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이사를 하면서 옥내 전등을 모두 Led 조명등으로 바꾸었다.
발기도 밝고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대신동 주택에 살 때에는 형광등과 화장실에는 백열전등을 썼다.
백열구는 효율이 나빠서 곧 없어진다고 들었기 때문에 여분으로 몇개를 사 놓기도 햇다.
내 어릴 적에 자란 시골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오지였다.
국민학교 3학년때인가 마산에 사시는 고모집에 갔다가
백열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걸 보고 신기해서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 손을 대었다가 혼줄이 난 적도 있다.
당시에는 특선과 일반선이 있었는데 일반선은 해가 져야 불이 들어오고 아침이 되면 나갔다.반면에 특선은 밤낮주야
전기가 들어왔는데 전기세가 비쌌다. 그래서 도둑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도 많았다.중고등학교 나갈 때만 해도
전기세를 아끼려고 방2개에 30와트짜리 전구 하나만 켜는 가정도 많았다.그러다가 형광등이 나왔다.
대신동에서 해운대로 이사 오면서 이웃에 있는 좀ㅕㅇ기구점에서 화장실용 Led등을 하나 사와서 내가 직접 갈아끼우기로 하였다.
그런데 갈아끼우려고 새로 사온 조명등을 풀어보니 전구는 없고 그냥 판만 있었다. 도로 조명등을 구입했던 점포로 찾아가서
전구가 보이지 않으니 아마도 빠뜨리고 가져간 것 같다고 했더니 상점 주인왈 Led 조명등은 전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Led 조명의 원리는 PN반도체에 전자가 흐를 때 열은 발생하지 않고 빛 에너지만 나는 것으로 돼 있어 백열구보다 열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백열구의 필라멘트에서 빛과 열이 나는 것으로만 알았던 세대들에겐 Led조명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했다.
며칠전 내 서재에 있는 천장조명등이 갑작스레 나갔다.
조명등 커버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니 양쪽에 Led기판 두 개가 붙어 있고 가운데 자그만한 안정기가 달려있었다.
아마도 안정기가 나갔으리라 생각각하고 아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조명등이 고장났으니 한번 봐바 달라고 했다.
50분 후 사다리를 들고 온 수리담당직원은 여열업어보더니 안정기가 나갔는데 부품만 사는 것보다 새로 통쨀 가는 것이 낫닥 했다.
안정기 자체만 바꾸면 특정회사 것만 가능한데 택배비도 들고 새로 사는 것이나 비용이 비슷하게 들거라고 했다.
조명등 제조업자들은 사소한 고장이라도 통째로 바꾸도록 해야 수지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물자절약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