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앞에서 <흔적>이란 글을 올린 탓일까...
요즘 산내들님이 올리시는 번개 후기글을 읽고
나도 문득 예전에 음악까페에서 올렸었던
정모 후기 글이 생각나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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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캠프 첫 정모를 다녀와서.../ whynot
캠프의 뜻깊은 첫 정모를 앞두고 전 참석여부도 미지수였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러하겠지만 토요일은 가족의 날이기도 하고
종교행사 등으로 분주한 주말을 보내야 하기에
그동안 조금 고민은 되었답니다...
물론 퀸비님을 비롯해서 뵙고픈 분들은 많았지만 통상적인 까페의
관행이 그러하듯이 대부분의 정모가 토요일에 있으니까요
사실 모든 분들이 까페 활동을 하면서 정모 참석 등은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동안 시까페 등에서 활동하면서 참석을 몇 번 정도 해봤었지만
지기나 운영진을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만남의 성향임이 많이 느껴졌었고
처음 오시는 분들은 쑥스럽기도 하고 서먹하고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왔니 왔니 갔니 갔니 하는 정도의
간단한 인사를 나누다가 적당히 옆에 앉은 분들끼리 대화 나누고
2차로 노래방 등에 가서 노래부르다 하나둘씩 자리를 뜨는 식으로의...
그렇게 정모라는 건, 적당히 먹고 마시다 헤어지는 모임이고
재미 없고 시시한 만남이란 인식이 제게는 강하게 남아 있었답니다
그러나 이번 음악 캠프의 첫 정모는
타까페의 정모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나름대로 생각했었고
뜻깊은 자리였기에 참석을 꼭 해야 되겠단 생각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졌다고 할까요...
진정한 사귐은 고난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퀸비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정모 참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에 감동받았답니다
모임장소에 도착하는 순간,
전 여러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익히 알고 있었기에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었던 분들이 많았는데
절 짐작으로도 알아봐주시는 분이 단 한 분도 없더라구요
에구 슬퍼라 흑흑~~
아마도 이유인즉슨,
글하고는 제가 넘 딴판으로 보여서 그랬나 봅니다
제일 먼저 퀸비님과 어느여인님이 절 보시더니
누구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 목소리가 넘 작았나요?...
잘 못알아 들으시길래 다시 말씀드렸더니
와우 와우~~
어찌나 반겨주시던지
그 이후부터 정신 못차리겠더라구요...
기쁨과 감격의 진한 포옹들과 함께...
이것참 정말이지 몸둘 바도 모르겠고...
낯가림이 심한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한동안 얼떨떨 했습니다
봄날은 물오르는 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했는데
이번 모임에서 제가 여러모로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굳이 표현을 안해도 여러님들 상상이 가시겠죠?...
하고픈 말이야 참으로 많지만
이번 모임 준비를 위해서 수고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만 전하면서 이만 물러가렵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하고팠던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나와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해 바랄께요....ㅎㅎ
모두 평안하십시오!!
whyno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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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닉으로
소통을 하다가
정모를 통해서 만나게 되면
상상 이상으로 반갑고 정겹던지..
로렐라이님!
꽃이피고 새가 우는
춘삼월에 정모를 하면 어떨까?
여긴 모임이 없는 걸로 아는데
아니 몇 번 있었다고 했던가요?
춘삼월에 정모요?
글세요...
전 번개든 정모든 그것도 한때 같단 생각인데...
암튼 그때의 상황을 봐야 되겠죠...
로렐라이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안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gif)
하세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이었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와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정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5.gif)
에 참석한 느낌이 드는군요.
닉이 특이합니다
왜 안되는건지
왜 안좋아하는건지
와이낫님
인기가
회원님들이 하나같이 칭찬을
침이 마르도록 하니요
수줍음이 많으신가요
글솜씨는 이 카페에서도 보증된 인증을 받으셨군요.
가식이 없는 바른말과 솔직함에 단아함
글솜씨하고 탄판인
제가 그
재미있게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밭고랑님이 저의 예전닉을 부르시니 어색한데요..ㅎㅎ
닉의 의미는
왜 안돼?...왜 안되니? 란 뜻인데
도전적이고 반항적인 느낌이 들지요..
어쩌면 저의 외적인 모습이 아닌 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비슷할 수도 있는 닉이죠...
그동안 사용했던 닉은 그외에 그냥 본명을 사용하기도 했고
이곳에선 셀리나, 로렐라이, 그리고 소현, sein 등이었네요..
저도 잠시 전염이 되었는지 모임 후기를 다 올리고..ㅎㅎ
암튼 추억을 회상해 보면서 올려 보았지만
칭찬이나 인기 같은 건 물거품 같은 겁니다..
조용필도 인기란 바람같고 물같고 구름같다고 했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