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 기다리다 ”
1 # 거리
[납엽이 켜켜이 쌓여져 있는 가을 거리 , 그 위에 유미가 혼자 거닐고 있다
이때 핸드폰 오고, 전화받는, ]
유미 ; 응, 아니, [주변둘러보다] 글쎄, 여기가 어디더라? ....[사이/ 작게 미소] 아니, 자기하곤 오늘 안놀고 싶다 ,
[사이] 그래 작업좀 해볼까해서 , 고질병이잖아 혼자 있는거, [사이/ 씁쓸한 미소] 오래 못가겠지, 언제나처럼,
[사이] 또 외로워지면? 그땐 그 외로움도 한번 느껴보던가, 하지 뭐.... 응. 그래
[전화끊고, 주변을 둘러보고 , 목에 감긴 스카프를 제대로 감고 다시 길을 걷는 유미 ]
2 # 경호회사 /로비
[ 강산 나오면서 핸드폰 끊고 ]
강산 : [혼잣말] 또 시작이군
비서 : 대표님
강산 : 응
비서 : 클레임 걸렸다는데요
강산 ; [놀래서보고] 응? 뭔 클레임?
비서 : 신성제휴건 이요
강산 : [울컥해선] 뭐?! 애새끼들 지금 어딨어?
비서 : 지금 들어오는 길이랍니다
강산 : [ 화난/급하게 ] 신성 전화연결해 ! [ 사무실로 들어가버린다 ]
비서 ; 하루건너 하나네 .... 후 [전화연결한다 ]
3 # 병원/ 검사실 앞
[태훈 검사실 앞에 쭈구리고 앉아있다, 생각하는]
- 플래시 컷 [11회 엔딩씬]
신화 : [닫힌 문보고] 죽으면…[맘아프게 본다] ,, 저사람.. 같이 있어줄까?
[복잡한듯 얼굴 부빈다 , 이때 커피 불쑥 들이밀어지고, 태훈 보면, 제리 미소로 서있다 ]
태훈 : 뭐가 좋아 웃어요?
제리 : 한숨 돌린자의 여유죠 , 안마셔요?
태훈 ; [받기만하고] 좋겠네 여유도 있구
제리 : 농담인데 [멋쩍어선 극적거리다/옆에 서서] 고마워요 때맞춰서 데려다 줘서 , 이건 진심이랍니다
태훈 ; 의사선생이나 고맙지, 난 고통이,랍,니,다 [한숨내쉬며 힘없이] 겨우 3일짼데 ,사람할짓이 못되네
제리 : 어때요?
태훈 ; 뭐가요? [서서 제리를 본다]
제리 ; 궁금해죽겠는데, 난 한태훈씨처럼 따라다니지는 못하니까, [보고] 심장엔 무리 없겠어요?
태훈 : [혼잣말하듯] 그 자식옆에 있는것 자체가 무리지 뭘 [보고] 하루에 열두번도 꼴딱꼴딱 넘어갑디다 ,
이게 무슨 미친 지랄인지 [보고] 압니까 의사선생은?
제리 : [대답대신 슬쩍 약통 건네준다] 받아요
태훈 : ? [보고] 뭐예요?
제리 : 유신화씨 심장보조제
태훈 : ?
제리 ; [보고] 영양제같은거예요 [손잡아 건네주고] 줘도 안먹을거 같아서 한태훈씨한테 맡기는거니까 잊지말고 한알씩 챙겨 먹여요
태훈 : [보고, 이상한] 이거 혹시
제리 : [보고, 미소, 편하게] 이상한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말아요
태훈 : [약병보고. 불안한표정] .....
제리 : [태훈보고] 의사 안믿는건 친구랑 똑같네 정말 [태훈 어깨 툭치고] 믿으라니까 글쎄 ~
[제리 웃어넘기는데 태훈 여전히 불안한 표정으로 약병을 바라본다 ]
4 # 경호회사 /강산방
[ 강산 창가에 서있다 돌아보고, 그 앞에 성호 고개못들고 죄인마냥 서있다
이때 노크소리 들리고 차를 든 김비서가 들어선다]
강산 : 거기 놔
김비서 : 네 [테이블에 차를 놓고 눈치보다 나간다]
강산 ; [쇼파에 가서 앉으며] 뭐해? 와서 차 마셔
성호 : [그대로 서있다]
강산 : [차 마시며/안보고]] 고개쳐드세요 뭘 잘해서 고개까지 쳐박고 있으세요 [비아냥]
성호 : [고개숙이고] 죄송합니다
강산 : 죄송한건 , 아냐? [한숨] 하긴 너두 사람인데 그거 참으면 그게 정상이냐 정상아냐 그건 ~
불행중 다행으로 유다영 모르게 넘어가는게,
다영 : [벌컥 문 열고 들어선다, 화난,버럭] 일하면서 누가 정상을 찾어?
강산 ; 아씨...[복잡하겠구나 싶어 인상쓰고/혼잣말처럼] 젠장 누가 연락한거야 , 대체? [일어나 뒤로 피하며]
다영 : 연락안함? 그대로 뭍고 가시겠다? 일이 장난이야?!
강산 : [다영보고] 아~ 새끼 목청좋다~[다영에게 귓속말로] 화풀이 할데 생겨 좋겠다 유다영?
다영 : [강산 꼬나보고, 성호본다] 대가리만 쳐박고 있음 일이 해결돼? 너 내가 일할 때 사생활 구분지으라구 몇 번을 말해 !
성호 ; 죄송합니다
다영 ; 이게 아주 군기가 빠져서는! 너 여기가 학교야 ? 아님 우리가 만만해?
강산 : [혼잣말하듯] 만만하지 그럼
다영 : [휙 노려본다]
강산 : [눈치보다 괜히 성호에게 버럭] 너 임마! 좀 말좀 들어 새끼야
다영 : [성호에게] 훈련실가서 백바퀴 돌아 !
성호 :........[다영본다]
강산 : [황당해서] 무슨 군대도 아니구 백바퀴는 좀
다영 : [말자르고, 성호보며 , 눈 크게뜨고, 화난] 왜? 뭘봐?, 꼬아? 꼬우면 때려치고 나가 !
어디 딴것도 아니구 입방정을 떨다가 클레임에 걸려! 명색의 경호원이란 새끼가 !!
너같은 놈 경호원이란 명칭도 아까워! 꺼져
성호 ; 훈련실가겠습니다 [ 기죽어 인사하고 나간다]
강산 : [안됐게보는] 인사는 참 잘해 우리 애들이
다영 : [한심하게 보고 한숨] 재밌냐? 어우 진짜...
대표가 이러니 애들 상태가 저모양 저꼴이지 , 애들을 잡아 뭐해
강산 : 넌 모든게 내 탓이지? 비오는것도 내 탓 ~ 해뜨는것도 내 탓 ~
유신화 돌아온것도 내 탓
다영 : [꼬나보다가 쇼파에 기대 앉고] 인생 참 짜증난다
강산 : 바쁠텐데 어떻게 왔냐?
다영 : 쪽팔려서 왔다 ,사방팔방으로 이강산 병신됐다고 떠들어데서
강산 : 황진태구만? 발발 거리며 , 갠 왜 너만 따라 다닌데 ?
다영 : 이번건 황진태에서 밑작업한거 알아, 몰라? [한심하게 보며] 어떻게 그걸 잡아와서 인간 시끄럽게 [한숨]
강산 : 영광인줄 알아 , 황진태가 못잡은거 우리가 잡아왔음 땡큐해줘야지 뭔 말이 그리 많냐?
우리가 심플하게 이겨준거[하는데 다영 꼬나보자 말 자른다]
다영 ; 잘하면 전화 붙잡고 뒤로 쓰러지겠다 , [숨돌리고] 참 황진태가 대표 한번 보자더라 , 미친
강산 : [싫은] 그 자식이 날 왜 보재, 무섭게?
다영 : [관심없다] 잡아먹을라나부지, 후.... 징글징글한 이바닥
강산 ; 그 바닥이 어때서 임마 , 그바닥에서 우리 모두 배두드리며 산다 얌마
[배문지르며] 그러고보니 배고프다 밥먹고 가 ~ 나 혼자밥먹는거 외롭다
다영 ; 싫어 [단호하게 말하는]
강산 ; [머리 가볍게 톡 치며] 니가 좋은게 있긴하구? [서류하나 들고 가서 다영 앞에 톡 던지는]
요번 회차 정리한거야 이상한거 있나 확인해봐
다영 : [보기만하는]
강산 ; 이것도 싫냐?
다영 : [답답한] 내가 대표 아니거든? 이거정돈 혼자 정리해서
강산 ; [말자르고] 이것도 싫구만? 대체 세상에 니가 좋은게 있기는 하냐 새끼야?
다영 ; [꼬나보며] 있겠냐? 지금 내상황에 ? 있음 그게 대표 니말데로 비정상이지
강산 ; 부정적 인간형이 되어보시겠다?
다영 ; 어, 그러니 대표가 할 일은 이제부터 대표가 해, 귀찮게 하지 말고
강산 : 밥먹자
다영 : [인상쓰고,버럭] 아~ 싫다고~!
강산 : 옆에 순대국이 좋다더라 [ 아랑곳않고, 나갈준비하고]
다영 : 어후 ~ 미친 [일어나며] 이대표 잘난 애인이랑 드시라구~! 난 싫다구 글쎄 [가려는데 강산 잡고]
강산 : [짐짓 심각해서] 몇일 째야 너?!
다영 : [보고] 몇일 째면?
강산 : [장난/애교부리며] 밥먹구가, 혼자 밥먹을 불쌍한 니 선배 생각해서, 응?
다영 ; [말자르며, 표정없이] 밥냄새가 유신화 냄새 같아서 싫어 [한숨] 그걸 이대표가 알라나 모르겠네
[보고, 답답한] 뒤처리 잘해 이대표
[강산 손 놓고 나가는 다영, 다영을 보다 한숨 내젖는 강산 ]
강산 ; 걸 내가 알까 겁난다 쨔샤 ....
[핸드폰에 문자 온다, 보고 한숨쉬는데 문이 다시 벌컥 열리며 다영 얼굴만 화난채로 들이민다]
강산 : [놀래서 다영보고] 왜 ,,,, 또? 뭐? 밥먹자구?
다영 : [노려보며] 자꾸 유신화한테 협조할래?
강산 ; 응?
다영 : 한태훈이 미련하고 물렁한건 고질병이라 커버하겠는데 쌍으로 그래주심 견디겠냐, 내가 아무리 유다영이라두?
강산 ; 아.... [할말이 없다]
다영 : 적잖게 타격이 있다 , 댁네들 그러는거, 그러니까 좀 유하게 가자 까불지마시고
[문 쾅닫고 사라지는 다영, 강산 크게 숨돌리며 ‘놀래라’ 하다가 ‘ 야~ 어디로 가냐?같이가’ 하면서 쫓아 나간다 ]
5 # 대학로 / 낮
[여유로운 곳에서 혼자 앉아있는 신화, 농구하는 젊은 청년들도 보고, 화사한 모습의 대학생들이 캬르르 하고
웃으며 가는 모습도 보여진다, 그 모습 미소로 본다 , 그러다 표정 굳어지고 생각하는]
- 회상씬 [ 다영집/아침 ]
11회 엔딩씬 다음날 아침
[다영 방에서 나오는데 신화 설것이 중이다 , 다영 가까이 와서 식탁에 노크하듯 톡톡 친다, 돌아보는 신화 ]
다영 : 아침운동 갔다가 바로 출근할꺼야 , 방에 시트 새로 깔아놨으니까 , 앞으로 잠은 방에 가서 자도록 하고
[식탁보고] 아침은 못먹겠다
[다영 담백하게 말하고 이동하는데 신화 고무장갑벗으며 ]
신화 : 여기 있어도...... 돼? [묻기 무서운]
다영 : [돌아보고] 신경 거슬린건 한국땅 밟기 시작한 그 순간 부터니 어쩔수 없고, [보며] 갈데도 없을테고,
가라고 해도 가지 않을테니, [잠시 보고] 그냥 있어
신화 : [고마운, 좋은, 진심으로] 고마워
다영 : [보고] 고마워할 필요 없어, 니가 나한테 한 말을 들어서 하는 애기니까
신화 : ?
다영 : 꼭 ! 죽어 [담백하게 말하지만 강조하며]
신화 ; !!
다영 ; 딱 한달이니까 , [말하고 가방가지고 나가는 다영 ]
- 현재 [신화 씁쓸한 미소짓는데 , 태훈 따스한 음료 사들고 오며]
태훈 : [건네준다] 미친놈처럼, 웃기는
신화 ; 좋아뵈네 [받고] 아~따뜻하다 ....
태훈 : [번뜩] 참 홍차두 안되나?
신화 : [큭큭 웃으며] 의사말 안 믿기로 유명한 한태훈이 요번엔 참 말도 잘들어, 귀엽다 유치원생같어,너
태훈 : [싫은] 미친,
신화 ; [향맡으며] 홍차 오랜만에 마시네, 역시 금기시 되는건 딱 고만큼 스릴이 있어요
태훈 : [ 뺏으려고 팔 뻗으며] 내놔 새끼야
신화 : [ 피하며 ] 줬다 뺐냐, 치사한 인간아?
태훈 : [뺏다 포기하고/옆에 앉음며] 나 때문에 골로 간단 소린 안듣고 싶어 그런다
신화 : 설사 그게 너때문이라고 해도 절대 비밀로 해줄테니까 넘 걱정마라 [홍차 마시며 ]
태훈 : [정면 보고] 좋을~ 때다
신화 ; 뭐냐? 그 중늙은이 같은 멘트는?
태훈 ; [싫은] 안그래도 너 때문에 십년은 늙은 기분이다
신화 : [정면 보고] 태훈아,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다, 그치? [회상하듯]
태훈 ; 그랬지 [부러운듯 보는]
신화 : 대학생들 보니까, 그립네 그때가
태훈 : ............ [잠시 신화보다 다시 정면]
신화 : 우리 말이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예전 그 풋풋한 청년과 한 여자가 사랑하고 싸우고 했던것처럼
다시 예전처럼 우리가 그렇게 살아갈수 있을까?
태훈 : [담백하게] 아니 못그래 , 못그러는거야 그건
신화 : [서운한, 태훈보고] 전혀 가능성 없는 애기야?
태훈 : 어 없어 가능성 제로야 . 너한테 가슴 아픈일이겠지만 그게 현실이야 , 지난 3일동안 그녀석이 너한테 건넨 말들이 몇 개나 돼?
신화 ; [물음에 답못하고 , 서글픈] 슬프네....
태훈 : 말했지, 죽는것도 니 책임이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아라
신화 ; [애써 담담한척] 안해 , [생각하다] 그래도.. 다행이지?
태훈 ; ? [ 보고]
신화 ; [쓸쓸한 웃음,편하게] 그여자 말한것중에 하난 들어주겠다 ...
태훈 ; ?
신화 ; [작게미소,서글픈,목메이는거 삼키며] .. 죽는거....
태훈 : ! [본다]
신화 : 하....
태훈 : [n] 상처는 누구나 받을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다른것 뿐이다
[하... 한숨 그것은 가슴속에서 나오는 뼈져린 슬픔이다, 태훈 그런 신화보다 시선피한다
대학로의 풍경이 두사람과 함께 부감으로 보여진다]
[f] 강산 : 사랑해서 죽는다니..
6 # 호텔 / 커피숍
[유미 간단한 복장으로 차를 마시다가 앞을 본다 , 맡은편에 있던 강산 한숨쉬며 내뱉는다]
유미 : ........?
강산 : 그것도 미친거지, 어서 그딴말을 날리느라 진을 빼는지 , 이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요 ,
안그래도 힘든 세상을 왜 그렇게 벅차게 사는지
유미 : 무슨 말이야?
강산 : 그냥, 사랑에 목숨거는 미친것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주시는거지, [손으로 허공을 휘휘 져어내며]
공기가 아주 탁하다 [그만두고] 참 , 외로움을 즐겨보시겠다더니, 어떻게 이틀을 못간다?
유미 : [보고] 그러게
강산 : 니 체질 아니라니까, 이틀참은것도 용해 , 근데 뭐했어?
유미 ; 그냥 .. 걸었어
강산 ; 걸어? 니가?
유미 : 응
강산 : 별일이다, 미술관가는거 말고는 발아프다고 요앞에 가는것도 네발달린거 가지고 오라고 깽판치는 니가, 왠일이냐?
유미 : 사람이 , 변하더라구
강산 ; [변해? 하다 아무렇지 않게] 그래, 그런건 좀 변해도 돼, 날씨도 좋은데 좀 걸음 좋지
유미 : [보다 괜히/약간 짜증스레] 왜 이렇게 말이 많아?
강산 ; [당황] 응?
유미 : 경호할만큼 입닫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렇게 말이 많지는 않았잖아
강산 ; [보고] 이상해?
유미 : 이상해, 미친사람같어
강산 : [머쓱] 이상해, 그래,[편하게] 니가 한숨을 내 저을때마다 자꾸 내 말은 하나씩 늘어가
유미 : !!
강산 : 그래서 그런가부다 내가 [쑥쓰러운듯, 머리긁적인다]
유미 : [말돌리며,애써 밝게, 자리고쳐앉고] 아까 그 사람들말인데
강산 : 응?
유미 : 그게 이상해?
강산 : [편히] 아~ 요즘 사랑 때문에 죽는 사람이 어디있나? 웃기지도 않는 말이지
유미 : 여기 [편하게]
강산 : [본다] 응?
유미 ; 애석하게도 그대가 너무 현실에 타협하게 되버린거지~[한숨, 담백하게]
자기가 본 나는 어떨지 모르지만 , 난 사랑 때문에 사는 사람이니까.
그 사랑이 죽었는데, 삶이 고요해지겠어? 당연히 파도도 치고, 태풍도 몰아칠테고,
[한숨,속상한] 그래서 그런가, 그맘이 이해가네, 참.. 쓸쓸하겠다, 그사람
[유미 쓸쓸하게 창밖을 본다, 강산 창으로 비춰진 유미의 얼굴을 보다 이상한듯 ]
- 점프컷 [ 호텔 로비 ]
[ 강산 유미의 옷깃을 여며주며, 머리 쓸어넘겨주며]
강산 : 아직 얼굴이 아픈거 같다, 좀더 쉬는게 좋겠어,돌아다니지마
유미 : [강산 손 내리며] 괜찮아
강산 : 이봐 배유미
유미 ; [본다] ..
강산 : 내가 인색해 보여?
유미 : [빤히 보기만한다]
강산 : 니가 그랬잖아, 넌 사랑에 목숨을 걸지만 , 난 현실에 타협을 한다고
그래?
유미 : [보고 , 농담] 그렇다고 하면 , 인정할라구?
강산 ; 니가 그렇담, 해야지 뭐,
유미 : 오늘은 포기가 빠르네 ,
강산 : 포기가 아니라 , 인정. [픽웃고] 아무래도 당신이 본 내가 정답일테니까 그래서 인정하는거야
유미 ; [보고/ 짠하다/ 애써 담담히] 아니. 아닐수도 있어, 어쩜 내가 보는 당신이 제일 틀린걸수도 있어 ,
[가볍게] 그러니 믿지마, 지금껏 그랬던거 처럼 , 난 이기적이구 나쁜년이니까
[강산 이상한듯 유미를 본다. 유미 환하게 웃지만 눈가가 그렁거린다]
7 # 달리는 강산의 차안
[강산 운전중이다, 생각중인]
[e] 유미 : 그러니 믿지마, 지금껏 그랬던거 처럼 , 난 이기적이구 나쁜년이니까
[강산 심난한듯 멀리보는 , 불안한 감정을 감출수가 없다 ]
강산 : 뭐가 , 불만이냐.... [한숨]
[이때 전화오고 강산 핸들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고 전화받는다]
강산 : 네 이강산입니다
태훈 : [f] 형
강산 : 어 왜
태훈 ; [f] 어디야?
강산 : 차안, 이동중이다 왜 [귀찮은]
태훈 : [f] 유신화가 형한테 할말있데 , [부스럭부스럭 소리들리다 아~ 미친놈아~ 소리들리고]
강산 ; ??
신화 : [f] 형!~ [밝게] 사랑해 !~
강산 : ? [강산 어이없이 듣다가 픽웃는/목소리크게] 뭐하냐 쌍또라이 새끼들아
태훈 : [f] [짜증난듯] 미친놈좀 나눠갖자, 아주 감당이 안된다, 응?
강산 : 그래 , 감당해보자 둘이서
[강산 차 앞차선 추월해서 시원하게 달리는 ]
8 # 태성그룹/ 성제의 사무실
[성제와 정연이 차를 마시고 있다 ]
성제 : [서류보다가 건네주며] 이건 보류, 아직 결과 안나온거야 , 최종결과 나옴 시작해보자구
정연 ; [받아보며] 카피
성제 : [다음서류보고] 이건. 음. 회장님께 말씀드린 사항이니까 좀 기다려 보자
아직 재무팀쪽에서 별말은 없구?
정연 : 응, 아무래도 신성쪽에서 구라친게 좀 심한거 아닌가 싶다
성제 : 우리쪽에서 아는거야 시간문제인데 설마 그렇게 까지 했겠어? 일단 기다려보자구
정연 : 카피 [흘낏- 차분히]
성제 : [서류만보고/눈빛느끼고] 뭘 그렇게 흘낏거리나?
정연 : [시선 안피하고] 봤나?
성제 : 내가 눈치를 좀 잘 보잖아 [서류내려놓고 정연보고] 뭔데?
정연 : [직접적으로] 약혼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성제 : 그게 궁금했어? [보고] 왜 물어 그건?
정연 : 그냥 말그대로 호기심 ? 할꺼야?
성제 : 말투가 묘해 그대
정연 : 뭐라는거야?
성제 : 하지말라는 투로 들리잖아, 당신 말의 어감이 그래
정연 : 하지말라면 .. 안할껀가? 아니잖아.. 해야 되는일이고 할꺼잖아 이성젠
성제 : 그러니까
정연 : 근데 뭘
성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말투가 꼭 해야해? 하지말지? 하는 말투잖아
정연 : 당신이 그러고 싶은건 아니구?
성제 : 왜 이러는데 당신 , 이러는 의도가 뭐야?
정연 : 그냥.... 내 점수가 궁금하지 않나해서
성제 : 뭐?
정연 : 당신 뭘 정하든 내 만족도 점수를 묻잖아.. 그래서 이것도 물어주지 않을까해서 고민좀 해봤거든 내가
성제 : 그래서 뜸들여서 말하려는 결론이 뭔데?
정연 : 그여자 말야
성제 : ....
정연 : 난 그여자가 맘에 들어.. 당신이 비지니스를 하는 그 모델보다는 말이지
성제 : 의외네 .. 난 당신 이 채인이 손을 들어줄줄 알았는데
정연 : [장난] 난 당신이 당연히 날 고를줄 알았는데 ?
성제 : 욕심나 ? 그럼 당신이 해 [미소]
정연 : [덤덤히] 그렇게 쉬운거야? 내가 할게, 그럼 내가 할수 있을만큼?
성제 : 쉬운자리 아니지 그자리가... 태성그룹맡며느리가 쉽진 않지
정연 : ...
성제 : [장난] 당신 싫어할꺼같아서 부러 제외시킨건데 ~ 아쉬우면 당신하구
정연 : 태성그룹 맡며느리 말구 ~ 이성제 부인자리 말야 쉬워 그게?
성제 : [굳어져보는]...
정연 : 그런 표정으로 볼것 까지야
성제 : 생각못했네 ~ 내 부인자리라
정연 : 생각없이 사는 분은 결코 아니실터인데 요즘 너무 띄엄띄엄 사시네 ~ 어쩌려구 그래?
성제 : 당신이 해주잖어 .. 나 대신
정연 ; 인생두 대신 살아달라구 할래?
성제 :...
정연 : 태성그룹맡며느리는 절대 관심없구 당신 와이프 자리는 비지니스가 아니라 삶이잖아
다시 생각해보지 이성제
성제 : 그래서 생각을 못하는걸수도 있어... 그 자리가 어떤 자린지 아니까
그런자리에 못살여자구.. 또 그런자리에 앉히고 싶을만큼..
정연 : 사랑하는여자?
성제 : ...
정연 : 정말인가보네?
성제 ; [씁쓸하다]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지금은, 문제는 내 마음하고 상관없이 그여잔 날 봐주지 않는다가 문제인거지,
요점은 그거 아닌가? 어때 연애박사 ?
정연 : [끄떡] 뭐 나쁘지 않은 요점정리네
성제 : 인생 진짜 치졸해지는거지, 씁쓸하네
정연 : 생소하다 사랑에 허덕이는 이성제 모습~~ 흠... 감격스럽기도 하구
성제 :...
정연 ; 생각의 기준을 좀 틀어봐
성제 : 이를테면?
정연 : 조금더 다른 세상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단지 니가 그 곳에 들어가기 싫은것일수도 있어
성제 : 어렵네 ,
정연 : [장난처럼/이쁘게보고] 당신... 그사람 꼭 잡아 , 좋아질라 그래, 내가 [미소]
성제 ; 왜 그리 후해?
정연 : 타인 삶에 절대 관심없던 돈만 많은 아이에게 세상을 볼수 있는 눈을 준건데 ... 이정돈 후해야 하지 않나?
성제 : 그런건가?
정연 : 것봐.. 이것만 봐도 비지니스인 채인과 비교되는거 아니겠어? 어때 내 점수가?
성제 : [머리 툭 손으로 얹으며] 넘치지 않고 딱 적당합니다 되었나요?
정연 : [끄덕끄덕] ... 흠... [찻잔을 들며] 요번 차는 참 맘에 든다, 이거 마니 들여놔야겠다 .. [음미하며 마시는]
9 # 은행앞 /도로
[강산의 차 멈춰서고,내린다, 주위 둘러보다가 전화하는]
강산 : 어디냐 꼴통들아
[ 은행에서 태훈 나오며]
태훈 ; 여기~
강산 ; [가까이 가면서] 뭐야? 은행은 뭐하러?
태훈 : [찡얼거리듯] 말했잖아, 똘끼 충만하신 유신화따라다니라 아주 맥을 못춘다 내가
강산 : [머리 툭 밀쳐내며] 자식이 휴가까지 줬더니 , 사람 귀찮게 판을벌려?
태훈 : 내가 그랬냐? 저 미친놈이 [ 안쪽에 삿대질해가면서 열받아서 애기하는데]
신화 : [나오는데 태훈손가락 얼굴에 꽃히자 툭 쳐내며] 미친놈 뭐?! ~ [강산보고/미소] 형 왔어?
강산 : [보고] 웃기는, 미친놈
신화 : 요즘 참, 미친놈 소리 많이 듣네 ~ 근데 형은 왜 한가해? 일없구나?
강산 : 내가 한가해 뵈냐? 머릿속이 아주 혼돈투성이다 , 이 염병할 것들아,
신화 ; 저번일로 화난거 아니지?
강산 : 이쁘게 웃는다고 해결될일이냐 그게? [이쁘게보고] 차에 타 빨랑
신화 : 넵! [차에 뽀르르 올라탄다]
[강산 차에 오르려는데 태훈 강산 팔잡고]
강산 ; [본다] 왜?
태훈 ; 밥먹였어?
강산 ; 먹었음, 내가 배 쫄쫄 굶으며 너한테 왔겠냐?
태훈 ; [ 걱정되는듯 ] 병원 다녀왔다고 했는데 약은 잘 먹나 모르겠네
강산 : 저새끼 , 그건 모르지?
태훈 : 모르지, 아픈거 징글징글할텐데 [아무생각없이] 이거까지 보태면 죽는거지
강산 ; 응?
태훈 : [대충넘기며] 아니~ 가자 [차로가서 탄다]
강산 : [ 이상한듯 보다가 차로 가서 타고 , 빠져나가는 강산의차]
10 # 대학캠퍼스 / 빈강의실
[다영 창밖을 보고 있다, 속이 안좋은듯 인상쓰는,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본다, 11시 30분 , 잠시 뒤를 보다 다시 시계를 본다,
여전히 11시 30분인 시계 , 다영 이상한듯 시계를 흔들어보는데 ]
신화 [e] : 여기서 뭐해?
[이명처럼 들리는 신화의 목소리에 문쪽을 돌아보는 다영, 환상처럼 신화가 문쪽에 서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회상과 오버랩되는]
- 회상
[ 대학생의 모습인 신화와 다영이 있다, 문쪽에서 성큼성큼 걸어오는 신화 ]
신화 : 넌 항상 혼자 있더라?
다영 : [이건 뭔가해서 본다]
신화 : 너 한태훈이 친구지? [환하게 웃으며 손내민다] 난 유신화! 반갑다 !
[신화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현재의 다영으로 돌아온다 ]
- 현재
[다영 심난한듯 얼굴 부비고, 다시 시계를 본다 여전히 11시 30분인 시계
[n] 다영 ; 모든게 처음처럼 신선할수 있다면 , 그 아무도 이별을 하진 않을것이다
[초침이 짹깍하고 돌아간다, 그제서야 한숨쉬고 다시 창밖을 보는 다영모습
이때 문 열리면서 선우 ,마치 신화처럼 들어서서 성큼 다가온다, 다영 굳은듯 서있다]
선우 : 여기서 뭐해?
다영 : [잠시 보다 시선피하고] 죄송합니다
선우 : 가을이라고 분위기 잡나?
다영 : [말돌리고] 수업끝나셨으면 휘트니센타로 모시겠습니다
선우 ; [창보며] 여기서 보는 학교가 젤 좋은건 어떻게 알았어?
다영 :.......
선우 : 여기 내 아지튼데 , 바람부는게 젤 잘보여 여기가
다영 : [창밖을 본다 ] ....
선우 : [창밖보다가/편하게] 무슨일있어 아줌마?
다영 : [본다] .......
선우 : 정신놀사람은 현재로썬 딱 내가 적임자같은데 역으로 당신이 자꾸 멍때리는거 같아서 하는말이야,
안그런사람이 다른사람 눈치 못채는 그 순간순간에 정신을 놓잖아
다영 : [시선거두고]
선우 : 어차피 어디가서 떠벌리지도 않을텐데 , 말해보는게 어때? 가슴답답한것좀 풀게
다영 : 아무일도 없습니다
선우 ; 다만, 가을이라 그렇다?
다영 : 아닙니다 . 그저
선우 : 그저? [다음말을 기다린다]
다영 : 시간이 자꾸 더디게 흘러가는거 같아서 , 그래서 그렇습니다
선우 : [피식] 시간은, 당신이 붙잡아도 흘러가게 되있어, [정면 보고]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이순간이 안타까울 때가 있을꺼야 ,
그땐 바로 후회가 밀려오게 되는거지,
다영 : [선우를 본다/왠지 많이 컸다 싶은]
선우 : 보지마 , [농담] 나두 알아, 멋진거
[다영 몰래 작게 웃으며 선우처럼 정면 본다/조금은 편해진 두사람/ 바람맞으며 풍경 보는 모습 ]
11 # 압구정 도로 / 차안
[강산 안전밸트 풀며 태훈과신화에게]
강산 : [시계보고] 한 30분정도면 나올거야 , 뭐 둘다 백수니까 상관없지?
신화 : [뒷자석에서 애교피며] 형아 언능 와야해 ~
태훈 : [못마땅하다] 미친놈 ,
강산 : [어이없는] 갔다와서 민철형네 가자, 좋아하겠다 [신화 볼잡아당기며] 이새끼보면 [내려서 건물로 뛰어들어간다]
[남겨진 두사람 , 태훈 갑갑한듯 차에서 내리고, 차에 기대있는, 신화 창문 내리며 고개만 내밀고 있다 ]
태훈 : 손
신화 :? [창밖으로 손내밀며] 손?
태훈 : [약통에서 알약 하나 건네며] 삼켜
신화 : [약보며] 이건 또 뭐냐?
태훈 : 니 의사가 준거야, 무슨 보조제라고 하던데
신화 :!! [자신의 손에 약을 본다]
태훈 : 니 의사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그러니 어서 꿀꺽 해라
신화 : 어린애도 아닌데 참 약먹기가 곤욕이다 [입에 털어넣고 물마신다]
태훈 : 잊지말고 하나씩, 알겠냐? [어린애 타이르듯]
신화 ; [피식웃고] 그나저나 우리 와이프께선 뭐하시나
태훈 : 지금쯤 [시계보고] 운동하시겠군
신화 ; [놀라운 표정으로] 스케쥴까지 외셔?
태훈 : [한숨] 온 신경이 니 와이프한테 가있다, 이거참, 남들이 들으면 대략 오해하기 딱좋은 멘트네
신화 : 너말야
태훈 ; 왜, 또, 뭔애길 할라구?
신화 : 신경을 좀 꺼보는게 어때?
태훈 : 상황을 이꼬라지로 만들고 그런말이 나오냐? [꼬나보고]
신화 : 내 상황은 내꺼고, 니 현실을 좀 바꿔보라고
태훈 : 뭔소리래~ [말데꾸도 귀찮은]
신화 : 딴걸 좀 찾아보는게 어때? 유신화 유다영 말고, 한태훈이 몰두해볼수 있는걸루
태훈 : 버릇이 무섭다는게 이런거야, [한숨] 이렇게 치여 살면서도 딴거 보기 힘들어진게
내 버릇이 된거지 , 인생 참... 한순간 죽쓰는거지, 이래서 우리 엄마가 인간을 잘
만나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그 어린날 내가, 울엄마 말 안들은게 천추의 한이다
신화 : [놀리듯] 그렇게 사랑하냐?
태훈 : ?
신화 : 한태훈이 이꼴 유다영,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그러다 이상한듯]
나두 참 미친놈이지 , 내 와이프 사랑하는 놈한테 이런 애길, 너무 쉽게 하네
태훈 ; 그거 아냐 [귀찮은]
신화 ; 그거 아님? 동정? [보고] 순정? 헉~ [놀리듯] 아가페?
태훈 : 원죄
신화 ; 엥?
태훈 : 내 원죄라고 , 너 , 그리고 유다영 . [ 말하고 차에 탄다 ]
[신화 뭐지 하는 표정으로 원죄? 하며 있다가 뒤에서 태훈 옆구리 찔러가며 자꾸 묻는 ‘뭔말 이야 하면서 괴롭히는 모습, 태훈 귀찮은듯 투닥거린다]
12 # 백화점
[ 앞서 걷는 선우와, 그 뒤로 걷는 다영]
선우 : 옷이 없는 것도 아닌데, 참 어디 갈데마다 이게 뭔지
다영 : 댁으로 부를수도 있습니다
선우 ; [보다] 엄마가 싫어하셔, [가며] 몸이 성하지 않은 사람도 아니고,
다영 ; .....
선우 ; 근데 , [보고] 매일 그 옷만 입는거야?
다영 : [자기 옷보고 , 선우본다] ?
선우 ; 아니, 매일 시커먼 옷 입은 여자가 날 따라다니니까, 사람들도 이상하게 보고 해서
다른 옷은 없어?
다영 ; 사복입을 생각 없습니다
선우 : 그래도 , 그날은 다른 옷좀 입어보는게 어때?
다영 : ?
선우 : 창립기념일 말야, 억지루 끌려가는데 , 나한테도 재밌거리 하나는 있어야지
다영 : 저는 일하는중입니다
선우 : 매일 하는일 조금 색다르게 해보자는거지, 어때?
다영 : [딱잘라말하는] 싫습니다
선우 : [김빠지는듯] 좋다는걸 못봤다 내가 [가는]
[다영 따라가려다가 속이 아픈지 배 잠깐 잡았다가 표정 정리하고 선우 뒤를 쫒는다]
13 # 세상만사 [민철 술집]
[조용하고 순박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민속주점이다, 덥수룩한 얼굴을 한 민철, 음식나르며 세명이 있는 테이블로 온다]
민철 : [강산에게] 넌 아직도 이 꼬맹이들 물주 노릇하고 있냐?
[애들이 이쁜지 보다, 신화 머리 흐트러트리면 신화 강아지처럼 이쁘게 웃는]
강산 : 내가 물주냐?
태훈 ,신화 : [동시에 끄덕인다]
강산 ; [ 어이없이 보다가] 미친새끼들, 한태훈이야 원래 그런놈이고, [신화보고] 넌 왜 동참질이야?
신화 : 돈 많이 모아야해
강산 : 돈 많이 모아 뭐할라구? 땅이라두 사게?
태훈 ; [신화본다]
신화 ; [도리도리] 유다영 줄라고
태훈 : !!
신화 : 10년 엿먹은 대가는 받아야지 그여자도
민철 : 그게 돈으로 입막음이 되냐?
신화 : 그래서 그거라도 할라 그런다 왜 ~
강산 : 그래서 많이 모았냐? 얼마나 모았는데? 아니 생명보험이라도 들어놔야 하는거 아냐?
태훈 ; [강산말에 씁쓸하다]
민철 : 돈많이 받을 그여잔 어디갔어?
강산 ; 일하지~ 일벌레잖아
민철 ; 니가 유다영 굴려서 돈 많이 번다는 애기가 수없이 들리더만
강산 : 누가 그래?! [울컥해선]
민철 : 아직도 콤플렉스에서 못빠져 나왔냐? 아주 꼬박 10년을 울컥해주시네
니들 모르지? 이강산 유다영 콤플렉스 있는거
신화 , 태훈 : [동시에 강산본다]
강산 : 형은 알지도 못하면서 애들한테 별소릴.. 내가 그자식을
민철 : [가볍게 무시] 태훈인 왜 그렇게 말이 없냐?
태훈 : [모두 자길 보자 , 얼렁 뚱땅 넘어가며] 할말이 없는거지, 무슨 말같아야 말을 할거 아냐
민철 : 서로 상대에게 건네는게 말이야, 꼭 중요한걸 건네야 말이냐? [태훈잔 채워주며]
다 그렇게 서로에게 말로 시간을 채워주는거, 그것도 인생이야 임마
강산 : 역시 김민철은 인생을 안다! ~ 근데 그거 아무리 말해도 저새끼들은 몰라
신화, 태훈 : [강산보고]
강산 : 뭘보냐 자식들아, 니들이 알면 지금 그따위로 인생을 살겠냐? 우리들 다 아는걸 니들만 몰라 자식들아,
민철 : [귀여운듯 미소] 그만 싸우고, 우리의 홍일점도 좀 부르지? 보고 싶어 죽겠는데
강산 ; 유신화 있어서 안올걸?
민철 : [신화본다]
신화 : [멋쩍은듯 웃으며] 내가 좀 미움을 마니 받아요
민철 : [머리 쓱쓱 쓰다듬어주며] 상처받지마라, 다 널 이뻐하느라 그래 그 놈이
신화 : [위로받아좋은] 넵!
[웃는 네사람, 그 와중에 태훈은 핸드폰으로 문자질중이다]
14 # 주차장
[다영 차에 올라서 시동거는데 핸드폰에 문자오고, 확인하는]
태훈 ; [f] 싫겠지만, 민철형네 왔다.
[다영 문자 보고 한숨, 지친다]
태훈 : [f] 형이 무슨 죄냐? 보고싶다신다, 와서 얼굴 비춰라
다영 ; [복잡한/ 핸드폰 주머니에 넣으며] 그분 죄가 젤 크다
[시동걸려 출발하는 다영,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 선우가 서있다, 선우 차에 오르고 출발하는 차]
15 # 웨딩샵
[ 화난 채로 앉아있는 채인, 그 앞에서 여직원이 팜플렛 보여주며 ‘이건 어떠세요 , 요번에 새로 나온 모델인데’ 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
[e] 성제 ; 자식아, 왜 이렇게 멋대루 굴어?! [11화 중에서]
채인모: 채인아~ 아직 날짜도 안잡혔는데 벌써 무슨 드레스를 산다고 ~ 회장님 암말도 안하셨는데 ...
채인 ; [말자르고/짜증나서] 해주기 싫음 말어! [벌떡일어나서 나가는]
채인모 ; 채인아! [놀래서]
[채인모 채인 따라 나간다 ]
16 # 선우집
[선우 현관으로 들어서는, 유모 기다리고 있다가 선우를 맞이한다]
유모 ; 어떻게 혼자 들어오세요?
선우 : 주차하는중 [쇼핑백들고]
유모 : 오늘은 짐이 많으시네요?
선우 ; 회장님 명령이지. 참! 준비해달라는건?
유모 : 네, 들어옴 드릴게요
선우 : 내색하지말고 줘, 뭐~ 눈치빠른 사람이라 숨기기 힘들겠지만
유모 : [웃고] 네
선우 : 나 올라갑니다
[선우 발걸음 가볍게 올라가고, 유모 그 모습보고 있는데 다영 쇼핑백 한아름 들고 들어선다]
유모 ; [짐 들어주며] 이것두예요?
다영 ; 네
유모 ; 적응하기 시작하셨나보네요
다영 : 그런거같습니다
유모 : 저번보다 탈은 덜하죠?
다영 ; 네, 올라가보겠습니다
유모 : [잡고] 잠시만 나좀 볼래요?
[유모 주방으로 들어가면 다영 뭐지? 하다 따라들어간다 ]
- 점핑컷
[ 유모 보온병 2개를 다영에게 건넨다, 다영 유모를 본다 ]
유모 : 받아요 어서
다영 ; [얼떨에 받고] 이게...
유모 : 틈틈이 마시도록해요
다영 ; 뭔지 말씀해주시면
유모 : 이쪽건 민들레차고, 이건 연뿌리차예요, 속쓰림 방지하는거니까 버리지말고 다 마셔요
다영 : 이걸 왜...?
유모 : 얼굴빛이 안좋아서 주는거예요, 매일 도련님 따라다니는것도 쉬운일은 아닐텐데, 힘들어 보여서,
다영 ; 아.... [얼떨떨한] 감사합니다
유모 : 꿀많이 넣었어요 쓰진 않을거예요
[다영 이상한듯 보다 인사하고 받아서 나간다]
- 점핑컷
[거실에 보온병 두 개 들고 나오는 다영. 이상한듯 보온병 보다가 다시 2층을 올려다본다]
다영 ; 설마......
17 # 세상만사 [민철술집] - 14# 연결
[태훈 한켠에서 잠들어 있고, 강산은 자리에 없다, 그리고 한켠에 차마시는 신화와 술 마시는 민철이 보인다]
신화 ; [눈치보다, 불쑥] 혼 내셔도 되는데요
민철 : [보고, 웃는] 자진납세하는거야?
신화 ; 누구보다 저 미워하시는거 알아요
민철 : [장난처럼] 밉지, 이쁘기야 할라구
신화 ; [죄송한] 다영이, 자주 찾아뵙죠?
민철 : 내가 잔소릴좀 많이 하잖아, 그게 싫은건지 통 안보여줘
신화 : 그건 저랑 비슷하네요 [찻잔말 들여다 보다가] 형님...제가....[어려운말인듯 머뭇거리는]
민철 ; 내가 신화야.
신화 ; [보고]
민철 ; 니들 결혼식에 안간 이유, 들은적 있나?
신화 ; [고개 흔들며 본다]
민철 : 내가 녀석편을 안들어 줬어,
신화 : !! [ 첨듣는 애기다]
민철 ; 녀석편을 안들어 주니까, 그녀석이 여길 안오려고 그러는거야
중학생일때부터 그 어린애한테 계속 핀잔만 주고, 잔소리만 해데느라,
녀석을 너무 괴롭게 했어 내가, 그래서 그때도 반대했었다
신화 ; ......
민철 : 내가 널 봤거든,
신화 : ?
민철 : 니가 얼마나 벅찬 놈인지, 다영이가 널 나한테 데리고 온날 봐버린거야,
그래서 그래라 할 수가 없었어, 난....
신화 : !!
민철 : 지금도 후회한다, 그때 더 반대할걸, 하면서 ,[보고] 내가 밉냐?
신화 : [고개 흔들며] 아니예요
민철 : [미소] 그래 ,
신화 : 그래도 아시죠? 마음 여는 사람 형님밖에 없다는거
민철 : 그렇지, 그래서 암말도 않고 기다리고 있다, 내가, 어떤 말도 않고,
[술한잔털어내고] 이게 복수다 싶다, 녀석편 안들어준, 나에 대한 복수
신화 ; [민철 잔에 술 채워주며] 제가 죄인이네요, 그사람한테도, 형님한테도,
민철 : [보고 웃는]
신화 : 죄송합니다, 형님
[신화 고개 숙이고, 민철 그런 신화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
18 # 세상만사 앞
[다영차가 와서 선다, 세상만사 간판 보고 한숨, 내릴려고 하다가 쇼핑백에 든 보온병을 바라본다, 복잡한 얼굴로 차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다영 모습
- 점프컷 [세상만사 안 ]
[ 강산과 태훈은 아직 잠든 상태이고, 신화는 안보이고, 민철은 자리정리하고 있다 ]
민철 ; 자식들, [이쁜듯 보며 접시 치우는데]
다영 : 이제 정리할때도 된거 같은데
민철 ; [다영목소리에 돌아본다 ] ?
다영 ; [들어와 문 앞에서 어슬렁거리며] 술냄새 안지겹나?
민철 ; [좋은/ 표정관리하며] 그렇게 싫으면 가세요
다영 ; 그럼 가지 뭐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민철 : 그러시던지
[민철의 말에 다영 문 못열고 서있다, 민철 아무렇지도 않게 접시치우는]
다영 : [문쪽보고] 그러면서 그립다고는 왜 하나?
민철 ; 그런말 한적 없습니다~
다영 : 한태훈이가 다 불었어, 입단속을 잘 시켰어야지 이 노땅아
민철 : [접시 치우다가 돌아보고/ 등돌리고 있는 다영에게 간다] 보고싶다고 했어
다영 ; 그거나, 그거나, [툴툴거리듯]
민철 ; [뒤에서 다영 어깨 잡고/애정있게] 밥은?
다영 : [고개젖고] 생각없어
민철 : 생각없어도 먹어, 꼬맹이 좋아하는 대구탕 끓여놨어, 데피기만 하면돼
다영 : [어깨 잡힌채로 문 보고 있다가/편안히] 다녀... 왔어
민철 ; [좋은/ 편안히] 잘 왔어
[애정어린 두사람의 모습뒤로 신화 미소짓고 서있다가 뒤돌아서 뒷문으로 나가는]
19 # 거리
[혼자 거닐고 있는 신화, 사람들 사이를 걷는 모습이 왠지 외롭다 ]
- 플래시컷
[18 #의 다영 모습이 보여진다, 밉지않게 투덜거리는 모습, 위로하는듯 다영 어깨를 쥐고 있는 민철의 모습까지]
[신화 자신이 할수 없는 일임에 섭섭하고 씁쓸하다, 이때 핸드폰 울리고 , 누군지 확인하고, 미소짓고, 전화받는]
신화 ; 네~ 압니다, 가는 중이랍니다
[전화받으며 걷는 신화의 모습 길게 롱컷]
20 # 세상만사
[다영 대구탕 앞에 두고 밥먹는 모습, 그 앞에 물잔 가져다 주는 민철 ]
다영 : 늙었네 솜씨가 줄었어
민철 : [이쁘게보며] 입맛이 없는거야
다영 : 그냥 그렇다고 해줌 안되냐?
민철 : 그러는거 본적은 있구?[물잔 밀어준다]
다영 : [노려보고/먹으며] 절대 안진다 진짜,
-[뒤쪽에 머리데고 누워자던 태훈과 강산, 머리만들어서 두사람보며]
태훈 ; [속삭이듯] 역시 민철형
강산 : [작게] 그러게, 김민철만한게 없네
태훈 : [누워 천장보며] 후~ 이렇게 한숨을 돌리네
강산 : [주변 쓱쓱보다] 근데 유신화가 안보인다?
[두사람 고개들어 주변 보는 모습, 그 앞에 맛나게 먹는 다영을 미소로 바라보는 민철]
21 # 병원 - 제리 연구실[아침]
[제리 책상에 걸터앉아 챠트를 보고 있다가, 한숨쉬며 챠트를 옆으로 내려놓는다, 보면 유신화라고 적혀 있고, 창가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는 제리]
제리 : 어째야 하나....
[씁쓸한 얼굴로 창밖을 내다보는 제리의 모습 / 이때 핸드폰 울리고, 확인하고 , 전화받는 제리]
제리 ; 네 [사이] 엘리스? [놀랜 표정의 제리]
- 점프컷 [ 인천공항 ]
[게이트를 지나 나오는 사람들 사이, 선글라스를 낀 한 시크한 스타일의 여자가 들어선다, 선그라스를 벗은 여자,
한국의 공기를 맡는 듯, 한참을 서있는 여자, 그러다가 다시 선그라스를 쓰고 택시에 오르는 , 여자를 태운 택시가 출발한다 ]
제리 ; [f] 정말 한국이야? [영어대사] 허~ 정말 한국이란 말야? [놀랍고, 반가운 음성]
- 점프컷 [병원 로비]
[제리 옷을 챙겨 뛰는 모습, 인턴 지나가다가 ‘선생님 어디가세요~ 회진하셔야죠’ 하는데 무시하고 지나가는 제리의 모습 ]
22 # 다영집 [아침]
[다영은 없고, 강산, 신화 거실에서 잠들어있고, 태훈은 욕실에서 수건으로 얼굴닦으며 나온다, 거실로 가서 거침없이 자명종을 울린다,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자명종소리에 강산, 신화 놀래서 깨고, 태훈은 아무렇지도 않게 주방으로간다]
강산 : [배게를 던지며] 저 새끼 저거~!! [다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짜증나 정말 ~
신화 : [스트레칭하며 일어나 앉으며] 으~ 정말 적응안된다, 저소리
태훈 : [아침준비하며] 일어났음 씻어 , 갈데 있으니까
신화 ; [베개에 울굴뭍고 뾰루퉁하게 태훈본다] 이봐 한태훈
태훈 : 왜
신화 ; [일어나 식탁으로 가며] 너랑 유다영은 절대 안지치는 터미네이터 뭐 그런거야? 늦잠자는걸 못봤다?
안 피곤해? 어제 그렇게 마셔놓고
태훈 : [물한잔과 약한알을 신화에게 내밀며] 잠이 안온다, 니들 생각하면 , [불만인표정으로]삼켜, 꿀꺽
[신화 뾰루퉁해서 보다가 물과 약을 받아들고 꿀꺽 삼키는 모습에서]
23 # 커피숍
[ 제리 급하게 뛰어들어와서 이리 저리 둘러보는데, 한쪽 창가쪽에 선그라스 쓰고 앉아있는 여자, 환히 미소짓는 제리 ]
제리 ; 앨리스!
[여자 제리쪽을 돌아본다, 선그라스를 벗고 유심히 제리를 보던 앨리스, 그러다 캬!~ 괴성을 지으며 , 제리에게 달려든다.
반가운 인사하는 두사람 , 커피숍 사람들 두사람 바라보지만 아랑곳 않고 ‘잘지냈어? ’ 어떻게 온거야‘ 인사하느라 정신없는]
- 점프컷
[ 찻잔을 사이로 두고 마주 앉은 두사람, 마냥 반가운 두사람 안부를 나눈다]
제리 : 앨리스
향 : 한국이잖아, 한국 이름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제리 : 그래 향아~ [미소로 보고] 이거 비행기를 탈 정도로 멀쩡해졌다는거지?
향 : [팔벌려보여주며] 보시다시피
제리 ; 멋진데? 완전히 새로 태어난거 같아
향 : 비슷해~ 난 새로 살꺼니까, 잘 지냈지?
제리 : 그럼 ~ [웃어보이다 미소 금새 사라지고] 왜 왔어,
향 : [차마시다 멈짓, 씁쓸한 미소] 반가운 재회인사가 짧아도 너무 짧다,
하긴 나도 급하긴해 제리처럼 [커피잔 내려놓고, 담담히] 씬 , 어딨어?
제리 ; !!
향 : 돌려줘.
제리 : 앨리스!
향 : [차갑게보고] 당신은 살릴수 없으니까, 다시 받아가려고 왔어
[도전적으로 보는 향, 지지않고 보는 제리 ]
24 # 선우집 /선우방
[선우 방, 선우 턱괴고 고민중이다, 이때 노크소리 들리고 다영 들어온다, 다영 뭐하나 싶어 보는데 , 선우 손짓하며 부른다, 다영 다가가 선다 , 침대위에 옷가지가 대여섯벌 늘어져 있는]
선우 : [심각하게] 어떤게 좋아?
다영 ; [어이없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우 ; 좀 꼽아보지? 잠이 안와서 새벽녘부터 내내 이러는 중인데
다영 ; [보고] 옷은 잘 모릅니다
선우 ; [다영보고] 모르는게 있어서 다행이야, [옷하나 골라 올리며] 당신이 너무 많은걸 알아서 존심상하는 중이였거든
다영 : [어이없는/ 다시 나가려는데]...
선우 : 오늘 말야,
다영 ; [돌아서서 본다 ] 네
선우 ; [다른옷골라 올리고] 당신이 내 에스코트하는건 맞아?
다영 : 네
선우 ; 긴장되나?
다영 ; ? [ 본다 ]
선우 ; [다영보고] 다른 사람들은 긴장이 되나봐, 유모도 그렇고, 회장님도 그렇고,
이성제까지도 아침에 한마디 거들고 가더라구, 기분잡치게
다영 ; [완전히 돌아서서 선우를 마주본다] 그래야 합니까?
선우 ; [본다] ...?
다영 ; 긴장해야 하냐고 묻는겁니다,
선우 ; [보다 피식] 여기서 no라고 하면, 너무 심심한거 아냐?
다영 ; ....
선우 ; 그렇다고 yes라 말하면 , 한순간에 내가 우스워질테고, 대답못하겠다 그질문엔
다영 ; 긴장 안할겁니다,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선우 : [그말에 침대에 걸터앉아 다영을 본다 ] 내가 말한게 진짜인지 당신이 어떻게 알아? 내가 말하면 무조건 믿어줄건가 ? 그래?
다영 : [스스럼없이 바로 ] 네
선우 : [뭐 이런사람이 있나 싶다, 시선피하고] 미련한 사람이네, 골치아픈 믿음이야 그딴건
다영 : [신화생각나는듯] 누군가는 그 믿음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우 : 그럴수도 있겠군, [생각하다] 그렇겠다
다영 : 내려가 있겠습니다, 준비 다 되시면 나오십시오
선우 : [누군가 자신을 믿는구나 싶어, 따뜻한, 미소]...
다영 : [나가려다가 돌아보지 않고 서서] 차....... 잘 마셨습니다, [나간다]
[다영의 말에 선우 픽 웃고, 다시 옷 고른다, 조금은 편해진 얼굴이다]
25 # 경호회사 앞
[태훈 차 와서 서고 , 강산 내린다, 태훈 운전석에서 보온통 끄네서 같이 내리며]
태훈 ; 형
강산 ; 왜 ?
태훈 ; [다가가 작게] 이거 다영이 줘
강산 : [흔들어보며] 뭐냐 ?
태훈 ; [씁쓸한] 김민철도 안되는 모양이야, 밤새 웩웩거렸어 , 민들레차니까 진정좀 될꺼야
강산 : [존경스런 눈빛으로보며] 이야~ 무슨 엄마같다 야 ~
태훈 ; 나두 내가 뭘 하나 싶다,
강산 ; [어깨 툭 쳐주며] 힘내라 짜샤
태훈 ; 잊지말고 먹여 , 점심에 회사 잠깐 들린다고 했으니까
강산 : 그래 [차쪽으로 가서 뒷자리 신화에게] 잘놀아라 이 부러운 것들아
신화 : [ 창으로 고개내밀며] 형두 동참하라고 하고 싶은데~ 안되지?
강산 ; 자리 한번 더 만들게 , 이번엔 당신 좋아라 하는 유다영까지 해서
신화 ; 땡큐 ~
강산 : [머리 헝크러트리며] 잘가라 , 이쁜새끼야
[신화 좋아서 웃고, 강산 태훈에게 손으로 인사하고 들어간다, 태훈 들어가는 강산 보다 차에 타고, 출발하는 태훈의 차 ]
- 점프컷 [경호회사 /로비]
[강산 들어오면서 손 들어 인사한다]
강산 ; 하이 ~ 굿모닝
비서 ; [보고] 굿모닝 아닌데요
강산 : 응? 왜? [놀래서] 또 클레임?
비서 ; 건 아니구요,
강산 ; 그거 아님 됐어~ [웃으며] 아침은 먹은거? 우리 tea 한잔하면서 굿모닝 아닌 이유좀 들어볼까?
비서 : 그전에 사무실좀 정리하셔야 겠어요
강산 ; ?
비서 ; 손님 와 계세요
[강산 뭐?하는 표정으로 비서를 보다가 자기 사무실로 고개를 돌린다 ]
26 # 대성그룹 / 성제사무실
[ 성제 창가에 서서 ,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복잡한 얼굴로 서있는 성제, 이때 뒤에서 성제의 어깨를 툭 치는 정연 ,
성제 돌아본다 ]
성제 ; 어, 왜?
정연 ; [핸드폰 보고] 해
성제 : 응? [핸드폰 보고] 아.... 아니야 , [말돌리며] 행사 준비는 잘 되가는거지? 이번엔 아무탈 없이 넘어갔음 좋겠는데,
[ 책상쪽으로 가서] 선우녀석만 끼면 일이 커져서 말야
정연 ; [보고 있다가] 당신이 그렇게 망설이면, 다치는 사람들은 늘어나, 이건 거래가 아니라구
성제 : .... [멈짓]
정연 ; 당신도 그렇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결정할 기회를 줘야지, 지지부지 끄는건 당신하고 안어울려 ,
성제 ; [정연을 보고] 그래야겠지?
정연 : 아마도
성제 : 오늘 .. 말할수 있을까?
정연 ; 놓칠수 없는 기회긴 하지, 모두가 있는 장소에서 한큐에 해결이 될테니
성제 : 파장이 얼마나 클까?
정연 : 어차피 해결해야 할 숙제라면 지금도 나쁘지 않아
성제 : [픽웃고] 그래, 어차피,
정연 ; [보고 , 안쓰런] 회장님, 오전엔 미팅 있으시고, 오후에 들어오실꺼야,
성제 : 응
정연 ; 그리고 참고로 말하자면, 니 약혼자는 지금 , 니네집에 가있어
성제 ; [본다] ...
정연 : 오전스케쥴 깨끗이 비워놨어, [애잔하다] 행운을 빌어
[정연 인사하고 나간다, 성제 의자에 주저앉는다,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는지 얼굴을 부빈다]
27 # 호텔 / 유미룸
[ 유미 샤워를 끝마치고 가운을 입고 나온다, 이때 핸드폰 문자오고, 유미 머리말리며 핸드폰 확인하는데, 순간 굳어지며,
수건을 떨어트린다, 한동안 문자를 보고 있던 유미, 침대에 걸터앉아 한숨쉬는]
유미 : 시간이 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안아주지도 못했는데....
[한동안 멍하니 있던 유미의 모습 위로 ]
강산 [f] : 저랑은 상관없는 일입니다
28 # 경호회사 / 강산 사무실
[차가운 표정으로 돌아보는 강산, 그 앞에 스마트 해보이는 한 남자가 앉아있다 ]
강산 ; 그만 가주시죠
남자 : 마지막 경고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강산 : 경고? [수치스럽다, 주먹이 남모르게 쥐어진다]
남자 ; 배짱이 두둑하신건 그전에 알았지만, 이제 그만 하시는게 좋을거 같군요
그게 그쪽을 위해서나, 사모님을 위해서나 좋은일인거 같습니다
강산 : [애써 침착하며] 돌아가세요 [돌아서서 화를 삭힌다]
남자 : 알아들으신걸로 알고 가보겠습니다
[남자 나가고 , 강산 수치심에 눈까지 벌게진다, 이때 핸드폰 울리고, 확인하는데 유미다, 강산 받지 못하고 보다가 결국 폭팔해선
악~ 소리치며 핸드폰을 집어 던진다]
29 # 선우집 / 정원
[다영 정원에서서 선우를 기다린다, 이때 현관문 열리고 채인이 들어서다가 다영을 본다, 다영 목례하는데 ]
채인 ; 아직도 경호를 하고 있는 중인가요?
다영 : [본다] 네
채인 ; 유경호원이 있는거 보니, 선우가 집에 있는모양이네요
다영 ; 안에 계십니다
채인 : [집을 한번보고] 오늘 오전 스케쥴 취소 시켜줘요 , 선우 나랑 있을꺼니까
다영 : ?
채인 : [보고] 못알아 들었어요?
선우 : [f] 무슨 일인데 ?
채인, 다영 : [나오는 선우를 본다] ....
선우 : 무슨 일 있어?
채인 ; [보고 , 미소] 같이 있어줄래? [울것같은 표정으로]
[선우 불안한 표정으로 채인을 보는데 이때 현관문 열리고 성제 들어온다
복잡하게 엮이는 네사람의 시선, 채인 성제를 보다가 시선을 떨군다, 성제 그 모습에 다영을 본다, 다영 두사람 보다가
걱정스런 맘에 선우를 본다, 선우, 채인의 시선에 한숨짓는다 ]
성제 : [침묵깨고] 나랑 말해 채인아
채인 : [시선안마주치고] 싫어, 말하기
성제 : 채인아
채인 : [선우만보고] 오빠랑 말하기 싫어, [선우에게 가서 선우 옷을 꼭 잡고] 선우랑 있을거야
다영 ; [세사람을 본다]
선우 : [떨치기 힘들다 , 그러다 다영을 본다 ]
다영 ; [보고].........
성제 : [채인에게 다가가] 할말 있어, 너한테 [다영 잠시 보지만 시선 돌리고] 들어와
[성제 잠시 다영 다시 보고 집으로 들어간다, 채인 움직이지 못하고 선우의 옷을 잡고 놓치 않고 있는데 ,
선우 힘들게 손으로 채인의 손을 뺀다, 그리고 채인 양 어깨를 두손으로 잡고 ]
선우 ; [힘겹게/미소] 이성제가.... 너한테 할말이 있나봐...
채인 : [고개 흔들며] 싫어
선우 : [머리 쓰다듬어주며] 가봐.... 그러는게 .... [힘겹게] 좋겠어.
채인 : [두려운, 눈이 그렁그렁해서 선우를 본다 ]
선우 : ............ [선우 채인을 보다가 채인 옆을 지나친다/ 다영보지않고,힘겹게] 가자
[선우 나가자, 다영 집을 한번 올려다 보고 선우를 따라 나선다, 채인 두려운 표정으로 고개 숙이고 서있는]
30 # 병원 / 검사실앞
[벽 한켠에 몸을 기대고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제리, 태훈 커피 사들고 와서 제리에게 건넨다, 그리고 반대편 벽에 기대 제리를 본다]
태훈 ; 뭘 그렇게 봐요?
제리 ; [커피마시고] 골칫덩이죠
태훈 : ?
제리 ; 커피 맛있네
[제리 보고 있던 곳 보면 향이 검사실 앞에서 지키고 서있다 ]
태훈 : 뭐예요? 저여잔? 아는 사람?
제리 : [보고/한숨] 벅찬 사람이죠
태훈 : ? [향 보고,제리에게 바짝 다가가선] 애인?
제리 : 오호~ 그런 스캔들은 노땡큐라구요 , 이러지말아요 제발
태훈 : 그럼?
제리 : [시계보고/포기한듯] 3분 있음 알게 되겠네
태훈 : 뭐, 별로 궁금하지도 않구만 , [무심히 커피마시는데]
[신화 검사실에서 나오는데 향 씬! 하면서 바로 안겨버린다, 그 모습에 태훈 마시던 커피를 마주보고 있던 제리에게 품어버리는]
제리 : 으악~으~~[가운과 얼굴에 뭍은 커피를 손수건 꺼내 닦으며/짜증스레] 이럴줄 알았다니까... 으~
태훈 ; [어이없어, 멍한] 뭐... 지?
신화 : [팔풀고 얼굴보며/당황한] 향?
향 : [다시 안으며] 그리워 죽는줄 알았어 ~
[신화에게 매달린 향, 그모습을 어이없이 보는 태훈과, 뒤집어쓴 커피 때문에 인상쓰고 있는 제리 ]
- 점프컷 [병원 한켠 takeout coffeeshop]
[신화를 만나 흥분해 있는 향과, 그런 향을 미소로 보는 신화 ]
향 ; [좋은/의자 바짝 땡겨 앉아 신화를 보며]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 죽는줄 알았어
신화 : [타이르듯] 약속했잖아요, 농담이라도 죽는다는말 안하기로
향 : 정말인걸?
신화 : 그래도 안돼요 알죠?
향 ; [좋은] 아~ 씬 잔소리 들으니까 진짜 좋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거 같아
신화 : 수술 잘됐다는 소린 들었어요 , 정말 괜찮아졌나봐요
향 : 완전히, 말끔히 고쳐졌어
신화 ; 다행이예요, 가끔 어떻게 지낼지 궁금했는데
향 : 가끔 ? [실망한 표정] 난 매일 매일 궁금했는데 , 배웅도 못하게 하고
신화 : 그거야 향이 자꾸 우니까 그런거잖아요, 떠나는 길까지 무겁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향 : [보고, 그리운] 아직도, 한없이 무거워 , 당신이
신화 : [보고, 편안히] 다신 못보고 갈줄 알았는데
향 ; [말자르고. 듣기싫다] 난 다시 살게 됐어, 이젠 정말 욕심내서 살아볼 생각이야
내인생도, 내 마음도,,, 어때? 좋은 생각이지? 마음에 들어?
신화 ; 마음에 들어요 좋은생각이예요[미소,부러운] 다행이야, 당신이라도 살게 돼서 , 정말 다행이예요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신화와, 그런 신화를 보며 좋은 향]
제리 ; [f] 이게 뭡니까? [짜증스런 목소리]
- 점프컷 [ 제리의 진료실 ]
[태훈 멍하게 앉아있고, 그 앞에서 제리 가운 갈아입고 있다 ]
제리 : [버린 가운보고] 에이~ 안지겠다 , 세탁비줄꺼죠?
태훈 : ........
제리 : [보고] 굉장히 충격적인가보네
태훈 : 황당하네 [넋놓고]
제리 : [가운옆으로 놓고, 자리에 앉으며] 좀 황당하긴 하지 그여자가
태훈 : [버럭]이새끼 바람 핀거? 미국에서?
제리 : 이상하죠?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불륜이라고 엮는걸 참 좋아하는거 같아
태훈 : [욱해선] 내 눈앞에서 그 꼴을 봤는데 그럼 , 아니라구요?
제리 : 사람이 원악에 착하잖아요, 미운사람한테도 별말 못할 사람인데 ,
불쌍까지 해데니 얼마나 친절했겠어요
태훈 :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벌떡 일어나] 안되겠어 물어봐야지
제리 : 환자였어요
태훈 ; 에?
제리 : 미국에서 같은 센타에 있던 환자였다구요,
태훈 : [쳇, 안믿고] 그게 어딜봐서 환자예요 , 완전 쌩쌩하더만
제리 : 그쵸? 심장병환자라고 하기엔 밝아도 너무 밝아 , 그게 문제이긴해
태훈 : 심장병?
제리 : 보긴 그래뵈도, 그여자 판막이 세 번이나 나가서 결국 이식했어요 , 뭐 그덕에 지금은 팔팔 날아다니는것 같지만
태훈 : [바짝 땡겨앉으며] 그래서?
제리 :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태훈 : [버럭/답답한 ] 그러니까 저자식이 병원에서 저여자랑! 아! 바람폈다는거 아닙니까~
제리 : 바람은 무슨 ~ 유신화 유부남인거 뻔히 알구 있구만 , 그 병원 다닌 사람중에 유신화 와이프 애기 모르는 사람 없어요,
심지어 난 첫 만남 스토리까지 다꾀구 있다구요
태훈 ; [헷갈리는] 아니 그럼, 저 여잔 뭐야 대체
-점프컷 [병원로비]
[나란히 걷는 두사람, 제리는 간간히 인사하며 지나가는]
제리 : 뭐~ 꼭집어 말하자면, 유신화 팬?
태훈 : 팬? 무슨 연예인두 아니구 , 개뿔 팬은 무슨
제리 ; 뭐 결혼한다고 난리치고 , 수술도 신화씨가 겨우 설득해서 한거니까, 사실 팬이란것도 약하게 부른거지 뭐 ,
태훈 : [복잡한] 아 됐고, 근데 왜 온거래요 저여자?
제리 : [멈춰선다,본다/짐짓 심각하게] 그 애긴 안하고 싶은데?
태훈 : 에? 뭔데요? [완전 호기심생겨서] 뭐? 유신화랑 결혼이라도 할려고 왔데요? 아님? 프로포즈? 허~
[놀랜표정지으며] 혹시, 결투?
제리 : 내가 못고치니까, [씁쓸한표정]
태훈 : !!
제리 : [씁쓸한] 자존심상하게, 이 애길 내 입으로 하네, 결국,
태훈 ; [숙연해지는] ....
제리 : [애써 밝은척] 근데, 어쩌누,
태훈 : ?
제리 ; [멀리 신화와 향이 애기하는 모습을 난간에 기대 보며] 아플껀데
태훈 : ?
제리 ; 그러지 말고 생각좀 해봐요
태훈 : [뭘? 하는 표정으로 본다]
제리 ; 저 여자, 죽음에서 살아나왔다구요, 근데 쉽게 포기할꺼같아요? [고개흔들며]
난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저여자 어찌 털어낼지좀 생각해보자구요
태훈 : [버럭] 내가 왜요? 미쳤어요? 지금도 머리아파 죽겠구만
제리 : 지금은 머리만 아프겠지만, 저 여자 안털어 내면 , 정말 힘들어 질지도 몰라요,
저여잔 절대 포기 안할꺼고, 얼마 안남은 신화씨 시간이 헛되이 가게 될테니까
태훈 ; [돌아서서 신화와 향을 다시 바라본다] ....
제리 : 그꼴까진 안보고 싶은데.... 걱정이네
태훈 : [도저히 이해안가는 표정으로 ] 왜 저자식이 좋을까, 이해가 안가네
제리 ; [보고 픽] 그걸 모르고 어떻게 친구를 해요? 신기하게?
태훈 : 그거까지 알았음 , 내가 저자식 친구를 절대 안했죠, 이렇게 아플줄도 알았을텐데,
내가 저자식이랑 어떻게 친구를 합니까? [돌아서서 기대는]
제리 ; [두사람보고/불쑥] 사실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는데 ....
태훈 : [같이 기대보며/포기한듯]또 뭐가 있으려나, 하도 일이 많아서 이젠 놀랍지도 않네
제리 : [턱괴고] 부러울거예요,
태훈 ; [제리보고] ?
제리 ; [애잔하고 딱하게 신화를 보며] 살았잖아 저 여잔, 그러니, 엄청 부러워질거예요,
지금은 착한척 , 같이 축하해주겠지만
태훈 ; [다시 신화와 향을 본다]
제리 ; 거참, 힘들겠다, 쩝 ,
[두사람 똑같이 턱괴고 두사람 바라본다, 향과 신화 그간의 애기에 정신없이 밝게 웃고 있는 모습 비춰지고]
31 # 휘트니센타
[ 다영 스퀘시장 밖에서 서있다, 돌아보면 선우 싸우듯 스퀘시를 해덴다, 그모습 한숨으로 보다가 핸드폰 꺼내 전화한다 ]
다영 : 유다영이예요 , 이대표 자리에 있나요? [사이] 무슨 일이요? [한숨] 알았어요 내가 따로 연락해볼게요
[전화끊고 , 다시 선우를 본다 , 복잡한 표정] 쉬운 인생이 없다 정말
32 # 선우집 / 2층 거실
[채인 앉아있고, 성제 창가에 서있다. 꽤 긴 침묵이 지나간 후의 두사람이다, ]
성제 : 너한테.,... 내가 죄인이다 채인아
채인 : [멍한, 하지만 울지 않고] ......
성제 : 많이 생각해봤어, 니말, 난 니가 그렇게 심각하리라고, [말못하고] 내가 더 일찍 내 마음을 너한테
말해줬어야 하는건데, 미안했다,
채인 ; .......
성제 ; 어르신들께는 내가,
채인 : 하지마
성제 ; [본다]
채인 : 하지말라고 [일어서서 , 성제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오빠가 그런다고 해도 난 변할 생각이 없어
성제 : 채인아
채인 : 내가 불행해 지는게 싫다 그랬나? 그건 내가 결정하는거야, 오빠가 아니라
[눈이 벌게진다] 난, 난, [격해지는] 포기도 안하고, 불행해 지지도 않을꺼야
그러니까, 하지마 아무것도
성제 : 채인아
채인 ; [돌아서며] 갈게
성제 : [잡고] 넌 동생이야 나한테 ! 동생이랑 부부로 사는 사람은 이세상 어디에도 없어!
채인 : [분한, 기막힌, 서러운 눈빛으로 성제를 노려본다] 심각할줄 몰랐다구?
태어나 지금까지 오빠만 본 나한테 , 심각할줄 몰랐다는게 말이 되는거야?!
성제 : [미안한, 하지만 정확히] 미안해, 하지만 넌 나한테 그 이상일수 없어
채인 : [시선돌리고, 냉정히] 나두 미안해, 하지만 난 포기안해
[채인 성제팔을 뿌리치고 나가버린다, 성제 복잡한 , 얼굴 부비고, 창가에 선다, 그리고 조금후 채인이 정원을 뛰쳐나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
성제 : 미안 꼬맹아
[성제 창가에 손을 데는데 채인이 나가는 모습이 같이 잡히면서 마치 쓰다듬어 주는 듯이 보인다]
33 # 달리는 강산 차 내부
[강산 화가난 상태로 운전중이다, 목적지 없이 달리는 차, 강산 분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운전석 옆으로 부서진 핸드폰이 강산의 분한 마음을 보여준다 ]
[e] 남자 : 보기좋은 선에서 정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강산 차를 급하게 도로변에 세우고, 가뿐 숨을 돌린다, 결국 원점이다]
- 점프컷 [유미 호텔룸]
[유미 전화하는중, 계속 신호만 가고 받지 않고, 또 다시 전화하는 유미, 계속 신호만 울릴뿐이다, 초조한 표정의 유미 ]
- 점프컷 [강산 차안 ]
[강산 의자에 기대 눈감고 안정을 찾고 있다]
34 # 휘트니클럽 / 샤워실
[샤워를 끝내고 정장으로 갈아입는 선우, 표정이 좋지 않다, 이때 핸드폰에 문자가 오고,
선우 확인하는데 눈이 커진다, 그리고 어찌할줄을 모르는 표정으로 핸드폰만 바라본다,
그러다가 겉옷 들고 나가는 선우]
[f] 채인 : 더 이상은 안되겠어, 나한테좀 와줘 선우야
- 점프컷 [휘트니클럽 /로비 ]
[선우 급하게 나오는데, 다영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다영 급하게 따라가서 선우를 잡는데]
선우 : [보고] 미안 , 나좀 , [횡설수설이다] 어디좀, 가봐야 할거 같아
다영 : 무슨 일이십니까
선우 : 나두 잘 모르겠어, 근데 가봐야겠어 , 연회장으로 바로 갈테니까 먼저가
다영 : [다시잡고] 이선우씨
선우 ; [걱정된다, 급해서] 놔줘 가봐야 해
다영 : 안됩니다,
선우 : [급한] 놔! 뭐하는거야?
다영 : 잊으셨습니까? 오늘 회장님과
선우 ; [말자르며] 저번에 그랬지? 지키고 싶은게 있음, 최선을 다해 지키라고 ,
[간절히] 그거 하러 가는거야, 그거 한번 해보려고
다영 ; 지금은 안됩니다 [단호히]
선우 : 나두 그래, 나두 , 지금이 아니면 안돼, [간절한, 진심으로]
다영 : [진심인 선우를 보다 , 시선돌리며]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오실때까지
선우 : [말자르며] 아니, 그냥가 [가려는데]
다영 ; [막아서며] 기다리겠습니다
선우 : 기다리지말고 가, 당신이 그러고 있으면, 나, 지킬수가 없어서 그래
당신이 여기 이렇게 떡 버티고 있음 , 난 그냥저냥 쓸모없는 바퀴벌레일뿐이잖아
[가로질러가려는데] 안그래?
다영 : [막아선다] ........
선우 : [다영 어깨를 한손으로 꼭 잡아쥐었다가 옆으로 비껴가는]
[다영 비껴가는 선우를 더 막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서있다가 뒤돌아본다, 급하게 뛰어가는 선우 ]
35 # 호텔 / 로비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유미 급하게 뛰어 나와서 로비를 지나 호텔 커피숍으로 뛰어간다
그리고 커피숍을 둘러보다가 시선 한곳에 머문다, 보면 강산 차분히 커피마시는 모습이 보인다, 유미 두려운 얼굴로 다가간다 ]
강산 ; [보고/ 편안히 미소] 왔어?
유미 ; [강산의 표정에 조금 의아한] 응
강산 : 앉아, 뭐 마실래?
유미 ; [얼떨떨해선, 앉고, 강산을 멍하게 본다]
강산 ; [메뉴판 유미 앞에 놓아주며] 왜 그렇게 봐?
유미 ; 응?
강산 : 무슨일 있어?
유미 ; 응? 아니, [걱정스럽게 본다]
강산 ; 커피맛이 좋네, 당신도 커피 마셔
유미 : 응
[강산 자연스레 커피시키는 모습, 다른 날과 변함없는 강산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 모습이 더 불안한 유미의 표정 ]
36 # 거리
[유미와 강산 걷고 있다, 유미 걷는 중에도 틈틈이 강산의 눈치를 살핀다, 너무나 멀쩡한 강산 ,
유미 흘끔 강산을 보다 강산과 눈마주치자, 시선 피하는, 강산 자신의 머플러를 풀러서 유미 목에 감싸준다]
유미 ; !!
강산 ; 아픈지 얼마나 됐다고 , 너무 얇게 입고 다니지마 아무리 갑갑해도
유미 : 응
강산 ; [유미 손잡고 걸으며] 유미야
유미 ; 응
강산 : 무슨일 있어?
유미 : 응?
강산 ; [시선은 유미 보지 않고 , 편하게 ] 커피마시면서도 지금까지, 응 만 하고 있잖아. 다른말은 모르는 사람처럼 , 무슨 일 있니?
유미 ; [고개 도리도리] ...
강산 : 그래? [아무렇지도 않게 , 손 꼬옥 잡으며] 난 무슨일 있었는데
유미 : !! [본다]
강산 :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한참을 달린거 같아, [농담조로] 사고안난게 다행이지
유미 ; 그랬...구나...
강산 ; 응, 아주 안좋은 일이라서 , 오늘 일하기도 싫어지더라
유미 ; 그래서 전화 안받았어?
강산 ; [고개 저으며/미소] 핸드폰이 망가졌어, 핸드폰 사러가야겠다
유미 : [걷다가 멈춰선다, 고개못들고] ...
강산 : [돌아본다, 그모습을보다가] 유미야
유미 : 미안하다고 하면 믿어줄꺼야?
강산 : [유미 앞에선다, 두손으로 유미 볼 감싸서 고개들어 시선 맞춘다] 응 믿어줄게
유미 : 날 믿어?
강산 : 믿음? [믿음어쩔건데? 하는 표정으로/장난스레]
유미 : [미안한] 나한테 또 까이면 어쩌려고 그래?
강산 : 까세요 ~ 언젠 안그랬냐?
유미 : 상처 받을텐데 ?
강산 : 것도 한두번이 어렵지, 지금까지도 버텼는데 한번 더 겪는다고 죽겠냐 내가?,
인연이면 또 보고, 까고 하겠지,
유미 : [밝은척하는 강산이 고마운, 장난스레] 이게 무슨, 사랑하는 사람들 입에서 나올수 있는 대사가 맡긴 한건지,
강산 : 사랑도 현실이야, 현실에 존재하는 단어들이 오가는데 뭐가 이상해? 넌 가끔 인생을 너무 허상으로 살더라?
유미 ; 그게 아름답잖아 , 자기처럼 현실과 사랑을 같은 자리에 갖다 놓고 보면, 너무 억울하지 않니?
그래도 명색의 환상을 꿈꾸는 사람인데
강산 ; 현실이 가볍냐? 니가 말한 그 환상같은 사랑도 현실에서 존재하는거야
어떻게 여직 그걸 몰라?
유미 : 모르고 살려고 노력하는거야, 그걸 알아버리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바다가 될지도 모르니까,
굳이 힘든 현실에 그것까지 보탤 필요가 있어? [한숨] 난, 그냥 이렇게 살고 싶어
[미안하게보며] 당신 사랑하면서
강산 : [보고,미소] 것도 나쁘지 않다, 사랑하면서,
[강산 유미 손 꼭 잡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유미 그런 강산에게 끌려가다가 울컥해진 마음으로 강산 팔에 매달리듯 잡는,
강산 그런 유미를 미소로 봐준다]
[n] 유미 : 우리의 사랑은 어쩌면 슬픈 꿈속일지도 모르겠다
[딱 붙어서 걷는 두사람의 뒷모습 ]
37 # 호텔/ 연회장 앞
[ 다영 불안한 표정으로 시계를 보는. 핸드폰 꼭 쥐고 있는 다영, 이때 성제와 정연 들어서는데 ,
다영 간단히 목례하고 시선 문쪽으로 돌린다, 힘든데 자신을 봐주지 않는 다영이 야속한]
성제 :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무적으로] 유경호원
다영 ; 네
성제 : [보지않고] 긴장해요, 그자식은 폭탄이니까
[성제 가고, 정연 그런 성제를 따라간다, 다영 성제뒷모습을 보다가 다시 문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 점프컷 [연회장안-행사시작전]
[성제 걱정스런 표정으로 문쪽을 바라본다, 열린 문 틈 사이로 서있는 다영이 보인다]
정연 : [불쑥] 이봐 상무이사
성제 : [그제서야 정연을 본다]...응?
정연 : 표정관리좀 하시죠... 얼굴에 표다나거든?
성제 : [표정정리하려하지만 잘 안되는]... 응
정연 ; 참 여러 가지로 속썩이네 이사람
성제 ; 미안
정연 ; 애기좀 하죠 이사님
[정중히 인사하고 나가면 성제 따라서 나가고....]
- 점프컷 [호텔 비즈니스룸 - 행사 옆방 ]
[성제 창가에 복잡한듯 서있는데 정연 샴페인 두잔을 들고 성제에게 가서 건넨다]
정연 ; 긴장좀 풀릴꺼야... 당신 그 어색한 표정을 원상복귀하진 못하겠지만
성제 : [받으며] 땡큐
정연 : 액션이 없는 영화는 영 구미가 안땡기는 스타일인가봐
성제 : [쌩뚱맞은 말에 쳐다본다]
정연 ; 당신이 액션없이 감성만 내내 비추니까 따분해 당신보는게 말야
성제 : 내가 뭘할수있을까?... 채인이한테도 내 욕심 채우느라 아프게 한 내가. 참.[말못하고]
정연 : 으음... [공감하는] 그렇지?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대로 있게되면
당신 후회하지 않겠어?
성제 : 할수 있는게 없다 지금 난
정연 ; 그래도 뭔가 액션을 취해보지그래?
성제 ; 뭘?
정연 : 뭐든 ... 그대가 할수 있는거면 뭐든 말야.... 그게 질투이던 사랑이던 믿음이던,
애증이여도 좋구... 아무것도 행동치 않는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거라구
당신의 첫사랑을 이렇게 날려버려도 좋아?
성제 ; 사랑일까나? 욕심아니구?
정연 : 메이비?~
성제 ; 당신.... 날 참 골치아프게 한다 요즘
정연 : 당신이 잘 크길 바라는 맘에서 행하는 악행이라고 생각해줘.....
잘 자라거라 아가야 [장난스레 성제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성제 : [피식- 위로라는걸 안다] 나쁜여자같으니라구 [샴페인을 한번에 마셔버린다] 자 ~ 가볼까?
- 점프컷 [호텔앞]
[다영 불안한 마음에 호텔앞에서 선우를 기다리고 있다, 시계를 보고 핸드폰을 만지고 있다 ]
[f] 선우 ; 긴장되나?
[다영 걱정과 화가 함께 터지듯. 발로 바닥을 탁 걷어찬다 ]
다영 : 긴장 했어야 하는건가.... 후
[다영 차들이 들어오는 곳을 바라본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 ]
[f] 회장 : [찰싹, 뺨 때리는 소리나며/ 버럭] 어떻게 일을 이따위로 하는거야?!
38 # 호텔 / 빈 연회장
[고개숙인 다영이 뺨이 벌게져 서있고, 그앞에 화가난 회장이 서있다 , 놀래서 들어오는 성제, 급하게 들어와서 누가볼까 빨리 문을 닫는다]
성제 ; 아버지
회장 : 그 새끼 데려다 놓으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였나? 아님 내가 사람을 잘못본거야?!
다영 ; 죄송합니다
성제 : [다영이 안쓰럽다] 아직 행사 안끊났어요 , 그만하세요 아버지, 나가세요 네?
제가 애기할게요 [말리며]
회장 : 내가 믿은게 잘못이지, 어서 개지배가 짱돌같다 해서 믿었더만 , [에잇 화가나서 돌아서서 나간다]
[회장이 나가자, 성제 다영을 본다, 다영 표정관리하느라 울그락불그락 해진 얼굴을 참고있다, 성제 다영이 안쓰러 ,
손을 얼굴에 가져다데려고 하는데, 다영 얼굴 든다 , 마주본 두사람. 다영 차갑게 성제를 보다가 목례하고 스쳐지나가는데,
성제 다영의 팔을 붙든다]
다영 : [안보고] ...
성제 : [주머니에서 손수건 꺼내 다영손에 쥐어준다/다른말은 안나오고] 차갑게 해서, 데고 있는게.....[말못잇고]
[성제 다영 보지 않고 돌아서서 나가고, 성제가 나가자 마자 몰려오는 수치심, 눈이 붉어진다]
39 # 레스토랑
[신화, 제리, 향, 저녁 먹는 중이다/ 향 밥먹으면서도 신화 옆에 붙어 이것저것 챙기는데 그 모습에 한숨쉬는 제리]
신화 : [먹다 제리보고] 왜 안먹어요?
제리 : [애써 미소] 먹어요 먹구 있어요 지금
향 : 데이트좀 하게 비켜주지, 기어코 끼어서 [농담하듯] , 쳇
신화 : [향보고 말리며] 그러지 말라니까
제리 : [물마시고] 둬요, 앨리스 저러는거 한두번도 아니구, 신화씨랑 같이 있고 싶을텐데 그 사이에 낀 내가 얼마나 밉겠어요 ,
이해해 [씽끗 웃어주는]
신화 : 그러지 말아요 [향보고] 이러면 같이 밥 못먹어요 불편해서
향 : [애교떨며] 아라써요~ 알았으니까 더 먹어 응?
신화 ; [끄덕이고] 네
제리 : [혼잣말인듯] 여우네 정말
신화 : 잠시만요 [화장실 가는]
[신화가 자리에서 뜨자 제리 입닦고 향을 본다 ]
향 : 왜 그렇게 봐?
제리 : 그렇게 이쁘게만 웃어주다 가면 안돼?
향 : 이쁘게 웃어줄꺼야 평생 , 살려서 내 옆에 두고
제리 : 다시 살아나더니, 욕심이 좀 많아진거 같다
향 : 말했잖아, 다시 얻은 인생이니까, 욕심내서 살아보겠다고
제리 : 그사람 막지마
향 : 제리가 상관할 일이 아냐
제리 : 널 사랑하지 않아, 강요하지마, 물론 강요한다고 넘어올 사람도 아니지만
향 : 과연 그럴까? 그사람과 나는 공통의 공감대가 있지, 바로 죽음이란 공감대말야 ,
그것만으로도 난 그사람 옆에 있을수 있어
제리 : 앨리스
향 : 향이라고 불러줘, 씬이 좋아해 ,그이름을
제리 : 이러지마라 제발
향 : 제리야말로 그러지마 ,
제리 : 얼마 안남았어, 남지않은 시간을 너랑 싸우며 지내게 하고 싶지 않아
향 : 싸우지 않을꺼야, 그사람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꺼니까
[제리 다른말을 하려는데 신화다가온다, 신화 두사람 표정보고 왜? 하는데 둘다 아니야 , 하며 넘어간다.
다시 자리에 앉아서 저녁을 먹는 세사람, 두사람을 바라보는 제리의 표정이 좋지 않다 ]
40 # 선우집앞 다영의차안 / 늦은 저녁
[ 차안에 홀로 앉아있는 다영, 한쪽 얼굴이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히 부어있다]
다영 ; [생각하는] ...
[f] 선우 ; 지키고 싶은게 있어
다영 : 참.... 뭐라 할수도 없구... 후
[다영 한숨쉰다, 복잡한 얼굴로 얼굴 부비다가 부운 얼굴이 아픈지 인상쓰고, 이때 차문 열리며 옆좌석에 성제 탄다 ]
다영 : [놀래서보고] 무슨일이십니까?
성제 : [정면응시] 어딨어요? 그 자식?
다영 : [시선피하고, 귀찮은] ....
성제 : [보고] 기다리는거예요 지금?
다영 : [덤덤히] 들어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성제 : [화난, 답답한] 채인이한테 갔어요? 그래요?
다영 : 이성제씨
성제 : 그런녀석을 왜 기다립니까? 책임감도 없이 이렇게까지 곤란하게 만드는 그녀석을 ![화가난다 , 덤덤한 다영의 표현이 더더욱]
다영 : 내리십시오
성제 : 기다리지마요 안와요
다영 : 내리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성제 ; [화나, 비아냥] 직업에 대한 신념? 무너진 자존심회복? 아니 것도 아니면 여리디 여린 놈에 대한 가여운 동정심?
다영 : [보고 , 덤덤히] 대답할 이유 있습니까? [정면보고] 내리십시오
성제 : [한숨, 답답한] 당신두 나만큼 참 멍청하네 [한숨, 슬프다, 운전석 옆에 얼음주머니 올려놓고]
매일 매일 다친 당신은 내가 제일 먼저 보게 되네요 , 뭐라도 해줄수 있어 좋았었는데 이젠 싫으네,
[보고] 데구 있어요 , 좀 가라앉을 껍니다
[성제 차에서 내리고, 다영 얼음팩을 본다, 성제 대문쪽으로 천천히 걷는데 ,
차 문닫히는 소리, 돌아보는 성제, 걸어오는 선우를 향해 뛰어가는 다영이 보인다,
그렇게 마주보는 두사람 , 그리고 그 두사람을 지켜보는 성제의 모습이 부감으로 보여진다]
41 # 경호회사 /로비
[태훈 힘겹게 지친듯 들어서서 김비서에게 대충 손인사하고 바로 강산 사무실로 향한다]
김비서 : 한경호원님
태훈 ; [돌아보고] 나중에 혼날께요, 지금은 힘이 없담니다
김비서 ; 그게 아니구요
태훈 : 응? 그게 아니구?
[김비서 강산 사무실을 본다, 태훈 역시 강산 사무실 바라본다 ]
- 점프컷 [강산사무실]
[노크소리 들리며 태훈 조심스레 들어선다, 바닥에 부서진 핸드폰 조각들이 널려져 있고, 쇼파에 늘어져 있는 강산보여진다]
태훈 : [입으로] 똑똑똑,
강산 : ....
태훈 : [강산 보다 쭈뼛쭈뻣 자리에 앉는다] 밥은 먹고 이러고 있냐?
강산 ; [말없이 천장 바라보고 있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앉는다] 후, 그러고 보니 밥을 한끼도 안먹었네
태훈 : [다시 핸드폰조각을 보고] 연락이 왜 안되나 했다 , 하긴 형 핸드폰 바꿀때도 된거 같다 , 신삥으로 하나 사 ~ 돈도 잘 벌잖아
강산 ; [씁쓸한 미소] 그러게,
태훈 : [슬쩍] 밥... 먹을래?
강산 : [태훈보다 피식/일어나서 책상으로가서는] 점심에 다영이 안왔데, 민들레차 못줬어
태훈 : 응.
강산 : [서류 정리하다가 안되겠는지 내려놓고 한숨] 안되겠다, 밥먹자 , 뭐 먹을래?
42 # 다영차안 /늦은밤
[ 다영과 선우 앉아서 애기중인]
선우 ; [미안한] 괜찮았어?
다영 : ....
선우 : 나 때문에 많이 곤란했나?
다영 ;......
선우 : 그랬나보네, 미안하게
다영 : [말돌리며] 갔던 일은 잘 해결되셨습니까?
선우 ; [보는]
다영 ; 후회안하시겠냐는 질문을 하고 있는겁니다
선우 : [씁쓸한 미소] 내가 아니란걸 확실히 알아버린거지, 나, 확인사살당하구 왔어
기막히지? 당신곤란하게 하고 고작 그거라니, 억울하겠다 당신,
[ 웃으며 보는데 다영얼굴부은게 보인다, 인상 굳어진다]
다영 : [얼굴 돌린다]..
선우 ; 이봐, 얼굴이, [ 번뜩 , 혹시해서] 맞..았어?
다영 : 아닙니다
선우 ; 말해 ! 충분히 그럴수 있는 분이라 묻는거야 맞았어? [재차확인]
다영 : 경호란 직업이 그일하는겁니다, 클라이언트를 지키는거
선우 : 지키라구 했지, 대신 맞으라구 한적없어! [어이없고 화난]
다영 ; 그게 그말입니다,
선우 : [버럭] 그게 어떻게 같아? 당신 바보아냐?!
[화난듯한 선우의 얼굴과, 약간 당황한듯한 표정의 다영의 모습/어색해진 분위기]
선우 ; [화난, 억누르며] 당신은 그게 익숙한일일지 몰라도 나한테 그런일은 아주 불편한 일이야, [정면만보고]
다영 : [마음아는] ......
선우 : 나 때문에 다른 사람 다치는거 싫어!
다영 ; [본다] 알았습니다, 들어가십시오
선우 : [다영보고, 속상한,미안한] 괜찮은거야?
다영 ; [피식] 괜찮습니다, 이정도는
선우 : [속상하다] 짜증나게,...
다영 :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그만 돌아가세요
선우 : [불쑥] 당신이 뭘 잘못해?! [목소리줄어들며] 내가 잘못한거지 ..내가 또 당신한테 못할짓을 했네, 염치없이,
다영 : 아셨으면 됐습니다 , 다음부턴 이런 실수 안하시면 됩니다
한번은 용서되지만 두 번은 안되는겁니다 이선우씨
선우 : [보고] 다음번엔 안당하겠다는 말로 들어도 되나?
다영 : 네
[선우 가만히 보다 피식웃자 다영도 따라 작게 웃는다, 하지만 걱정스런 표정의 선우 ]
43 # 거리/ 다영차안
[집에 가는 다영의 차안, 차 운전중인 다영, 그때 옆으로 녹아버린 얼음팩에서 물이 떨어져서 운전석쪽으로 흐른다,
다영 약간 당황한듯 얼음팩들어 바닥에 내려놓는다, 차 신호에 걸려서 세워지고 ,
다영 티슈로 물을 닦아내다가 바닥에 떨어진 얼음팩을 바라본다,
성제에게 왠지 모를 미안함이 드는, 이때 신호 바뀌자 다영차 출발 한다 ]
44 # 세상만사 /외경
[f] 강산 : 내가 사랑좀 하겠다는데! 그게 왜 ! 뭐!
- 점프컷 [세상만사 안 ]
[태훈 안주 가져다 주며 강산 등짝을 퍽 때린다]
태훈 : 좀 조용히좀 해 ~ 여기 전세 냈냐? 민철형도 장사를 해야 할거 아냐 ~
민철 ; [지나가다] 냅둬라, 저것도 풀어야지, 가슴팍에 쌓아놓기만 해서 되겠냐 [사람좋게 웃으며] 그냥 둬, 상관없어 [가는]
강산 : [테이블에 퍽 엎어져서는] 지겨운 인생, 또 이짓을 하게 되네
태훈 : [오이씹어먹으며] 뭔짓?
강산 : 사랑. 그 빌어먹을 사랑. [멍하니 소주잔을 바라보며] 그걸 또 해보겠다고 , 이 지랄을, 기다리기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태훈 : 그거 하느라, 정신놓고 다니는중이였구만?
강산 : 얼추 비슷하다, 참.. 쉬운게 없다, [한숨, 술마신다] 젠장, 소주도 무지 쓰네
태훈 : [오이 자근자근 씹어먹으며, 소주 따라준다] 마셔, 마셔, 아직 쓴거보면 더 마셔야지 암 ~
[강산 그말듣고 소주 마시려는데 다영 나타나 소주잔 뺏는다]
태훈 : 어떻게 알고 왔냐?
다영 ; 지금도 만취구만 왜 자꾸 먹여? [강산옆에앉고]
태훈 : 냅둬라, 술마시고 잊고싶다잖아
다영 : 그러다 죽으면? 니가 책임질래?
태훈 ; 그런다고 죽을 사람이면 지금까지 못살았어 [다시 술잔 강산 앞에 놓아준다]
다영 ; [강산보고] 언제부터 이래?
태훈 : 핸드폰 부시구 , 정신줄 놓으신거지[오이 자근자근 씹어데며]
다영 : [그 모습에 인상쓰고] 뭐하는거야? 오이에 왠수졌냐? 그만좀 씹어데
태훈 ; 냅둬라, 이강산은 술로, 나는 이 오이로 현실 부정중이시다
[ 오이가 없자 그릇들고 일어서며] 다들 풀어야지, 이래선 돌고 말지 [주방으로가며] 형 오이좀 더 줘
[다영 그런 태훈 보고 한숨, 강산 보고 또 한숨]
민철 : [다영 머리 쓰다듬으며] 땅 꺼질라, 그만 내쉬어
다영 : 장사 방해 안돼? 다음부터 이것들 받지마
민철 : 내가 장사하는거, 다 니들 먹이려고 하는건데 , 그걸 막으면 내가 의미가 없지
다영 ; 장사를 그따위로 하면, 돈을 벌겠냐? 왜그냐 진짜? 아저씨가 그러니까 자꾸 와서 빌붙는거 아냐
민철 ; 그만 투덜거리고, [보다, 이상한듯 다영 얼굴 만지며] 너 얼굴이 이상하다?
다영 : [피하고] 이상하기는, [말돌리며] 마실것 좀 줘, 목마르다
민철 ; 응. [이상한듯 보다 돌아간다]
[다영 한숨쉬고 강산을 바라보는데, 강산 다영 반대편을 보고 테이블에 엎어져선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소주잔을 바라본다 ]
[f] 강산 : 널 기다리기만 하면 될줄 알았다 ,
플래시 컷 [36# 강산과 유미가 거리를 걷는 모습 ]
[f] 강산 : 시간이 흘러 니가, 나에게 돌아오면,
- 플래시 컷 [ 28# 강산 핸드폰 집어던지는 장면 ]
[f] 강산 : 난... 다시 사랑만 하면 될줄 알았다
[강산 소주잔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에서 눈물이 차고 넘쳐 흘러 내린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무언가 다른 말을 남기고 싶은데..잘 정리가 안되네요..^^
이상한가요? 정리가 안된다고 하시니,.... 사실, 요즘 기분이 그런가, 글이 방방 공기 중에 떠다니는 중이라서
왠지... 딱걸린 기분? 이상한거 있음, 말씀해주세요, 악플이라해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