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파르마3- 파르마의 토스카니니와 베르디를 추억하고 여행을 돌아보다!
이탈리아 중부 도시 파르마 에 도착해 시가지와 두오모등을 보고는
이 도시 출신 토스카니니 기념관 에 들러서는....
생전의 그의 초상화며 오케스트라 지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유품을 본다.
이도시 파르마 는 여기 지휘자 토스카니니 말고도 오페라 작곡가
주제페 베르디 와 로시니 및 파가니니의 고향 으로...
그중 파가니니의 무덤이 도시 어딘가에 있다고 들었는데 못보고 가는게 아쉽다.
또 파르마 대학교 는 11세기에 세워져 유럽 최초의 대학 그룹에 끼는데,
1,996년 지아코모 라촐라티는 원숭이 실험을 통해 인간의 뇌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자신이 직접
겪은 것 처럼 반응하는 거울 신경세포 를 발견해 공감능력 을 밝혔다고 하네?
금년에 바그너 와 함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오페라 아이다 의 작곡가 베르디 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춘희, 라 트라비아타, 오셀로, 팔스타프, 맥베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으니...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가 이어온
이탈리아 오페라 아름다운 노래 “벨 칸토” 의 전통을
계승했지만 이를 변형시켜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베르디는 고향인 파르마에서 밀라노로 올라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작품의
대리 지휘자로 인정을 받아 최초의 오페라 “오페르토” 작곡에 들어간다.
1,839년에 첫 번째 오페라 “오페르토”기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상연되는
큰 기쁨을 맛보았으나 호사다마라! 이내 아내 마르게리타와 두 어린 자녀 가 병으로 죽는다.
불행은 연이어 찾아온다고 헸던가? 거기다가 두 번째 작품 “운 조르노 디 레뇨” 의
실패가 겹치니 베르디는 점차 숙명론자 가 되었다.
난폭해지는 성질을 달래가며 작곡에 몰입하던중 1847년 프리마돈나
주제피나 스트레포니 와 새로운 사랑에 빠졌고 1859년에 이르러 결혼을 한다.
베르디가 1848년부터 산발적으로 머물렀던 산타아가타에 있는 그의 집에는
다섯 개의 방이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다는데.....
주제피나의 침실과 베르디의 서재 그리고 옆 방에는 그가 “리골레토” 부터
“아이다” 작곡 까지 사용했던 프리츠 피아노 가 놓여있다고 한다.
내가 유독 이 도시 파르마 출신의 작곡가 베르디 에게 집착하는 것은
훗날 그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 루카 출신의
푸치니와 서로 쌍벽을 이루는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이기도 하지만...
몇년전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 의 로마 경기장 아레나 극장 Arena 에서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아이다” 를 보았는 데,
“청순한 아이다” ,“이기고 돌아오라” 와 “개선 행진곡”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때문일러나?
다시 파르마역으로 걸어와서는 기차 시간을 살피는데 유로스타 ES 기차를 타려면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미리 좌석을 예약 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창구 문은 닫혀있어 직원에게 물으니 수선중인지 역 바깥에
임시 매표소 를 만들었기로 10유로씩 주고는 좌석권을 구입한다.
이윽고 날렵한 유로스타 기차가 도착하고 좌석을 찾아 앉으면서
생각하니 이 도시 파르마 는 작곡가 파가니니와
베르디 그리고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그외에 세 가지가 유명하니 첫째는 피자나 파스타 등에 뿌려먹는
파르마산 치즈 의 원산지 이며
다음에는 유명세가 높은 돼지고기 생햄 인 파르마 프로슈토 라고 한다.
파르마의 돼지고기는 붉은 갈색을 띠며 단단하고 밀도가 조밀한 데,
최상의 햄은 파르마 시 마을인
Langhirano 란 곳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얇게 썰어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고 하네?
그리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파르마 FC 는 중위권으로 유벤투스나 AC 밀란 이며
나폴리와 라치오보다 성적은 못하지만 시민들의 열정은 몾지 않다고 한다.
또는 "Acqua di Parma" 라고 해서 이탈리안 모던 클래식풍의
력셔리 스타일 향수를 들수도 있겠는데,
샤워젤이며 바디 크림등은 서울의 갤러리아 백화점에 코너가 유명하다나....
특히 베르디 는 파르마에서 30㎞ 떨어진 부세로 에서 88년의 생애 중
80년을 보내며 수많은 걸작 오페라를 남겼다.
1829년 설립된 파르마 왕립극장 은 마리아 칼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유명
성악가들이 활동했던 곳인데, 2001년 부터 매년 "베르디 페스티벌" 을 열고 있다고 한다.
2003년 9월엔 여기 파르마 왕립극장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그리고 연출 및 모든 스태프가 직접 내한하여.....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초대형 야외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하여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맺은 도시인데도 시간이 늦어 주마간산식으로 보고 떠나는 것이네....
기차가 밀라노역에 도착하기로 내일 새벽에 공항 가는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 를 알아 보니
유레일패스가 있어도 좌석료를 10유로 내야 한다니 그럼 공항 버스가 나을려나?
그러고는 배낭을 메고 걸어서 여행 초반에 묵었던 Hotel Virgilio Milan
: Via Giovanni Pier Luigi da Palestrina 30에서 하룻밤을 잔다.
다음날인 5월 31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05시 30분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빵 두 조각에 커피 한잔에 불과하기는 해도 아침을 못먹는게 서운하다.
5분여를 걸어서 밀라노역 앞에 이르렀는 데, 좌석료를 내야하는 기차 대신에 10유로 하는
손쉬운 공항버스를 타는데 반절 가격이 있어 보니 이는 베르가모 공항 가는 버스네?
새벽이라 길이 막히지 않으니 한시간 남짓 달려 07시에 Malpensa International Airport
국제선 청사 루푸트 한자 Lufthansa 부스에 수속을 하며 짐은 부산 까지 바로 부친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한 비행기는 스위스를 가로질러 독일 뮌헨으로 향하는데
5월 끝 인데도 저 아래 눈을 인 알프스 설산 들의 풍광이 장관이다!
08시 55분 이륙한 루푸트 한자 Lufthansa 항공 LH 1853 기는 10시 05분 뮌헨 공항에
도착하여 같은 항공사 LH 718 기로 환승하여 11시 55분에 다시 이륙한다.
이번 여행은 22박 23일 동안에 유럽 6개국 33개 도시 를 보았는 데,
1인당 비용은 항공료 124만원에 스위스와 이탈리아 유레일 패스 54만원,
호텔비 90만원에 현지 비용 122만원을 합해 총계 390만원 이다!
싼 항공편을 찾다 보니 밀라노 직항이 아니라 뮌헨을 경유하는
루프트 한자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갈 때는 항공편이 바로 연결되지 않아 뮌헨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는지라....
기차로 고도 레겐스부르크 로 가서 자며 관광을 한후 다음날 아침에 항공으로
밀라노에 도착했는데 바이에른 여행기 4편을 쓰게 되었다.
밀라노에서는 대한항공으로 도착한 처남 부부 를 만나 기차로 티라노를 거쳐 베르니나
특급을 타고 알프스를 넘어 호수 도시 스위스 생모리츠 로 들어가.....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알프스산록을 달려 벨린초나와 루가노를 보았는 데,
스위스 여행기 는 도합 10편을 썼다.
그러고는 다시 코모호수를 거쳐 밀라노로 들어와 베르가모와 파비아를 보고는
다시 제노바를 거쳐 리구리아 해안의 어촌 친꿰테레 를 보니 여행기는 20편에 달하고...
피사를 거쳐 피렌체 에 도착하여 민박을 정한후 로마 까지 보고는
귀국하는 처남 부부와 헤어지는데 여행기는 16편이라....
다시 우리 부부만 시에나를 거쳐 페루자와 아시시를 보고는 볼로냐를 거쳐
베네치아 까지 올라간 다음에 페라라와 안코나까지 이르니 여행기는 28편이나 썼네?
안코나 에서 밤에 떠나는 페리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에
상륙해서는 하룻밤을 잔후 프리모스텐과 트로기르를 보고는....
다시 아드리아해를 남하해서는 스플리트 와 인근의 흐바르섬이며
고도 두브로브니크 를 보니 여행기는 모두 20편이라....
옛 유고연방 6개국 중에 하나인 몬테네그로 의 코토르와 부드바를르 보니 여행기는 4편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모스타르 는 5편이라.....
다시 스플리트로 와서는 밤에 출항하는 페리를 타고 이탈리아 안코나에 내려 기차로
모데나와 파르마 를 보니 6편 합쳐 총 "113편의 여행기" 를 올리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번 여행은 여행계획서를 작성하고 호텔과 배편 예약등 준비에 4개월,
여행 1개월 에 여행기 연재 9개월 합쳐 모두 14개월 이 소요되었나 보네?
다시말해 2,012년 1월에 시작한 여행이 2,013년 3월에 끝난 것이니....
내 생활 자체가 늘 여행속에서 살고있는 셈이다!
인천에서 트랜짓한 루프트 한자는 부산에 도착하여 거가대교와 몰운대 를 선회하고 있네?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오자 말자 다시 여행을 꿈꾸니.......
이번에는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 그리고 다시한번 더 크로아티아 해변 이라!
그럼...... 이것도 이젠 "불치의 병" 일러나?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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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번의 유럽 여행이 끝났네요?
저도 크게 유럽여행을 해보고싶습니다
착실하게 준비만 한다면........ 유럽은 그리 어렵지 않지요?
좋은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유럽은...... 가도가도 다시 가고 싶은 화수분 같은 곳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