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소를 하려고 근처 경찰서에 갔었는데요...
관할이 아니면 구속이 되어도 확인이 안된다고 친구 주소지로 가서 고소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고소를 하면 한번은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요...
근데 제 사유로는 고소는 안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하루 종일 일도 제대로 못하고 미친듯이 여기저기 전화하고 경찰서 다니고...
오후에는 고소장을 써서 입금증이랑 그동안 문자 메시지 온거 다운 받아 출력 해서 빠른 등기로 고양경찰서로 보내고...
사실 제대로 공증 하나 없어서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넋 놓고 있을 수 없기에 보냈거든요...
퇴근하는 길에 아무리 생각 해도 안되겠어서 신랑한테 아기를 시댁에 하루 재우자고 말을 하고는...
주소지만 보고 친구 집을 어제 저녁에 찾아갔네요...
다행히 친구 아버지가 계시더군요...
집으로 들어오라 할 줄 알았는데...나가자고 하더라구요...
친구 동생이 친구가 구속됬다고 했는데...
고양 경찰서랑 일산 경찰서(친구 주소지가 고양시거든요)로 알아보니 구속자 명단에 없어서 계속 피하기만 하는것 같아 쩔 수 없이 경찰서 고소장을 등기로 보냈다고 했더니...
아버님이 친구인데 너무 했다고 하시면서...
28일날 의정부에 가있다고...
가족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안지가 일주일도 채 안된다고...
의정부이면 교도소 아닌가요?
업체에서 고소가 들어간 것 같은데...
가족들도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하네요...
장사라는 걸 하긴 했는데...
아는 것은 업체에 줄 돈이 1억이 넘는 돈이고...(2억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ㅠㅠ)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가족들도 막막하다고 하더라구요...
사태가 그정도까지인데...그렇게 구속까지 될줄 모른 것 같다고...
27일날 돈을 받기로 했는데 28일날로 미뤄졌고...
28일날 3시에 돈을 받기로 했는데...
경찰서에서 잠시만 다녀 가라고 해서 갔다가 그대로 잡혀 있다고 하네요...
돈을 못 갚았다고 구속까지 되는건가요?
고생을 많이 하시며 사신 듯한 아버님과 그리 부유해 보이지 않는 친구 집을 보며 눈물만 나더군요...
어느 정도는 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동생이 나와서 얘기를 해주는데...
그 친구가 계속 제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절 먼저 챙겨줄려구 많이 애썼다고...
시기가 언제 될런지 모르지만 언니가 나오면 꼭 갚을꺼라고...믿고 있으라고...
동생이 울먹이며 말하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이 상황에 눈물만 나더라구요...
신랑이 "아버님 저 그 돈 없으면 안되거든요..."사정하는 저를 끌고...
알았다며 뒤 돌아 서는데...
친구 아버님도 동생도 미안한데 좀 기다려 달라고...
친구가 꼭 갚을 꺼라고... 말하더군요...
그 친구 정말 소심하고 내성적인 친구였는데...
어쩌다 사태가 이지경까지 갔는지...
받을 돈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빚이 얼마인데 그 빚은 어쩌구 제 돈을 갚겠어요...
신랑이랑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자꾸 딸아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맞벌이를 하고...
요즘 들어 새벽마다 일어나서 엄마랑 안떨어질려구 자꾸 우는데...
내성적이어서 놀이 교육(짐보리) 같은것두 해보고 싶지만 여유가 없어...
낯선 이만 보면 우는 걸 보며 마음 아파하는 우리 부부 였는데...
어쩌다가 백만원도 아니고 천만원을 이렇게 날리게 된건지...
정말 못 받을지...
주말에 의정부에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요...
왜 들어갔는지 경찰서에서 알아 볼 수 없을까요?
친구인 제가 가도 면회가 될런지...
평범하게 아둥바둥 하며 살고 있는데...
살다 보니 별데를 다 가보고 다 겪네요...
오늘은 정신 차리고 일을 해야 겠네요...
돈 빌린 친구가 구속 됬다고 하네요...
신고 한다고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동생이 오늘까지 돈 부쳐준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언니가 구속됬다고 하네요...
어째야 하죠???
정말 제게 이런일이 생기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천만원을 어떻게 매꾸죠???
가슴만 떨리고 회사인데...눈물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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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지했지요...
정말 무모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단짝이던 친구였습니다.
집이 괜찮게 사는지 항상 주머니는 넉넉했고, 걔 덕에 저두 신세를 많이 졌죠...
일반 버스 안오면 걔 덕으로 좌석버스 타고 다녔고...
출출하면 kfc도 잘 가서 사주고...
그런데 걔네 집엔 가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29살 되던 얼마전에 친정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친정엄마도 아는 친구라 전화번호를 가르쳐 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 후 통화를 해서 직장 월차를 내던 날 친구가 저희 집으로 놀러를 왔어요
아직 미혼이고 아는 언니랑 명품을 주문 받아 파는 걸 하는데...
수입이 짭짤하다고...이윤이 많이 남는다고요...
저야 맞벌이로 신랑이 요즘 경기가 안좋아 월급이 나오다 안나오다 해서...
돈독이 오를때로 오른 상태였는데...
그 친구를 얘길 들으니 너무 부럽더군요...
그때 잘 번다는 얘 치곤 친구집에 처음 오면서 비즈 공예를 배웠다고 고리만 14k인 비즈 공예 귀걸이 하나를 주더군요...
속으로 처음 오면 휴지라도 아니 아기 과자라도 하나 사오는게 예일텐데 하고 말았죠.
그리고 얼마 있다가 문자가 오더군요...
40~50% 남는건이 있는데 해볼 생각 있냐고...
어쩔까 망설이다가 웹디자이너 하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명품이 많이 남긴 한다고 하더군요...
신랑이랑 상의 해 봤더니...자기도 잘 모르지만...할려면 하라고...
망설이다가 마이너스 통장의 300만원을 할까 하다가...
하려니까 욕심이 나더군요...한달이면 원금을 준다는 말에...
카드 대출 700받아서 천만원을 보내준게 2월 26일이네요...
걔에 대해 아는 건 핸드폰 번호,
동생꺼라고 알려준 동생 핸드폰번호(동생이 전화 받은적은 없네요...)
집전화 번호(친구 아빠가 아침에 한번 받은거 외엔 3달 동안 한번도 전활 안받더군요)
그리고 약속한 한달은 훌쩍 넘어 지금 5월입니다.
이번달에는 카드 대출 700을 매꿔야 하는데...
신랑이 핸드폰 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안되는 줄 알지만 주민번호를 알아내서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주소를 알아보니
원룸촌으로 주소지가 되어 있더군요.
친구가 부모님 주소를 알려줄 수는 있는데...
조사 해준 사람이 이 사실이 알려지면 큰 낭패를 본다고...
좀 더 기다려 보고 안되면 차라리 신고를 하라고 하네요...
차용증도 없고...증빙은 하나도 없거든요...
있는건 통장에 친구에게 계좌이체한 근거 밖에는 없는데...
어떻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친구는 핸드폰이 고장났다고 이따금 공중전화로 그것도 음성만 남긴답니다.
제가 21일까지 안주면 신고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못들은 건지 못들은 척 하는건지...암튼 겨우 통화가 된다고 하면서요...
친구 얘기로는 일이 꼬여서 물건을 업체에 넘겼는데...거기서 자꾸 안줄려구 한다고
제가 21일까지 기다려 보고 안되면 신고할꺼라고 했는데...
26일 얘기하던 친구가 21일까지 해보겠다고는 하는데...
그런 말을 한두번 들었어야죠...
첫댓글주말까진 그렇고... 그런 소리 들으셨으면 바로 달려가서 확인 먼저 하신후에 슬퍼 해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요.. 정말 교도소 간거라면.. 합의 보지 않으면 오래 살다 나오겠죠.. 아마도 그전에 가족중에 누군가 보증서고 다달이 얼마씩 갚아 나가는 방법으로 나올수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좀 심한 말일런진 모르지만
저아는사람이 저를 이용해먹고해서 제가 교도소신세지게 생겨서 알게 됐습니다. 시골서 돈벌라구 서울올라왔더니 믿을사람 하나 없네요. 가뜩이나 힘든 이런시기에...요즘엔 다들 돈이 궁하니까 이쁜은서맘님처럼 그런사기 많이 당해요. 저는 직장상사가 저를 이렇게 만들어놔써여. 자기가 다 해먹고 ...정말 살기 힘드네여
첫댓글 주말까진 그렇고... 그런 소리 들으셨으면 바로 달려가서 확인 먼저 하신후에 슬퍼 해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요.. 정말 교도소 간거라면.. 합의 보지 않으면 오래 살다 나오겠죠.. 아마도 그전에 가족중에 누군가 보증서고 다달이 얼마씩 갚아 나가는 방법으로 나올수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좀 심한 말일런진 모르지만
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네요.. 정말 마음아픕니다.
아휴..정말 돈이 웬수네요~저도 친한친구한테 돈빌려줬다가 아직도 그새끼가 안갚아줘서 포기했숨돵~친구잃고 돈잃고..딱 그짝이여.아는언니도 1300만원 친구남편한테 빌려줬는데 그남자 지금 감옥에있다구 하더군여~정말 세상말셉니다. 앉아서빌려주고 서서 받고..이게 뭔짓인지..님 그래두 힘네세여 홧팅
가족이건 친구건 돈거래는 안하는게 최상책이져...저두 전에 친한친구가 십만원도 아니고 천만원씩이나 빌려달라는거에여. 카드마다 대출받으면 될것같았는데 남친이 미쳤냐구 말리더군요..지금은 그 남친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껴여..그친구 사업한답시고 이리저리 돈빌리고 대출받고 했었는데 망했거든요...돈거래 사절
28일날 경찰서에서 데리고 간건가요?그러면 지금은 유치장에 있을거예여. 일주일정도안에 조사받고 어쩌구해서 구치소로 넘어가구 경찰서에서 구치소까지 2달정도안에 재판하구 뭐...그러거든여...대충이렇습니다.아마 아직 경찰서에 있거나 아님 구치소에 있겟네요. 교도소는 재판해서 실형받으면 교도소로 갑니다.
저아는사람이 저를 이용해먹고해서 제가 교도소신세지게 생겨서 알게 됐습니다. 시골서 돈벌라구 서울올라왔더니 믿을사람 하나 없네요. 가뜩이나 힘든 이런시기에...요즘엔 다들 돈이 궁하니까 이쁜은서맘님처럼 그런사기 많이 당해요. 저는 직장상사가 저를 이렇게 만들어놔써여. 자기가 다 해먹고 ...정말 살기 힘드네여
구치소에 있는거 보기전까지는 믿지마세요. 전 더한꼴도 당해봤습니다. 가족이 짜고 친구빼돌리고 찾아내니 '니가 친구냐...' 이런식으로... 제가 봤을땐 가족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사기치려고 맘먹고 접근한겁니다. 정말 구치소에 있다면 고소해봐야 형량만 증가시킬 뿐입니다. 기다렸다 나중에 받아야지요.
정말 가슴아프네요. 저도 그런적 있는데, 제 경험도 생각 나구요. 정말 돈 빌려주면 받기 힘든것 같습니다. 힘들게 번 돈 빌려주고는 돈 잃고 주위사람 잃고 가슴에 상처까지 받는것 같습니다. 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