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가 그린 초상화
이순신의 초상화를 김은호가 그렸다.
지금, 한국화폐에 김은호가 그린 초상화를 지우는 작업을 한다고 했다.
이당 김은호(1892-1979)는 1920년에 일본에 유학가서 일본의 채색 새필화를 배워서 왔다. 귀국하여 조선 미전에서 이름을 날리므로 조선 최고의 화가가 되었다. 일본이 통치하던 시절에 일본풍 그림을 그렸으니------. 그의 제자가 월전 장우성과 운보 김기창이다. 둘 다 스승과 같은 일본풍의 세필화를 잘 그렸다. 이당은 군국 일본에 협력하는 많은 그림을 그렸고, 해방 후에는 대표적인 친일화가로 이름을 올렸다. (2009년에는 반 민족인물 705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해방 이후에 그의 제자들이 한국화단을 장악하면서, 그는 한국 미술을 쥐락펴락하는 권력자로 살아났다. 그는 민족 영웅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 이순신, 논개, 춘향 등등 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더군다나 대표적인 친일화가가 항일 민족 영웅 이순신과 논개의 영정을 일본화풍으로 그리다니, 통곡할 일이다.
장우성, 김기창도 배척되어야 할 화가들이다. 이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화가로 대접받으면서 살았다니. 한국화폐에 이당이 그린 초상화를 지우는 작업을 한다니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이들의 죄 값을 물어야 한다. 한국화폐에 초상화를 그에게 그리게 한 인물도 찾아내어서, 어떤 인물인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왜정 때의 애국인사들로 알고 았지만, 뒷 이야기는 다른 수도 많았다.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는데 앞장 선 권력자 분이야 무식해서라고 하지만, 어쩌면 무식한 권력자보다도 전문가이면서도 권력에 빌붙어 춤춘 자들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첫댓글 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누구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만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