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13일 오전 10시 25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앞에는 고소한 빵 굽는 냄새와 함께 ‘오픈런’(영업 개시 전 대기) 인파가 가득했다. 백화점 오픈 5분 전이었지만, 이미 소금빵 맛집 ‘베통’에는 “1차 대기 줄 마감”이라는 팻말이 설치됐다. 간신히 줄을 섰다는 60대 조모씨는 “딸이 꼭 먹고 싶다고 해 아침부터 왔는데 이렇게 줄 서기가 치열한 줄 몰랐다”며 “나는 소금빵을, 딸은 딸기 케이크를 사는 게 미션”이라고 했다.
프랑스 파리의 빵집으로 유명한 ‘밀레앙’과 케이크 브랜드 ‘쇼토’ 앞에도 긴 줄이 생겼다. 파이 맛집 ‘가리게트’에서 대기 번호 43번을 받은 오모(35)씨는 스위트 파크 방문을 위해 이날 제주도에서 당일치기로 서울에 왔다. 그는 “아침 비행기를 타고 오픈런을 했는데도 ‘초량온당’ 빵은 구매에 실패했다”며 “디저트를 구경한 뒤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고, 모자와 가방을 쇼핑하고 저녁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삐아프’ 초콜릿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온 남성들도 있었다.
디저트가 백화점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불황에 명품 소비가 줄어들자 백화점들이 식음료(F&B) 매장을 업그레이드하며 경쟁 중이다. 그중에서도 디저트는 가격대가 낮고 유행의 확산 속도가 빨라 고객 유인 효과가 크다. 우선 소비자 발길을 이끌고, 이후 추가 쇼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15일 문을 연 신세계 강남 스위트 파크에는 이날까지 누적 130만 명이 방문했다. 해외 유명 디저트들이 상륙했고, 전통 한과와 노포 빵집 등 ‘K-디저트’까지 다 모아 화제가 됐다. 5300㎡(약 1600평)의 거대한 공간을 43개 브랜드로 채웠다. 오픈 이후 강남점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15년 만에 리뉴얼하는 식품관 중에서 스위트 파크를 가장 먼저 공개했다. 양정모 신세계백화점 F&B팀장은 “디저트는 다양한 수요가 있어 집객 요소가 강하고 화제성이 높아 첫 번째로 공개했다”며 “가격 접근성이 좋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남점은 올해 안에 와인 전문관과 프리미엄 식당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백화점에서 식품은 가격이 낮은 상품에 속하지만, 연관 구매율(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 현대백화점 식품 구매고객의 연관 구매율은 2020년 61.7%에서 지난해 65.2%로 상승했다. 이들은 화장품, 영패션, 여성의류 등(연관 구매율 순)을 함께 샀다. 10명 중 6명 이상은 백화점에 먹거리를 사거나 외식하러 왔다가 화장품이나 옷도 산다는 뜻이다. 백화점이 필요한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에서 ‘체류형 공간’으로 변하면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 용리단길 핫플 ‘테디뵈르 하우스’를 오픈하고 압구정본점엔 일본 시폰 케이크 브랜드 ‘마사비스’ 국내 1호점을 여는 등 디저트 맛집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중동점 식품관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스위트 파크 오픈 후 강남점 전체 매출이 30%가량 올랐다. 특히 20·30대가 즐겨 찾는 스포츠·아웃도어(72%), 뉴스트리트 패션(49%) 카테고리도 함께 신장했다. 스위트 파크 영향으로 MZ세대 고객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해 잠실점에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노티드 월드’를 선보여 각각 월평균 15만 명, 12만 명이 방문하는 핫플로 자리 잡았다. 두 매장 구매 고객의 50% 이상은 패션 등 다른 상품군에서도 추가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오픈 후 3개월간 같은 층(1층)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생략)
한달만에 130만명 몰렸다…빵 사러 오픈런 뛰는 '맛있는 백화점' (daum.net)
첫댓글 겁나 비싸다고 하던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생지사서 구워먹는 빵이 제일 맛있어요
소드님 말 공감가요. 다 너무 과해요., 한때 약과인가? 무슨약과 어쩌고 저쩌고.. 그냥 마트에서 파는 미니약과나 떡방에서 파는 약과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다른거 과해요. 기름도 설탕도요. 너무 과하게 부풀려진거 같아요
다 똑같은 맛이라는거 완전 공감하긔…
브랜드빼면 홈베이킹해도 비슷한 맛..!
혹시 소쁘님 기준으로 추천해주실 빵집 있을까요? 맛있는 빵좀 먹어보고 싶긔
@자 이제 할 일을 하자 감사해요 여행갈일 있을때 들러봐야 겠긔
스위트파크? 맛 없어요ㅎ 먹을 곳도 없어요ㅋ 빵순인데 몇번 가고 충격먹어서 다신 안 가요 막 사람들 돌아다니고 비싸고 이게 뭔지 잘 보이지도 않고 그저 사람 사람... 저 공간이 지치게 만들더라긔
제목만 보고 성심당 롯데백화점인 줄 알았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심당인줄...알았긔ㅋㅋ
22
33
요새 백화점마다 빵집 팝업 엄청 하더라구여... 걍 요새 트렌든갑다 하냄
집가느라 고속버스 자주 타서 신세계 들러서 엄마랑 군것질할 거 사는 게 낙이었는 데 이제 사람 너무 많아서 못하겠네요.
립스틱효과...? 그런거긔? 명품 못사니까 디저트 사라...?ㅎ 사진속에도 다 여자들이고... 핑크텍스 항상 경계해야될것 같긔. 너무 빡빡하게 살고 싶지않은데요 솔직히 디저트 좋아하지만 너무 비싸서 못 사먹겠긔 ㅠ 용리단길 테디뵈르? 저기도 들어갔다가 쬐그만 빵도 6500원이고.. 1인1음료에... 빽스텝 했다긔
첫주에 근처에 갔다가 구경갔는데요 무슨 맘모스빵 파는 가게에만 수백명 줄서있는거 보고 좀 기괴하다 생각했긔 다른 가게는 손님도 별로 없었거든요 진짜 대존맛인지 궁금하냄
여자들 돈 뺏는게 세상 제일 쉽나봅니다 늘 여자돈으로 돈벌생각들 하는듯보입니다
22 진짜 돈 아끼시긔..
33 불매해요 우리.. 비싸서 안사먹어요
444
55
갔었는데 빵이 다 떨어졋든가 or 너무 비싸든가 해서 결국 못사고 돌아왔긔 ㅜ
요즘에는 저렇게 팝업하는데만 살아남나봐요.. 가려고 찍어둔 디저트가게 절반은 문닫고 반의 반은 이사했더라고요
항상 느끼는건데 백화점 입점하면 맛이 없어지긔. 묘하게 무맛되긔..어떤 브랜드든 그래요.
적당히들 좀 하면 좋겠긔 뭔 빵 먹자고 비행기까지 타고 오픈런을 해요
빵순이라서 몇번 갔는데 동네 빵집들이 더 맛있긔
비싸고…별로였긔
별로긔 ㅠㅠ
저기 대기업 디저트업계 연구원이랑 관계자들도 다 가서 먹어보던데 다들 읭??하더라긔
45개브랜드..와우근데 전 런던베이글도 기괴하긔 너무 신기해요 잠실가서보면 줄 진짜 긴데 그냥 늘 잘되는...줄설자신이 없어서 못먹어봤긔..ㅋㅋㅋ
임금차별로 남자보다 돈도 못 버는데... 여자들 돈만 쏙쏙 긁어가려고 난리네요
최근 든 생각이 제가 어디 핫플가면 디저트류 꼭 강박적으로 사려는 습관이 생겼더라구여. 인스타도 안하는데 걍 맛집이다 그런글 보고요. 그거 다 모으면 일년에 돈백 우스울것같고요? 지갑 존나 홀드해보겠읍니다
주말에 사람 엄청 많더긔 줄 서다 기절할뻔 했는데 막상 사온 거 먹어보니 제 체력과 시간이 아깝단 생각만 들더긔 다신 안 갈 거긔
쇼토도 초량온당도 원래 가게에서 다 사먹어봤지만 ㅋㅋㅋㅋ 그정도 아니던데요 ㅠ 전 실망만 했긔
저거 다 유명한거 맞긔? 다 초면이긔 ,,ㅎ
누가 가는거긔? 주변에 다 노 관심이던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