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상증상은 주로 급격한 산란저하와 무각란, 연란, 물란, 퇴색란 등 난각형성이 불충분한 계란을 산란하면서 심한 설사를
동반 한다.
산란계에 있어서 특히 산란 피크시에 물란과 연란을 설사와 동시에 산란하며, 산란피크에도 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체는 오리에서 유래된 Adenovirus이다. 이 바이러스는 DNA핵산을 가지고 있다.
전자현미경으로 음성염색하면 바이러스 입자의 형태는 20면체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캡소미아(capsomere)를 가지고 있다. 크기는 전자현미경 관찰에서 직경이 68-80nm이다.
2. 발생
1) 1976년 VanEck가 유럽에서 처음 보고하였다.
폴란드에서 처음 발생보고한 이래 유럽 전 지역과 중동 및 아시아에까지 전파되어왔다.
영국의 McFerran 등은 1977년에, Baxendale은 1978년에 각각 바이러스를 분리 동정함에 따라 아데노바이러스임이
밝혀졌으며, 백신개발로 발전시켰다.
현재 발생한 경험이 있는 나라는 네델란드, 북아일랜드, 영국,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덴마크, 헝가리, 서독, 일본,
우리 나라 등이다.
2) 일본에서는 닭에서 발생한 적이 있었으나 우리 나라 처럼 전국적인 발생은 없다.
우리 나라에서의 발생은 1978년 후반기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이 혈청학적 조사에서 밝혀졌으나, 야외에서는 그 이전에
EDS'78 증상과 비슷한 발생이 있은 것으로 전하여 왔었다.
1979년에는 전국적으로 산란계에서 발생하여 그 피해는 대단히 컷었다.
발생일령은 28주령에서 55주령 사이이며 주로 산란피크인 30-35주령 사이에 가장 피해가 컸다.
이 질병의 유행 당시에 연란, 무각란 및 탈색란 등을 산란하며, 수양성 하리와 산란저하 등이 있어 산란저하증후군
'76이라고 제안하여 명명하였졌다.
2. 닭에서만 병원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산란하고 있는 닭에서 감염 피해가 크다.
3. 전파
1) 이 병의 전파는 대단히 완만하게 전파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바이러스는 수평전파에 의해서 널리 번지고 있다.
같은 닭장에서도 평사인 경우에는 케이지 사육보다 전파가 비교적 빠르다.
케이지 사육의 경우는 입구에서 발생하였다면 뒤끝까지 전파되어 가는데 1개월 이상 걸린다(닭장 크기에 따라 다름).
모계로부터 계란으로 난계대전염을 한다. 따라서 오염되지 않은 양계장에서의 발생은 감염된 종계에서 부화된 병아리구입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2) 난계대전염 이외에 전파방법은 오리에서 닭으로, 닭에서 오리로 전파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닭에서 닭으로의 전파는
대단히 느리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탉에 의해서 전파되고 있다는 근거로 보면 정액을 통하여 모계의 감염이 성립되며 난계대전염으로 다음세대의 병아리에
전염된다.
또한 닭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잠복감염상태로 있다가 성홀몬의 증가 내지 성성숙의 발달로 활동적이다.
따라서 산란 스트레스 등의 유발요인에 의하여 잠재성으로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함으로써 산란피크에 임상적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 잠복기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닭에 이 바이러스를 접종하면 8일 후에 퇴색란을 산란한다.
접종 후 13-16일 후면 50%의 산란저하를 볼 수 있으며, 접종 후 3-7일후면 닭체내 여러 장기에서 접종된 바이러스가
회수되기도 한다.
한편 이 질병은 폐사율이 없이 산란에만 영향을 주는 점도 다른 질병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4. 증상
1) 임상적으로 갑자기 산란이 저하된다.
산란저하 지속기간은 3-7주간이며, 2-3주 사이에 최고로 산란이 저하된다.
건강상태와 증상의 정도, 치료, 즉 비타민과 2차적인 감염을 막기 위하여 항생제 투여를 한 계군에서 회복이 빠른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6주 후에 회복된다.
산란된 계란상태는 연란, 무각란, 물란, 파란 등의 이상란을 산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산란 저하율은 정상란에 비하여 6-25%이다.
실제로는 파란, 연란, 무각란, 퇴색란을 모두 합하면 정상란수와 비슷하다.
2) 수정율과 부화율은 이상란에서 저하된다.
산란개시 전후에 감염을 받은 닭은 정상의 산란피크에 도달하지 못한다.
회복 후에 산란율은 증상의 정도와 닭의 상태, 회복기간에 따라 다르며, 가볍게 경과한 닭은 정상란에 도달할 수 있다.
회복은 서서히 이루어지나 인공 접종한 닭에서는 80일까지 이상란이 계속되었다.
또한 증상발현 초기에는 퇴색란을 산란하였으며, 극기에는 무각란이 많았다가 후에 다시 퇴색란과 파란이 많아 진다.
이상란의 난황과 난백은 정상으로 관찰된다.
5. 진단
1) 임상진단
질병의 특징인 연란, 무각란, 물란 및 퇴색란 등의 계란상태와 설사유무를 관찰하여 산란율저하가 있으면 이 질병인지
의심한다.
특히 이 질병의 발생은 산란계에서 산란피크에 달하기 전에 감염되어 산란율이 정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등 주로 산란율을 저하시키는 전염병이며 폐사는 없는 것이 특징인 질병이다.
2) 유사질병과 감별진단
1) 산란저하를 일으키는 전염병은 난계대전염을 하는 질병이 대부분이며 대표적인 질병은, 닭 뇌척수염, 마이코플라즈마병
(호흡기성), 전염성 기관지염,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염병은 전염성 기관지염을 제외한 나머지 전염병은 난각이 이상한 계란은 산란하지 않는다.
닭 뇌척수염은 약 2주간 아무런 증상없이 산란만 저하되었다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며, 이때의 종란은 부화율이 저하되며
부화된 병아리에 난계대전염되어 진정경련 및 신경증상을 나타낸다.
마이코플라즈마병이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 또는 근절될 때까지 증상에 따라 지속적으로 산란율이 저하된다.
전염성기관지염은 난각형성이 쭈그러진 기형란을 산란하며, 이 계란을 깨서 접시에 풀어 놓으면 난황이 퍼져 나가면서 풀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전염병들은 호흡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산란저하 증후군과는 쉽게 감별할 수 있다.
6. 병의 예방을 위하여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에서 오일라주벤트를 첨가한 사독예방약이 개발되어 산란전에 접종하므로 산란저하와 난계대전염을 막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종계에서는 예방약을 접종하여 다음 세대에 이행항체가 이행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병아리 구입도 가능하면 종계에 이 질병이 발생한 적이 없는 부화장에서 구입하고 예방접종을 한 모계의 병아리를
구입하도록 권장한다.
일단 발생된 닭장에는 새로운 닭의 입식을 당분간 피하고 회복된 닭이라 할지라도 같은 닭장에 새로운 닭을 혼사하지 않도록 한다. 백신접종은 14-16주령의 산란계 및 종계에 접종한다.
7. 치료
치료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에 중점을두고 관리해야 하고,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담낭의 위축으로 담집의 분비 장해가 생겨 지용성 비타민과 영양소의 흡수가 차단되고 비타민 D의 결핍은 칼슘대사를 억제하며, 담즙의 분비저하는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하여 비타민 및 칼슘과 고단백질 사료를 급여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고
증상을 가볍게 하여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는 있으나 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할 수 없다.
첫댓글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특히 유사질병과의 감별 진단이 인상적 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융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