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적행동를 편도체로 이해하기(본능적인 방어생존행동)
성인기이전 특정 공포와 불안이 계속되면 뇌의 시넵스는 편도체와 연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연결된 특정 공포와 불안은 환경자극이 없어도 공포와 불안을 느끼며 편도체(방어생존회로)와 연결되어 있는 감정시스템의 감정정보를 이용해 맥락 없이 행동하게 될 수 있습니다. 뇌 속에서는 암묵적인 공포(무의식적인 공포)와 불안과 외현적인 공포(의식적인 공포)와 불안은 편도체와 연결된 두 가지 길이 존재하며 이런 두가지 연결에 의한 ‘무의식적인 도전적행동’과 ‘의식적인 도전적행동’을 구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전적행동을 단순하게 공격, 수비, 회피, 무기력 등의 대응관점에서 처리하기보다 근본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호랑이 굴 앞에서 동굴로 들어가 호랑이를 때려잡을 수도 있고 동굴 앞에 호랑이 덫을 놓을 수도 있고 동굴을 벗어나 멀리 도망갈 수 도 있으며 이제는 살길이 없다며 동굴 앞에 주저앉을 수도 있습니다.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도전적행동의 중재는 무기력해지기를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뇌 속 편도체의 관점에서 보면 방어생존회로에 의해 호랑이 굴이 없어도 일어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도전적행동 이전의 방어생존행동를 이해하고 감정시스템의 감정정보를 풍부하게 경험하게 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이 때 필요한 적절한 감정과 관련된 언어표현, 도구 등이 필요하며 성인기까지의 언어와 관련도구 사용이 참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폐성장애의 원인은 뇌에 있고 해결책은 풍부한 감정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대 자폐성장애인이 수용시설에서 단체생활을 하며 풍부한 감정정보를 획득하고 저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단체생활은 자폐성장애인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또는 가정 내 보호 속에 고립되어 지역사회와 단절되는 것도 환경적인 장애요인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도전적행동이란 교육과 수용시설의 언어로서는 유용할지 모르나 적절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보호자와 자폐성장애인의 주체적인 입장에서 ‘방어생존행동’이란 표현이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