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학생은 아니구 어릴때 부터 아일랜드에서 살고있어
지금은 잠시 친척들이 있는 한국에 나와서 놀구 있는데 요즘들어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 어학연수등에 대해 많이 묻더라구 ~ 그래서 내가 특별히 준비했어 ^^
우선 꼭 알아줬음 하는게 아일랜드는 절대 영국이 아냐 ㅠ
한국사람들중엔 아일랜드를 영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한국이 일본이라고 말하는거랑 똑같애
아일랜드는 몇백년동안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독립을 했어 ( 슬프게도 분리독립되어 북아일랜드는 영국이 되었지만 ㅠ )
아일랜드
수도는 ? 더블린
인구는? 450만명. 더블린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럽에서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야
매년 1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더블린에 정착하고 있거든
화폐단위는 ? 유로화. 현재 환율로는 1유로에 1700원이라고 보면돼
영국식영어? 미국식영어? 이곳 사람들은 미국식 영국식도 아닌 아일랜드식 발음을 쓰는데 어학원에선
영국식으로 가르쳐. 근데 여기 오면 알게 되는게 영어발음 따지는거 정말 필요가 없다는거야
( 이 아래의 사진들은 절대 제가 찍은게 아니라 퍼온거에요 ㅠ 사진실력이 비루해서
하지만 빠짐없이 제가 아는곳이고 과장된것도 없어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282164AD12CA170)
아직 아일랜드가 낯선 한국친구들은 아일래드를
되게 건물들이 깔끔하고 정갈한~ 네덜란드나 덴마크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던데
전혀 틀렸어 ㅋㅋㅋ
물론 천해의 대자연을 가진데다가 길거리도 깨끗하지만말이야.
눈물나게 물가가 비싼 나라지만 겉모습은 보헤미안이나 인디뮤지션들이 사는 동네같다고나 할까?
아일랜드에 갔던 내 친구는 정말 놀랬대
그래피티가 가득하고 가공되지 않은 느낌때문에 무슨 산업혁명 시대에 간거 같았다구 그러더라 ㅋㅋ
게다가 아픈 과거가 있는 나라인지라 벽에 평화나 전쟁에 대한글들도 많이 써있고.........
위에서 말했듯이 아일랜드는 물가가 정말 비싸 ㅠ 수도인 더블린은 더더욱.
프랑스에서 온 애들도 여기 너무비싸다고 난리야
런던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슈퍼마켓이나 문구류같은 것은 한국의 1.5배정도라구 생각하면 되구
아일랜드버스는 한국돈으로 3400원까진 안돼 ㅠ
맥도날드 세트는 보통 9000원 가까이에서 시작해 ....
방 2개 있는집 렌트비는 한달에 170만원정도 기준이야
여기서 폭풍 눈물 흘리는 언냐들
하지만 dream of ireland 라는게 있어
페이가 엄청나게 높은 나라지
알바자리가 널리고 널린건 아니지만 마음먹고 찾으면 다 알바 잡아
유학생 알바가 주 20시간으로 합법적이고 시간당 한국돈으로 14000원이상 받아.
글구 고기두 정말싸. 여긴 사람보다 양이랑 말이 많거든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282164AD12CA06F)
유럽에서는 아일랜드를 예술가의 천국이라고 불러
( 특히 더블린. 예술가들이 정말루 많이 살아. )
인구비례당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제일 많은 나라고
유명한 가수도 많아.
웨스트라이프, 보이존, 유투, 엔야, 코어스, 시네드 오코너, 크랜베리스, 데미안라이스,
더 스크립트, 벤 모리슨, 더 플레임즈 등등등....
영화배우에는 콜린 파렐, 킬리언 머피,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피어스 브로스넌
등등등.
더블린의 길거리는 정말 예술가들로 가득해
음악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부터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도 있구
자유로운 이곳의 사람들은 그냥 음악에 맞추어 길에서 춤을 추기도해 ^^
영화 원스봤어?
그곳에 나왔던 뮤지션들처럼 정말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282164AD12CA171)
예술가들 외에도 더블린에서 즐길수 있는 축제들을 대충 정리하자면
세인트 패트릭 축제, 게이 축제, 기네스 축제, 제임스 조이스 축제 등등~~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282164AD12CA172)
이곳은 피닉스파크야
난 센트럴파크가 부럽지 않아.
왜냐면 여긴 센트럴파크보다도 더 크거든
도시 공원중 최고의 크기야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땅과 하늘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지평선을 만날수도 있어
한국에선 그거 은근히 보기 힘들잖아
그리고 사슴도 함께 살아.
아, 또 여긴 대통령의 관저도 있어
아일랜드의 대통령은 여자야.
1990년부터 지금 2009년 까지 쭉 여자대통령들의 시대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282164AD12CA37A)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282164AD12CA173)
이곳은 템플바 거리야
원래는 정말 못사는 동네였는데 가난한 아티스트들이 모여살며 성장한 동네야
이 사진에서 한가지 알수 있는건. 아일랜드는 나이트라이프가 존재한다는 거야
저녁이 되면 보통 가게들은 문을 닫지만 이나라는 펍 ( 선술집 )이 미친듯이 많아 __ __
그래서 여기에 온다면 유럽에서 가장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를 즐길수 있을거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82164AD12CA274)
아일랜드는 섬나라잖아.
포르투갈과 함께 대서양을 제대로 볼수 있는 나라야
물도 깨끗하고 요런것 (?) 들도 살아 ~~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A3154AD138B19B)
요기가 그 웨스트라이프의 마이러브 뮤직비디오에 나온
모어절벽이야
높이가 정말 엄청나구.. 바람 장난아니구 사람들 위에 엎드려서 내려보곤해~
아일랜드에 온다면 한번쯤 가보면 좋겠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282164AD12CA277)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282164AD12CA275)
더블린의 그래프튼 거리야
땅값이 제일 비싼 곳인데 원스에 나왔던 남자가 노래하던 장소이기도해
역시나 음악가들로 가득하고, 백화점과 쇼핑몰들이 많아.
이제 한국인의 비율에 대해 말해줄께
예전엔은 정말루 한국인 찾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늘었어.
호주, 캐나다에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그리구 한국슈퍼, 한국음식점도 있어 ^^
소주 한병에 한화 2만원이긴 하지만 말이야 ㅠ
그리고 여긴 외국인이 정말 많아.
나라 자체가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더블린의 외국인 비율은 정말 엄청나
프랑스 사람들도 많고 특히 동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셀수없이 많아
동유럽에는 아직 경제적으로 미약한 국가들이 많은데 몇년전
그 나라들이 EU에 대거 가입했고 그로인해 동유럽 등지의 젊은이들이
아이리시 드림을 꿈꾸며 이곳으로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거든
때때로 버스를 타면 사람들의 대화속에 영어를 한번도 듣지못할 때도 있을 정도야
그리고 이곳의 날씨는..난 이게 익숙하지만 언냐들에게는 좀 힘들지도 ㅠ
왜냐면 런던보다 비가 더 많이 올거야 아마...........
그냥 방에서 창문으로 오늘은 날이 맑은걸 분명 확인한 후
옷을 입고 대문밖을 나가면 비가 내리고 있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지
일상이야. 비도 계속오기보단 왔다 안왔다 하기 때문에
우산을 늘 기본으로 구비해야돼. 그렇다고 맨날 비가 오는건 아냐 ㅠㅠ
어쨌든 난 일기예보 잘안봐. 거의 똑같으니까.................
근데 꼭 자랑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건 바로 아일랜드 사람들이 정말로 친절하다는 거야
물론 나쁜사람들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친절하다는것에 대해서는 확신해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나라에 뽑히기도 했어
서구사회의 큰 문제중 하나가 개인주의로 인한 사회 병폐인데
여긴 정말 그런건 남의 나라 이야기일뿐이야
길 물어볼때 따라오라고 그러면 겁 먹을 필요 없어
그리고 바쁜사람들도 길 물어보면 데려다못줘 미안하다며 다른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막 물어
어디어디 가는데 길 아는사람~ 이러면서 그러면 사람들이 막 몰려서 핸드폰 꺼내고
일행에게 묻고 막 그래 ㅋㅋㅋ 귀여운 사람들이얌
버스 탈때도 길을 잘 모르면 어디서 내릴거라고 말만해
그러면 아저씨가 내릴때가 되면 소리쳐 줄거야
전에는 나도 그렇게 내렸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서
패스트푸드점에 가려고 했어.
내가 가려던 페스티벌장소와는 반대쪽 길에 있어서
패스트푸드점에 먼저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버스기사아저씨가 미친듯이 뛰어내려와
나에게 " 페스티벌은 그쪽이 아냐 반대쪽이야!!!!!!!! " 라고 말해주시더라고 ㅋㅋㅋ
아일랜드에는 펍이 많다고 했잖아
그곳에 한번가봐 난리난다 ㅋㅋ
약간 한국의 술집과는 달라. 젊은사람부터 나이든 사람들까지 다들 함께 놀고 있어
일행끼리만 따로따로 앉아서 술마시며 놀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마
거기가면 다함께 떠들도 술마시고, 할아버지들이 기타치고 노래도 불러주면
젊은 대학생애들이 거기에 맞춰 춤도 추는 그런곳이니까
어디사람이야? 한국이요. 그러면 완전크게 " 얜 한국에서 왔대!!!!!!!!! " 라고 모든사람에게 말해 ㅋㅋ
영어늘고 현지인과 친해지는데는 최고일거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282164AD12CA276)
이 나라는 현대적인것보다는 오래된것들이 더 많아.
내가 한국에 처음 갔을때 현대적인 높은 건물들 보고 깜놀란것처럼
여긴 높은건물도 없고 새로운 건물도 그리 많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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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03282164AD12CA379)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282164AD12CA37B)
아일랜드에 살면 절대 피할수 없는 것중 하나가 바로
도로를 점령한 양떼들을 만나는거야
이럴때 클락션을 울리지마
기다려야만해 ~
정말 교통은 세상에서 한국이 최고야
여긴 지하철도 없거든
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엄청나고 ;;;
원래 버스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말야
기사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타면
노선과 다르게 그 분들의 집앞까지 일일이 다 내려주시는 분들이 많거든
또 등하교 시간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차량을 먼저 보내주려고 하거든..
기다리는 입장에선 조금 불편한게 있지만
훈훈하게 생각할수 있는 일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282164AD12CA37C)
요기가 바로 이니스프리의 호수섬이야
예이츠의 시에도 나오지?
실제로 존재해 더블린은 아니고 슬라이고에 있는데
웨스트라이프의 3멤버의 고향이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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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바의 레코드샵
내 주변에 아일랜드를 갔다온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극과 극이야
어떤 애는 볼거 없다라고 말하고 어떤 애는 가장 다시 가고싶은 곳이라고 해
여긴 파리나 로마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역사적으로 엄청나게 가치가 있는 건물들도 많이 없어
그러니까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곳이 볼게 없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후자같은 경우에는 다들 다시가고싶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생각에 많이 남는다고 했어
더블린의 에너지는 정말 다르다는걸 느낄거야. 유럽에서 가장 젊은 인구가 많은 곳이고
화려하진 않지만 모든거리가 음악으로 가득하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니까
또 아일랜드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게 싼가격으로 유럽여행도 할수있거든.
물가가 조금 비쌀지라도 아일랜드에 연수를 올거라면 더블린에 오는걸 추천해
가끔 공부에만 집중한다고 작은 소도시로 가는 언냐들도 있는데 그게 별로라는건 아니지만
내 생각에는 말야. 그렇게 어학원에서 집에서 영어공부만 열심히 할거라면 구지
왜 비싼 돈 들여서 어학연수를 오는건지 모르겠어. 한국에서하면 독서실만 가도
에어컨 빵빵하고 겨울엔 얼마나 히터 잘 틀어주는데~
안그래?
리플보고 더 필요한게 많다싶음 2탄도 할께^^
궁금한거 있음 리플 달아줘 ㅎㅎ
첫댓글 퍼온 글입니다.
켈트족 국가 아닌가요?
똑똑하다죠 켈트족. 뭐 그건 그렇고, 아일랜드는 이나영씨가 출연한 드라마로 많이 알려졌을거라...아닌가?
근데 the script 가 아일랜드계 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노래 진짜 괜찮던데... 얼마전 나왔던 노래 뭐죠 그거?
for the first time... 이 노래 대박 좋음.
일단 아일랜드 여성들의 외모를 검색해 본후, 언제 떠날지 모를 유럽 코스에 넣던가 해야겠군요.
유툽 검색 결과 엘프의 나라로 밝혀짐
ㅋㅋㅋㅋ...미치겟다........레이니즘.... 일찍이 성향을 알아봤지만....끼가 다분해.... 잘못하면 나처럼 역마살낀다닌까.....
젊은 시절을 이대로 보낼수 없어요. 좀 더 즐겨야죠. ㅋㅋㅋㅋㅋ
아일랜드 너무 좋아요^^ 화려한 건물은 없지만... 우리나라랑 참 비슷한 나라죠. 전쟁 겪은통에 남은 건물이 별로 없고.. 사람들 술좋아하고 정많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사람 싫어하듯 영국사람들 싫어하고~ 꼭 한번 가보세요! 펍에가서 마시는 기네스 한잔에 사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갈 가치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시게 되면 더블린에만 계시지 마시구요, 골웨이(절벽 있는 곳 근처에요)나 코크도 꼭 가보세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꿈꾸던 넓은 초원이 끝도 없이 펼쳐진 그림같은 나라에요^^
확실히 영국인들보단 아일랜드인들이 인간성도 좋고 정도 많고 그런듯..........
EBS던가..KBS던가;;암튼 방송에서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이 글보니까 더 가보고 싶어졌어요!!!ㅠㅠ 하지만 역시 돈이 문제인고다...ㅎㅎㅎ 잘봤습니다!
아일랜드...몰랐는데 이 글 보니 함 여행가보고 싶네요.^^
아일랜드인들 한이 많은 민족이죠...우리처럼...
한동한 west life의 my love매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ㅠ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은 뭘할까... 아일랜드 나중에 신혼여행가면 꼭 가보고 싶은 나라중에 하나에요. 매력있는 나라같아요~ ㅎㅎ
드디어 결혼해요?
꼬마들이 정말 귀엽군요. 잘 읽었습니다.
영화 같은데 보면 아일랜드인들이 잉글랜드인한테 차별받고 그런거 본것 같은데... 역사적 아픔이 큰 나라군요~
아일랜드가 예술가의 천국이라는건 첨 알게됐네요~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싶어요~ 양들이 너무 귀엽~^ㅁ^
아일랜드 출신 밴드 좋아해서 아일랜드 호감인데.. The script, U2, Ash 등 노래들어보면 서정적인 감성이 느껴짐..슬픈것 도 있고 너무 좋음 ㅠ, 항상 영국 옆에서 핍박 받아서, 역사적으로 우울하다고 들었어요. 땅도 기름진편이 아니라 맨날 감자만 먹고 ㅋㅋㅋ 언젠가 가보고 싶네요
섬나라 중 가장 깨우친 나라라고......
진짜 아일랜드로 유학가고 싶어지네요...ㅋ 역사적인 유적지 보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 사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네요...아일랜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좋은 글 감사합니다...재미있게 잘 읽었어요....아일랜드 사람들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