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에 잠깐 경주에 갔습니다.
경주에 간이유는 경주답사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리고
겸사겸사 참여도 하고 경주벚꽃도 구경하기 위해서..
경주에 가기 위해서 서울에 사는 회원분들(굿모닝..)과 같이 가기로 햇으나
일이 생겨 못간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혼자가게 되었는데, 마침 내가 잘 아는 선배인 신민재님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4월6일 토요일 석계역에서 삼화상운 소속 서울30번(월계동-광명시철산동)을 타고 서대문에서 내려서
서울역까지 걸어가서 신민재님과 만나고, (11:30분) 열차표를 구입한 다음 타는곳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번에 탄 열차는 서울역을 23:55분에 출발하여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제271열차입니다. 운임은 13500원..
영등포,대전,김천,대구를 지나 동대구역에 3:53분에 도착하여 세수좀 한다음 옆에 홍익회식당에 가서
냄비우동을 먹고 (본인은 벌써 5번 먹어봅니다.) 5:15분에 경주 경유 포항역으로 가는 통근형통일호 제1301열차를 타고
영천,건천을 지나 7:10분에 경주역에 도착했습니다.
경주역에서 제일교통소속 경주11번(불국사-경주터미널)을 타고 경주박물관에서 하차하여
박물관북쪽에 있는 월성에 갔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월성아래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월성은 신라시대때 만든 토성으로 성안에는 신라시대 궁궐과 관청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사적16호.
월성안에 들어가서 18세기에 만든 석빙고(보물61호)를 보고 월성을 반바퀴정도 도니 하천에 무슨 다리유적이 있군요.
그곳으로 내려가니 그곳은 월정교터였습니다. 월정교는 신라시대때 만든 최고규모의 석교입니다.
월정교터를 보고 토성(월성)을 또 반바퀴 돌아서 박물관약속장소로 가니 대가야님,미세르님,코알라님,청한,히메님등 회원분들이 한두명씩 등장..
9시가 되자 모인 인원 30여명과 함께 송화산기슭에 있는 김유신묘로 갑니다.
김유신묘의 정확한 이름은 傳 김유신묘입니다. 정확하게 김유신묘라고 단정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앞에 전傳을 붙이는 것임.
김유신묘와 12지신상을 보고 형산강을 건너 노서동석불입상을 보러 갔습니다. 이 석불은 신라중기때 석불로
경북지방문화재자료 11호입니다. 그것을 보고 부근에 있는 삼랑사지 당간지주(보물127호)를 둘러봤습니다.
돌기둥 2개가 나란히 서 있는 당간지주를 보고 형산강을 건너 동국대로 들어가서 차를 주차시키고 부근 형산강가에 있는
금장대로 갔습니다. 이곳은 옛날 신라시대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놀았다는 곳으로 경치가 좋습니다.
금장대아래쪽, 절벽위에 조각된 석장동암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것은 경북지방기념물 98호로 선사시대 유물로 추정됩니다.
암각화가 있는곳 아래에는 형산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암각화를 보고 나원리로 이동하여 신라석탑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나원리5층석탑에 갔습니다.
이것은 국보39호로, 백탑(하얀탑)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녹차와 떡을 맛본다음
진덕여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진덕여왕은 신라2번째 여왕으로 선덕여왕의 여동생입니다.
왕릉은 12지신상을 갖추고 있으나 왠지 부실해 보입니다. 진덕여왕릉은 사적24호입니다.
진덕여왕릉을 보고 입구에 있는 오류리등나무(천연기념물89호)를 구경했는데. 등나무2그루와 팽나무 1그루가
사이좋게 서있군요..
등나무를 보고 부근에 있는 손순유허지로 갔습니다. 손순은 신라시대 대표적인 효자로 이름이 나 있는 사람으로
자기 어미를 위해서 자식을 생매장시킬려고 하다가 석종이 발견되매, 아이를 묻지않고 그 종을 가져와서 매일 종을
치니, 그 종소리가 신라황궁에까지 들리고, 그 당시 신라국왕인 흥덕왕은 이들의 효행에 감복하여 집을 주고 먹을것을
많이 주었다고 합니다. 그 손순이 살던 곳이 여기라고 합니다, 경북지방기념물115호입니다. 현재 사당과
유허비등이 있습니다.
손순유허지를 둘러보고 구미산기슭에 있는 용담정으로 갔습니다.
용담정은 천도교(동학)의 발생지로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머물던 곳입니다. 천도교의 대표적인 성지중 한곳입니다.
천도교의 성지답게 이 곳은 신비로웠습니다. 맑고 깨끗한 계곡,폭포들. 우람한 산세, 잘지어진 용담정건물들...
용담정을 둘러보고 까페회원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17:20분경)대전방면으로 가는 대가야님차에 동승하여 대전으로
갔습니다. 같이 동승한 사람은 본인과 신민재님,운전하시는 대가야님,히메님등 5명입니다. (남2명,여3명) 칠곡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으나 신민재님은 고속버스를 얻어타고 먼저 가버렷습니다.
칠곡휴게소를 나와서 대전으로 가는데 대전지역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하는바람에
대전에서 서울로 가는 당일 열차를 모두 놓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신탄진역으로 가달라고 부탁을 하여
신탄진역에서 히메님,대가야님과 작별을 하고 역으로 들어갔으나 열차운행이 모두 종료되었다고 하는군요.. (22:30분)
그래서 역을 나와서 고속터미널가는 대전724번(부사동-구즉동, 산호교통소속 버스) ngv를
타고 고속터미널에 가서 심야고속을 탈려고 했으나
고속버스운행도 모두 종료되었군요.. 허걱.. 터미널건물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23:10)
할 수 없이 부근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대전역가는 버스를 기다리나 대전시내버스가 23:30분을 전후로 운행이 종료되기
때문에 걸어갈까 생각을 하는도중에 대전역가는 대전724번(경익운수)ngv가 와서 그놈을 잡아타고 대전역으로 갔습니다.
그날 서울로 가는 열차는 모두 떠나버렸고 (22:20분이전에) 다음날 새벽 1:14분,1:30,1:46분에 열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입석만 있다고 되있군요.. 쩝.. 입석으로 갈 생각을 하고 개표구로 가서 1:30분열차표를 구입하니 6900원...
입석이 왜이렇게 비싸나 해서 표를 보니 좌석이군요. 허걱.. 입석만 남아있었는데 마침 누가 열차표를 취소했나 봅니다.
운좋게 좌석을 마련하고, 대전역사내에서 2시간동안 시간을 때우다가 (참 지겹습니다..)
1:30분에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 262열차(부전역 출발 → 울산 →경주→동대구→김천→대전→수원→서울)에 올라서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잠을 한숨자니 어느덧 서울역.. 역으로 나와서 시간좀 때우다가, 4:17분에 서울역을 나와서
부근정류장으로 이동하여 4:29분에 동남교통소속 서울361번(서부면허시험장-수유1동)첫차를 타고 미아리고개에서 내려서
한성여객소속 서울15번(하계동-신설동)첫차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 5:30분...
집에 가져온것들..
1. 서울→동대구 무궁화 승차권 1장과 기타 몰래 가져온 승차권 10여장
2. 동대구→경주 통일호 에드몬식 승차권 1장과 몰래 가져온 같은 승차권 3장
3. 대전→서울 무궁화호 승차권 1장
4. 김유신묘 입장권 (분실함)
5, 동대구역 열차시간푬
6. 대구 약령시 관광안내자료
경주 후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짧게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