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장 뜨거울 국산 SUV 2종, 어떻게 출시될까?

[유록스롯데정밀화학정영철]

싼타페, 투싼 디젤 모델 우선 출시 유력
요소수 사용하는 친환경 디젤로 시장공략, 향후 HEV 추가 전망

신형 SUV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안 그래도 인기가 좋은 SUV시장의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SUV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전체 자동차 가운데 SUV 판매 비율이 10년 사이 9%에서 36%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내에는 올해 초 제네시스 GV80부터 시작해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기아의 신형 쏘렌토, 르노삼성 XM3 등 새로운 모델들이 크기를 가리지 않고 속속 시장에 등장했다. 2018년부터 불붙은 SUV의 인기로 인해 최근에는 신차가 나오면 차를 인도받기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2020년에는 여기에 또 다른 ‘메가 히트’ 모델 두 대가 가세한다. 바로 현대의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와 신형 투싼이다. 싼타페는 작년 한 해 전체 SUV 판매량 1위에 빛나는 모델이고 투싼 또한 SUV 판매량 탑 5에 들 만큼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이런 소식에 소비자들의 기대는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현대자동차는 3일 기존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의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부분변경으로 플랫폼까지 바꾸는 ‘더 뉴 산타페’는 단순한 디자인 업데이트 이상의 변화를 담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는 2018년 2월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출시 행사 또한 디지털 언박싱 형태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차를 주로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분변경이라고는 하지만 변화의 폭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부분변경 시에 휠베이스를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플랫폼까지 바꾸는 행보를 보여준다. 신형 싼타페에는 신형 쏘렌토와 동일한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실내공간 확보는 물론 주행 성능과 연비까지 개선했다. 또한, 편의 사양과 안전사양을 새롭게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외관에서는 전면부 디자인의 변화 폭이 크다. 기존처럼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나누는 형태는 유지하되 그릴을 헤드램프와 하나의 틀로 묶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동시에 가로형 주간주행등 그래픽을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차량 측면에는 휠 디자인의 변화가, 후면부에는 최근 현대에서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가로로 긴 형태의 리어램프가 특징이다. 리어램프는 끝자락에 아래로 살짝 튀어나온 부분으로 작은 변화도 가미했다.

실내 디자인은 가운데 송풍구 아래부터 시작하는 센터콘솔의 디자인을 완전 새롭게 바꿨다. 기존 칼럼식 기어 레버를 버튼식 기어 스위치로 변경하면서 큰 틀을 팰리세이드와 거의 유사한 구성으로 바꿨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을 적용하고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도 최신 사양으로 업데이트했다.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파워트레인은 우선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될 전망이다. 신형 쏘렌토와 동일한 스마트스트림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만큼 요소수를 사용하는 SCR 시스템이 들어간다. 이를 통해 유로6 배출가스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은 디젤 라인업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6%(2019년 판매량 기준)에 이를만큼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신형 또한 디젤 파워트레인의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싼타페에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추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께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경우 앞서 출시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돼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에서 시작한 하이브리드 국내 인증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신형 투싼
한동안 대형 SUV와 소형SUV 신모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준준형 SUV 시장에도 새로운 피가 공급된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 신형 투싼은 기존 3세대 모델의 완전 변경 모델로 이번이 4세대 모델이다. 출시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비해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대 비전 T 콘셉트카

테스트 주행 중인 신형 투싼 (출처 : thekoreancarblog)

신형 투싼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작년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비전 T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따른다. 이는 스파이샷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앞부분의 디자인이 특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전 T 콘셉트카에 적용된 히든 타입 주간주행등은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는 페이스리프트 된 그랜저에서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주간주행등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 비전 T 콘셉트카

차량 측면의 면 처리도 콘셉트카와 거의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아반떼와 같이 날카롭고 복잡한 캐릭터라인이 차체 옆면의 주요한 인상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후면 디자인의 경우 최근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인 좌우로 긴 리어램프를 적용해 신형 아반떼와 닮은 날카로운 이미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투싼 인테리어 스파이샷 (출처 : thekoreancarblog)

실내 디자인 중 스티어링휠 디자인에서도 신형 아반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계속해서 사용하는 플로팅 타입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고 쏘나타와 신형 싼타페에도 적용한 동일한 버튼식 기어 셀렉터를 장착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가솔린,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세 가지가 국내 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투싼 또한 디젤 파워트레인의 인기가 강세인 차량인 만큼 신형 모델 또한 디젤 라인업의 인기가 일정 수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탑재될 디젤 엔진은 1.6리터와 2.0리터 디젤 엔진이 유력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유로6를 충족시키기 위한 SCR 요소수 시스템 등의 친환경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유럽시장에 판매하는 신형 투싼에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투싼 N라인과 i30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유럽에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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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프통상(한정훈)]

현기차 디자인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디자인 자꾸 바꿔서 차 산지 얼마 안됐는데 구형차되게 하지말고 이런저런 말 많은 부분들 완성도 높이는 쪽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