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 시작이다. 이미 한달여 전부터 산행을 하기로 하고 표를 예매했다.도봉산을 목전에두고 두번을 기상악화로 인해 산행을 접어야 했는데 이번엔 자연이 허락을 해준다 23일 새벽 일찍 KTX를 타고 용산역으로 또 지하철을 타고 또 갈아타고 수락산역에 도착했다. 역을 나오니 추웠다. 날씨가 풀린다고는 하는데. 바닥은 얼어있고 눈도 아직 그대로다. 걸음을 제촉해 오늘 들머리인 벽운계곡에 도착했다.
계곡을 따라 잘 정비된 등산로를 걷는다.계곡엔 얼음과 고드름이, 등산로도 눈과 얼음이 날 반긴다.어렵지 않은 길이다. 능선에 오르기까지는...
물개바위도 보이고 ㅎ 능선에 오르니 암릉길이다 고도가 있는데 데크가 없고 난간을 잡고 오르는데 바위가 조금 미끄럽다. 겁도 좀 나고 그래도 가자 ~~
암릉을 오르고 정상인가 했더니 데크가 나오고 한참을 가서야 정상을 내어 주었다
수락산 정상은 넓지 않았는데 이미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공간을 차지해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사패산으로 향했다. 도정봉쪽으로 간다.등산로가 미끄럽긴 했지만 걸을만했다.산행을 하니 춥지는 않았다. 도정봉을 지나고 동막골 초소를 향해간다
수락산을 내려와 사패산으로 가는길은 의정부 시내(?)를 지나야 하는데 지하철 한구간을 훨씬 더 지나야 사패산 입구가 나온다. 초입부터 호암사까지 가는
길이 아스팔트길인데 고도가 상당하다. 힘들다. 호암사 바로 옆길로 산행이 시작된다. 사패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게 갈수 있었다. 오히려 초입이 더 힘들었다는 생각이든다 사패능선을 지나 사패산 정상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까지 600m를 갔다가 와야한다.
이제 자운봉을 향해간다.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포대능선에 접어든다.예전에 대공포 진지가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포대능선을 지나면서 예쁜 아줌마가 웃으면서 카메라를 주라고 한다.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그러고보니 바로 내리막 암벽길이 나오는데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는데 그모습을 찍어 주겠다는 거였다. 와 ~~ 난 잠깐 착각을 ...
내려가보니 멋진 남자가 있었다는... ㅎㅎㅎ 여기서부터 길이 좀 험악해진다.자운봉 뒤쪽으로 오르다보니 응달이져서 눈이 안 녹았고 얼어 있었다. 드디어 Y계곡이 나온다. 추락 위험이 많고 꽤나 고도가있고 위험하다고 특히 눈온날에는 피하는게 좋다고 무조건 형님이 그랬다
겁도나고 무서웠는데 오르고 나니 꽤감도 있었지만 다음에 온다면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보니 옆으로 돌아가는길도 있었음) 신선대를 향해 간다 .그런데 가는길도 쉽지 않다. 명산은 정상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구나. 정상은 좁았다 다행이 등산객이 많지 않아 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정말 멋지다 주변은 가파른 절벽 웅장한 바위 등등... 정말이지 수락산부터 사패산 여기 도봉산까지 힘들기도 했지만 한방에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도봉탐방 지원센터를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겨울이다 보니 5시전에 마무리를 할려면 .탐방센터가 보인다.따뜻한 커피를 한잔산다 긴장 풀리니 배도 고프고 춥다. 버스를 타고 수유역으로간다. 버스에서 내리니 친구가 손을 흔든다. 이이그 ~ 저 미친 놈 ~ ㅎㅎㅎ.
24일 약간의 피곤함을 뒤로하고 관악산으로 간다 .지하철 4호선을타고 ~~ 무조건 형님 말씀대로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등산객 뒤를 따라 갔다.
등산로는 눈이 있었지만 힘들지는 않았다.경사도가 심히지 않게 데크도 오르기 좋게 ㅎ 서울 풍경을 보면서 간다. 등산객이 많다. 다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간다.
하마바위라고 하는데, 닮았나 ~ 모르겠네. 멀리 연주대가 보인다 깔딱고개가 나온다. 통천문 같은거를 지나니 꽤 아슬 아슬한 암릉길이 나오고 끝이 보이지 않을거 같은 계단이 나온다. 천국에 계단인가 ~~ 아이고~
가픈 숨을 쉬며 계단끝을 지나니. 야 ~ 천국이다. 진짜 천국이여 햇빛에 반사되는 연주대는 눈이 부셨다.
잠깐의 머무름으로 천국을 만끽하고 하산을 한다.어느쪽으로 갈까? 우선 배좀 채우자 어제 친구가 사준 고구마와 따뜻한 물로 요기를하고 서울대공대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연휴를 알차게
보내셨네요..
저두 매운 서울산들 만라러 가보아야겠어요~
추운데 수고하셨어요^^
이틀을 즐겁게 보냈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ㅎ
수고하셨네요~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죠잉 도심속에 저런 좋은곳들이~~~
네. 산타는 동안 서울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멋지다~내 친구
ㅎㅎ 고마워 친구야
산악인으로써 역사를 만들어 가는것 같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한겨울에 서울지역 산을 ~~ 경치가 시원하니 눈 호강하요~~^^
눈도 시원하고 마음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쉽지않은 산행을 했군요^^
지방에서 수도권산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편이 훨 수월할듯 합니다.
더구나 주당들은 ㅎ
부럽습니당 ...
저도 수도권 산행은 대중교통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서 하는 산행
진정한 산악인이시네요
23년도 시간의 흐름을 버텨내느라
고생한 자신에게 혼산으로 보상을 해서
기분은 좋았겠습니다
그리고
관악산 하마바위는
하마를 많이 닮았습니다ㅋ
네. ~ 감사합니다. 혼자 하는 산행도 춤분히 즐겁고 행복합니다. 항상 여쭤 볼때 자세히 잘 얘기 해주셔서 감사히 생각합니다. 하마바위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