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항공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14일 발표한 '2008 세계 공항 순위'에서 인천 공항이 한 단계 하락해 3위로 내려앉은 반면, 홍콩 첵랍콕 공항은 1위를 지켰다.
이번 세계 공항 순위에서는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2위, 인천 공항이 3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4위에 올라 아시아 공항의 강세가 계속됐다.
스카이트랙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에서 홍콩, 싱가포르, 인천 등 상위 3개 공항의 차이는 매우 적었다"며 "지난 6월에 개장한 인천 공항의 새로운 탑승동이 이번 조사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스카이트랙스는 "홍콩 공항은 10년 동안 7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며 "최근에는 여행자들이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데, 홍콩 공항은 이러한 면에서 승객들이 좋아하는 바를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공항 순위 10위에는 독일 뮌헨 공항,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스위스 취리히 공항, 핀란드 헬싱키 공항,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공항 등이 포함됐다.
코펜하겐, 헬싱키, 케이프타운 공항은 새롭게 10위 안에 든 반면, 지난해 10위권을 형성했던 암스테르담 스키폴, 캐나다 밴쿠버,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은 밀려났다.
지역별 최고의 공항으로는 ▲ 아프리카 = 케이프타운 공항 ▲ 오세아니아 = 호주 브리즈번 공항 ▲ 유럽 = 뮌헨 공항 ▲ 중동 =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 북아메리카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 남아메리카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 남부 유럽 = 그리스 아테네 공항 ▲ 중부 유럽 = 오스트리아 빈 공항 ▲ 중국 = 광저우 공항 등이 뽑혔다.
한편 스카이트랙스가 세계 공항 순위와 함께 발표한 부문별 순위에서는 인천 공항이 보안 절차, 터미널 청결도, 화장실 청결도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스카이트랙스의 세계 공항 순위는 10개월 동안 전 세계 820만 명의 참가자들이 터미널 청결도,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친절도, 환승 시 소요 시간, 편의 시설 등 40개 이상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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