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에서 날아온 두 편의 틴 드라마, ‘가십걸’과 ‘스킨스’.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들은 물론 감각적인 영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소재로 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닮은 듯 너무나 다른 미국과 영국의 하이 스쿨 드라마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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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미국 10대들이 가장 열광하는 드라마 <가십걸>.
2. <가십걸>에 자주 등장하는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
3. 악녀의 지존. 미셸 트란체버그.
4. <가십걸>의 중심, 세레나와 블레어.
5. 10화 데뷰탕 에피소드의 극적인 장면.
6. <더 잇걸> 주인공으로 유력시되는 테일러 맘센.
7. 한집에 사는 에드와 체이스
* gossip girl
intro
뉴욕 상류층 고등학생들의 맨하탄 라이프를 담은 화제의 미드. 리무진을 타고 등교하고, 호텔을 집처럼 드나들고, 브런치 파티와 가면 무도회, 데뷰 파티를 즐기는 등 미국 1%의 특별한 일상이 펼쳐진다. 부모님의 무관심과 강압적인 미래 등 그들 나름의 고민거리도 드러나긴 하지만, 화려한 패션과 다채로운 볼거리, 라이징 스타의 매력에 살포시 가려진다. 한마디로 걸들에게 환상과 대리만족을 제공하는 완벽한 눈요기용 드라마. 지난 5월 시즌1 종결.
stage
주 무대는 뉴욕 맨하탄 어퍼 이스트 사이드. 이따금 댄과 세레나의 데이트 장소로, 최근 뉴욕에서 떠오른 덤보 지역이 등장하기도 한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 팰리스 호텔, 레스토랑 ‘부타이(Butai)’ 등 드라마 속에 노출되는 뉴욕의 핫 스폿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cast
주인공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진이 아역 배우나 조연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커다란 인지도는 없던 상태. 이들은 <가십걸>을 통해 일약 할리우드의 주목 받는 틴 스타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지금은 <피플>지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리스트에 단체로 오를 만큼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best couple
블레어와 네이트, 척과 블레어, 세레나와 네이트 등 어떻게 붙여 놔도 그림이 되는 게 <가십걸> 커플 구도의 특징. 그래도 역시 대표 커플은 세레나와 댄이라 할 수 있는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펜 바드글리는 리얼 커플로 발전해서 최근에는 함께 멕시코로 휴가까지 떠났다. 질투하고 토라져 싸우다가도 “우리는 자매”라며 포옹을 하는 세레나와 블레어 또한 <가십걸>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핵심 듀오.
the villian
<가십걸>의 중반부까지 주된 악역을 맡았던 척과 블레어. 경쟁이라도 한 듯 얄미운 행동을 일삼던 이들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매력적인 호감’으로 돌아선다. 그러자 극의 긴장감을 위해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가 바로 조지나. 조지나 역할을 맡은 미셀 트란체버그는 세레나의 과거를 빌미 삼아 협박과 음모를 일삼는 악녀 중의 악녀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best episode
팬들이 꼽는 베스트 에피소드는 우선 볼거리 화려했던 10화 데뷰탕 에피소드. 데뷰탕이라는 사교계의 비밀스런 행사를 엿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커플들의 로맨스 또한 극적으로 진행됐다. 세레나가 진짜 살인범인지 아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17화 또한 아직도 회자되는 에피소드. 친구를 돕기 위해 하나로 뭉친 블레어, 척, 네이트 삼총사의 활약상 역시 돋보였다.
music
리한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노래가 흘러나왔던 1화부터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는 탁월한 팝 뮤직 선곡을 자랑하는 <가십걸>. 3화에서 제니와 합창단이 불렀던 퍼기의 ‘Glamorous’, 10화에서 프랑스로 떠나려는 블레어를 세레나가 붙잡는 장면에 사용된 니콜 셰르징거의 ‘Happily Never After’ 등이 대표적.
behind story
- 처음 블레어 역할에 거론된 배우는 린제이 로한, 조지나 역할을 제안 받은 이는 미샤 바튼이었다는 캐스팅 비화.
- 시즌1 8화에서 세레나와 바네사가 ‘기타 히어로’ 게임을 하는 장면. 본래 대본은 바네사가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기타 히어로 마니아인 블레이크가 이의를 제기해 그녀의 승리로 수정됐다.
- 극 속에서 단짝 친구 척과 네이트를 연기하는 에드 웨스트윅과 체이스 크로포드. 두 사람은 실제로 뉴욕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거인 관계.
next
오는 9월, 햄프턴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24개 에피소드로 무장한 2시즌이 방영될 예정. 세리나와 네이트, 덴과 바네사의 4각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가십걸>의 팬들이 관심가질 만한 또 다른 핫 뉴스도 도착했다. <가십걸>의 프로듀서가 세실리 본 지게사의 또 다른 소설 <더 잇걸 the it girl>을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더욱이 <더 잇걸>의 주인공으로 테일러 맘슨이 유력하다니, 매번 블레어에게 설욕을 당하던 어린 제니가 이번에는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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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 10대들의 충격적이고 황홀한 리얼 라이프 <스킨스>.
2. 조용한 항구 도시 브리스들의 풍경.
3. 엇갈리는 인연으로 팬들을 애태우는 시드와 캐시 커플.
4. 아리따운 게이소년 맥시 역의 미치 휴어.
5. 스토커 역할을 실감나게 펼친 에이미 피온 에드워즈.
6. <니얼리 페이머스>
7. 시드가 부른 ‘와일드 월드’를 감상하려면 유투브를 검색할 것.
* skins
intro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걸&보이들의 ‘질풍노도의 삶’을 다룬 드라마. 대마초와 섹스를 탐닉하는 십대들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정작 십대들은 볼 수 없는 ‘19금’ 드라마가 됐다. 거식증, 스토킹, 낙태 등의 소재를 통해 외롭고 혼돈에 빠진 십대들의 정서를 예리하게 집어낸 점, 감각적인 음악과 실험적인 편집으로 호평 받으며 국내에 영드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 “뭐 이런 애들이 있어?”하고 보다가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들이 많다. 지난 4월 시즌2 종결.
stage
<스킨스>의 배경은 영국 남서부의 항구 도시 브리스톨. 영국 중심부에서 훌쩍 떨어져 있는, 유독 강한 악센트를 사용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작은 ‘촌 도시’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스킨스>만의 몽환적이고 리버럴한 세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
cast
토니 역할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무명 배우들로 구성. 브리스톨에서 열린 오디션을 통해 연기 경험이 전무한 걸&보이들을 과감히 캐스팅했다. 그래서 방영 초기에는 이름과 출생지 말고는 배우들에 관한 이렇다 할 정보가 없어 팬들의 애를 태우기도. 현재는 한나 머레이, 밋치 휴어 등이 십대 팬들의 환호성을 받는 인기 스타로 성장했다.
best couple
<스킨스>의 대표 킹카&퀸카 커플인 토니와 미쉘. 하지만 예상 외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커플은 시드와 캐시로서,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소년과 거식증에 걸린 4차원 소녀의 엇갈린 사랑이 안타깝게 전개된다. 하지만 사실 <스킨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단짝 친구 토니와 시드, 무술림과 게이라는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아끼는 앤워와 맥시 등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하는 친구간의 우정.
the villian
시즌1에서 아름답고도 잔혹한 냉미남의 포스를 풍겼던 토니. 여자친구 미쉘을 옆에 두고도 장난처럼 바람을 피우던 ‘나쁜 남자’였지만, 시즌2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동정 받는 캐릭터가 됐다. 그 대신 맥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친구인 앤워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우울한 소녀 스케치가 스토커의 진수를 보여주며 새로운 악녀로 등극.
best episode
출연진들이 록 밴드 미스터 빅의 ‘와일드 월드(Wild World)’를 따라 불렀던 1시즌 마지막 에피소드. 토니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시드와 캐시는 서로를 찾아 헤매는 상황, 이들의 절망과 상처를 응축해서 표현한 한 편의 뮤직 비디오였다. 이밖에도 시드 아버지의 죽음(시즌2 3화), 크리스의 죽음(시즌2 9화) 등 주로 비극적인 상황에서 강렬한 감동을 남기는 게 바로 <스킨스>의 매력.
music
감각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스킨스>의 OST가 인기를 끈 데는 음악감독 팻 시갈(Fat Segal)의 공이 크다. 오프닝 뮤직을 비롯해 에피소드 곳곳에 포진된 그의 음악이 바로 <스킨스>의 무드를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 외에도 클럽과 파티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영국 록 밴드들의 다채로운 음악이 귀를 자극한다.?
behind story
- <스킨스>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시드 역의 마이크 베일리는 촬영을 끝내고도 데뷔 전에 일하던 톱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 앤워 역의 데브 파텔은 태권도 검은띠 유단자로서, 각종 세계 선수권 대회의 우승을 휩쓸었다.
- 꽃미남 게이 캐릭터 맥시 역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밋치 휴어. 영국의 게이 매거진 <애티듀드> 표지 커버에 실리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게이가 아니라고 강조.
next
최근 공개 오디션을 통해 3시즌 캐스팅이 마무리됐다는 소식. 아쉽게도 등장인물이 모두 바뀌면서 배우들 역시 새로운 얼굴로 교체될 예정이란다.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 2시즌이 끝났으니,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 토니의 꽃미녀 동생 에피가 3시즌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내년에야 정체를 드러날 3시즌을 기다리는 동안, 영국의 또 다른 틴 드라마 <니얼리 페이머스 Nearly Famous>로 지루함을 달래는 건 어떨까. 예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꿈을 향해 분투하는 내용으로, <스킨스>보다 조금 더 ‘건전한’ 십대들의 활약상을 지켜볼 수 있다.
출처 : 엘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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