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만년필을 주축으로 씁니다(이전엔 쇠망치로 때려도 안깨지는 ABS 수지로 만든 라미 사파리를 사용했습니다. 근데 이 놈이 군대에서 망가지는 걸 보고 군대가 사람 있을만한 곳이 아니란것을 알게 되었죠. 현재 주 만년필은 파버-카스텔의 호두나무 앰비션 시리즈입니다. 원목을 써서 원목용 락스를 발라주니 더더욱 길이 사는군요...). 근데, 만년필 쓸 기회가 줄어들어서 쓰기 시간이 확 줄어버리는(만년필은 일단 잉크 피드에 잉크가 있어야 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닙이 쭈욱 잉크를 잡아당깁니다. 그래서 안쓰고 놔두면 대기 타임이 생겨버리죠.... 긋긴 그으나 피드에 잉크에 안차니 그냥 종이를 긁는 수준...인지라) 볼펜(이건 중력이나 그런걸로 잉크를 밀어버리기에...)을 질렀습니다.
근데, 그냥 들고다니면 뽀대 없잖아요(...)둘러보다가 모나미가 리미트 아닌 리미트를 풀어버린터라, 낚였습니다. 뜻도 있고, 노트는 바라지도 않는데 색깔이.... (전 초록색류을 좋아합니다)... 거기다가 리미트 에디션이라고 하면 제 후손중 누가 돈 더 받을지 누가 압니까? (이미 모나미 153 한정본이 있는지라, 저건 얼마에 팔릴지가 궁금하고 말이죠 - 네 모나미 153 리미티드 1.0 Black를 나오자마자 문덕의 질러라! 라는 말에 의해 질렀습니다.)
여하튼간에, 리미트 에디션을 질러놓고, 아... 하나 더 질러야징~ 해서 2개를 질렀는데 여기서부터 고민 시작입니다.
문제는 CJ 대한택배에요... 어제 발송된 놈은 미발송처리로 내일 배송되게 생겼고, 오늘 또 배송맡긴놈은 또 잘 흐르고 있고... 2개 물품이 한꺼번에 떨어지면 중간자 공격(택배 아저씨를 공략한다!)을 해야 할 지경입니다;;;
첫댓글 필기 느낌은 어떠신까요? 저도 만년필 즐겨쓰는편인데 관리가 어룝네요
뭐, 스뎅닙이라도 잘나가는건 잘나갑니다. 문제는 루테늄 합금처리를 어케 했는지(예전엔 이리듐으로 합금을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이리듐으로 검색하면 어마무시하게 나오죠)죠. 관리가 어려운건 이게 기본적으로 수성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닙 - 피드(1/2 정도의 수성잉크가 들어가는) - 컨버터(혹은 몸체가 컨버터 역학을 하는 놈도 있지만...) 이렇게 구성되니까요. 베XXX 에서 만년필 관리도구 파는데 이거 참 좋더라고요. 한방에 뚫어주는 느낌일랄까요?
그리고 이 루테늄이 깎여나가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거라 만년필은 누구에게 빌려주는게 아니라고 하죠... 보통 한 닙마다 10km는 간다고 합니다.
@책읽는달팽 조언 감사합니다 그 모나미 153 필기감은 어떠신가요? 만년필처럼 서걱거리는 감은 없을것같은데...
@이혁 뭐 모나미 153이 다 그렇죠 ㅎㅎ;;;
그래도 저보단 나으시네요. 전 해외직구 택배가 8일째 통관에서 계류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