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선물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 말 없이 낙엽을 밟으며 걷기만 해도 잠시 모든 것을 잊게 해주니 말입니다. 수채화 같은 풍경을 보며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대전의 명소 상소동 산림욕장과 만인산 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상소동 산림욕장
상소동 산림욕장에는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이 핀 듯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큼 사진에 담기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에 있는 곳으로 오가는 길마다 가로수가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자연 체험과 휴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오토캠핑장이 있어 전국에서 캠핑러들이 찾는 곳입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사계절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 숲과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얼음 동산으로 변신합니다. 가을은 그 무엇보다 풍경이 아름다워 찾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고 주말이면 유아숲체험원에서 흙을 밟으며 뛰어놀 수 있는 아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해집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숲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전문해설사가 자연에서 난 재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계곡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찾은 분들이 많은데요. 수채화 같은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날씨가 흐리지 않았다면 더 멋진 사진이 나왔겠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에는 돌탑이 무려 400여 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이 돌탑은 마치 앙코르와트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이곳에 처음 오신 분들은 산책로 따라 걷다가 발견하는 돌탑에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돌탑 할아버지’가 정성으로 쌓아 올린 돌탑은 산림욕장과 등산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돌탑이 마치 이곳을 지켜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등산로에는 나뭇잎 길이 자연스레 조성되어 밟을 때마다 바스락대는 소리를 들으며 거닐 수 있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가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등산로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11월 3일의 단풍 절경의 모습입니다. 이 절경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인산과 식장산 사이에 위치한 상소동 산림욕장을 찾으셨다면 만인산 자연휴양림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인산 자연휴양림
갑자기 호떡이 보여서 당황하셨나요. 대전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만인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이 유명합니다. 드라이브 갔다가 꼭 먹고 오는 이 봉이호떡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줄을 지어 찾는 최고의 간식거리가 되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풍경에 봉이호떡과 커피 한 잔이 더해지면 왠지 완성되는 듯하거든요.
만인산은 '만 길이나 산이 높거나 깊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세가 매우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으로 만인산 자연휴양림과 만인산 휴게소, 동구 청소년 자연수련관이 있습니다.
만인산 휴게소는 정오가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면 주차장이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잠시 호떡과 가래떡구이를 먹으며 차 한잔하고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 주차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호떡 구입 시 현금은 줄을 바로 서시면 되는데 카드 시 바로 옆에 매점에서 먼저 결재하고 줄을 서야 합니다.
호떡과 함께 차도 마셨으니 휴게소 뒤쪽으로 난 자연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예쁘게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만인산에 오셨다면 등산로도 한번 걸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로 따라 걷으며 대전에서 가장 긴 의자에도 앉아보고, 세줄다리건너기 체험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인산에서 만나는 대전천 발원지 봉수레미골의 유래도 읽어볼 수 있는데요. 봉수레미골은 동구 하소동 만인산 동쪽 계곡에 위치하며 23개 법정동과 19개의 소하천이 흐르는 지방 2급 하천으로 대전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담고 있는 대전천의 발원지입니다. 봉수레미골은 달맞이나 큰 제향이 있을 때 봉화를 올리던 골짜기라 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만인산에도 가을이 찾아와 온통 낙엽길이 조성되었습니다. 만인산 등산로 따라 오르다 보면 여러 갈래로 나뉘는 공간이 있습니다. 드라이브 오신 분들은 짧은 거리지만 대부분 여기까지 오셨다가 되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파르고 높은 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코스와 완만한 길로 가을 분위기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등산로 따라가는 중간에 힘들다 싶으면 중간에 내려오는 길도 있지만 경사가 좀 있고, 나뭇잎이 많아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를 갖추지 않았다면 완만한 길로 다시 내려오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느새 진한 가을이 한창이니 겨울도 얼만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해가 밝아오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없는 아름다운 풍경과도 같은 날들만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과 만인산 자연휴양림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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