5490;">역시 아름다운 제주, 낯익은 이국의 숨결까지 가슴설레게 함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오름과 함께 어우러진 철쭉꽃군락지의 장관에 빠져드는 환희, 환희여!</span></p><p><span style="color: #1a5490;">잠시 잠시 오르는 오르막길에 엄청난 크기의 기암 병풍바위 조망!</span></p><p><span style="color: #1a5490;">아름다운 제주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늘 그랬다. 백록담만 탐방....</span></p><p><span style="color: #1a5490;">한라산을 싸고도는 오름이나 바라만 봐야 하는 웅혼한 기상의 남벽아!</span></p><p><span style="color: #1a5490;">더구나 기암에 병풍바위 상단 산행로에서 만나는 고사목의 찬란한 빛깔까지</span></p><p><span style="color: #1a5490;">삶의 흔적이 지워져야 할 무엇이 아니라 보전해도 좋을 가치로 승화함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제대로 한라산을 만나고 있다는 즐거움에 발걸음 걸음이 가벼웠음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윗세오름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까지 거대한 산세를 품어주는 철쭉꽃이여1</span></p><p><span style="color: #1a5490;">직진으로 다가서고 싶은 유혹을 억제하며 산행로를 따라 걷는 즐거움아!</span></p><p><span style="color: #1a5490;">다만 등산로를 걸으며 만난 폐쇄 금지한 한라산 등정 길들이 마냥 안타까웠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물론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당연히 자연을 보전하며 가꾸어야 함을 이해한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그런데 구차함을 만난다. 무조건 행정편의의 출입금지 조치가 옳은 걸까...</span></p><p><span style="color: #1a5490;">그러나 그래도 좋다. 아름다운 제주...다시 가고픈 제주임이야!</span></p><p> </p><p><span style="color: #1a5490;">남벽분기점을 지나 하산하는 길은 마냥 지루하였음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그러기에 그랬을까!...사람을 만날 수 있어 신통방통 좋았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지루하게 돈네코를 향하다가 전망대겸 화장실에 들리는데 낯익은 얼굴!</span></p><p><span style="color: #1a5490;">설마하고 전망대만 둘러보고 내려오니 일행을 기다리는 거망골 K님!</span></p><p><span style="color: #1a5490;">고흥 마복산 산행을 하면서 함께 알바를 한 K님, 동향의 K님이 거기!</span></p><p><span style="color: #1a5490;">돈네코에서 영실로 향하는 중이었음이야! 갈 길이 달라 금새 헤어졌지만</span></p><p><span style="color: #1a5490;">낯선 이 제주에서 만난 낯익은 얼굴의 아름다운 기억이 출렁거렸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끝없이 내려서는 내리막 돌밭길을 조심해서 내려가는데 그랬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모자 산행팀을 만났음이야1 아들과 어머니의 다소곳한 산행!</span></p><p><span style="color: #1a5490;">돈네코에서 출발해 오르다가 힘이 들어 진행을 중지하고</span></p><p><span style="color: #1a5490;">돌아서 되돌아 돈네코 쪽으로 조심스럽게 하산하는 중이었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낯선 사람들의 고운 일상을 보았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미혼의 아들과 해마다 이맘때쯤에 산행을 즐겨한다고 하였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아름다운 일이다. 어머니와 자연스러운 산행의 멋이 정겨웠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돈네코탐방지원센터에서 헤어지고 우리 일행과 합류....</span></p><p><span style="color: #1a5490;">후미의 도착을 기다리며 주변 산세를 즐기며 헤맴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오늘 산행은 여기서 종료... 지나온 풍경이 꿈같았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영실을 향항 때 택시를 이용했듯</span></p><p><span style="color: #1a5490;">돈네코에서도 그 택시를 불러 다시 제주항으로</span></p><p><span style="color: #1a5490;">가다가 하산식으로 흑돼지구이로 요기를 하고</span></p><p><span style="color: #1a5490;">연안여객터미널까지 걸어가니 부산행은 7부두라기에</span></p><p><span style="color: #1a5490;">7부두로, 7부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연해 있었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선상 욕실에 갔다가 배편에 기대어 하루를 돌아보았다.</span></p><p><span style="color: #1a5490;">오름마다 철쭉꽃군락 화려한 몸부림에 한라산 남벽의 웅혼함이여!</span></p><p><span style="color: #1a5490;">어설픈 출발이지만 행복한 마무리였음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사노라 살다가 보면 결국 만나는 대로 적응 즐김이란다,</span></p><p> </p><p><span style="color: #1a5490;">멋진 거기 한라산아 저 푸르른 바다야1</span></p><p><span style="color: #1a5490;">오름 오름마다 아름다운 철쭉군락 찬란한 한라산이여1</span></p><p><span style="color: #1a5490;">한라산 남벽의 엄청난 위엄을 우러러보며 빠져드는 행복함이야!</span></p><p><span style="color: #1a5490;">자연의 아름다움에 어울려 만나는 사람마다 그저 감사!</span></p><p><span style="color: #1a5490;">일상의 감사와 사랑을 누림이야!</span></p><p> </p><p><span style="color: #1a5490;">임인년 5월31일 우정화요산악회 영실-돈네코!</span></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e5be97a99c29af7b42d98b51dfebb99fff0c41d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e5be97a99c29af7b42d98b51dfebb99fff0c41d1" data-origin-width="6480" data-origin-height="4320"></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69c54d8b0e35e5a130e0f7be3203e7e5ca91b35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69c54d8b0e35e5a130e0f7be3203e7e5ca91b351" data-origin-width="4608" data-origin-height="2592"></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bc678517977610fcc4f3544b080759f9fceaf3a6"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bc678517977610fcc4f3544b080759f9fceaf3a6" data-origin-width="2418" data-origin-height="1814"></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6b10cc275fa0a5618a5f40b6939e4ae8f340be52"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6b10cc275fa0a5618a5f40b6939e4ae8f340be52" data-origin-width="3970" data-origin-height="2233"></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fafa3a76e0423d548f2bdccc9dc99a107b8cc268"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fafa3a76e0423d548f2bdccc9dc99a107b8cc268"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2268"></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b28057c3cefd089f2042abf98397a50dc603a02a"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mbX/b28057c3cefd089f2042abf98397a50dc603a02a" data-origin-width="6480" data-origin-height="4320"></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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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요정기산행후기
역시 한라산 철쭉꽃에 남벽이야! 우정화요산악회 영실-돈네코(20220531)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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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2
22.06.02 07:3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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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뱅기 타고 구경 잘 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옥순 누님 얼굴도 보이네요 ㅎㅎ
스펀지님 오랜만입니다. 좋은 분을 잘 알아보시는군요! 이번 여정은 부산항-제주항을 오가는 뉴스타호를 이용했습니다. 배편을 이용한 산행도 권할만 하더이다. 아름다운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즐겨 신나게 누렸습니다.
@오로지 뱅기가 아니고 더 낭만적인 배님을 타셨네요 ㅎㅎㅎ
저도 제주도 가야 할 일(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에 스탬프 찍는 일)에 스탬프 하나가 남았는데
한라산 국립공원만 남았거든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행산 하시기를 ...
@스펀지 그렇군요! 감사!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