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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펌글임을 밝힙니다. 트레디아에 올린글을 카큐의 좋은사람님 께서 올리셨더군요. 길지만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너무 좋은글 같아서 '트디'에서 퍼왔습니다. ------------------------------------------------------------------ ▒▒ 칭찬받는 버스의 승객을 위한 몇가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 ▶ 기왕이면 버스도 타고, 기사분에게 인상깊은 승객이 되어보자. "왜 나는 버스만 타면, 늘 액3정도를 하다가 기사분이 갑자기 나갈까?" "기사분이 말씀이 없다. 한국인 같은데 영어만 하다가 나가버려..."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래의 노하우를 따라해 보신다면 기사의 당신을 향한 인심이 더욱 따뜻해질겁니다. ^_^ ▒▒▒▒▒▒▒▒▒▒▒▒▒▒▒▒▒▒▒▒▒▒▒▒▒▒▒▒▒▒▒▒▒▒▒▒▒▒▒▒▒▒ 1. ▶기사분이 오면 친절하게 말을 건내라. 기사는 심심하고 때로는 외롭다. act1 gogo 라는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말벗이 되어줄 친구를 원할 수도 있다. 때로는 먼저 말을 걸어오길 기다릴 수도 있다. 이때, "안녕하세요?" 혹은 "안녕하세요~" 하고 말을 건내보라. 기사도 틀림없이 "안녕하세요 ^^"라고 화답할 것이다. ※ 피해야 할 인사법 "ㅎㅇ" : 그래도 좀 나은 인사긴 하지만, 안녕하세요~ 가 훨씬 듣기 좋다. "93 소서님" : 인사도 없이 무턱대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기사가 누군가? 도우러 온 사람이다. 왜 부르는 지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사람이다. 대게 이러한 질문엔 기사가 아래처럼 무뚝뚝하게 반응한다. 기사#1 : ? 기사#2 : 네 "님-아" : 이 말은 피하자. "얘야, 네가 시간이 나면 날 도와주겠니?" 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 "액1좀" "액1좀" "액1좀" "제발" "제발" "제발" "제발" : 도배성 부탁. 대부분 기사는 흥미를 잃어버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도와주삼" : --삼 이라는 표현, 삼가하자. 친근함보다는 도전적으로 들릴 수 있다. ------------------------------------------------ 바람직한 시나리오 #1 기사가 입장한다. 디아블로의 사도가 어쩌구저쩌구.. 당신 : 안녕하세요~ ^^ 기사 : 네~ 반가워요. 당신 : 저기... 괜찮으면 저 쾌스트를 해주실 수 있을런지요.. 기사 : 어디부터 하시면 돼요? 당신 : 안다리엘부터요 *^_^* 감사합니다. ▒▒▒▒▒▒▒▒▒▒▒▒▒▒▒▒▒▒▒▒▒▒▒▒▒▒▒▒▒▒▒▒▒▒▒▒▒▒▒▒▒▒▒ 2. ▶아이템을 넘보지 않는다. 안다리엘을 죽였다! 기사는 괜찮은 템이 있으면 챙기기도 하지만, 당신의 매너가 좋다면 기사는 흔쾌히 당신에게 줄 아이템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오자마자 잽싸게 안다리엘로 달려가서 아이템을 후다닥 먹으면, 기사는 ESC를 누르고 싶어질 것이다. 더 최악의 경우 : 아이템을 먹으려고 두리번 거리다가 주위의 몹에게 죽는다. ----------------------------------------- 바람직한 시나리오 #2 당신 : 와~ 금세 죽이시네요. 나아쁜 안다리엘! 기사 : ^-^ 당신 : (머뭇거리며) 이 세트갑 드셔요, 기사님.. 기사 : 아녜요~ 님이 가지세요. ^^; 당신 : 우와!!! 정말요? 감사합니다. ▒▒▒▒▒▒▒▒▒▒▒▒▒▒▒▒▒▒▒▒▒▒▒▒▒▒▒▒▒▒▒▒▒▒▒▒▒▒▒▒▒▒▒ 3. ▶돈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저랩으로는 죽는 것을 면치 못한다. 죽으면 골드가 떨어질 것이고, 양이 많을 수록 당신은 신경이 예민해질 것이다. 그냥 무일푼으로 다녀라. ▒▒▒▒▒▒▒▒▒▒▒▒▒▒▒▒▒▒▒▒▒▒▒▒▒▒▒▒▒▒▒▒▒▒▒▒▒▒▒▒▒▒▒ 4. ▶인벤상자에 오래 서 있지 않는다. 인벤에 볼게 뭐가 있겠는가? 지금 당신은 쾌스트를 깨서 액5까지 갈 사람이지, 아이템을 끼고 자시고 할 때가 아니다. 그 사이에도 기사는 웨이포인트에서 포탈을 열고 당신이 왜 안오는지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 피해야 할 시나리오 #3. 기사 : (웨이포인트에서 포탈을 열고 기다린다) 기사 : 오세여, 님.. (당신은 인벤창고에서 방금 얻은 아이템을 견줘 보느라 정신이 없다) 기사 : 님-아, 아케인 웨이 찍으세요~ (역시 반응이 없다) 기사 : (그냥 날라간다.) 투덜투덜.. 쟤~ 모야 ▒▒▒▒▒▒▒▒▒▒▒▒▒▒▒▒▒▒▒▒▒▒▒▒▒▒▒▒▒▒▒▒▒▒▒▒▒▒▒▒▒▒▒ 5. ▶ 버스가 끝날 때까지 기사의 포탈이 열리는 것을 주시하자. 익숙한 유저는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언제나 기사의 포탈이 열리는 것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특히, 아케인 센츄어리같은 곳은, 유심히 바라봐야 할 것이다. 같은 포탈에서 슬쩍 글자만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련한 승객은 아주 일순간 반짝 빛나는 포탈의 변화도 감지하여 바로 소환술사 있는 곳으로 간다. 포탈을 무시하고 마을에서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 당신은 버스가 끝났을 때 웨이포인트가 거의 채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기사가 잊어버리고 웨이포인트에 포탈을 열어주지 않을 경우는, "포탈" 포탈" 하지 말고 다 끝난 뒤에 부탁을 해보자. 안찍어주면 어쩔 수 없고. 중간에 "포탈" "증오3층 포탈점" "마곳3층 포탈" 등으로 수시로 포탈을 열어달라고 하지 말자. 필자 같은 경우는, "포탈" 하고 외치면 그곳이 어디든 즉시 그냥 열어버린다. ㅡㅡ; 죽거나 말거나. ▒▒▒▒▒▒▒▒▒▒▒▒▒▒▒▒▒▒▒▒▒▒▒▒▒▒▒▒▒▒▒▒▒▒▒▒▒▒▒▒▒▒▒ 5. ▶ 보스를 죽일 때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안다리엘 : 되도록이면 포탈 옆에만 서 있자. 익숙한 기사는 계단 바로 옆의 상자 옆에 포탈을 열어 줄 것이다. 대부분 안전한 곳에 열어주므로 그 곳에 서 있다가 안다리엘이 죽으면 마을로 돌아간다. 아이템? 기사가 주면 받고 안주면 넘어가자. 듀리얼 : 들어가자마자 문이 열리는 오르막에 올라가서, 문앞에 서서 듀리얼이 죽기를 기다린다. 듀리얼이 죽으면 문이 화락! 하고 열린다. 그럼 달려가서 티리얼에게 말을 걸자. 다시 내려가서 아이템 구경하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다! 특히 듀리얼이 내준 포탈 스크롤은 절대 손대지 말자. 카운실 : 기사도, 승객도 난감한 곳이다. 익숙한 기사는 카운실 제단이 있는 뒷편에 포탈을 열어준다. 당신은 그 포탈 앞에서 하이카운실이 죽기만 기다리면 된다. 만일 질럿이나 히드라에게 죽을 경우는 esc를 누르지 않고 시체상태로 가만히 있어보자. esc를 누르지 않았다면 "저 시체 상태로 있을게요" 하고 말해준다. 기사가 웨이포인트에서 포탈을 열어준 경우는 거리를 두고 따라가자. 명심하자. 기사의 시선은 카운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 서 있는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메피스토 : 포탈을 열어주면 액4로 가는 빨간 포탈 앞에 서서 다리가 놓여지기를 기다린다. (포탈이 안전한 곳에 있으면 그 앞에 서 있어도 좋다) 메피가 죽으면, 아이템이고 뭐고, 그냥 액4로 들어가라. 이 곳에서 가장 많이 유저가 머뭇거리는 데, 그것은 메피스토의 아이템이 뭐가 나왔나 구경을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액5를 가기 위해 방을 만든 것이다. 앵벌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디아블로 : 디아블로의 봉인이 다 풀리면, 기둥 뒤에 숨어 있는다. 캐릭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꼭꼭 숨으면 안전하다. 왼쪽의 기둥이 안전의 여지가 있다. (불의 각도 상, 좀 튀어나와도 맞지 않는다) 바알 : 졸개를 다 죽이고 바알의 방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 직진으로 죽 내려간다. 아래쪽에 무너진 조그마한 벽 하나가 있다. 그 곳에 서 있으면 안전하다. ▒▒▒▒▒▒▒▒▒▒▒▒▒▒▒▒▒▒▒▒▒▒▒▒▒▒▒▒▒▒▒▒▒▒▒▒▒▒▒▒▒▒▒ 6. ▶ 아는척 하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기사는 당신이 고렙 캐릭이 얼마나 있든 없든 관심도 없다. 같은 값이면 기사를 띄워주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오버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실력자임을 과시하지 말자! 아래의 예를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당신#1 : 93소서님-아, 지금 신고 있는 에테스케럽부츠 만땅 얼마주었삼? 당신#2 : 님, 그 수수 디팬 몇짜리임? 제껀 772인뎅 당신#3 : 제 본캐 렙 97 짜리 있는뎅...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당신#4 : 님-아, 샤코에 뭐 박으셨어염? 그거 만땅이셈? 당신#5 : 님, 2원소 오브 체라에여? 우리 형은 무공체라 있는뎅. (혹은 내 친구, 울 피씨방 아저씨 등등..) 기사 : 어쩌라구요?? 그럼 님 형에게 부탁해보세요. (게임 종료하고 나가버린다) ----------------------------- 바람직한 시나리오 #4 당신 : 우와... 팔라님 무지 쎄네요. 나두 빨리 랩업하고 싶네요. 히히 기사 : ^-^ 허접이에염 당신 : 에구, 팔라님이 허접이면, 전 몰까 ㅠㅠ 기사 : ㅎㅎㅎ. 샤코 딮99짜리 있는데 그거 드릴까염? 당신 : 에고... 주시면 감사하죠. ▒▒▒▒▒▒▒▒▒▒▒▒▒▒▒▒▒▒▒▒▒▒▒▒▒▒▒▒▒▒▒▒▒▒▒▒▒▒▒▒▒▒▒ 7. ▶ 드러그넌과 대화하기 액2에서 뱀사골(스네이크 밸리)의 사원2층에 들어가면 당신은 아뮬을 먹게 될 것이다. 스태프를 합체하기 전에 반드시 드러그넌과 대화를 하라! 그래야 제린 앞의 경비가 문을 열어줄 것이다. 만일, 대화를 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당신 : 님, 제린이 나오질 않아요 ㅠㅠ 기사 : 엥?? 당신 : 제린 못만남 ..... 엉엉 기사 : ㅡㅡ; 드러그넌 대화하셨어야죠. 제 포탈로 오세요. 이 때, 당황하고 미안해서 제린 앞에서 버벅이지 말고, 침착하게 포탈 있는 곳에 가서 할렘1층이 열리길 기다리면 된다. ▒▒▒▒▒▒▒▒▒▒▒▒▒▒▒▒▒▒▒▒▒▒▒▒▒▒▒▒▒▒▒▒▒▒▒▒▒▒▒▒▒▒▒ 8. ▶ 액2에서 액3으로 빠르게 가는 방법 제린과 대화를 했으면, 마을로 달려달려~ 하지 않고, 궁전 지하1층으로 가서 포탈을 열고 마을로 나온다. 바로 앞에 메쉬프가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 9. ▶ 다 끝난 뒤의 매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필수다. 기사가 먼저 나갈 때까지 그 방에서 기다린다. 혹시 기사가 당신을 위해서 창고캐릭에 뭐가 있는지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일 지도 모른다.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는 피하는게 좋다. ------------------- 피해야 할 시나리오 #5 당신1 : ㄳ <--- 기사의 힘을 빠지게 하고 싶으면 이렇게 인사하라! 무성의하게 보인다. 당신2 : 님.아, 카우방도 좀 쓸어주삼~ 당신3 : 님.아, 쓰레기라도 소서템 남는거 있으면 좀 ㅠㅠ 당신4 : ㅅㄱ 전 바알런 하러 이만. ▒▒▒▒▒▒▒▒▒▒▒▒▒▒▒▒▒▒▒▒▒▒▒▒▒▒▒▒▒▒▒▒▒▒▒▒▒▒▒▒▒▒▒ 10. ▶ 바른 말, 고운 말을 위한 언어 순화 ㅎㅇ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깨주삼, 도와주삼 ~ → 도와주세요. 염치없지만,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ㅠ 님.아~ → 93소서님, 아이리스님, 비비님. (직접 명칭을 부를 수 있을 땐 명칭을 부르자) ㄳ ㄳ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ㅈㅅ → 죄송합니다. 에구, 미안요.. ㅅㄱ → 수고하세요. ^^ ▒▒▒▒▒▒▒▒▒▒▒▒▒▒▒▒▒▒▒▒▒▒▒▒▒▒▒▒▒▒▒▒▒▒▒▒▒▒▒▒▒▒▒ 11. ▶ 고마운 기사님에게 선물을 할 수는 없을까? 나 따위가 무슨 고랩에게 선물을 주겠어.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천만의 말씀!!! 따라 가는 길에, 활력포션이나 칩보석, 하급 보석 등이 보이면 차곡차곡 인벤에 쌓아둔다. 도우미가 다 끝나면 모았던 포션이나 보석등을 건네보라. 기사는 틀림없이 좋아할 것이다. (나중에 쓸모없어 상점에 파는 한이 있어도,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다) ▒▒▒▒▒▒▒▒▒▒▒▒▒▒▒▒▒▒▒▒▒▒▒▒▒▒▒▒▒▒▒▒▒▒▒▒▒▒▒▒▒▒▒ 이상입니다. 도우미를 하다보니 아쉬운 점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전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끄적거린 의미도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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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괜찬은글이네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