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가본 적이 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그저깨 친한 회사 언니랑 다녀왔어요. 그 언니는 가볍게 크로스로 맬 백을 사고 옷도 좀 사고 그러려고 갔고 저는 남편 양복이나 사볼까 하는 생각에서 갔어요. 여주로 가게 된 건 고야드 아울렛 검색하니까 여주가 뜨는 거에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없더라구요. 예전에 있던 게 아직 검색돼서 낚인 거 같아요. 아울렛에서는 해외 브랜드는 사는 게 의미가 있지만 국내 브랜드는 아울렛용으로 따로 만들어서 파는 것만 있어서 크게 메리트가 없다는 건 이미 알고 갔어요. 이제 그걸 사람들이 다 알아선지 국내 브랜드 매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자체가 워낙 특이하고 예쁜 의류 매장 한두군데 빼고는 별로 손님이 없더라구요. 띠어리 매장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라벨을 보니 삼성이었어요. 그래도 입어보니 감기는 느낌이 좋아서 남편 간절기 잠바 하나 샀어요. 양복은 매장들이 다 한산해서 못들어 가겠더라구요. 아마도 인터넷에서 많이들 사니까 아울렛까지는 굳이 안 오는건가 싶고 백화점 세일 가격이랑 비교하면 일이십만원 더 싼 거라서 그냥 여기서는 이제 양복 같은 건 사람들이 더이상 사지 않나 보다 했어요.
해외브랜드는 명품 가방이 프라다가 그나마 좀 사고 싶은 생각 들 게 하는 게 몇개 보이고 나머지는…….
스벅에서 점심겸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보는 경치가 좋더라구요. 외국 아울렛처럼 스트리트 형식으로 늘어선 가게 보는 재미도 좋구요. 분기마다 한번씩 놀러오자고 약속하고 폐장 시간까지 실컷 걷다 가격 좋은 물건 몇개 더 사서 보람찬 마음으로 집에 왔어요.
첫댓글 여주아울렛 지방러는 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이쁜거 많이 사셨다니 곧 오오티디방에서 기다릴게요^^
몸이 안 받쳐줘서 oodt는 어렵더라구요. 무플인가 했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만에 쇼핑 거리를 걸으니 눈으로 보고만 있어도 좋더라구요. 분기마다 가기로 했는데 이러다 매월 가는 거 아닌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