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농장의 오늘이 있기까지
어쩌면 이 비닐하우스 골재가 시동을 걸었지 싶다
어떤 사람이 블루베리 농장을 접게된 사연
하우스가 있는 농장이 몽땅 도시계획에 들어 곧 철거해야 되는데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은 상태이니 골재를 헐케 팔겠다고..
고 뤠?
마침 내게는 비닐하우스가 필요한 터,
몇번의 흥정 끝에 중고 골재를 구입하고
그 농장에서 남은 블루베리 묘목을 몽땅 옮길때까지 기다렸다
단순히 그냥 기다린 것이 아니라
사실 미개척지인 태평농장을 손보기 시작한 동기가 되었다
하우스 지을 터를 닦기 위해 진입로 부터 내어야 되기 때문에..
산을 깎아 길을 내고
길 낸김에 밭을 넓히고
밭 넓힌 후에 하우스 터 닦고
농막용 컨테이너를 들여놓고
살림집을 짓고
상수도와 전기를 놓고
어쩌면 가장 먼저 지을것 같았던 비닐하우스가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으로 밀려 짓게 되었다
기술자들이 흙묻은 골재를 털어 기둥을 세우고
능란한 솜씨로 뼈대를 이어가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DE34750AF66AB08)
비온 뒤라 질척거림
진흙 떡이 된 신발밑창, 한짐이나 되는 발을 끄직고 다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8E24750AF66B90D)
기술자 3명이 3일째 일한 모양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6AE4750AF66C010)
골조에 비닐을 갖다 대니
이제사 비닐하우스 같다
내일 할일을 남겨놓고 아재들 퇴근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9CA4750AF66C30D)
하우스 짓는 중간에 수도계량기 옮기는 모양,
수도공사 하면서 계량기통을 웅디에 묻어놓아
물이 들어 출렁거려서 도무지 보온,관리가 불가능하여
시청에 전화걸어 민원을 넣고
해당 공무원이 수자원공사에 청을 넣고
이전 웅디에 놓아준 업자가 싫은소리를 해대고
다시 다른 업자로 바뀌어
우여곡절 끝에 계량기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였다. 휴~ 안심.
공사중 하수도 배관을 깨트려
하수관 토막을 찢어 덧대고 파란 테이프로 덕지덕지 땜빵하고 다독다독^^
![](https://t1.daumcdn.net/cfile/cafe/0341D24E50AF6999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D34E50AF699B1A)
아무리 난리 따드락판이 벌어지고, 수염이 석자라도 묵어야 사는거..
청국장을 띄웠다. 장단콩으로 맹근 구시~한 청국장 묵고싶은 사람은 태평농장으로 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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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537A43650AFF02C09)
*청국장은 마우스로 찌르면 툭! 튀 나옴.
주문 받습니데이~~~ 고래고래
010-6848-5155
`12,11,22
콩깍지(토함산 된장녀)의 일기
첫댓글 날마다 건설의 소리가 들려~`ㅎㅎㅎ
건설은 인쟈 끝나고 낮은 포복, 방구석에 배깔고 딩굴거림, ㅎㅎ
보기만 해도 이렇게 좋을수가?..
이번 토욜 벙개 꼭 오이소
좋아부러. 언니 완공되면 드러눕는거 아녀?ㅎㅎ
나 지금 드러누벘어, ㅋ
비닐 하우스가 있는 농장. 상상이 가기 시작합니다.
온나...... 꼭 함 온내이
일이 잘 되느라고 시간 맞춰 하우스 철거 되고 철거자재 싸게 구입하고 척척 잘 맞아 떨어지네요!
토욜에 꼭 오시소
이제 마무리가 되가는 것 같네요. 모두 모두 자 ㄹ 풀리기 바랍니다.
행님, 이번 토욜에 꼭 오이소, 벙개칠끼
일이 차곡차곡 진척이 잘되고 있네요~
큰일인데 잘하고 계십니다..
큰박수 드립니다..
청국장 구시한 냄새가 여기까지 납니다.
언제가튼 태평농자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꼭 함 오이소, 청국장 끓여드리끼
무슨 용도로 사용하시려고 하나요 엄청 커 보입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이번 토욜에 벙개칩니데이, 오이소
토요일은 근무하는날이여서 못갑니다 재미있게 노세요
우아 소리가 절로 언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이쁜타리도 꼭 놀려온나
대업이군요..
그런데..청국장에...자꾸 눈이 갑니다..
언제 한국오노? 꼭 함 오세이
이젠 하우스까지 마무리가 되었으니 앞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면 되겠네요
고생이 정말 많았겠네요 가까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드릴텐데 마음뿐이네요
상프로도 함 온나, 기다릴끼
ㅎㅎ 비닐하우스가 역사를 바꿔 논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