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N]
군산 행정구역 불편 아우성
2016. 10. 7
도심 변화로 읍면동간에 인구이동이 확연한 군산에서는 곳곳에서 행정효율성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행정구역을 조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군산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산시 오식도동입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원룸 밀집 등으로 거주 인구가 1만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소룡동 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등 주민불편이 상당합니다.급기야 주민들은 군산시에 진정서까지 냈습니다.
군산대 앞에 있는 미룡동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택지개발로 아파트가 밀집되면서 거주 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수년간 나운동 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주민 민원이 들끓면서 별도의 행정지원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조정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는 곳도 있습니다.
수송동은 거주인구 5만명을 돌파하면서 주민센터 민원인은 하루 평균 3백명에 달합니다.
행정서비스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역 정치권까지 분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산 수송동 주민
"군산시에서 수송동 인구가 제일 많은데, 나운 1, 2, 3동까지 있죠? 그런데 수송동만은 왜 분동이 안되냐 이거지"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읍면동 관할구역 변경에 나섰습니다.
구읍과 회현면, 조촌동, 경암동 등 9개동 12개 지역이 대상입니다.
도로 신설 등으로 새로운 경계획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던 곳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주민 의견 들어서 그것이 조정이 합리적이다 해서 작년부터 조사를 해서 최종적으로 변경을 하는 것으로"
그러나 수송동 등 거주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협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분동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을 현실적인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도심 변화로 인구이동이 확연한 군산시.
주민불편 해소와 행정효율성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