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 정당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먼저 “지난 7월 20일 가천대길병원에 새로운 노조가 설립됐다. 19년 전 극심한 탄압을 받았던 민주노조의 연장선에서 설립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아닌 게 아니라, 가천대길병원은 19년 전의 모습과 같이 구시대적 노조탄압에 골몰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조합 설립 이후 새 노조 간부의 밤늦은 퇴근길을 미행하고, 업무시간 내내 바로 곁에서 감시하는 등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인권유린, 노조탄압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새 노조의 조합가입 활동을 병원 보안요원(외주용역)을 동원하여 가로막고, 어느 관리자는 고성을 지르며 방해했으며, 또 어느 관리자는 많은 동료가 보는 앞에서 위세를 떨며 큰소리로 하대하는 비속어로 불러댔다는 것도 공공연하다”며, 이는 “다른 동료들에게 극도의 위화감과 공포감을 조성하여, 새 노조 가입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비판했다.
그리고 “이미 가천대길병원의 ‘노동갑질’은 사회적으로도 공분을 사고 있다. 출근기록은 할 수 있지만 퇴근기록은 할 수 없는 병원, 식사하다 부르면 밥숟가락을 놓고 뛰어가지만 휴식시간으로 취급하여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병원, 부서장 눈치와 인력부족으로 연차를 사용할 수 없으나, 사용한 것으로 둔갑하는 병원, 차세대시스템을 만든다며 이른 출근 늦은 퇴근 휴일근무에 시달려도 시간외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는 병원. 길게는 5개월여 병원인증평가를 준비했는데 수고했다며 1만원과 1개의 바나나로 사탕 값을 주듯 생색내는 병원. 임금갑질에 공짜노동까지 하는 곳이 바로 가천대길병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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