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임공주 제 8 탄-071119
혜임이가 부쩍 자랐다??
아니다 ㅡ,.ㅜ;;
잘 모르겠다 ㅋㅋ
말 귀는 좀 마뉘 터인 듯 하다
엄마 아빠의 말을 곧 잘 알아듣곤 한다
며칠 전엔 아빠랑 같이 놀구 있는데
두리번 두리번 혜임이가 엄마를 찾는다
혜임 ; 엄마 자나??
켁 ㅡ,.ㅜ;;
이건 또 뭐시기여?? ㅎㅎ
엄마를 찾는데 사투리가 텨 나왔다
아빠는 배꼽을 잡고 뒹군다 푸하하하하
큰방에서 아들래뮈에게 맘마를 주유중이던
엄마가 그소릴 듣구 욱겨 죽는단다
하긴 말문이 터일 때가 지났지 흠...
쉬 갈이를 못해서 아빠가 때릴 땐
'아니야~ 아니야~'로 항변을 한다
울음보가 터져서 한참을 울다 지치면
아빠 ; 사랑해~
혜임 ; ... ...
말없이 달려와 꼭 껴안고선 등을 토닥인다
귀여운뇬 ^^
이런걸 어찌 때렸을꼬~
매번 때리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 ㅋㅋㅋ
단순하다
하지만 그 때 당시는 어쩔 수 없다
당시에는 거의 돌아버리거덩~
댁들두 겪어 보면 안다
이건 글로도 표현이 어렵다
인생이라 하는거다~ ㅋ
사는데 쉬운게 없다
어른 되기가 쉬운 줄 아는데 결코 아니다...
어제 저녁이닷
아빠는 혜임이 약을 먹이고
(감기약이닷 설명 더 필요한가?? 달고 산다구 말했을텐데...)
엄마는 정현이 약을 먹인다
한참을 먹이던 엄마가 갑자기 전화를 받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혜임이는 언능 다 묵고
자리를 털구 일어선다
그러더뉘 ...
정현이에게 다가간다
아빠는 쟤가 뭔짓을 하려나 눈여겨 보구 있다
근데...
갑자기 약 숟가락과 약병을 든다
그러곤 정현이 옆에 앉는다
한쪽 다리로 정현이 배를 짖누른다 ㅠㅠ
엄마에게 배운거다
엄마는 혜임이가 발버둥 칠때 시행하던 방법이닷
한쪽 다리로 누른 후 강제로 투여를 실시한다
머거~ ㅆ~
근데 정현이에게 써 먹는거다 ㅋㅋㅋ
상상이 가는가??
분명 배를 누르긴 했는데 뭔가 이상하닷
다리가 마뉘 짧다 ㅋㅋㅋ
꼭 배 위에 다리를 걸친 듯한 ㅋㅋㅋ
그 어정쩡한 자세를 말로 표현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적당히 그려 보시길 ...
그러고 약병의 약을 숟가락에 반쯤 따른다
혜임 ; 아~ 아~
정현 ; ...
혜임 ; 아~
조금씩 집어 넣는다
신기하다
정현이가 받아 먹는다 ㅎㅎㅎ
아빠는 그 장면을 보구 욱껴 죽는데
아쉽게도 엄마는 통화 한다구 못 봤다 ㅋㅋㅋ
결국 정현이 약을 혜임이가 다 먹였다
혜임 ; 됐다~
다 먹이고선 걸쳐놨던 다리를 회수한다
정현이는 발버둥도 안 쳤는데 왜 누른건지 모르겠다 ㅋ
요즘 혜임이가 좋아 하는 노래가 생겼다
윈드걸스인지 원드걸스인지 ㅋㅋㅋ
광고나 티뷔에 나오면 일어선다
다들 아시겠지만
춤을 추기위해서다
나중에 혜임이 볼 때면 원드걸스노래를 미리 준비 해 주시길...
멋진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ㅋㅋㅋ
엉덩이를 실룩실룩
양팔은 얼쑤~
옆으로 자리 이동두 한다
완죤 춤바람난 뇬 같다
따라하는건지 막춤인지 가끔 헷갈릴 때두 있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걍 즐기기엔 딱이닷...
지난주 구미 홈플러스에서
완죤 대박을 날렸다
한참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카트에 타구 있던 혜임이가
엉덩이를 털구 일어섰다
원드걸스 노래가 흘러 나온다
ㅋㅋㅋ
노래 생각 보다 길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거리 생겼다구 난리다 ㅋ
3~4분 가량 춤을 추고 다시 앉는 모습을 보구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 한다
공짜 공연을 본거다
아빤 어깨가 우쭐하다
니들이 이맛을 알어??
다음번엔 또 무슨 춤으로 아빠를 즐겁게 해 줄런쥐 궁금하다~
혜임공주 제 7 탄-071113
요~며칠 전 부터 혜임이는 엄마의 요리 보다 아빠의 요리를 더 좋아라한다
아빠의 실력을 알은거쥐 ㅋㅋㅋ
어제 아침은 아빠의 근사한 아침상을 딸래뮈와 함께 했다~ㅋ
시금치두 넣구 배추두 넣구 소금두 넣구
뭐... 일일이 다 나열할 순 없지만 너무나두 멋진 밥상이닷
아빠 한 숟가락 딸래뮈 한 숟가락 아빠 한 숟가락 딸래뮈 한 숟가락~
우린 그렇게 아침을 먹는다
아빠 ; 밥 한 숟가락 ~ 국 한 숟가락~
혜임 ; 까르르르르~
아빠 ; 밥 한 숟가락 ~ 국 한 숟가락~
혜임 ; 까르르르르~
아빠 ; 밥 한 숟가락 ~ 이번엔 반찬두 한 숟가락~
혜임 ; 까르르르르~
아빠 ; 맛있지??
혜임 ; 응~
아빠 ; 엄마두 한 숟가락 줄까??
혜임 ; .....
말없이 일어나 엄마에게 밥 한 숟가락을 배달나간다
켁 ㅡ,.ㅜ;;
엉덩이를 실룩실룩하는 저 뒷 모습이 꼭~다방순이 닮았다 ㅡ,.ㅜ;;
아빠 ; 또~ 밥 한 숟가락~ 국 한 숟가락~
혜임 ; 까르르르르~
배를 잡고 뒹군다~
욱껴~ 뒈지겠단다
이시키는 아빠가 웃긴가 보다 ㅡ,.ㅜ;;
아빤 나름 진지한데 ㅠㅠ
그렇게 번갈아 가면서 열라 퍼 묵었는데두
배가 부르질 않는다 ㅡ,.ㅜ;;
그래서 우린 콜라를 한 잔씩 더 했다
꼬옥~ 술을 따르듯이~
꼬옥~ 술을 마시듯이~
건배도 하면서~
한 잔을 마시면 '꺼억~' 대신' 캬~'를 난발했고
부부라두 되는마냥 행복해 했다
우린 그렇게 나름 즐겁게 밥상을 다~ 비웠는데
이젠 엄마가 밥상을 가지고 온다 ㅠㅠ
된장 또 묵어야되는거야??
혜임이도 나도 엄마만 바라본다
하지만 아빤 출근을 해야항께~
밥을 한 술 더 묵었다~
옆에 있던 혜임이두 밥 한 숟가락 국 한 숟가락 반찬 하나~
그렇게 나름 순서를 두고
우린 아침을 그렇게 두 끼씩이나 묵고 부른 배를 두들기며
작별인사를 했었다
저녁 퇴근시간이 되면 이젠 혜임이가 요리를 하겠단다
기특한 뇬~
그래 함 해봐라~ 얼마나 잘 맹그나 함 보자~
나름 자리를 깔고 앉아서뤼 도마를 앞에 놓는다
그리고 오른손엔 칼을 들구 왼손으로 시금치를 잡고
아빠에게 배운걸 그대루 써 먹는 거다
칼질이 예사롭지 않다
조낸 잘 한다
아빠 ; 이시키 완죤 칼잡이야~ 조낸 잘 해~
엄마 ; ......
신기한듯 마눌은 놀란눈으로 걍 바라만 본다
그렇게 혜임인 배추도 쓸구 시금치두 쓸구~
간을 보며~ 소금두 넣구~
짜식 언제 배웠는지 까스 불 조절두 한다
캬~ 이젠 정말 다 키웠구나~ 음하하하하
근데 분명 조미료를 대충 넣는거 같은데
그맛은 과연 일품이닷~ 아니 천하일품이닷~
이런건 아빠를 닮은게다 우하하하하~
마눌이 옆에서 비웃는다
썩소를 날린다
아빠 ; 왜??
엄마 ; 좋은거는 다 자기 닮았지??
아빠 ; 응~
거침없다 당연하듯 어깨힘주며~
엄마 ; (썩소와 함께) 칼랍뉘다요~
아빠 ; 긍께 칼랑거 인제 알았나??
엄마 ; 아~ 예~
ㅋㅋㅋㅋ 이것이 울 마눌과의 대화다 ㅋㅋㅋㅋ 조낸 웃긴다
그래서 암두 없을 때만 나누는 담소다~ 쉿!!!!
이제 겨우 두 돌인데 칼을 쥐어 준다구 넘 걱정하지 마라~
이건 소꿉놀이다 ㅠㅠ
그렇게 아빠와의 만찬을 오늘은 혜임이가 준비했다
아빠 ; 밥 한 숟가락~ 국 한 숟가락
혜임 ; 까르르르르
뒤로 발라당 뒤집어진다
완죤 돌겠다 ㅠㅠ
잠을 안 재운다 ㅠㅠ
촌뇬 질내기 바쁘다더만 얘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밤이 새도록 하잔다~
아빤 어느덧 지쳐 쓸쓸 자리를 피한다
혜임이는 눈치를 까고 아빠를 찾아 나선다
그러곤 꼭 아빠의 손을 잡고 다시 원위치
그렇게 배도 부르구 힘들구 지친 아빠에게
강요를 한다
머거~ㅆ~
그렇게 우린 한 시간 남짓 소꿉놀이를 끝내구
잠자리에 든다
오늘 아침에두 6시에 아빠를 깨운다
아니다 깨운게 아니라 지가 울어서뤼 아빠가 깬거다~
우린 그렇게 다시 소꼽놀이를 시작한다
혜임공주 제 6 탄-071105
요즘 날이 마뉘 쌀쌀해졌다~ 흠~
그래서 더욱 감기가 극성이닷
딸래뮈도 아들래뮈도 하루두 걍 넘어가질 않는다~
그래서 이참에 홍이장군을 함 먹여볼까한다
거금 12만냥이란다
~ㅆㅂ~ 조낸 비싸넹 ㅡ,.ㅜ;;
그래서 여기저기 뒤적이다 공구하는 곳을 찾았다
9만8처넌이란다 앗싸~
그러나 사줄까 말까 고민이닷
요즘 하는짓이 영 맘에 안들어~ ㅋㅋㅋ
하는거 봐서 결정을 해야겠다~
이것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이유는 단 하나
정현이가 멀쩡해지면 혜임이가 후딱가서 입술을 훔친다
혜임이가 멀쩡해두 상관없다 지가가서 비빈다
어린것이 벌씨루 밝힌다 ㅠㅠ
그러다 보뉘 이 두 뇬 넘들이 감기를 달구 사는거다
근데 문제는 요즘들어 정현이 눈빛이 이상하다
아빠나 엄마 보다 누나를 더 좋아라하는 눈치다
이자식이 누나를 사랑하는게 아닌가 싶다
워낙 가서 비비뉘 버틸수가~ ㅡ,.ㅜ;;
이젠 지가 더 즐긴다
두 녀석 눈빛만 봐두 느끼하다
어쭈구리~ 꼬래 지두 남자란다
요즘은 대놓구 키스신을 벌인다 ~ㅆㅂ~
아빠 ; 가정교육이 어케된거샤~
마눌 ; ㅡ,.ㅜ;;
마눌은 걍 바라만본다 ㅠㅠ
대책이 없다 ㅡ,.ㅡ;;
걍 더 지켜 보기로 했다 즐기다 보면 실증두 나것지 으흐흐흐~
요즘 혜임이가 춤이 마뉘 늘었다
며칠전엔 내가 '반짝반짝' 손 동작을 알려줬다~
ㅋㅋㅋ
완죤 대박이닷
'아빠 ~ 힘내세여~ ' 하면서 손 동작은 '반짝반짝' ㅋㅋㅋ
근데 문제는 이것이 아니다~
'아빠'란 발음은 하는데 '힘내세요~' 못한다
결국 '아빠~ @#세요~' 이렇게 된다
보면 뒤로 자빠 진다 ㅆㅂ 저걸 보구 누가 버티랴~
좋아서 뒈지던 욱껴 뒈지던 하여간 뒈진다
아니면 내가 뒈지게 맹그러 준다~ ㅋ
행복도 잠시 저녁이 되면 잠자리를 살핀다
베개를 들구 이 방 갈까 저 방 갈까
탐색전 + 신경전을 펼친다
아빠 방에 왔다가 함 뒹굴러 보구 아니다 싶으면
엄마 방에 가서 뒹굴러 보구 그것두 아니다 싶으면
다시 아빠 방에 와서 뒹굴러 본다
결국 그러다 십여분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럼 후딱 아빠 옆에 붙어 누워 자는척한다
그럼 나는 덩달아 자는척해 준다
괜히 뒤척였다간 이 녀석이 다시 도망가 버리기 때문이닷~ ㅋ
어떨 땐 전야제를 톡톡히 치른다
밤새 이유없다
걍~ 운다
'야~ㅆㅂ~ 묵을꺼 갖고와~' 하듯이 항의를 한다
엄마는 양치를 시켰으뉘 줄리만무하구
아빠는 무서워서 쳐다두 안보구
혼자 운다
걍운다~
이유없다~
혜임이 공식은 이렇다
공주니까 + 배고파 = 갖고 와 <--- 혜임공식
즉, 공주니까~ 모든게 적용된다 <--- 혜임이 생각
나중에 산수나 수학 못 하기만 해봐라~ ㅆㅂ
아주 다리 몽둥이를 콱~
그러길 십여분
사투끝에 엄마가 안아서 달랜다
결국 혜임이의 승~
독한뇬 누가 지애미 안닮았다고 그럴까봐 G랄이야~
ㅆㅂ 아주 쑈를 해라 쑈를~
그렇게 모든 사투가 끝나면 고요하다
아주 잠 잘 잔다
지두 나두 엄마두 피곤하다 ㅋㅋㅋ
근데 문제는 그때 부터다
한참을 자고 있는뎁
갑자기 누가 내 입술을 훔친다
어떤시키가~ ㅠㅠ
놀란 눈으로 바라보면 여지없이 혜임이닷 ㅋㅋ
하긴 마눌이 이 시간에 날 찾아 올 일은 없지 ㅡ,.ㅜ;;
기분이 묘하다 당한 기분이 이런걸까~ 홍알홍알~
마냥 해맑게 웃는 혜임이가 좋다 걍 좋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아빠에게 다시 키스를 날린다
그렇게 키스 사례를 받고 눈을 뜨면 정말 행복하다
마눌 왈~
'저 녀석이 어제 지가 한 짓을 알고 있으뉘까 미안해서 그런거야~'
ㅎㅎㅎ
그랬다 병주고 약주고 지 혼자 쑈~를 한거다
이런 혜임이를 누가 미워하랴~
내가 아주 미친다 미쳐 ~
화낼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아주 골때린 상황인거다
아침을 먹구 출근 할려구 신발을 신으면
혜임이는 아빠 앞에 선다
아빠 ;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배꼽인사를 먼저 선 보이면
따라 한다~ 비스무리하게~ ㅋㅋㅋ
혜임 ; 아빠~ @#$세요
무슨 말인지 나두 모른다 직접 들어봐라
아빠를 따라 배꼽인사를 한다
깍두기들이 인사 하듯이~
90도의 각도를 철저히 준수한다
현관문을 닫으면 허리를 편다
그러곤 다시 밥을 먹으러 간다
기특한 뇬 ^^
아침 부터 잔잔한 미소가 퍼진다~ 헤~~~
부럽지롱
혜임공주 제 5 탄-071001
요 며칠사이 정현이가 부쩍 자랐다
3 일전엔 글쒸 뒤집기에 성공했단다
혜임이랑은 사뭇 다르다
엄마와 아빠는 좋아 죽는다
혜임이는 7 개월만에 뒤집기 성공
9 개월만에 기어 다니며 거실바닥을 닦았으며~
'엄마' '아빠' 외 '씨바'를 난발했다
11 개월만에 일어섰으나 걷는 건 볼 수 없었고
17개월만에 걸음마를 시작했단다
우리집안 내력이 조금 느리긴 하지만 혜임인 유독 남 달랐다
첨엔 옆집아저씨 닮은 줄 알았는데 다행하게도 아니다...
그랬던 혜임이가 어느덧 자라 정현이가 기침을 하면
뒤에가서 등을 '톡톡' 두들겨준다
'이쁜짓~' 하면 가서 뽀뽀도 해주고 안아도 주고
심술나면 뒷통수 눈알 빠지게 때려주기도 한다
근데 문제는 지금 부터다
정현이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글쒸 주먹이 ... 거짓말 쬐끔 보태서 내 주먹만 하다
혜임이가 쫄았나 ㅠㅠ
부쩍 때려준다 나중에 맞을 껄 감안 해서뤼~
추석 전 날엔 혜임이 이마에 별을 하나 달았다
쇼파에서 옆 의자로 건너다 추락했다
의자가 공주를 몰라 보구 버티다 그만 혜임이 이마가 찢어진것이다
마눌은 큰형님이랑 같이 병원으로 가고
난 시내에 나가 있던 터라
병원을 잡고 접수 후 혜임이를 기다렸다
조마조마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잠시후 큰형님차가 날라 온다
혜임이를 안고 이마를보뉘 1.5Cm가량 찢어져 있다 ㅠㅠ
응급실로가서 수면시술을 했다
무려 4바늘이나 ㅠㅠ
마눌은 운다
하긴 나두 맘이 아파 죽는 줄 알았다
혜임이가 넘 괴로워한다
그래두 아빠를 닮아서 일까 심하게 울진 않는다
울 엄마 ; 담 주에 제사 올 때는 쟤 두고 와라~
나 ; 왜??
울 엄마 ; 맨날 사고만 치고 ㅡ,.ㅜ;;
나 ; 그럼 혜임 엄마는??
울 엄마 ; 둘 다 두고 와라 혼자 오면 되지
나 ; 어?? 응 ㅡ,.ㅜ;;
낯가림이 심한 혜임이는 할머니를 몰라본다
그나마 잘 놀면 다행이지만
이번엔 접시랑 사기로 된 컵두 하나 해 먹었다
살림이 남아 나질 않는다
이 뇬은 다른 또래 넘 들과 다르다
당근 고추가 없어서 그런다
남자 애들은 뛰어다니고 뒹굴고하는데
이 뇬은 혼자 부엌에서 싱크대를 뒤지고 논다
소꿉놀이를 하는 것이다
추석 뒷 날 올라 오는 길에 구미 외가에 들렀다
물론 혜임이 외가다
문을 열고 외가에 들어서뉘
웅이가 보이질 않는다
웅이는 혜임이 보다 대략 6개월 정도 빨리 태어난 장군이닷
야구 축구 농구 씨름 태권도 앞구르기 못 하는게 없다
유일하게 혜임이 보다 못 한건 몸둥아리~ ㅋㅋㅋ
혜임이는 그래서 일까
신나게 뛰어다니며 웅이 그랜져 부터 시작해서 자전거를 끌구 다닌다
신나게 놀았는데두 잘 생각을 않는다
12시가 되어 잘려구 하는데
혜임이가 아빠를 깨운다
같이 놀아달란다... ㅠㅠ
그랬다 웅이가 오면 더 이상 못 논다는걸 아는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두 역시나 신나게 논다
근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면서 웅이가 뛰어들어온다
혜임이는 놀라서 후딱 그랜져에서 내린다
그리구 이녀석들은 날카로운 눈빛을 주고 받는다
웅이 ; 너 지금 무슨짓했어?? 내꺼 만졌지??
혜임 ; 아니?? 내가 만지긴 뭘 만져 ㅡ,.ㅡ
웅이 ; 조사하면 다~ 나와~
혜임 ; ㅆㅂ~ 배 째~
말은 않았지만 저런 내용일꺼라 짐작이 된다
우린 도망 나오듯 외가를 빠져 나왔다
걸리면 혜임이가 무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 녀석의 주먹은 거의 바람을 가르는 수준이며
스치면 중상, 제대로 맞으면 거의~ 사망에 이르기 까지 한다
선우란 동생이 있다 정현이 보다 2 개월 정도 빠른
그 녀석의 친 동생인데두 한 대 갈겼다
살짝 스쳤는데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걸 봤다
그 날 이후 우린 그 녀석을 경계대상에 올렸었다
그런 무시무시한 녀석이기에 우린 후다닥 빠져 나온거다
오는 길에 혜임이 옷이나 하나 살까 해서뤼 구미 홈 플러스에 들렀다
바지 하나, 티셔츠 하나, 빨간~원피스 하나, 신발 하나, 그리구 마지막으로 모자를 골랐다
고르는 김에 모자 하나를 더 골라 정현이에게 씌워줬다
마눌 ; 뭐야??
나 ; 어?? 왜??
마눌 ; 정현이 옷은??
나 ; 오늘 넘 마뉘 삿자너 담에 사자 ...
마눌 ; 정현이가 나 닮아서 미워하는거지??
나 ; 어?? ㅡ,.ㅜ 아니...
마눌 ; 그럼 왜 혜임이꺼만 사?
나 ; 남자는 원래 방목하는거야~ 걍 냅둬두 잘 커~ 나 봐~
마눌 ; 정현이가 눈이 작아서 미워하는건 아니고??
나 ; 에이~ 설마~
마눌과 나의 대화다 ㅠㅠ
난 4형제의 셋째로 태어났다
다들 아시리라 짐작은 합니다만 그래두 혹 모르는 사람이 있을꺼 같아서뤼
몇자 남긴다
아버지 ; (큰형님을 부르며) 너 앞에 가게가서 담배 좀 사와~
큰형님 ; (작은형님을 부르며) 야! 니가 갔다와~
작은형님 ; (나를 부르며) 야! 니가 갔다와라~
나 ; (동생을 부르며) 야! 니가 갔다와라~
동생 ; (아버지를 부르며) 작은형아가 어쩌구 저쩌구
나 ; 켁 ㅡ,.ㅜ;;
몇대 얻어 터지고서야 댕겨 오곤 했다
아느냐 ???
셋째의 비참함을 ㅠㅠ
참으로 비굴하게 자랐다 ㅠㅠ
그래서 정현이에게 그러냐구??
아니다
둘째라 조금 무관심할 뿐이다
내리사랑이라고 했잖냐~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푼 손가락없다
단지 덜~ 아픈 손가락이 있을 뿐~
담엔 꼭 정현이꺼두 골라야 겠다 ㅠㅠ
혜임공주 제 4 탄-070906
요~ 며칠 계속 비가 온다
밤 기운은 마뉘 서늘해졌구
혜임이두 이제 더위를 못 느끼나 보다~ ㅎ
어제다
퇴근을 하뉘
아빠를 반겨주던 혜임이가 '아빠~'를 두어 번 외치더뉘
걍 휙 돌아선다~
켁~ 저 뇬이~ㅆㅂ~
문 앞에 선 체로 다시 달려올 때까지 기다렸다
아빠 ; 혜임아~ 아빠왔어~ 사랑해 해죠~
혜임 ; 까르르르르~
마냥 웃기만 하고 도망 다닌다
된장 ㅡ,.ㅜ
문전에 서서 밤을 홀딱 셀뻔했다
다행히 내 고집이 그리 세질 못 해서뤼 걍 들어갔다
완패다~ ㅠㅠ
잠시후~
갑자기 혜임이가 아빠를 찾는다
아빠 ; 왜 ??
혜임 ; 쉬~ 쉬~
발을 동동 구른다
아빠 ; 뭐 ?? 너 지금 쉬 가리는 거냐 ??
엄마 ; 언능 기저귀 벗겨
된장 ㅡ,.ㅜ
나만 몰랐나 ㅠㅠ
언제부터 가렸지 ㅡㅡa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벗겼다
벗기는 건 워낙 마뉘 해 본 거라 자신있다
혜임이 전용 좌변기에 앉혔다
잠시후~
쉬~
혜임이가 아빠를 보구 웃는다
나두 따라 웃었다 마냥 신기하구 기특하다
아빠 ; 언제부터 가린거야 ??
엄마 ; 아~ 오늘 낮에 칭구랑 아들 민훈이가 널러왔엉~
아빠 ; 근데 ?
엄마 ; 민훈이가 쉬 가리는거 보구 따라 하넹...
아빠 ; 그래??
참고로 민훈이는 혜임이 보다 3개월 정도 늦게 태어난 동생이닷~
우린 두 돌 되면 그때 갈킬려구 생각했었는데
뜻하지 앙케~ 벌써...
난 기저귀를 벗겨 놓은체 걍 뒀다~
어짜퓌 쌋으뉘 더 이상 싸지는 앙커쮜~
물론 내 생각이다~
역시나 빗나간다
하긴 내 생각이 적중하면 로또삿지 G랄 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싼다~ ㅠㅠ
아직 좌변기가 불편해서 방유를 다 못한 모양이닷
서서히 좋아지겠지 하구 마눌과 난 웃는다~ ㅋㅋ
마눌과 뜻하지 앙케 저뇬~ 성교육에 관해 상의를 했다
마눌이 묻는다~
엄마 ; 어쩔꺼야 ?
아빠 ; 초딩되면 알려줘야쥐
엄마 ; 어떻게?
아빠 ; 된장 어려운것만 내게 묻냐?
엄마 ; 어떻게 알려 줄 건디?
아빠 ; 초딩되면... 콘X이라도 쥐어서 보내야 하나 ㅠㅠ
엄마 ; ㅡ,.ㅜ;;
아빠 ; 그럼 어쩔껀데~ 요즘은 초딩때부터 하구 다닌다더만...
엄마 ; 그래서?
아빠 ; 그래서 뭐 어쩌라구~ 걍 지 몸둥아리 지가 알아서 하게끔 알려주는 수 밖에 없지...
엄마 ; ㅠㅠ
아빠 ; 더도 말구 덜두 말구 딱 세넘만 만나다 시집가기를...
엄마 ; ㅋㅋㅋ
마눌은 걍 웃는다~
하긴 아직 초보 아빠인 내게 뭐 뽀죡한 수가 있는것두 아니구 ㅠㅠ
그나마 성에 관해서 만큼은 너그러운 편이라
모든걸 딸래뮈와 아들래뮈에게 맡기기로 했다
지 하구 싶은데루 하라 그래~ 대신 후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ㅠㅠ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이 중요함을 알려 주려 한다
조만간 어디 '성 교육'하는 곳 있으면 가서 좀 배워야겠다 ㅠㅠ
아침이닷
역시 일어나자마자 쉬를 연발하며 뛰어다닌다
참는 것이 아직 부족한터라
벗기는동안 ㅠㅠ
벗기는 거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요 뇬은 못 당하겠다
아침을 먹다 보면 8시 27분쯤
띠릿~띠릿~띠~ 띠릿~띳띳띠리띠리~ <-------- 아침마당
밥을 먹던 혜임이가 숟가락을 든 체로 밥상을 뒤로 하고 일어선다
박자에 맞춰 춤을 춘다
덩달아 마눌과 나두 따라서 박수 친다
엄마 아빠가 박자를 못 맞추면 혜임이가 째려 본다~
ㅠㅠ
습관이닷 아니 자동이닷~ ㅋ
아빠 ; 이러다가 쟤 밤 무대 뛰는 거 아냐??
마눌이 걍 웃는다~
신기하다 춤이 또 바꼈다 ^^
이젠 제법 율동이 들어간다 ㅋㅋㅋ
항상 그렇다
내 아침 출근길 모습이닷
다들 아시겠지만 이게 행복이란 거다~
혜임공주 제 3 탄-070904
혜임이의 요즘 근황이닷
날이 마뉘 선선해 졌는데
요 녀석이랑 요 녀석 동생 넘이랑은 아빠체질을 완죤 닮았다
덥단다 ㅡ,.ㅜ
마눌은 춥단다
하지만 딸래뮈랑 아들래뮈 그리구 나는 덥다구 에어컨 틀구 잔다 ㅠㅠ
어제의 일이다
낮에 마눌에게 전화를 했는데
딸래뮈가 받는다
딸 ; 엽떼요
분명 발음은 90%가 맞다 ㅋㅋㅋ
내가 알아 들을 정도뉘 놀랍다 마냥 놀랍다 ㅎㅎㅎ
이제 다 키웠나
딸 ; 아빠 빨리와~
그런다 ㅠㅠ
ㅆㅂ~ 완죤 감격이닷 ㅠㅠ
아빠 ; 아빠 뽀뽀~
딸 ; @@@@ <--- 뽀뽀를 하는건지 전화기를 햝는건지 연신 쪽쪽 소리가 난다
기분이 넘 좋아서뤼 내가 물었다
아빠 ; 혜임아~ 아빠가~ 과자 사 갈까??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딸 ; 응~
켁 ㅡ,.ㅜ;;
그랬다 요 녀석은 아빠보다 과자를 원했던 거다 ㅠㅠ
독한 뇬~ 지 애미 닮았다
퇴근길에 과자를 사 들고 집으로 갔었다
예전처럼 아니 더 살갑게 아빠를 연발한다
내 손에 과자가 있었거덩~ 그래도 이쁘닷
현관문을 활짝 열구 혜임이를 두 손으로 안고 '사랑해'를 몇 번 해준다
요즘 요 녀석 꽤나 사람을 가린다
지 남친 줄려구 그러나 아빠랑은 싫단다 ㅠㅠ
그래두 강제로 한다 완죤 급탈하는 기분이닷 드럽닷 ㅡ,.ㅜ
과자로 다시 꼬셔서 결국 한 번은 더 받아 낸다~ ㅋㅋ
과자봉지를 뜯어 주면 낼름낼름 잘두 먹는다
봉지안에 가득든 과자를 보면 맘이 푸근해지나 보다~
아빠랑 뽀뽀도 곧 잘 한다 아빠두~ 하면 아빠 입에 쏘~옥~
아마 그 맛은 아무도 모른다 꿀 발렸다~ ㅋㅋㅋ
늦은 시간
잠자리에 누울 때쯤 혜임이는 칭을 댄다 ㅠㅠ
덥단다
그렇다 나두 ㅎㅖ임이도 잘 때 만큼은 서늘해야 잔다
아빠랑 ㅎㅖ임이랑 나란히 누워 잔다
이를 땐 꼭 '001' 광고가 생각난다~
혜임 ; 엄마 '001' 맞아 ??
엄마 ; 아니~
혜임이가 떼구르르 굴러서 아빠에게 응킨다~ ㅋㅋㅋ
마눌이 질투할 정도로 정겹다~
며칠 전엔 별생각없이 안방에서 재웠는데
계속 운다 ㅠㅠ
아무리 달래두 막무가네다
십여분 사투끝에 결국 아빠가 회초리를 들었다
기저귀가 도톰한 엉덩이를 내리갈겼다
혜임이가 기절초풍한다
이런 기분 처음이란다
넘 세게 때렸나 ㅡ,.ㅜ;;
갑자기 맘이 아프다
혹시나 해서 품에 안고 베란다로 나갔다
근데 울음이 딱 그친다
그랬다
날이 더웠던 거다
바로 에어컨을 틀어 주뉘 언제 그랬냐는 듯 잠을 잔다 ㅠㅠ
불쌍한 혜임이...
죄 없는 혜임이만... ㅠㅠ
잘 자구 있는데 마눌이 혜임이를 보쌈해간다
~ㅆㅂ~ 내껀데 ㅡ,.ㅡa
허락두 없이 ㅡ,.ㅜ;;
단지 감기 걸린다는 이유 하나로
그렇게 그 날 밤은 힘겹게 지났다
다음날 새벽 4시쯤 혜임이가 아빠에게 달려온다
놀라서 깨어보뉘 한 손에 에어컨 리모컨을 들려있다
덥다는 소리다 ㅠㅠ
엄마가 뒷따라 나온다
엄마 ; 혜임아 어디가
마눌은 혜임이가 몽유병이라두 걸린 줄 알았나 보다
딸 ; 아빠한테
엄마 ; 더워?
딸 ; 말없이 내 옆에 눕는다
결국 같이 에어컨 타임맞춰 틀구 잤다
시원한게 잠 잘온다 드러렁~퓨~
큰일이다~
전기세 마뉘 나오겠따 ㅋㅋㅋ
혜임공주 제 2 탄-070515
저녁 10시가 넘어 퇴근을 했다
여전히 혜임이는 아빠를 사랑한다 ^^
현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아빠~' 하고 달려 나온다
완죤 기분 째진다 ㅋㅋㅋ
문을 열면 항상 그자리에 웃으며 아빠를 연발한다
누구나 그렇듯 당해보면 안다
사는게 이런건가 싶다
잠시 튀비를 보다 혜임이랑 집 앞 미용실로 갔다
지붕 개량이나 좀 할까해서
물론 내 지붕이닷
손을 잡고 2 분 거리를 5 분 넘게 걸었더뉘 다리가 후달거린다 우쒸~
미용실가서 지붕 개량 할 덩안 혜임이가 심심해 할까봐
가게를 먼저 들렀다
계단을 껑충 날아 올라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혜임이가 날아 다닌다 헉 ㅡ,.ㅜ;
저런 모습 처음이닷
혜임이에게 저런 축지법이 있는 줄은 꿈에두 몰랐다
그렇다 저런건 원래 꿈에 잘 안 나온다~ ㅆ~
여기도 과자 저기도 과자~ 알록달록 뽀지락 뿌지락
이것두 만져 보구 저것두 만져 보구
이번엔 맛동산을 움켜쥐고 아빠를 연발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맛동산 혜임이가 먹기엔 넘 딱딱하다
아빠 ; 아니
혜임이가 한참을 기웃기웃하다가 이번엔 포카칩을 집어든다
그리고 아빠를 본다
처량하게 눈에는 눈물이 글썽글썽 ㅡ,.ㅜ;;
물론 내 생각이닷 ㅋㅋㅋ
아빠 ; 아니
내가 한참을 돌아보다 하나를 골랐다 새우깡은 아니궁 새우를 갈아만든 스낵인데
뭔지는 모른다
혜임이 보며 새우스낵을 흔들었다
총알같이 날라온다
두 손에 움켜쥐고 함박웃음이다
그리구 계산대로 들어서는 순간
계산대에 계시던 아저씨가 혜임이 보구 한마디 한다
아저씨 ; (최대한 상냥하게 웃으며) 일루 가져와
혜임이가 아저씨를 발견한 동시에 얼음이닷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울 딸래미 혜임인 낯가림을 한다
누구 말대루 마이~ 까칠하다
한참을 얼음했다
내가 혜임이의 한 손을 잡는 순간부터 태양이다
반쯤 얼어 있는 상태로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또 날아다닌다...
미용실에 가뉘 사람이 만원이닷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미친~ㅆ~
미용실 아줌마 왈
오늘은 쫌~
그래서 혜임이를 댈꾸 다시 집으로 왔다
집에와서 새우칩인지 새우스낵인지 양 손으로 입에 넣고 웃는다
반쯤 먹구 양손에 쥐어주구 나머진 내일 먹자~라고 하뉘
'네' 하고 웃는다
잘려고 불을끄구 티뷔만 켜놓았는데
누워있던 혜임이가 갑자기 뭔가를 발견하고서 벌떡 일어선다
티뷔에서 '쑈' 광고를 한다 노래 짱이닷
음악에 맞춰 한참을 춤을 춘다
광고 길어봐야 15초다 ㅡ,.ㅡ
쑈가 끝나면 다시 자리에 누워 눈을 감는다
대단하다 누구 딸인지는 몰라두 ㅋㅋㅋ
혜임공주 제 1 탄-070515
둘째 이름이 정현이다
물론 아들이다
혜임이가 지나가다 정현이의 발을 발로 툭툭 친다~
이유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단지 서열이 문제지...
파워가 넘 쌘가 ㅡ,.ㅜ
둘째 정현이가 운다 ㅠㅠ
엄마가 달래려고 정현이를 안으면
혜임이가 조낸 째려 본다
엄마 ; 정현이 울도록 걍 둘까?
혜임 ; 응~
엄마 ; 정현이 울게 놔두고 그냥 나갈까??
혜임 ; 응~
엄마 ; 정현이가 미워?
혜임 ; 아니~이~
엄마 ; 정현이가 좋아?
혜임 ; ㅡ,.ㅡ
엄마 ; 그럼 정현이 이뻐?
혜임 ; (한참을 망설이다) 몰라 ㅡ,.ㅜ;;
투정이 늘어간다 ㅠㅠ
그래서 아빠의 특별 대책을 시행했다
아빠방으로 혜임이를 불렀다
아빠랑 그림 그리기 놀이했다
첨엔 잘 놀다가
이젠 볼펜을 들고 낙서장이 아닌 침대에 그린다 ㅠㅠ
된장...
이건 아닌데...
아빠 ; 정혜임 낙서장에 해야지
혜임이가 걍 째려만 본다
아빠 ; 침대에 그리면 안되지~ 그치?
혜임이 입이 삐죽거린다
아빠 ; 아빠랑 낙서장에다 그림 그리자~
혜임이가 한 쪽 팔을 든다~ 금방이라도 싸대기를 날릴 폼이다
아빠 ; 왜? 시러?
'퍽' 싸대기를 날린다 ㅠㅠ
이런 싸가지~
그 뒤는 생략한다
걍~~ 운다 ~~ ㅠㅠ
특별 대책두 헛 일이다
에고 불쌍한 혜임이...
지금은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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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뮈를 키우면서 흔적을 남기기 위해 시작했는데 벌써 8편이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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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구나 비슷하게 살아가는것 같아요.. 자식과 부모사이...~
늙어서 다 못읽었다,,,,,이해 하삼,,,ㅋㅋㅋ 애가 고등학생이라서,,,,ㅎㅎㅎ 오늘 갔는데 없더구만,,,
^^
언제여?? ㅎㅎ 전화 때리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