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 열정이여... 내심장에 그대로 남아라!!)
2008. 10. 3 ~ 5 (2박 3일)
산행코스
석골사 출발 - 상운암 - 운문산 - 아랫재 - 가지산 - 석남고개 - 능동산 - 쇠점골약수터 - 샘물산장 - 재약산 사자봉(=천황산) - 천황재..털보산장 - 재약산 수미봉 - 작전도로 - 사자평 습지보호구역 - 꼬끼리봉 - 재약봉953봉 - 원동~배내고개간 도로변 하산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단조산성 - 청수골하산
산행거리 : GPS상으론 ... 55KM~60KM정도
순수산행시간 : 1일 10시간, 2일 9시간, 3일 6시간 --- 총 25시간
산행인원 : 첫째날 단독산행,둘째날부터 "푸른바람"합류...완주함.
산행장비 : 텐트,침낭,3단스틱2개,배낭75L,코펠,버너,1L물통2개, 3일간의 식사량,양말 3켤래,속옷3일치,동계용 외투
산행조건 : 첫째날 ...바람한점없는 맑고 건조한 날씨.. 둘째날 ...한여름날씨같은 뜨거움. 세째날 ...흐린듯 간간히 빗방울...상쾌한 바람결에 최적의 산행조건.
주요구간별 이동시간
첫째날
09시 30분 : 석골사에서 산행시작 11시 40분 : 상운암도착(점심:1회용 스프) --- 첫 식수보충구간(수량충분) 12시 30분 : 상운암출발 13시 00분 : 운문산 도착 13시 50분 : 아랫재 도착
14시 40분 : 가지산 능선 삼거리 이정표도착(가지산방향,운문산방향,제일관광가든방향) 다리 근육통발생 2시간 가까이 휴식.
17시 30분 : 가지산 정상도착(저녁 : 산장판매라면,식수구입)
요약 : 석골사에서출발 가지산 정상까지는 식수보충구간이 상운암밖에 없다. 비박장비로 이동시 소요시간은 대략 6시간 ~ 7시간 사이... 아랫재에서 가지산 능선까지 오르는 첫 오름구간은 40여분정도 소요... 이후 가지산 정상까지는 무난한 능선
18시 00분 : 가지산정상출발(석남고개방향 이정표로 내려설것) 18시 30분 : 가지산 중봉도착(중봉이란 표지석은 없다.그다지 가파르게 오르는 구간은 아님)
참고 : 이정표는 명확하지 않으므로 길 진행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된다.
그러다 석남사방향으로 나무계단길이 나온다.(진행방향에서는 좌편이다.) 한참 이어지는 계단길을 내려서서 계속 직진한다. 그러다 좁은길에서 나뉘는 두갈래길이 나온다. 나무사이에 석남사와 석남터널이란 이정표 표시됨. 좌편 석남사방향으로 내려서면 석남사주차장이 나온다....절대안됨. 우편직진방향인 석남터널로 진행하면 된다. 이길이 석남터널바로 위를 지나는 길이다. 해발고도 평균 900m대를 유지하므로 가지산에서 이길로 이어가야 비교적 수월한 길이다. 가지산에서 내려선뒤 얼마안잇어 나오는 이정표방향에 석남터널이 나오는데 우향인 이길로 내려서면 석남터널입구 도로길이 나온다. 도로를 건너 능동산으로 다시 이어가자면 상당히 힘이드니...참조하시길...
아무튼 능동산 정상까지는 길은 평탄지형이며 간혹 완만한 경사면이 이어진다. 또한 영남알프스 종주외에는 지나는 경우가 드물어 길사이로 삐져나온 잡목가지와 풀가지들을 제쳐가야한다.
21시 00분 : 능동산 정상 도착. 21시 20분 : 쇠점골 약수터도착(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수량 가장 풍부:식수보충,취사구간용이,간이세면가능)
요약 : 능동산정상에서 시그널 표시로 하산 후 바로 양갈래 시그널표시 나온다. 좌편으로 내려서면 쇠점골약수터가 나온다.그리고 재약산 사자봉으로 향하는 능선 임도가 나온다.
22시 30분 : 쇠점골 약수터에서 1박 결정.. 간단한 세면후 바로 취침.
둘째날
05시 30분 : 기상...세면. 06시 30분 : 비박장비 정리..베낭정리. 07시 10분 : 샘물산장으로 출발 08시 00분 : 샘물산장 도착. ------- 둘째날 "푸른바람" 합류 배내고개에서 출발한 푸른바람과 샘물산장에서 만남. 07시경에 샘물산장에 도착한 녀석이 1시간정도 기다림.
아침식사로 산장식 라면과 오뎅..그리고 막걸리 한잔..
08시 30분 : 샘물산장출발 -- 재약산 사자봉으로.. 09시 15분 : 재약산 사자봉(일명 "천황산")도착
요약 : 쇠미점약수터에서 샘물산장까지는 임도를 따라 계속 직진만 하면된다. 경사면은 평탄에서 완만하게 오름길이며 특히 막걸리맛이 일품이다. 이전에는 샘물산장에서 숙박이 가능햇지만 지금은 불법건축물로 간주 철거된탓인지 숙박은 불가능하다. 이곳 지형이 평탄하고 조망이 뛰어나 비박야영지로는 최상이다. 샘물산장에서 사자봉까지는 완만한 경사면의 능선길을 이어가면 바로 눈앞이다.
09시 50분 : 천황재...털보산장도착(더덕막걸리 한잔...흐흐) 10시 30분 : 산장출발. 11시 00분 : 재약산 수미봉 도착.
요약 : 털보산장에서 수미봉까지는 오른편으로 난 산길이 토사로 된 경사길이엇지만 지금은 산장좌편으로 나무로 잘정비된 계단길이 새로 조성되었다...
11시 50분 : 작전도로 도착
< 중요사항 체크 >
이전에는 작전도로에서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사자평습지보호구역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작전도로에서 임도가 넓혀지고 습지보호구역까지 그대로 연결되므로 고사리분교터로 진행할필요는 없다.
습지보호구역안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감시초소가 나오고 출입금지 표시가 나온다. 출입금지표시 지역을 들어가 습지보호구역을 가로질러 마주보는 산능선에 오르면 우현방향으로 그 능선길을 타고 계속 진행하면 된다. 문제는 이곳이 제대로 된길이 없을뿐더러 가보지 못한 산객은 길찾기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물론 시그널 표시도 없고 길은 여러갈래사이에서 엉켜 분간하기 힘들다. 그래도 가야겠거든 말리지는 못한다.
암튼 출입금지구역으로 가지못할시엔 임도로 난길을 타고 계속 직진하여 우회하는 형태로 능선길에 오르면 된다. 이능선길이 대단히 길고 잡목사이에 엉켜서 부디쳐 나아가야하는데...이 능선길의 마지막인 재약봉(953)봉에 오르면 "953m"라는 표식이 나무가지에 걸려있다.
습지보호구역입구에서 953봉까지는 근 2시간이상 걸리는 길고긴 시간이며 험한길이다. 길은 완만한 경사면이지만 걷기에 불편할정도로 잔가지로 인해 거친길이다. 영남알프스 종주말고는 특별히 지나다기기 어려워보인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로 정상진행할때는 재약봉까지 오르는 경우가 정통이며 간이하게 진행할때는 사자평고개 올라서 바로 죽전마을로 하산하는 최단거리길이 있다..이 경우 대략 40분거리정도이다.
14시 20분 : 재약봉(953m봉) !! 도착.
정상에서는 직진방향하산시그널과 좌편으로 내려서는 시그널 두개가 있다... 어디로 하산할지에 관한 이정표는 없어 대단히 혼란스러울수 있다. 953m표식 좌편으로 난 하산길을 타야 원동 ~ 배내고개로 가는 도로길이다.
이길은 고통 그자체이다... 가파른 경사면... 제지하기 힘든 미끌거림.. 이 구간이 지나면 연이어서는 계곡길의 너덜지대... 너덜지대가 끝나고도 한참 더가야하는 급한 경사면 .... 그야말로 하체의 피곤함을 갈때까지 가보자는 식이다.
16시 00분 : 원동~배내고개가는 도로변 도착 (인근가게에서 미역국 정식에 맥주한잔) 마을앞 내천에서 발을 담그고 충분히 피로를 풀어줌.
18시 00분 : 배내고개로 이동 19시 00분 : 배내고개주변에서 비박결정. 푸른바람이 준비해온 삼겹살에 술한잔..
21시 00분 : 취침.
세째날
05시 20분 : 기상(햇반과 3분카레로 조반해결)
07시 05분 : 배내봉으로 산행시작. 07시 30분 : 배내봉 도착.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입구부터 나무계단길로 조성해 놓아 배내봉정상까지 연결된다. 나무계단길로 20~30분거리로 보면 된다.
09시 00분 : 간월산 정상 도착. 배내봉에서 간월산정상까지는 완만한 능선산행길이며 해발고도 100m차의 작은 내리막후 오르막이 있다.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 구간이다.
09시 30분 : 간월재 도착. 10시 20분 : 신불산 정상도착 (오뎅과 라면...좁쌀 막걸리)
11시 00분 : 출발... 11시 40분 : 영축산지나 단조산성도착.
13시 00분 : 청수골 하산완료. 단조산성에서 청수골로 하산하는 길은 무난한 일반 하산길 수준.. 급한 경사면은 없으며 길폭은 좁은편이다.
도보로 20분...죽전마을도로변 도착. 배네치아산장앞에서 배네골~언양행버스지나감..하루세번(07시15분,12시40분,17시25분)
할수없이 지나는 승용차 얻어타고 배내고개도착...차량거리 7분정도.
영남알프스 들머리
국내 최대의 종주구간중 하나인 영남알프스...
운문산에서 배내고개까지가 일반적으로 익히 알려진 태극종주구간이다. 도상거리로는 45km이상이며 gps거리상으로는 55km이상이다. 도상거리와 gps상의 거리가 더 늘어날수있는것은 산행경로를 더 늘려잡거나 줄여잡을수 있는 구간별 탄력성에 기인한다.
흔히 영남알프스 종주를 지리종주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물론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 영남알프스 종주가 훨씬 여렵고 힘든 난이도라 생각된다.
지리종주는 능선상에 올라서면 긴 능선산행이 일품이며 주능선의 고도차가 크지않아 어느정도의 산행체력이 갖추어지면 누구나 도전가능한 타겟이다.
이에반해 영남알프스종주는 거대한 산맥군을 형성하고 있어 하나의 산을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 반복해야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며 일반적으로 비박산행이 전제되지 않으면 진행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비박장비까지 보태진 배낭무게...원할하지 못한 식수수급문제등으로 인해 야간에 연이어 진행하기는 쉽지않다. 때문에 주간에 상당한 진도를 나가고 해질녘이면 비박을 준비해야한다. 낮시간에는 구간별 진행시 간이 산장들에서 식수를 구매하여 보충해둬야한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는 운문산에서 가지산 능동산... 그리고 사자봉,재약산,영축산,신불산,간월산을 거쳐 배내고개로 내려서는 태극문양의 산행루트를 말한다. 1박2일간 진행하기에는 너무도 고단한 여정이며 대체로 2박3일간 진행하는게 보편화되고 있다.
그밖에도 일반적으로 인기있는 영남알프스종주는 배내고개에서 시작해 사자봉,재약산,영축산,신불산,간월산. 그리고 배내고개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1박2일코스가 있다. 차량회수가 용이해 가장 일반화된 코스이며 영남알프스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들로 이어져있어 개인적으로 국립공원급이라 생각한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구간에는 해발고도 1,000m대를 넘기는 주봉들이 즐비하다. 운문산(1188m),가지산(1241m),사자봉(천황산1189m),재약산(1108m),영축산(1059m),신불산(1209m),간월산(1083m)이다. 또한 능동산(981m),재약봉(953m),배내봉(966m)등 1000m고봉에 준하는 여러 무명봉들이 즐비하다.
영남알프스 1000m대의 주봉에 속하면서 영남알프스 종주구간에 걸치지 못한산으로는 고헌산(1033m)과 문복산(1013m)이 있다.
흔히 영남알프스 산군들을 말하는 기준은 해발고도 1000m이상의 산군을 일컫는다. 재약산일대의 사자평고원과 영축산,신불산에 걸쳐진 억새평원에 한겨울 눈이 내리면 말그대로 알프스의 풍광이 느껴지는 것이다. 때문에 진정한 영남알프스 종주의 미학은 겨울산행이라 할것이다.
가을....가을의 전령인 억새가 평원을 적시는 시기
나는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위한 비장한 마음으로 나선다. 3일간의 연휴가 주는 천금같은 기회 단독종주가 얼마나 험하고 위험할지 예상하면서도 사즉생의 각오로 장도의 길을 나선다. 무사완주를 바라고 또 바란다.
후기
영남알프스 종주는 일본 북알프스 트래킹이 끝나고 가장먼저 계획한 산행이었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위한 자료수집에 들어가보니...막상 허술하기 짝이없다. 지도며 사진등을 올린게 대부분이고 구간별 세세한 기록들..참조할만한게 거의 없다. 특히 일부구간의 갈림길등은 이정표가 전혀없기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서면 큰 낭패를 봐야한다. 독도법을 익힌 산행가라면 어지간히 나아가겠지만 ...
기존에 자주가보던 산행길을 배제하고보니...혼자서 해결해야하는 구간이 여러곳 있다.
가지산에서 능동산을 거쳐가는 구간,재약산에서 사자평고개건너 죽전마을로 내려서는 구간, 그리고 청수골에서 영축산으로 진행하는구간이다.
나로서는 처음 진행하는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상당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안고 진행할수밖에 없었다. 최근 구입한 75L배낭춤에 필요한 가지들을 쳉겨넣고보니...손으로 들기도 힘든 무게..ㅋㅋ 여기에 카메라,삼각대까지 가져갈려했으니...제정신도 아니다. 결국 삼각대는 내려놓고 카메라만 가져가기로 했다.
석골사입구.... 시간은 오전 9시 30분 큰 숨을 고르고 장도의 첫발걸음을 디딘다.
30여분간 거침숨소리...연신 흘러내리는 땀방울...첫진도를 그렇게 내고 있다. 아!!..... 이제 30분...ㅋㅋ 운문산은 아직 오르지도 못했건만...연이어가야하는 수많은 연봉들... 생각을 잊자..지우자...나는 사람이아니다... 몰아의 뜬구름처럼 몸을 일으킨다. 이미 나를 추월한 많은 산객들이 저만치 넘어가고... 그렇게 수차례 쉬어가길 계속.. 상운암에 도착했다. 몇안되는 식수보충구간이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 산객한분이 건네주는 막걸리 한사발은 통째 핣아버렸다.ㅋ
30여분 더 올라 첫산 운문산이다. 눈앞에는 가지산으로 가야할 능선춤.. 잠시 호흡을 고르고 내려선다. 아랫재에는 흉물스럽게 버려진 간이매점...이대로 방치되어 있어 미간상 불편하다. 배낭춤이 무거울수록 오름길도 힘들지만 급한 내림길은 더 힘들다. 하체로 가해지는 하중을 잘 분산해주지 못하면 장시간의 산행을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틱질도 잘해야하고 무릎구부림도 최대한 줄여주는게 좋다. 시간이 다소 늦어져도 그렇게 하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아랫재에서 가지산능선 첫 삼거리가 나올때까지 40여분간 힘겹게 올라야했다. 쉬었다 일어설때마다 배낭을 지는하중감이 어지간하다. 보통 바위춤이 있어 배낭을 올려놓고 쉬면 무릎을 펴고 짐을 질수 있지만 산길이 어디 맘대로 되어있는게 아니므로 땅에 내려놓아야할때면 부담스러운것이다...
결국 무릎위로 근육통이 인다. 잠시 난감해져 생각끝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능선 한자락에 편히 누워 2시간 가까이 몸을 추스렸다... 마음을 편히하고 가능한 욕은 안하기로 햇다. 사실 짜증이 제대로 났지만 말이다.ㅋㅋ
한결 나아진 컨디션... 다시 가지산 정상을 향해 근 2.6k정도의 능선길을 나아갔다.
가지산 정상에는 하산시간대여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공허함.. 산장에서 라면한그릇 비우고 모자란 식수를 보충했다. 그러는 사이 맑은 일몰이 내려섰다... 몸이 고단하니 카메라 꺼낼 엄두도 나지 않는다.
시간은 18시...이미 어둑해진다... 석남고개방향으로 내려서니 이미 숲은 어둠이 밀려온다.
혼자라는 두려움은 비로소 일렁인다. 지금까진 체력적으로 고단했지만 지금부터는 두려움과의 싸움이다.
렌턴을 켜고 급한 하산길을 더덤어 내려선다. 하얀 로프구간이 인도하는 밤의 숲...
한참을 가니 석남사방향으로 내려서는 길고긴 나무 계단길이 나온다. 그리고 능동산으로 진행하는 3k가 넘어서는 능선길... 석남터널위로 진행하는 이길은 평탄지형이어서 수월하지만 자체로 인적이 자주 들고나는 산길은 아니어서 잡목가지와 어른키높이의 잡풀들이 자라나 온몸으로 헤쳐지나야한다.
막바지 잠시 오르막을 오르자 10여명 모여있을만한 능동산 정상이다. 능동산 정상은 조망도 그렇지만 좀 볼품은 없는 모양새다.. 왼편으로 메달린 시그널을 찾아 내려서니..다시 양갈래로 나뉘는 시그널 표시가 나온다.. 이때 왼편 시그널로 20여분정도 내려서면 쇠점골 약수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임도로 내려서면 배내고개방향이고 임도를 올라서면 재약산방향이 된다.
서울에서 내려온 종주팀 몇이 비박을 한채 이미 잠을 청하고 있었다. 쇠점골 약수터는 세면하기도 편해 이곳에서 1박 하기로 했다. 원안은 샘물산장주변에서 1박할 예정이었지만 1시간 거리의 그곳까지는 지금체력같아서는 좀 무리였다.
22시 30분...고단햇던 하루를 마치고 오지않는 잠을 청해 누웠다. 약수물의 낙수소리가 한밤내내청아하게 흐른다.
05시.... 이미 뒤척이던 잠결에 뒤척이다.깨었다. 다소 차가운 새벽공기탓에 침낭에 쭈글거리고 앉아 잠을 깨고잇다..
세면을 하고 몸을 풀어보지만 하체에 전해오는 팽창감은 묵직하다.. 오늘도 상당한 진도를 나가야하는데...잘 버텨주길 바라며...
07시...샘물산장을 향해 임도를 타고 오른다.. 08시에 샘물산장에서는 "푸른바람"과 만나기로 했던 터다. 첫날부터 같이 산행했더라면 좋았을텐데..회사일정상 그렇지 못하고 둘째날부터 합류하기로 한것이다. 새벽을 달려 배내고개에 도착했을 녀석의 고단함... 샘물산장에는 1시간가량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나를 기다려야했다.
08시.. 샘물산장..녀석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아침으로 산장식 라면에 오뎅..그리고 막걸리한잔을 청했다.
막걸리 한잔은 게눈감추듯 비우고...
고장난 스틱 하나를 손질하고.. 시야에 들어온 재약산 사자봉을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
능선상에 낮은 잡목가지사이로 난길을 40여분간 오르자 사자봉이다. 흔히 천황산이라 표지석이 세워진곳... 이곳이 국내최대규모의 억새평원임을 안다면 사자봉이 제이름일것이다.
재약산을 향하는 하산길은 급한 바위면을 추스려 내려서야한다. 털보산장주변은 나무구조물로 조성해 놓아 한결 정갈하게 단장되어있다. 구)길인 오른편길은 폐쇄하고 신)길인 왼편으로 재약산 오르는 급한 토사면까지 나무계단길이 조성되어 있어 오르기엔 한결 수월하다.
얼마간 바위능선길을 타고 지나 재약산 수미봉이다. 사자봉..그리고 지나온 능동산까지의 능선길이 길게 드리워져있다.. 내려서야하는 하산길...마주보이는 넘어서야할 능선... 병풍처럼 서서 말없이 바라본다.
하산길은 억새밭사이로 난 급한경사... 조심스레 엉덩이를 빼고 주춤주춤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서니 작전도로가 나온다.
작전도로에서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사자평습지보호구역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사자평 습지보호구역까지 작전도로가 이어져 있어 그대로 임도를 타고 내려서면 된다.
임도중간에 습지보호구역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초소가 하나있다.초소옆으로는 습지보호구역으로 들어갈수있는 길이 있지만 출입금지표시가 되어있고...정상적으로는 이 임도를 그대로 더 지나쳐서 오른편으로의 능선을 타야한다. 아마도 능선초입에 죽전마을로 내려서는 40분거리의 최단하산길이 있을텐데..나는 경황상 알지 못하고 그 길고긴 능선길을 타고올라 일명"꼬끼리봉"을 지나고 재약봉(953m)정상까지 올라가고 말았다. 이시간대가 체력적으로 가장 지칠때여서 그 힘들고 고단했던 기억은 이루 말할수 없다. 특히 "꼬끼리봉"에서 급경사면을 내려설때는 이제 하산이구나 느껴질정도였는데 다시 재약봉을 올라 하산해야된다는걸 알고는 입에서 욕이 나왔다.... 너무 힘들어서...죽을거 같았거든요...
재약봉에서 내려서면 청수골은 아니지만 도로건너 우회하는 먼길이지만 영축산을 오르는길은 있다. 암튼 우린 재약봉(953m) 정상에서 좌편으로 난 시그널을 타고 내려섰다. 직진하면 완전 난리난다는...
재약봉에서 원동~배내간 도로로 내려서는 1시간여... 여기처럼 급한 하산길이 국내에 몇이나 될런지..아예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발가락에 온힘을 다주고 엉거주춤 내려섰다... 미끌리기도 몇번...그렇게 한참을 내려서니 말라붙은 계곡바위너덜길로 시그널이 아내한다.
가뭄에 말라붙은 계곡은 물기하나 없이 바닥을 드러내고...빈자리마다 수북히 지난낙엽들만...
거친 너덜지대가 끝나고 비로소 숲으로난 산길이 마주하니 이제 마을이구나 싶다...
사람의 마을을 바라보며 이렇듯 반갑기 그지없다니... 3시간 가까이 함께 산행햇던 대구에서,춘천에서 내려오신 3분과의 동행도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되었다.. 서로간에 격려를 하며 마을식당에서 미역국정식으로 늦은 점심겸 저녁을 해결했다. 그분들도 초행길이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으리라...
이곳에서 영축산을 오르는 일반적인 산행들머리는 청수골산장뒤편길이다. 워낙에 많은산객들이 오르고 내린다...오르는데 2시간정도 내리는데 1시간 정도구간이다.
일단 생각을 해야했다. 지금시간에 오를것인지..아님 비박할건지.. 야간에 오르는 시간 2시간은 결코 수월한일정이 아니다. 늦밤에 올라서서 비박야영을 준비하기가 수월한게 아니므로.
고민끝에 배내고개에서 비박을 하고 배내봉을 올라 역으로 청수골로 하산하자는데 결론이 났다. 종주코스는 같지만 이렇게 하면 담은 1시간 정도를 더 줄일수 있는 코스다.
배내고개에 도착하고 보니...도로사이 주변 비박야영할만한 곳으로 20여개의 텐트가 보인다. 아마도 1박2일코스로 순환하는 팀들이지 싶다.
서둘러 비박준비를 끝내고 "푸른바람"이 준비해온 삼겹살에 술한잔을 걸쳤다. 연이틀 진행된 강행군에 나도 지칠대로 지쳤다. 특히 오르고 내리기를 몇번인지... 배낭이 걸터앉은 어깨죽지에는 붉게 자국이 남아 욱씬거린다.
녀석도 피곤한지...술도 잘 먹히지도 않고 다리뻗고 쉬고픈맘뿐이다. 21시...고단했던 하루를 그리며 눈을 감는다.
주변 비박팀의 시끄러운 술잡담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내내 뒤척인다.
05시...두어시간은 잤을까... 찬바람이 텐트에 와닿는다. 오늘하루는 오후부터 비도 온다하고 아침을 서둘러야했다... 밖은 아직 여명의 빛이 아니고 잔뜩 흐리다.
햇반을 데우고 3분카레에 간단히 조반을 해결했다. 찬물에 모처럼 머리를 헹구고나니..정신은 맑아온다.이런저런 어수선한 준비를 마치고 보니.. 어느새 07시...
산행시작이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나무계단길로 새로 조성되어 그대로 따라 오르기만 하면 된다. 30여분간 계단을 딛고 올라서니 배내봉이다. 좌측으론 오도산이며 오른편으로 진행하면 간월산이다. 비교적 큰 무리없는 능선길을 타고 진행한다. 날은 환히 밝아와 비로소 마루금도 하나둘씩 선을 그어간다.
아침 흐린일기때문인지 산기슭하류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산세를 적시고 유유히 훓어간다.
며칠만에 적셔보는 시원한 바람결에 가슴은 트인다. 간월산정상에 서고보니...오늘 가야할 저먼곳의 신불산이 마주보며 서있다. 움푹 내려선곳에 정갈한 구조물의 간월재...
이곳에선 나스카의 메시지나 되는듯 문양으로 느껴진다. 신불산으로 오르는 나무계단길은 긴 잠용이 드러누운 형상..
페러글라이딩 동호회의 분주한 움직임..주말을 찾은 수많은 산객... 신불산 정상으로 가는길은 인파에 허덕였다.
오늘하루만큼은 간월재에서 신불산오름길이 고통이었다. 신불산 정상은 재약산,가지산바라보는 곳으로 전망대를 멋드러지게 만들어 놓았다.
라면,오뎅,막걸리한병을 시켜...든든하게 속을 데운다. 라면..나는 질려서 넘어가지도 않는데.."바람"이는 아마도 체일인가보다.
신불재로 내려서서 억새평원을 지나 영축산밑 단조산성을 논스톱으로 지나쳐갔다.
청수골하산길을 1시간 가까운 시간에 주파하니... 마을로 내려선 시간은 13시즈음... 보통 7시간 정도 예상거리인데 6시간에 주파했으니..쉴새없이 내달린 마지막날 일정이었다.
감격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보니.. 나에겐 잊을수도 없는 영남알프스 지도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비로소 실체하나를 내가슴속에 뿌리깊게 새겨놓은 것이다.
올겨울 하얀 눈이 쌓이고 쌓인날... 진정한 겨울알프스를 꿈꾸며 태극종주에 나설것이다.
부산에 도착...곱창전골에 소주한잔 나누며 회포를 푼다. 둘째날부터 합류해준 "푸른바람"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느낀다. 혼자였으면 지옥같았을 길고긴 시간동안 서로에게 건넨 책임과 배려가 진정한 종주의 그림을 그린것이다.
맺으며
국내산행지에 현실적으로 비박을 여유롭게 할만한곳은 잘 없는 형편이다. 지리산 또한 상류능선부는 규제가 많아 드러내놓고 비박할형편은 잘안된다. 때문에 최근 영남알프스 종주구간은 비박산행가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영남알프스 종주구간중에도 능동산 ~ 사자봉(천황산)구간사이에는 비박하기에는 최적의 조망권이 있다. 그리고 청수골산장(좌편)을 올라 단조산성일대..혹은 신불재까지 진행하여 비박할수도 있지만 비교적 시간대를 잘 맞추지 못하면 야간시간대를 거쳐야하므로 무리다 싶으면 청수골산장 주변에서 비박하고 새벽일찍 산행을 서두르는게 좋을것이다. 아니면 원동 ~배내간 도로에서 배내고개로 이동(지나는 차량편 합승:7분거리)해서 비박한후 배내봉을 거쳐 청수골로 내려서면 비박 일정으로는 수월한 편이다.
영남알프스 종주구간을 지나며 가장 아쉬운것은 산장구비부문이다. 공식적으로 아담한 사이즈라도 잘 정비된 산장정도가 있으면 필요한 물품,의약품, 산행경로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할텐데...
영남알프스 자주가는 곳이야 이정표 없이도 가능하겠지만 이미 전국적인 종주 명소가 되어버린 영남알프스의 위상에 비한다면 이정표는 너무나 허술한 편이다.
지리산처럼 초행인 산객도 두루 찾아갈수 있도록 정비가 된다면 안전사고등에 대한 위험도 줄일것이고.. 또한 먼거리에서 찾아온 산객들은 한번 길을 잘못 들어서서 산행계획자체를 망치는 경우도 없어야할것이다.
종주가 진행되는 동안 종주길내내 버려진 쓰레기등을 보면서 씁쓸하기 그지없다. 물론 힘들기 때문에 가벼이 버리겠지만 이런 의식으로 무슨 산행가가 된다는 것인가.
아직도 산을 찾는 많은이들의 의식속에 존재하는 쓰레기... 당신이 쓰레기인가..아니면 쓰레기가 쓰레기인가..
이런 쒸레기...
한적한 종주길은 많은이들이 지나는곳은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버려진체 언제까지 존재할지 알수가 없다.
태양을 이고서 너는 어디로 가는가...
시작도 끝도없는 뫼비우스의 공간 내 형벌은 태양을 이고 오직 걷고 걸어야할뿐이네..
바람없는 저 허공에 멤도는 까마귀... 내눈을 가져간다.
어둠이여..비로소 길은 열린다. 저 달빛의 속삭임을 따라간다.
달빛이여..별빛이여.. 영롱한 그 빛을 따라주오.. 한잔빛에 취해 저 마루금을 넘어가자..
저 마루금을 넘어가자.. 저 마루금을 넘어가자.
태양을 이고 너는 지금 어디로 가느냐...
sword of eternity ™ http://blog.paran.com/jsw323
|
|
첫댓글 산친구로부터 "겨울철 영남알프스가 제격이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의 의미를 이 긴 여정을 읽고서야 마음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종주는 아니지만 아주 힘겹게 겨울 영남알프스에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사자평 민박집(지금은 사자평명물식당이라고 해서 표충사 내려오는 길 어딘가 있죠...)에서 밤늦게 술마시며 경운기로 돌리던 불빛을 촛불로 바꿔가며 삶을 이야기하던 때...기억나네요.. 그나저나 불칼님은 우리 산을 한 번 정리하셔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되면 좋을 듯 하군요..고맙게 보고 갑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얘기 하나더..불칼님..혹 파인드의 시야를 한 번 넓혀 보심은 어떨지...몇 권 안되지만 책을 보다보니...산(건물, 건축도 많죠)에 관한 책은 많던데....'골목길'이나 '담길' 또는 '다리' 이런 것을 주제로 담은 책도 나오면 좋을 듯 하던데요..ㅎㅎ 부산에만 해도 예쁜 고갯길(까치고개, 대티 등등)보면 아스라한 역사의 '향수'가 담긴 곳이 꽤 많던데...ㅎㅎ
파인더안에 담을수있는 소재는 너무많죠.. 아직 내공이 너무 미천한지라....생활사진이나.기록사진..다큐멘타리형식의 사진들은 담아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에 스토리가 담긴 내면을 담는게 희망사항인데..그러려면 사물을 접하는 제 내공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겠지요.. 말씀 감사히 받죠...요즘 산행즐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멋드러진 음유시인의 한가락 선율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이제 같이 나누어야지요오. ㅎ 조만간 뵙길.바라겠습니다.
네...
불칼님 살아있는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이번달은 산출이 거의 어렵겠구나.. 하고 절반은 포기하는 서운함, 절반은 쓸쓸함뒤로 나름.. 몸도 마음도 산에서 내려 한동안 쉬어보자 싶은 은근한 평온함에의 기대(?) 비슷한.. 상태인듯한데... 오늘아침 문득 물건하나 찾으러 다락방에 갔다가 한쪽구석에 정리된채 세워져있던 빈 등산배낭(산행갔다오면 정리해서 다락방에다 올려놓거든요.)을 툭 쳤는데.. 왠지 가슴이 저릿함이 스치는듯..했던.... 툭 부딪쳐 쓰러지는 배낭에서 무언가.. 내가 묻혀놓은 열정한조각이 한순간 풀썩거린듯한..... 열정이라. 사실 저는 요즘은 제 열정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배낭의 감촉에 마음이 저릿했는지도....
-- 내 심장에 그대로 남아라. 하고 열정을 붙들어 매기에는 짧은시간에 산행에 푹 휩쓸려버리고 있는 내 모습이 왠지 감당하기 어려운듯도 하고... 오래 소중하고싶을수록 잠시 변두리에 선채 동작그만.의 기간도 필요한듯 해서요.. ^^ 아무튼.. 좋겠습니다. 욕나올만큼 힘든 산행. 영남알프스.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버리셨겠습니다. 저는 모른척 밀쳐내고있는 '열정'이라는 단어에 그만 어지러워서 산행기는 비틀비틀 읽고갑니다. ㅎㅎ 산에서 해뜨고, 산에서 해지고, 산에서 달뜨고, 밤 하늘 보고, 진탕 죽을고생하고, 이겨내고, 행복하고... 부럽긴 많이 부럽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산행을 준비하는 마음...산행시작하고서의 고통...산행중반부의 인내...산행마무리점에서 느끼는 환희... 아마도 백팔번뇌가 그런것일런지요...
불칼님 정말 정보감사합니다.후기글을 인쇄해 버렸습니다.정보를 얻기위함이었는데 퍼가서 참고삼아야겠습니다.몇해전부터 가고싶은 후보산행지중 영남알프스가 단연 으뜸이었는데 울 옆지기 호응을 안해줘 미뤄뒀다가 요번 기회에 제가 밀어붙였습니다.그리고 산중간중간에 매점같은곳이 있던데 거기서는 살수있는 물품들은 없던가요? 그리고 저희가 서울에서 밀양으로 심야고속버스나 마지막 기차타고 가려고 하는데 밀양에서 석골사로 가는 교통편은 어떻게 되나요?
간이매점에서는 라면,오뎅,막걸리정도..그리고 식수정도입니다. 밀양에서 석골사지나 석남사까지 이어지는 완행버스가 잇습니다만...불편하시면 아마도 택시를 이용해서 석골사입구까지 가셔야할듯..재약산수미봉하산해서 죽전마을까지 가는 경로가 가장 까다로운데..주변에 두루물어보시거나 해서 잘찾아가시길 바랍니다.그밖에 청수골산장가는길은 마을도로 가게에서 물어보시면 되구요...여하튼 첫날 능동산지나 샘물산장까지는 무조건 간다는 일정으로 바삐 움직이셔야.전체 계획이 진행될겁니다.좋은산행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암튼 불칼님의 산에 대한 열정은 부럽습니다. 아마도 저두 산행중 힘듬에 불칼님과 같은 생각으로 오르지 않을까합니다.집나와 왜 이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겠지요.하지만 종주후의 기분은 아마도 쵝오가 아닐까합니다.얼마전 삼각산의 14성문종주에 도전했다가 한번의 실패와 재도전후 성공하고나서 기분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불칼님 덕분에 많은 도움으로 고생은 조금 덜하지 않을까합니다.잘 갔다오겠습니다.건강하시고 행운이...
불칼님 바람님 두분이서 태극영남알프스종주를 완주하셨군요..감축드립니다^^ 저도 꼭해보고 싶었는데..발목을 잡는이유는 잘아시리라.. 이젠 살림살이도 다 장만하셨는데..그냥 산에서 눌러앉으시죠.ㅎㅎ 홀로 외롭게 시작한 이유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아 ㅎㅎ 고행과 희열이 교차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사도 비슷한 삶이지 않을까 생각해봄니다. 이 후기 한자한자 사진한장 한장을 읽으면서 감동과 숨이 가빠오는게 당신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 없네요.. 짝짝짝.. 좋은 정보자료가 될것 같네요..더 늙기전에 꼭 저도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미소님도 함께 했더라면 큰힘이 되었을겁니다...종주구간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혹시 울 산출횐님들중에 나중에라도 진행하실때 도움이될까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완전하지는 않지만... 종종 산행에서 뵙길 바랍니다.
멋진 산행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고 담아 갑니다
네...감사합니다..
정열적이고 남자의 향기가~~~ 멋있고 부럽네요 언젠가 불칼님의 상세한 정보대로 비박을 한번해야 겠네요 하하하
ㅎㅎ... 기회되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자기자신에겐 참으로 의미있는 산행이 될겁니다.
저는 청수골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간월재 다음에서 내려오는 구간이 배내고개인가요..예전에 이 코스로 하산하다 길을잃어 헤멘적이 기억이나서리..야심한 밤에 운좋게 남의 차를 얻어타고 내려온적이 있네요..ㅎㅎ
간월산다음에는 배내봉..그리고 배내고개로 내려섭니다...아마도 배내봉가기전에 사잇길로 가셨나봅니다..
눈으로만 따라간 2박 3일도 힘들게 느껴집니다..그러면서도 부럽고..그래도 아는 곳 지날때는 저도 같이 동행 한 느낌이 들 정돕니다. 항상 느끼지만 대단한 도전 정신에 대단한 필력에 부러울 따름입니다. 차마 실행은 못 할 껄 알아서 한번 더 부러워만 하고 갑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도전하고 있을 오리가 눈에 선하다...ㅎㅎ
불멸의칼님 대단하십니다. 부럽네요... 사진도넘멌찌게찍으시네요. 저도 dslr 급으로 카메라 구입할생각인데.... 님 카메라기종이랑 렌즈 등 ... 좀 알려주세요. 산행도하시고 멋진사진도 찍으시고 넘넘 부럽습니다...
저는 니콘 D700기종 입니다..렌즈는 17-35랜즈하나들고 갔습니다..워낙 무거워서리...일기가 흐려서 사진담기에는 산세가 좀 흐릿했습니다...좋은 사진활동하시기 바랍니다..산출에도 자주 오시구요..
정말...오랜만에...들어왔더니만...반가운 닉이 보이는지라...흐~대단하시오...체력이 향상된 것입니까 몸이 더 토실?해진 듯 보이는데...아닌가??? 담 좋은 산에 갈 땐 이 몸도 좀 데려 가시염^^나도 산에 가고파 죽것따~~~조만간 산에서 봅시당~^^
그래...항상 토실하지...이제 뚱땡이란다..ㅋㅋ 요즘 많이 바쁜가보네..바쁜건 좋은거지...좋은산행계절이니 산행도 쳉기고..
태극종주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정열을 갖고 있으니 정말 부럽습니다.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아무래도 비박장비가 준비되어야하고..기타등등 사유등으로 실제 어려움이 많죠...좋은 기회 오시길 바랍니다.
태양을 이고서....뫼비우스....잊을 수 없는 경험....산에서의 비박에서 경험하고 싶은 것은 캄캄한 밤에..별이 총총한 하늘..그리고 푸른 새벽이 주는 감동...상상만으로도 좋네요...정말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산에서 청하는 하룻밤은 자연을 가장 가까이 이고 청하는 밤이겠죠...많은 소리가 들립니다...
힘은 들었겟지만...행복한 산행이었든듯 싶은데....좋으셧죠... 부럽습니다...나스스로 뿌듯하고 행복하신 산행이었듯 싶네요...
그래...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들을 지나... 하나의 성취를 느끼는 만족감이란 참으로 가치있는 것이지..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한단다.
불칼뉨~^*^ 멋져부러~~~~!^^*ㅋㅋㅋ 사진...밑에서 9번째 사진이 무슨산인가용?ㅋㅋ 꼭 칼켜 주셔요~~
간월재입니다..차량으로도 정상까지 접근가능하니 찾아보시길..
그 산에 꼭 가고 싶어요 . 너무 이쁘네요. 안갈켜주면 삐져버릴거예욧~~~!!^^* ㅋㄷㅋㄷ
음....
헉; 언제 다녀오셨데요? 저도 아직 못 해본 종주를 다녀오셨다니 부럽슴다..ㅎㅎ 멋진 모습 잘 봤습니다..
ㅋㅋ...언제한번 맞춰보자...
여전히 변함 없이 산출에 함께 하시는 군요. 필력 또한 예전 그대로..참 사진 실력이 일취월장 하신 것 같네요..^^
오랜만입니다..산행은 자주하시는지요... 한번산출하셔야죠..ㅎㅎ
어머..... 볼때마다 감탄함니다요~~~~ 근데 혼자 즐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