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재학초시생 시절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6월 중순부터 약학대학 입시를 준비하였으나, 절대적인 PEET 및 면접 공부량 부족으로 결국 2019년 1월 최종 불합격을 통보받았습니다. 2월에 재수를 결심하고, 설이 지난 2월 중순 무렵부터 휴학재시로 수험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재시때에는 초시때와 비교하여 알고있는 배경지식도 많아지고, 공부할 시간도 늘어나 PEET 본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PEET 이후 2학기에 TEPS와 자기소개서 및 면접도 끝까지 잘 준비하여 (가군) 중앙대학교 최초합격, (나군) 서울대학교 최초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작성하는 것이니, 아직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되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좋은 공부법은 남들이 해 보았고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입니다.
0. 점수 및 베이스
[전적대] 서울대학교 공학계열
[GPA] 97.4
[피트] 시험명 : 전체표준점수 / 전체백분위
9회PEET : 233.8점 / 302.4%
M사6월 : 248.4점 / 324.2%
M사7월 : 262.8점 / 364.6%
10회PEET : 272.0점 / 390.6%
[공인영어] NEW TEPS 503점
[수능] 고등학교 시절 물리I, 물리II, 화학I(수능 응시할 수준으로), 화학II(수능 응시할 수준으로), 생명과학I, 생명과학II(수능 응시)를 개념과 개정교육과정(2014학년도 이후) 수능 기출문제까지 공부해 두었습니다.
[선수과목] 일반화학, 일반물리학, 일반생물학 및 공학생물, 생화학, 물리화학, 유기화학1,2 등을 이수하였습니다.
1. 학습형태
초시때와 재시때 모두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주로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집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독서실에서, 저녁에는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2. 수강한 선생님
[일반화학] : 김준 선생님 - 필수이론, 크리티컬 포인트
누구에게나 추천드리고 싶은 선생님이십니다.
[유기화학] : 문다현 선생님 – 통합이론, 기출풀이, 단원별 문제풀이
유기화학 1,2를 대학에서 이수하셔서 유기에 대한 기초가 어느정도 있으시고, 때문에 많은 시간을 유기에 할애하실 의향이 없으시다면(가성비)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유기화학2 범위인 카보닐 화합물에 대한 명명법 및 반응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수업하시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론과정에서 명명법은 매우 자세하게 가르치시나, 물성과 반응의 경우 지엽적인(이론과정에서 Henbest epoxidation, 전자 고리화 반응 등을 다루지 않습니다) 내용은 배제하고 핵심적인 주요 반응들만 가르쳐 주십니다. 그래서 강의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짧습니다만, PEET에 출제되었던 반응들은 (<예시>로 출제된 문항 제외) 다 수업하십니다. 기출문제풀이에서는 문제를 치환기효과=유도+공명, 반응문제=작용기선택성→위치선택성→입체선택성과 같이 단순한 논리로 일관되게 풀이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지엽적인 내용들은 단원별 문제풀이에서 (자료나 <예시>를 통해 추론할 근거를 제시하고) 다루게 됩니다.
+) PEET 1회 수험생이시다보니 다른 과목 공부법이나 시간관리, 암기법같은 유기 이외의 내용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 2021학년도 PEET 시험에 출제된 DMP (Dess-Martin periodinane) 시약이 제가 시험을 준비하였던 2020학년도에도 이론서와 단원별 문제풀이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물리학] : 손지호 선생님 – 통합이론, PST
이론과정의 경우 개념을 유도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빠르게 정리하시고 싶으신 분들께(가성비) 추천드립니다. PST의 경우 좋은 문제들이 많으니(수능 물리 기출문제들도 꽤 들어가있습니다) 손지호 선생님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되신다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물학] : 박선우 선생님 - 통합이론
김준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모든 수험생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3. 시기별 공부한 내용
[방향성]
1) 저는 수능 시절부터 이론을 중요시하여 개념부터 꼼꼼히 다지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기출문제를 이용했습니다.
→(단원별 문제풀이보다는) 이론&기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의 경우 7월 이후 연습한 실제 시험 형식의 문제 배열 전까지는 시간을 재고 풀지는 않았습니다.
2) 2월 중순에 수험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본다는 생각보다는 처음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복습&누적복습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 단원(예를 들어 용해도 평형)에서 이전 단원(고체, 액체가 포함되는 반응의 평형&산염기 평형에서 배우는 수용액에서의 근사)의 내용들이 필요해지면, 그 내용들만 다시 보고 넘어갔습니다.
[일반화학]
-2월 중순~5월 말 : 필수이론 & 기출문제
대단원(1~10단원)별로 분할하여 진도를 나갔습니다. 예외적으로 8단원 수용액에서의 평형만 산 염기 평형과 용해도 평형을 나누었습니다.
1st) 필수이론 강의 수강(1.0~1.2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1.5~2배 소요) : 강의 중간중간에 하시는 질문(FAQ)이나 예제문제/추가문제들에 대한 답을, 일시정지를 누른 후에, 먼저 고민하고(틀리더라도 나름 타당해보이는 답을 찾을때까지), 다시 강의를 들었습니다.
2nd) 필수이론 교재 복습(단원에 따라 2시간(일반적)~6시간(열역학&평형) 소요) : 필수이론 교재를 혼자 읽으며 개념을 정리하고, 예제문제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크리티컬 포인트 1권에 단권화할 생각으로(+필수이론연습 서술형 문항에서 어처피 쓰라고 시켜서) 별도의 정리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3rd) 필수이론 연습(단원에 따라 1시간~2시간 소요) : 서술형 문제의 경우 대학시험을 본다는 느낌으로 아는만큼 작성하였습니다. o/x나 객관식 문제를 풀 때는 고민되는 문제(의 특정 선지)에 체크표시를 해 둔 다음, 채점 후 체크한 문제와 틀린 문제만 해설을 읽었습니다.
4th) 기출문제 풀이(단원에 따라 2시간~4시간 소요) : R1 풀고 채점, R2&R3 풀고 채점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체크한 문제와 틀린 문제들만 해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모르는 문제의 경우 본시험이 엄청 쉽게 나와서 그 1문제만 남았는데 시간이 10분 주어졌다면 풀어보긴 할거잖아요? 그 상황을 가정하고 딱 10분만 투자해서 풀어보았습니다. 해설을 봐서 이해되면 좋은거고(2018학년도 PEET 18번 용해도 평형 문제의 ㄷ선지 등), 이해가 되지 않아도 크리티컬에서 다루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그냥 넘어간 문제는 2014학년도 PEET 16번 실험문제 정도였습니다).
+)필수이론예제, 필수이론연습, 기출문제 오답정리 : 모든 틀린 선지와 일부 헷갈리는 선지&풀이가 참신한 선지들을 모아서 핵심만 간략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특별히 노트를 만들지는 않고 A4용지를 이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8학년도 PEET 25번 평형 문제의 ㄴ선택지 : 온도가 바뀌면 RT도 변하니 주의!'나 '2018학년도 MEET 8번 산염기&용해도 통합형 문제의 ㄷ선택지 : 가장 아래에 제시된 반응식으로 판단!'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번외) 수능문제풀이(1set에 1시간 소요) : 매주 일요일마다 연도별 수능문제로 전체 개념을 복습하였습니다. 2013학년도 이전 화학II문제지와 2014학년도 이후 화학II문제지를 번갈아 풀었으며, 2014학년도 이후 화학I문제지에서 화학양론만 따로 풀었습니다.
-5월 말~7월 초 : 크리티컬 포인트(1~6단원 반응 파트)
김준 선생님께서 강의하시는 대로 중단원 별로 분할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st) 1권 강의 수강(1.0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1.0~1.2배 소요)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 중 1권 책에 없는 내용만 추가로 필기하였습니다.
2nd) 1권 복습(30분~1시간 소요) : 책의 내용을 다시 읽어보며 (수능버전) 상세설명이나 예시를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필수이론 과정에서 작성한 오답정리내용들도 옮겨적었습니다.
3rd) 2권 왼쪽, 오른쪽 문제풀이(1set씩 진행, 5~20분 소요) : 거짓인 선지는 옳게 고치고, 헷갈리는 선지는 체크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어떻게 접근할지 몰라서 풀지 못하겠는 문제(김준 선생님께서 처음 보면 풀기 어려울거라고 미리 언급해 주십니다. 예를 들어 라울의 법칙을 사용하는 2018학년도 PEET 9번문제의 오른쪽 페이지 문제)는 남겨놓았습니다.
4th) 3권으로 정답 확인(30초~5분 소요) : 거짓인 선지의 경우 옳게 고쳤는지(거짓이라고 판단한 이유가 타당한지), 헷갈리는 선지의 경우 제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실수로 틀린 문제는 틀린 이유를 1권의 관련 페이지에 적어두었습니다.
5th) 2권 강의 수강(1.0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1.0~2.0배 소요) : 제 풀이가 논리적으로 타당한 풀이인지, 어떻게 풀면 빠르게 풀 수 있는지, 왜 그런 풀이를 생각하고 시작해야하는지, 추가로 생각해볼 점은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점을 1권에 옮겨 적었습니다. 생소한 상황의 경우 상황 자체를 적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약산+약산 혼합물의 적정, NiS의 용해, 산화환원에서 금속의 반응성 판단과 같은 제목으로 새로운 상황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반복) 한 중단원의 선별문제가 끝날 때까지 3rd→4th→5th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6th) 비선별문항(10분~30분 소요) : 김준 선생님께서 언급해주시는 문항(생소하거나 약간의 오류가 있는 문항)과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항(필수이론에서 기출문제를 풀 때 틀렸거나 헷갈렸던 문항)만 풀어보았습니다. 비선별문항의 10%~30%정도 풀어본 것 같습니다.
+)진도 나가기가 바빠서 크리티컬 1권이나 Review북 복습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번외) 매주 일요일마다 수능문제는 꾸준히 풀었습니다.
-7월 초~8월 초 : 크리티컬 포인트(7~10단원 물질 파트) & 크리티컬 포인트 복습(1~6단원 반응 파트) & 시그니쳐 모의고사
M사 6월 모의고사를 본 이후 시간을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 문제를 푸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사용하여 아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건드리지도 못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질파트 풀이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1st) 크리티컬 포인트 복습(6~9set 풀이, 1시간 소요) : 아침 화학공부를(주간 시간분배를 참고해주세요) 크리티컬 포인트 복습으로 시작했습니다. 반응 단원 1~6단원을 섞어서(각 대단원별 중단원 1개 또는 2개) 다시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틀린 문제는 1권에 강조해 두었습니다.
2nd) 모의고사 풀이(반씩 나누어 진행, 1시간 30분~2시간 소요) : 실제 시험시간과 유사하게 아침에 시그니쳐 모의고사, BOB 모의고사, M사 전국모의고사(시험장에서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를 2일에 하나(1~13번//14~25번)씩 풀었습니다. 시간은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시그니쳐 모의고사의 경우 문제가 어려워서 1~13번//14~25번 반만 푸는데도 1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잘 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면서(3분 내에 풀게), 물질파트 포함 전 범위 내용을 풀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헷갈리는 선지를 표시하면서 풀이하였고, 정리하고 싶은 내용은 1권에 옮겨 적었습니다.
3rd) 물질파트 크리티컬 포인트 강좌 수강(1.0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1.0~1.5배 소요) : 저녁 때 하루 1강씩 수강하였습니다. 이론을 잊어서 물질파트 문제를 틀리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였습니다.
번외) 이 시점부터는 모의고사를 풀었으므로 별도로 수능문제를 풀이하지는 않았습니다.
-8월 초~8월 중순(시험 직전) : 크리티컬 포인트 복습(1~6단원 반응 파트 이어서 & 1권 개념) & PEET 기출문제 실제 시험지 형식으로 풀어보기
유기에 집중하고자(6월모의고사 백분위 40% 초반, 7월모의고사 백분위 70% 초반) 화학, 물리, 생물은 많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1st) 크리티컬 포인트 복습 : 7월 초~8월 초 내용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2nd) PEET 기출문제 풀이(1~25번 전문항 진행, 1시간~1시간 30분 소요) : 실전 감각을 키우고자 PEET 시험지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이 시점이면 모든 문제를 막힘없이 3분 내에는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외) 1권 개념 복습(틈틈이 시간 남을때 30분 정도씩) : 중단원별로 그동안 적어놓았던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며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유기화학]
-2월 중순~4월 중순 : 통합이론
대단원 별로 분할하여 진도를 나갔습니다. 주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st) 통합이론 강의 수강(1.0~1.2배속, 원래 강의시간의 1.0~1.5배 소요) : 중간중간 존재하는 예제와 기출문제를 풀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복잡한 메커니즘이나 구조(mCPBA나 AIBN)는 자세히 수업하지도 않으셨고, 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결과만 기억했습니다.
2nd) 복습의 문 프린트 풀이(1시간~2시간 소요) : 이론책을 다시 읽으며 복습하지는 않았습니다. 복습의 문이라는 프린트에 요약된 내용을 읽어보며 정리하였고, 수록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념노트를 만들지는 않았는데 7월쯤에 엄청나게 후회하면서 그 때가 되서야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출문제는 이론교재와 복습의 문에 수록된 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4월 중순~5월 말 : 기출문제
한문제 풀고, 해설강의 수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1st) 개념정리 강의 수강(1.0배속, 원래 강의시간의 1.0~1.2배 소요) : 대단원별로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간략하게 정리해 주시는 개념들을 들었습니다.
2nd) 기출문제 풀이(1문제씩 진행, 추가 변형문제가 있는 경우 그것까지 같이 풀었습니다, 5~10분 소요) : 헷갈리는 선지는 체크하면서 풀었습니다. 객관식 문제임을 이용해 잘 모르겠는 문제도 어찌어찌 답을 내긴 했습니다. (어느 단원에서 출제된 문제인지 분류되어있으니 생각보다 할만했습니다.)
3rd) 해설 강의 수강(1.0~1.2배속, 원래 강의시간의 1.0~1.5배 소요) : 선생님의 풀이를 들으며 저의 풀이와 비교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이 풀이, 저 문제는 저 풀이가 아니라 모든 문제를 일관된 논리에 따라 접근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핵심 내용은 기출 교재에 정리하였으며, 오답 문제를 별도로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복) 한 대단원이 끝날 때까지 2nd→3rd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5월 말~7월 초 : 단원별 문제풀이
기출과 동일하게 한문제 풀고, 해설강의 수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1st) 문제풀이(1문제씩 진행, 5~10분 소요) : 헷갈리는 선지는 체크하면서 풀었습니다. 잘 모르겠는 문제라도 제가 생각하는 논리에 따라 답을 도출해 보았습니다.
2nd) 해설 강의 수강(1.0배속, 원래 강의시간의 1.2~2.0배 소요) : 선생님의 풀이를 들으며 저의 풀이와 비교하였습니다. 지엽적인 내용들이 많아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고 제가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정리노트나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는 않고 단원별 교재에 필기해 두었습니다.
반복) 한 대단원이 끝날 때까지 1st→2nd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7월 초~8월 초 : 이론교재를 보며 개념정리(개념노트만들기)
1st) 개념노트만들기(하루에 4~6시간 투자, 대단원 하나당 3일정도에 걸쳐서 정리했습니다) : 기출문제나 문다현 선생님 문제는 곧잘 풀었지만, M사 전국모의고사의 반응들은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7월까지 체계적으로 개념을 정리한 적이 없기도 했고요) 통합이론 교재를 읽으며 저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언제(시약) 어떤 반응을 하는지 그 반응의 특성은 어떠한지 정리하였으며 방향족 EAS와 같이 반응 메커니즘을 알면 좋은 경우 메커니즘도 적어두었습니다. 여기에 기출문제와 단원별 문제에서 배운 내용들도 옮겨적었습니다. 7월모의고사 전에 알켄/알카인 단원까지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응시했는데 어느정도 어떤 반응이 진행될지 보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8월 초~8월 중순(시험 직전) : 정리 노트 복습 & MDP 기출문제 실제 시험지 형식으로 풀어보기
1st) 정리 노트 복습(30분~1시간 소요) : 대단원별로 적어놓았던 내용들을 읽어보며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정리했습니다.
2nd) PEET 기출문제 풀이(1~20번 전문항 진행, 30분~1시간 30분 소요) : 단원별 기출문제는 다소 어려워서... 기출로 나온 내용이라도 다시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선지나 제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선지(입체선택성-쐐기/대쉬 판단)는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20개정도 선별되었습니다)
3rd) MEET 기출문제 풀이(PEET 시험범위 내 전문항 진행, 1개년 당 30분 소요) : 쉬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다소 지엽적인 내용들도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날) 기출문제를 풀며 표시해놓은 선지들을 다시 풀어 보았습니다(2시간 소요).
[물리학]
-2월 중순~5월 중순 : 통합이론 & 기출문제
대단원 별로(기본역학/강체역학/유체역학&열역학/전자기학/파동광학/현대물리) 분할하여 진도를 나갔습니다.
1st) 통합이론 강의 수강(1.0~1.2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1.2~1.5배 소요) : 예제와 연습문제(기출문제)가 나오면 먼저 풀어보았습니다.
2nd) 통합이론 교재 복습(중단원에 따라 30분~2시간 소요) : 통합이론 교재를 혼자 읽으며 개념을 정리하고, 예제와 연습문제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중단원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을 별도의 노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물리 단권화 노트의 기본 골격)
3rd) Workbook 풀이(중단원에 따라 10분~1시간 소요) : Workbook에 모든 MD 기출문항이 수록되어 있어 MD기출풀이는 Workbook으로 해결했습니다. 고민되는 문제는 체크표시를 해 두며 문제를 풀었고, 체크한 문제와 틀린 문제만 해설을 읽었습니다. 추가로 알게 된 내용을 단권화노트에 옮겨적었습니다.
반복X) 중단원별로 1st→2nd→3rd를 반복한 것이 아니라 대단원이 끝날 때까지 강의 수강→복습→문제풀이 순으로 대단원별로 진행했습니다.
번외) PEET 기출풀이(10~16문항, 1문항당 평균 5분정도 소요) : 매주 일요일마다 대단원별로 분류된 PEET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내용을 복습하였습니다. 1문제 풀고 바로 해설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풀이가 어려운 일부 문제(2019학년도 PEET 20번 상대속도문제 등)는 이해가 되지 않아 해설을 외웠습니다(경사각 조건(45°라 vx=vy)은 지면에 대한 속도가 아니라 상대속도 기준이다). 추가로 알게 된 내용을 단권화노트에 옮겨적었습니다.
수능 문제풀이는 시간을 잡고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으나, 자투리 시간에 우수한 문항(고난도 문항)을 틈틈이 풀어보았습니다.
-5월 중순~7월 중순 : PST(단원별 문제풀이)
손지호 선생님 강의에 맞추어 중단원 별로 분할하여 진행하였습니다.
(Tip 교재 뒤 정답이 잘못 나와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손지호 선생님 카페나 강의자료에서 수정된 정답지가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st) 문제풀이(중단원 16문제 당 30분(현대물리)~60분(평균)~90분(역학) 소요) :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꼼꼼히 풀었습니다. 틀린 선지는 올바르게 고치고, 헷갈리는 선지는 별도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2nd) 정답확인(1분~30분(많이 틀린 경우) 소요) : 틀린 문제는 무조건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실수해서 틀렸으나, 어떻게 풀지 몰라서 틀린 문제는 해설강의 때 집중해서 들을려고 잘 기억해 두었습니다(10분을 투자해서 풀지 못하면 넘어갔습니다).
3rd) 해설강의(이론) 수강(1.2~1.4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0.8배 소요) : 문제를 풀이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은 각 문제에서 언급해 주셔서 반드시 들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간단히 단원별로 개념을 상기하고자 빠르게 들었습니다.
4th) 해설강의(문제풀이) 수강(1.0~1.5배속(수식계산) → 원래 강의시간의 1.2~2.0배 소요) : 손지호 선생님의 풀이와 저의 풀이를 비교하며 들었습니다. 기출에서 보지 못했던 유형의 풀이법은 단권화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진도 나가기가 바빠서 PST 문제를 다시 풀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번외) 매주 일요일마다 PEET문제는 꾸준히 풀었습니다.
-7월 중순~8월 중순 : 단권화노트 복습 & MDP 기출문제 실제 시험지 형식으로 풀어보기
1st) MDP 기출문제 풀이(MD의 경우 2개년, PEET의 경우 1개년, 1시간 이하 소요) : 물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은 없이 적당히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되는 문항만 다 맞겠다는 생각(백분위 90~95% 목표)으로 그동안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전날 다시 풀어보고 싶은 문항은 별도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5문항이 선별되었습니다)
2nd) 단권화노트 복습(매일 1페이지씩 읽어보았습니다, 10분 소요) :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모든 개념과 문제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읽으며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시험 전날) 표시해놓은 문제와 2016학년도 PEET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생물학]
-2월 중순~6월 중순 : 통합이론
대단원 별로 분할하여 진도를 나갔습니다. (대단원은 예를 들어 생리학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계/면역계/호흡계...이런 식으로 분할했다는 뜻입니다)
1st) 통합이론 강의 수강(1.0~1.2배속 → 원래 강의시간의 1.2배 소요) : 거의 일시정지 없이 밑줄만 그으며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갔습니다.
2nd) 통합이론 교재 복습(단원에 따라 3시간~12시간(면역계, 식물과 같이 내용이 많은 경우) 소요) : 박선우 선생님 교재를 보시면 노란박스로 MDP 기출문제 번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기출문제와 관련되는 개념을 공부한 뒤(암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지 않고 모두 외우고 넘어갔습니다), 바로 기출문제를 풀며 개념이해를 확인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써 특정 개념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PEET문제의 경우 푼 다음 박선우 선생님 기출문제집의 해설지를 꼼꼼히 확인하였고, MD 문제의 경우 별도의 해설지를 구매하지는 않고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정확한 풀이를 모르는 문제가 약간 남아있습니다.) MDP 거르는 문제 없이 책에 소개된 문제는 모두 풀이하였습니다. 내용이 Summary에 잘 정리되어 있기에 별도의 단권화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헷갈리거나 틀린 문제의 개념들을 Summary 교재에 빨간펜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3rd) 단원별 Daily Test(MD 쉬운 기출문제, 30분 이하 소요) : 이미 풀어보았던 문제라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은 짧기도 하고 궁금해서 전 문항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4th) 문제편(편입학, 수능기출문제, PEET(전문항) 기출문제 30분~2시간 소요) : 수능문제는 문제편으로 해결했습니다. 과거 기출문제가 많아 깔끔하고 쉬운 편이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헷갈리는 선지는 표시, 거짓인 선지는 옳게 고치나가며 풀이하였습니다. 편입 문제는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틀려도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10장 유전학의 경우 앞의 편입문제만 한번에 풀고, 매주 일요일 4문제씩(1장씩) 가계도 문제를 풀이하였습니다.
5th) 복습프린트(MD Daily Test보다 약간 어려운 기출문제, 1시간 이하 소요) : 이전 단원 문제를 다시 풀며 개념을 복습했습니다.
+) 5th 복습프린트 이외에 정규 시간을 투자해서 개념복습을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Summary를 읽어주었습니다. 앞에서 배운 내용이 다시 등장하면 앞의 내용까지 함께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면역계/호흡계/소화계/배설계 등은 순환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번외) 수능문제풀이(1set에 1시간 소요) : 매주 일요일 수능 생명과학II 기출문제를 풀며 추론능력과 실전감각을 키웠습니다. 가장 최근인 2019학년도부터 역순(수능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으로 풀었습니다.
-6월 중순~8월 중순 : 통합이론 Summary로 복습
단원별 문제집인 고양이를 풀지, Summary로 개념과 기출복습을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개념과 기출까지만 공부했음에도 6월모의고사에서 생물학 백분위 99%가 나와 생물보다는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Summary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만약 6월모의고사에서 성적이 낮게 나왔다면 문제풀이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고양이를 풀었을 것입니다.)
생리학(17장~31장) → 세포학(1장~8장) → 식물진화분류생태(32장~35장) → 분자생물학(9장~16장) 순서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생리학을 먼저 한 이유는 제가 생리학을 어려워해서 Summary 한 바퀴를 돌리고도 시간이 남으면 생리학을 한 번 더 볼 생각으로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부족해 시험 전날 분자생물학 진도가 끝나 실패한 계획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생리학을 가장 마지막에 보는게 좋았겠다고 후회합니다.) 그 다음으로 세포학을 한 이유는 생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 함께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험 전까지 Summary를 다 보고 가지 못할 것이라 걱정하여 추론인 분자생물학보다 암기인 식물진화분류생태를 먼저 공부하였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한 분자생물학 진도를 나가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시험 전날 Summary 교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론 복습때와 유사하게 정리된 개념을 읽은 후, 관련 MDP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박선우 선생님의 Summary 강좌는 별도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번외) 매주 일요일 수능기출문제 대신 PEET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지(연도별)로 1개년씩 풀었습니다. 6월모의고사와 7월모의고사 문제도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전날) Summary 16장 생명공학기술 마무리 짓고, 2019학년도 MD와 2019학년도 PEET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4. 주간 시간분배
[월요일~토요일] : 실제 시험시간과 순서 및 점심시간을 고려하여 시간을 분할했습니다.
6시~6시 30분 : 기상하여 늦어도 7시부터는 아침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7시~10시 : 일반화학 & 아침식사/독서실이동
10시~12시 : 유기화학
12시~13시 : 점심식사
13시~15시 : 물리학
15시~18시 : 생물학 & 집으로이동
18시~19시 : 저녁식사
19시~22시 : 부족한 과목 보충
22시~24시 : 부족한 과목 보충
밤 12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1) 특정 요일, 시간과 무관하게 각 과목별로 일련의 순서(3번에서 언급한 시기별 공부 내용)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2) 19시~22시, 22시~24시에는 진도가 빠듯한 과목을 보충했습니다. 물리는 보충하지 않았고 보통 생물+화학(~7월 초) 또는 생물+유기(7월 초~) 또는 생물+생물(상황에 따라)을 공부했습니다.
3) 과목별 교체시간인 10시, 15시, 22시(상황에 따라 ±30분)에 약간의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4) 식사시간(실제 30분 이하) 앞과 뒤를 자투리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5)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6시~18시(이동시간 등이 포함된 총 시간)에는 헬스장에서 PT를 받았습니다.
[일요일] : 독서실을 가지 않고 집에서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8시~12시 : 생물학(8시 이전 기상)
12시~13시 : 점심식사
13시~17시 : 생물학
17시~18시 : 물리학 PEET 기출풀이
18시~19시 : 저녁식사
19시~24시 : 부족한 과목 보충(주로 화학, 생물 수능기출풀이)
1) 생물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2) 1달에 1회정도 6~8시간(생물학 공부 포기)을 투자해 영화나 콘서트, 전시회 등을 보러 다녔습니다. (7월 중순까지)
5. 과목별 공부 & 문제풀이 Tip
[전과목]
1) 너무 서두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개념을 꼼꼼하게 다져놓으시면 나중에 고민하는 내용들이 많이 줄어듭니다. 또한 막히는 문제를 풀지는 못하더라도 풀려고 어려 방식으로 고민해 보신다면 선생님의 풀이가 더 와 닿을 것입니다.
2) 실제 시험에서는 정확성(푼 문제는 실수 없이 맞아야 합니다)과 신속성(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정확성을 먼저 키우고 신속성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풀이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3분을 재고 푸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경우 모든 문제를 풀어서 맞을 수 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지나친 진리 탐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출문제에서 물어보는 수준까지만 공부하시면 되며, 이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다루어 주시는 내용으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NO의 분자궤도함수에서 π오비탈의 에너지 준위가 σ오비탈보다 낮은 이유와 같은 내용은 궁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념학습과 기출문제를 병행하시면 기출에서 어디까지 출제되는지 파악하여 불필요한 공부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제시된 조건들이 모두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탄화수소의 연소반응에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완전 연소하였다‘ 또는 ‘반응 속도론에서 역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다’와 같이 일반적으로 항상 제시되는 당연한 조건은 무시하시고(저는 연필로 지워버렸습니다), ‘반응 전후 몰수는 일정하다’와 같이 특이한 조건은 잘 활용해 주셔야 합니다. 한 문제에는 수많은 당연한 조건들과 극소수의 특이한 조건이 존재합니다.
5) PEET는 객관식 시험입니다. 공부 과정에서야 거짓인 선지를 옳게 고쳐보는 등 여러 생각을 하지만, 실전에서는 명제의 진위파악만 하시면(묻는 내용에만 답하시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유기에서 주생성물의 위치선택성만 질문하였는데 입체선택성(쐐기/대쉬)는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화학에서 온도 T=1000K인지 물었으면 1000K인지 아닌지만 판단하면 되지 정확히 얼마인지는 관심조차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화학]
이론정리) 가장 중요한 것은 “몰수”의 간접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량, 압력, 몰농도 등과 몰수 사이에 빠른 상호전환이 가능하셔야 편합니다. 화학반응식에서는 몰수(에 비례하는 물리량)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 단원들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 단원별로 나름의 학습 목표(?)가 있습니다. 저는 물질파트는 암기, 기체는 몰수로 몰아가기(돌아가는 풀이인 경우가 많긴 하지만 모든 문제를 실수 없이 풀 수 있습니다), 열역학&평형은 이후의 평형단원을 위한 기초, 상평형은 고체/액체가 반응식에 포함되는 경우의 평형, 산염기평형은 근사와 주반응찾기, 수용액평형은 고체/액체가 반응식에 포함되는 경우의 평형, 근사, 주반응찾기, 산화환원평형은 열역학&평형 단원에서 배운 수식 활용 이런 식으로 큰 흐름을 잡고 정리했습니다.
일부 공식의 경우 유도 과정(적분 속도식, 약산의 해리 등)을 공부해두면 도움이 됩니다만, 유도과정을 전혀 모르고 공식만 암기하셔도(대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각 문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정확히” 암기하셔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열역학&평형 개념 정리
표준상태는 Q=1인 상태이지, K=1인 상태가 아닙니다.
압력 일정 조건이 없어도 △G>0이면 역반응 우세, △G<0이면 정반응 우세, △G=0이면 평형이라고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문제풀이) 나오는 유형은 정해져 있으므로 유형별로 정리하시면 좋습니다. 크리티컬 포인트 강좌를 듣다 보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부터 효율적인 풀이법까지 모두 언급해 주십니다.
[유기화학]
이론정리) 유기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과목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반응에서 전자적 효과로는 내부가, 입체적 효과로는 말단이 유리하다면 내부에서 반응이 일어날지 말단에서 반응이 일어날지 추론하기 어렵습니다. 실험 결과 내부에서 반응이 일어났다면 전자적 효과가 우세했다고 해석하겠지만, 더 bulky한 시약을 사용한 경우 말단에서 반응이 일어났다면 이때는 입체적 효과가 우세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효과들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주생성물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시험 범위 내에 포함된 반응 및 시약에 한해서 어떤 효과가 우세한지를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도, A-value, 쌍극자 모멘트, 끓는점, 녹는점, 안정도 비교 등 물성파트에서부터 어떻게 체계적으로 비교할지 전략을 세웠습니다. 모든 요인들의 기여도가 동일하지는 않으므로 기여도가 큰 요인(산성도라면 원소효과, 끓는점이라면 수소결합 등)과 작은 요인(유도효과)을 구분했습니다.
반응파트의 경우 우선 각 반응별로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메커니즘은 알아두면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 경우 챙겼습니다. 탄소 양이온 중간체(자리옮김, 공명), 라디칼 중간체(공명), 고리형 중간체(분자 내 친핵체가 공격), EAS(양이온 중간체), SnAr(음이온 중간체)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생성된다 정도로만 정리했습니다. (반응물에서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중간체를 그렸습니다.) mCPBA, OsO4, Simmons Smith 반응, 금속촉매 수소화 반응 등은 메커니즘을 모르는 상태에서 반응의 특징만 정리해도 생성물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각 반응이 전자적 효과의 지배를 받는 반응과 입체적 효과의 지배를 받는 반응으로 나누어 어떤 주생성물을 선호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문제풀이) 반응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어떻게 풀이할지 전략을 세웠습니다. 저는 문다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작용기선택성 → 위치선택성 → 입체선택성 순서로 접근했습니다. 여러 작용기들 중에 주어진 시약과 어떤 작용기가 반응할지 먼저 판단한 후, 또 여러 특정 작용기 중 어느 위치(예를 들어 1차알코올과 3차알코올)에서 반응이 일어날지 결정(by 전자적 효과&입체적 효과)하고, 입체장애가 적은 쪽이 어디인지를 판단하여 주생성물을 찾았습니다. PEET 유기화학은 객관식이므로 선택지에서 물어보는 부분만 판단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입체선택성만 질문한다면 위치선택성으로 고민할 필요는 없고, 위치선택성만 질문한다면 쐐기대쉬표현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출문제와 단원별 문제풀이는 정리한 판단의 논리를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AI의 학습처럼요)
[물리학]
이론정리) 각 대단원이 독립적입니다. 앞의 내용이 흔들려도 뒤의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물리는 공식의 유도과정을 공부하는 것이 정말 비효율적입니다. 결과적인 공식과 그 공식을 어떤 상황에 사용하는지까지만 정리하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물리도 마찬가지로 나오는 유형이 반복해서 출제되고 있으므로 유형별로 정리하시면 좋습니다. 유체역학, 전자기학, 파동광학, 현대물리의 경우 내용을 알면 바로 풀리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어떤 개념을 적용해야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기본역학, 강체역학, 열역학은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했습니다. (참고로 기본역학 연습문제가 부족하시다면(물리고수님들) 수능 물리I, 물리II 모두에 굉장히 많이 있으니! 풀어보시면 됩니다.)
[생물학]
이론정리) 기출에 이미 출제된 내용과 아직 출제되지 않은 내용이 있습니다. 출제되지 않은 내용은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간단히라는 의미는 안 보고 버린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공부하지도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박선우 선생님의 책 내용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약 1600페이지). 매년 새로운 내용들이 출제되고 있으니 이론교재의 내용을 한번 정도는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들여 기본서(캠벨 등)를 살펴보는 것은 시간대비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서대로 진행되는 과정(예를 들어 단백질의 번역 과정이나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항체가 생성되는 과정 등)들은 흐름을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유사한 내용(표현하기가 애매한데 예를 들어 심장에서 활동전위의 전도)은 하나를 제대로 공부해 놓고(수능 생명과학I에서도 다루는 일반적인 뉴런에서의 활동전위 전도) 별도로 차이점만 정리했습니다. (동방결절의 경우 funny Na channel & Ca유입, 심근 수축세포의 경우 (근육세포니까) Ca유입에 따른 고평부)
약간의 추론을 이용하여 암기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갑상샘에서 주로 분비되는 형태는 T4지만, 표적세포 내에서 T3로 바뀐다는 내용(2014학년도 PEET 23번 ㄷ선지)을 그냥 외워도 됩니다. 그러나 갑상샘은 아이오딘을 붙이는 장소지만 표적세포에서는 아이오딘을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암기할 필요 없이 당연히 아이오딘이 더 붙은 T4를 갑상샘에서 분비한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번 훑고만 지나간 내용은 잘 기억하지 못하여, 억지로라도 암기법을 만들어 기억했습니다. 글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예를 들어 호흡률에서 탄수화물(4글자)=1.0(크다)>단백질(3글자)=0.8(중간)>지방(2글자)=0.7 또는 세포막에서 진정세균&진핵생물(4글자)=에스테르(4글자), 고세균(3글자)=에테르(3글자)) 사전식 배열순서(예를 들어 이자의 α세포(β보다 앞)=글루카곤(인슐린보다 사전식 배열에서 앞)분비, 이자의 β세포(α보다 뒤)=인슐린(글루카곤보다 사전식 배열에서 뒤)분비)나 돌림자(예를 들어 지근과 속근의 비교에서 지근=적근=지방이용(ㅈ자 돌림), 속근=백근=글리코겐이용(나머지) 광합성 산물에서 엽록체=녹말합성(녹자 돌림), 세포질=설탕합성(ㅅ자 돌림)) 등도 이용했습니다.
암기법을 만들기 어려우면 앞글자만 따서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TCA회로는 아시아! 숙푸마오(식민지 시절 아시아 대륙에서 쑥쑥 퍼가지 마세요), 생물 분류 단계는 계문강목 과!속!종!(소녀시대 Mr.Mr. 후렴구 그래바로 너!너!너!), 동물의 분류는 해자! 편선윤연환절, 넌! 극척!(Mr.Mr.에서 시작부분 Let’s go! 뭘걱정하는데, 넌! 됐고!) 이런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도 저도 되지 않는 경우 자투리 시간에 Summary를 지속적으로 보며 외울려고 시도했고, 아미노산의 구조와 같이 중요한 내용은 방에 붙여 놓았습니다. (지금도 있습니다.)
문제풀이) 지식형(예를 들어 APETELA), 지식추론형(㉠과 ㉡은 각각 A와 B중 하나이다), 자료해석형 문제가 출제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형은 많이 외우시면 됩니다. 자료해석형은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나머지는 문제의 자료나 실험결과에 제시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오픈북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료해석형 문제가 제일 좋았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가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항X항체를 처리하면 X는 자신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2013학년도 PEET 15번), SUC2프로모터(잎에서만 표적유전자를 발현시킨다고 문제에서 제시)와 표적유전자를 연결시키면, 잎에서 표적유전자가 발현됩니다(2014학년도 MD 13번, 2020학년도 PEET 24번). 만약 다른 부위에서 표적유전자가 암호화하는 단백질이 관찰된다면 잎에서 이동한 것입니다.
지식추론형이 굉장히 짜증나는데요... 지식형으로 ‘진핵생물은 미토콘드리아를 가진다’라고 물을수도 있지만 ‘㉠ : 미토콘드리아 O’라고 제시하고 ㉠이 진핵생물임을 추론하게 합니다. 최근 수능문제에서 이와 같은 지식추론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풀어보시면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자료해석형으로 특성을 추론(예를 들어 뉴런에서 Na의 농도가 낮아질수록 막전위의 상승폭이 감소-2014학년도 MD 11번)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험조건과 실험결과를 제시하고 암기한 특성을 바탕으로 짝지으라고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2020학년도 PEET 15번). 그렇기 때문에 이론공부 과정에서 꼼꼼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6. 추가로 풀어볼만한 문제
기본적으로 어떤 문제라도 풀면 도움이 됩니다.
Q. 생물 MD 기출문제?
A. 저는 대부분(90%)의 문제를 풀어보았지만, 굳이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고, 선생님께서 선별해 주시는 문제(박선우 선생님의 경우 Daily Test, 복습프린트, Summary O/X) 정도만 풀어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려운 MD 문제는 PEET보다 훨씬 생각해 볼 내용이 많기 때문에 자료해석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Q. 수능문제?
A. 화학 → 생명과학, 물리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화학은 정말 PEET와 유사하고, 생명과학의 경우 지식추론형 문제를 연습할 수 있으며, 물리는 계산이 PEET보다 어렵습니다. 특정 단원이 약하다고 판단되시면, 시중에서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신 후에 그 단원만 풀어보셔도 좋습니다.
[화학] 화학 평형을 다루는 화학II 기출문제를 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13학년도 이전 화학II에는 주기성과 산화환원 반응식의 계수를 맞추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4학년도 이후 화학II에는 반응의 자발성(△G)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3학년도 이전 화학I은 굳이 풀어보실 필요 없으며, 2014학년도 이후 화학I에서는 화학양론 정도만 풀어보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 푸셔도 되는데 주기성 추론문항이 다소 지저분하고 어려울 수 있으며, 탄화수소의 구조식, 산화환원반응 실험, 중화반응 실험 문항은 거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생명과학] 가계도를 다루는 생명과학I 기출문제와 분자생물학을 다루는 생명과학II 기출문제를 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13학년도 이전 생명과학II는 적절한 수준의 추론문제와 유전학의 교차문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2014학년도 이후 생명과학II는 어려운 문제 몇 개를 제외하면 지식추론형 문제가 굉장히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염기 서열(또는 아미노산 서열)을 제시하는 문제들(유전자 발현에서 염기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상황을 다룬 1문항, PCR 1문항)과 DNA 복제 상황에서 샤가프 법칙과 프라이머에는 U가 포함될 수 있음을 이용한 염기 개수 추론문제 1문항은 거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13학년도 이전 생명과학I에서는 생리학을 연습해볼 수 있으며, 2014학년도 이후 생명과학I 가계도문제는 매우 어렵습니다.
Q. 다른 선생님 단원별 문제풀이?
A. 제가 해보지는 않았지만 잘 소화해 내실 수만 있으시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장모의고사?
A. 6월과 7월밖에 응시하지 못했지만, M사 전국모의고사는 생각보다 지엽적이지 않고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출제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의 질은 좋다고 생각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엽적이거나 신유형보다는 기출을 변형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어서 기출 공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 관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과목별 틀린문제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1~2회 정도는 응시해 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7. 마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급하게 작성하느라 의식의 흐름이 많은데 지속적으로 수정 및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 받으시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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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선생님 통합이론 매회차마다 유전학 1문제가 있는데 회차들으실때마다 푸셨나요?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회차별로 풀기보다는 전체 문제를 모아놓은 파일로 매주 일요일마다 일정 문제씩 풀이하였습니다.
만약 코드넘버나 고양이를 하셨더라면, 공부를 어떤 방법으로 하셨을 것 같은지 알려주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이라는 가정이 실제와 다를 가능성이 높아 코드넘버와 고양이를 들으신 조교님께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원별 문제풀이의 경우 1)개념확인 2)기출문제변형 3)개념에서는 지나쳤던 다소 지엽적인 개념 학습 4)추론연습 등을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2의 경우 단권화 노트에 간단히 표시하고, 3과 4의 경우 노트에 내용을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했을 것 같습니다.
PST 워크북을 활용하셨다면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ㅠㅠ
워크북에 대해서는 저는 풀이보지를 않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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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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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구체적이네요!
계속읽어보려댓글남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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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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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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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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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