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3년동안 방치해 심하게 엉킨 머리를 풀러 온 손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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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엉킨 머리 푸는 걸 전문으로 하는 미용실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손님
3년동안 방치해 엉킨 머리를 5일동안 풀기로 함

캡션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육아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듯

첫날

끝에서부터 조금씩 풀어감

둘째 날

셋째 날

머리를 땋았는데 풀지 못한 채 그대로 3년동안 기른 듯..
(수정) 푼 부분 다시 엉키지 말라고 땋아둔 것 같다는 숙부님 댓글에 내용 수정함

넷째 날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하는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중

그래도 꽤 풀림

다섯째 날

모두 약간 울컥함

쏘 뷰티풀

엉킨 머리는 안녕!!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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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긴 한데 솔직히 사람 머리가 어떻게 이지경까지 될 수 있지?

ㄴ 극심한 우울증, 자기 무시(self-neglect: 개인의 위생, 적절한 옷입기, 음식섭취 등 기본적인 욕구와 필요에 관련된 것들을 무시하는 상태),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몇주간 침상에 누워있기만 했던 내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런 머리가 됐어.

노노 코로나 때문에 이런 꼴로 다닌다는 건 변명일뿐임

ㄴ 완벽하게 말이 돼.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면 쇠약해지고 위생 같은 기본적인 것을 수행할 수 없게 되지. 코로나19는 전례없고 예측할 수 없었어. 난 치료사 일을 팬데믹 기간에 시작했는데 내 환자들 중 몇몇은 이를 닦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했어. 당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건 아니야.

이 영상을 보니 눈물이 나. 내 자매가 세상을 떠나기 전 그애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자기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았어. 그애가 이런 일을 해주는 미용전문가를 아느냐고 내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 그애가 필요로 할 때 도와줄 수 있는 당신같은 사람이 옆에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름다운 영상이야.

미안한데 그냥 역겨울 뿐이야. 우울증? 진심? 그렇다고 목욕이나 머리 빗는 것 같이 아주 기본적인 것도 못한다는 뜻은 아니거든? 이런 것도 못하면 다른 사람들 돌보는 건 어떻게 함? 미안하지만 안 미안해.

ㄴ 아니 그 반대지. 이 사람은 자기의 모든 에너지를 아이를 돌보는 데 썼을거야. 그리고 자기 머리가 엉키는 걸 해결할 시간이나 힘이 없었던 거지.

영상에 충격받거나 슬픈 건 괜찮아. 안 괜찮은 건 뭐냐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깎아내리는 거야. 이 사람은 어딘가에 가서 문제를 해결할 용기를 냈어. 앞으로 머리를 계속 잘 유지하기 바라.

[체브라시카]

ㅠㅠ

[뎡답뎡답]

대박
기운내서 즐겁게 사시긔

[이솜]

어머..

[바람은 그대 쪽으로]

머리와 함께 마음도 치유되셨길..

[peonyandpoppy]

이런 거 보면서 세상엔 정말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주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그 사람의 엉킨 마음과 인생을 풀어주는 것 같아요 너무 좋네요ㅜㅜ 언젠가 내 마음이 저렇게 엉킨다면 그때도 분명 어딘가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안녕기억안녕]

행복하시긔ㅠㅠ 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 3주있었을때 딱 저랬냄. 일반병실 옮기고 답도 없어서 아 그냥 머리 확 숏컷으로 자른다고 하는거 엄빠 언니가 한두시간 며칠씩 다 풀어줬냄 중간에 친구들도 풀어주고..ㅠ 울컥하긔 저분도 미용사분도 행복하시긔

[고도로 발달한 환경운동가]

저희 할머니 지금 몇 달째 앉아 있기도 한데 거의 누워있으니 머리가 뿌리까지 꼬였긔. 계속 빗어서 엉킨 거 풀어도 안되긔.

[쩔멜사]

지들 머리에 저래논것도 아니고 왜들 저렇게 화났냐긔

[끌어올려]

가끔씩 생각나더라긔.. 미용사 대단하시긔

[박여운]

저렇게 엉킨 머리를 풀러 미용실에 가고 미용사를 만나고 5일동안 꼬박 앉아서 참아낸 용기에 박수 쳐주고 싶긔! 원래 시작이 어렵잖아요 앞으로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발리드레서]

와 눈물나긔 ㅠㅠ 머리에 신경을 못쓸정도로 맘이 많이 힘드셨나봐요

[호돌이햅번]

이제 행복하셨으면 좋겠긔 ㅠㅠ

[서울에아파트한채]

우울증일거 같긔… 용기내고 또 저걸 도와준 미용사도 엔젤이넴

[부차긍]

헉 저도 저런적있긔ㅜ 코로나때 맞고요ㅠ 곱슬머린데 린스나 트리트먼트 안하고 샴푸만해서 진심 빗질이 아예 안됐긔ㅠㅜ 그러다 막판에 저렴한 미용실 가서 그냥 다 잘라주세요 했긔ㅠㅠ 미용사분이 첨엔 놀래셨는데 묵묵히 다 펴주고 예쁘게 잘라주셨긔ㅠ 지금생각하면 우울증 맞는거같아요 미용사분이 별 말안해주고 대수롭지 않게 대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긔

[개피곤한 인간]

근데 저거 저분이 우울증이 심해서 미용실에 가서 아예 삭발해달라고 했는데,
미용사분이 자기가 풀어주겠다고 했던거 아니긔?

머리가 풀릴거라는 기대조차없고 스스로 관리할 힘도없이 지쳐서 그냥 포기하는 맘으로 삭발해달랬는데
미용사가 며칠에 걸려 풀어주셔서
감동해서 우시는걸로 알고있긔 저는..

[Please watch your step]

캡션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어요 이계정 유튜브 채널도 있던데 거기엔 내용이 더 있을수도 있겠네요!

[polyhony]

예전에 우울증걸린 고등학생이 프롬전에 엉킨 머리 빡빡 밀어 달라고 했는데 남자 미용사가 일일이 풀어서 스타일링 해준적 있었긔! 이분은 다른 케이스인거 같아요.

[개피곤한 인간]

아하! 감사해용

[아직 세상에 정의가 있으면 좋겠어]

너무 멋진 댓글이긔!

[밤비]

댓글도 감동적이긔 ㅠㅠ

[슈룹]

댓글 진짜 편협하긔 자기 세상밖에 모르는 사람이긔

[상큼하게]

저렇게 될때까지 힘들었을 저분 생각하니 눈물나긔... 그래도 미용실 찾아갈 용기를 내셔서 대단하긔 저거 풀어주신 분도요.. 일부 편협하고 한심한 댓글 단 사람들은 자기 시각이 우주의 척도라도 되는줄 아나보긔 한심...

[히비스커스 레몬티]

저 나라도 우울증 엄청 가볍게 보네요 아무것도 못하게되는게 우울증인데요

[나대지마심장아]

엉킨 머리도 다 풀었으니 새롭게 새출발하셨으면 좋겠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