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위의 쭉빵 모델 여대생 프로레슬러 최소라 | |||||
숙명여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최소라(21). 1m73의 53kg의 쭉 빠진 몸매에 앳된 얼굴. 하지만 프로 레슬링은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다. 태권도, 검도, 헬스, 수영 등 각종 운동을 섭렵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일찍 프로레슬링에 입문하려 했지만 "대학에 가서 하고 싶은 거 하라"는 부모님의 만류에 지금까지 참았다. 그리고 숙명여대에 입학한 뒤 "미쳤군"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뒤로 한 채 좋아하는 프로레슬링을 시작했다. 시작한 지 겨우 한달된 초보. 하지만 프로레슬링의 전설로 꼽히는 이왕표 관장과 노지심 사범이 그의 '사부님'으로 버티고 있다. 하루 5시간 이상의 강훈련. 그리고 WWE(미국프로레슬링)에서 나오는 디바(여성레슬러)들의 기술과 움직임을 연구하는데 여념이 없다. 처음엔 온몸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낙법과 조르기를 하면서 희열을 느낀다. 신체 조건은 완벽하다. 모델라인의 이재연 사장이 최소라를 보고 "당장 모델로 스카우트하자"고 제의를 했을 정도로 균형잡힌 몸매를 자랑한다. 이왕표 관장은 "유연성, 순발력 등 운동신경이 탁월하다. 대담성과 경험만 키우면 침체된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되살릴 유망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소라는 올해 일본선수를 초청해 데뷔전을 치른다. 그리고 미국무대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 게일 킴에 이어 WWE에서 한국의 정통 디바가 설 날이 멀지 않았다. < 류동혁 기자 sfry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