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바스카 : 『휴먼 프런티어』, 더 이상 빅 아이디어는 없다
마이클 바스카 | B 2023.01.28
롱블랙 프렌즈 B
신년이 되니 무언가 큰 일을 도모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저만 빼고 모두 도전에 나선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더이상 빅 아이디어는 없다’고 말하는 책을 하나 보게 됐습니다. 마이클 바스카Michael Bhaskar의 『휴먼 프런티어』입니다. 바스카의 책 『큐레이션』은 이미 롱블랙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죠.
『휴먼 프런티어』에서 바스카는 “인류의 성장은 더뎌졌으며, 예전만큼 거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그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마이클 바스카
마이클 바스카의 이름 옆에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유럽 최초로 디지털 출판사를 세운 디지털 전문가, 세계 최대 AI 회사 구글 딥마인드Deep Mind의 전속 작가, 기술과 경영학을 넘나드는 연구자.
2015년, 바스카는 유럽 최초의 디지털 전문 출판사 카넬로Canelo를 세웠습니다. 아이폰의 첫 e북 출시 등 수많은 디지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죠. 그 과정에서 『큐레이션』을 출간했습니다.
이후 그는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전속 작가로 일했습니다. 딥마인드를 컨설팅하고 그들이 하는 일을 대중에 알렸죠. 딥마인드가 하는 일을 보며, 바스카는 ‘빅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놀라운 사실에 직면합니다. 더 이상 ‘빅 아이디어는 없다’는 거예요. 이 이야기를 6년에 걸쳐 『휴먼 프런티어』에 담았습니다.
마이클 바스카를 미국 시간 늦은 저녁,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아이를 재우느라 정신 없었다며 등장한 그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내뱉는 말들은 사회에 던지는 가시가 가득했죠.
Chapter 1.
증상 : 인류를 성장시키는 ‘빅 아이디어’가 멈췄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은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원했지만, 정작 우리가 얻은 것은 140글자를 쓰는 소셜 네트워크였다.”_34p
1967년, 미국 미래 학자 두 명은 『2000년(The Year 2000)』이란 책을 펴냈습니다. 인류가 당시와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면 2000년까지 이룰 수 있는 일들을 예측했죠. 그러나 예측은 대부분 실현되지 않았어요. “우리는 날씨나 기후를 통제할 수 없고, 달에 영구적인 유인기지를 만들지 못했으며, 가사업무의 자동화를 이뤄내지는 못했다.”_27p
이는 숫자로도 읽힙니다. 경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얼마나 나왔는지 보여주는 지표, 총요소생산성TFP*을 볼까요? 1970년대 이후 TEP는 1920년~1970년 대비 3분의 1 수준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직후보다는 73%나 뒤처져 있죠.
*Total Factor Productivity. 노동, 자본, 원자재 등 ‘눈에 보이는’ 생산요소외에 기술개발이나 노사관계 경영혁신 같은 ‘눈에 안보이는’ 부문이 얼마나 많은 상품을 생산해 내는가를 나타내는 생산효율성지표.
이전 세대의 성장은 어땠나요? 전구와 자동차가 1879년 발명됐습니다. 20세기,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의 개념을 바꿔놓았고, 복지국가가 탄생했어요. 양자역학, 빅뱅 이론, 백신의 발견 등 과학부터 ‘봄의 제전’* 같은 예술까지, 말 그대로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가 넘쳐났습니다.
*1913년,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니진스키가 대본과 안무를 짠 발레 작품. 고의적으로 불협화음을 의도한 음악, 전통 발레의 틀을 깬 안무 등으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였다. ‘모더니즘의 상징’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빅 아이디어는 이렇게 인류의 최전선(휴먼 프런티어)을 확장해냅니다. 인류의 최전선이란, 인류가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경계선을 말해요. 혁신은 이 경계선을 한 차원 확장할 때 일어납니다.
반면, 오늘날의 아이디어는 어떤가요? 대부분의 사람은 샴푸의 포장 용기를 어떻게 바꿀지,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의 디자인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합니다. 이 역시 한 산업 안에서는 혁신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인류의 지평선을 넓혔다고는 할 수 없죠. 아이폰14는 최초의 아이폰이 아니니까요.
“사람들은 우리가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혁신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만 일어나고 있어요. 사람들은 갈수록 더 디테일하고 더 작은 것에만 매달립니다. 인류가 큰 단위의 성장을 멈춘 거죠.”
Chapter 2.
원인 : 더 똑똑해진 사회의 보수주의
이유가 뭘까요? 바스카는 사회의 보수적인 태도를 지적합니다.
“보통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식, 새로운 기술,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나 불신 받죠. 대신 오래된 텍스트에서 지혜를 찾습니다. 한국에서든 영국에서든 모든 문명국가에서요.”
바스카는 사회가 발전할수록 ‘특수한 보수주의’가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여기 존경받는 의사가 한 명 있다고 해봅시다. 그는 수십 년간 의료 지식을 쌓아 업계 최고가 됐습니다. 후배들은 그의 말을 법처럼 받듭니다. 그런데 한 젊은 의사가 그의 의견에 반기를 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는 젊은 의사가 낸 새로운 아이디어를 환영할까요? 혹은 위협으로 볼까요?
“절대적으로 후자이겠죠. 저는 발전과 함께 특수한 보수주의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일정 규모에 이르면 혁신이 중단됩니다. 미국에는 너무 커져서 더 이상 스스로 발전하지 않는 기술 기업이 많아지고 있죠.”
그는 구글을 예시로 듭니다. 구글은 근무 시간의 20%를 직원이 원하는 실험에 쓰도록 했었죠. 주중 하루는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메일, 구글 뉴스, 애드센스 등이 이렇게 탄생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구글에서는 기발한 프로젝트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습니다. 구글은 13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이 됐어요. 바스카의 책에 따르면, 창의적인 직원의 규모보다 관리직 인력이 더 많아졌어요. R&D에도 더 공식적인 프로세스가 생겼습니다. 13만명의 직원이 괴상한 프로젝트를 하며 시간 낭비하는 모습을, 회사로서는 보고 있을 수 없겠죠.
규모가 커질수록 보수적이 되는 이유는 뭘까요? ‘과잉 지식’ 때문입니다. 지식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거대한 아이디어보다 작은 아이디어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이제 세상엔 지식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지식을 배워왔지만, 여전히 모든 걸 알기는 불가능하죠. 배워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졌기에, 우리는 큰 그림을 배우기보다 아래에 딸린 작은 주석을 배우는 데에만 몇 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Chapter 3.
열린 태도 : 편지공화국을 되찾아라
세상을 바꿀 만한 큰 아이디어는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걸까요? 바스카는 다섯 가지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1. 국가 차원에서 ‘달 탐사’와 같은 거대 임무에 착수할 것
2. 결과보다 참신함을 기준으로 연구 및 프로젝트를 평가할 것
3. 시험이 아닌 발견과 실험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할 것
4.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사회 시스템을 혁신할 것
5. 실패를 두려워 말 것
이 다섯 가지 제안은 결국 한 문장으로 수렴해요.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바스카가 말하는 가장 열려있던 시대는 놀랍게도 16~17세기입니다. 당시 유럽 국가는 처음으로 연구 결과를 공공에 공개하기 시작했어요. ‘편지공화국’*도 존재했어요. 프랜시스 베이컨, 아이작 뉴턴, 볼테르 같은 거물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대였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는 산업혁명과 과학혁명을 이끌었죠.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류하던 유럽의 지식공동체
학자들은 당시 유럽에 ‘성장의 문화culture of growth’가 꽃피었다고 말합니다. “공자나 아리스토텔레스나 예수 같은 오래된 권위자의 판단이 언제나 옳다”_48p는 보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생각을 환영하던 시대였습니다.
“그 시절 유럽에는 ‘해방구’가 있었어요. 국가가 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열린 마음을 가진 해방구가 있었죠. 반면 중국과 같은 단일 제국은 해방구가 없었어요. 자연히 규칙을 거스르는 아이디어를 낼 수도 없었겠죠.”
Chapter 4.
비웃음 : 코페르니쿠스를 기억하라
반면 우리 시대에 열린 태도를 가진 조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작은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메일 보내고, 보고서 쓰고, 물건 팔고… 거대한 아이디어보다는 작은 과정을 개선하는 데 그치죠.
왜냐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환영받지 못하니까요. 당신의 상사는 당신이 파격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면 반대할 겁니다. 그런 회사는 거의 없어요. 주주들이 원하지 않으니까요.”
인정 받는 상사, 나아가 대규모의 조직은 대부분 현상 유지를 원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도 그 의욕을 마음 속 깊이 숨겨요. 바스카는 만연한 ‘관료제’와, ‘전형적인 커리어’ 역시 빅 아이디어를 막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직원을 뽑을 때 ‘올바른 경력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알려진 학교를 나왔고, 관련 커리어를 가졌고, 맡은 일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지 따져요. 그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이런 사람들한테서만 나오지 않아요. 전혀 다른 직종에 있던 사람에게서, 빅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을 위한 자리는 어디에 있나요? 어느 조직이 이를 용인할까요?”
물론 개인이 할 일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주길 바란다면, 그전에 아이디어를 발언해야 해요. 거절당할 각오로 말입니다.
“빅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비웃음을 당합니다. 100번 중 99번은 미친 아이디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단 하나의 거대한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을 겁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를 포함한 천체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고 말했을 때, 그는 얼마나 많은 위험에 처했나요. 당신에게 아이디어가 있다면, 길고 힘든 길을 준비하세요.”
Chapter 5.
조합 :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생각하라
그렇다면 빅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해낼 수 있을까요. 저도 가능할까요? 바스카는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고 말합니다. 기존 아이디어들의 ‘조합’이 빅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죠.
“거대한 아이디어는 예상치 못한 것들의 조합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란 없어요. 모든 아이디어는 사실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이에요.”
수사가 아닙니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경제론, 토머스 맬서스Thomas Malthus의 인구론,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의 지질학을 조합해 『종의 기원』을 썼죠. 이외에 수많은 예시가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했고, 구텐베르크는 포도즙 짜는 기계에 직인을 찍는다는 아이디어를 연결해 인쇄를 만들어냈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이전까지는 별개의 분야였던 물리학과 천문학을 통합했고, (...)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헤겔의 철학을 고전 정치경제학 및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사회주의와 결합한 것이다.”_67p
거대한 아이디어는 여러 분야가 뒤섞이며 탄생합니다.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그것을 ‘다양성range’이라고 부르는데, 주어진 영역과 범위를 뛰어넘고 그 사이를 오가”_549p야 한다는 거죠. 한 분야만 파고드는 것은 전문성은 키울지언정, 거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만들진 않습니다.
다양성을 위해 우리가 갖고 있어야 하는 마음가짐은 ‘아이디어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디어에는 계층이 없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연결될 수 있어요. ‘봄의 제전’과 같은 예술적 아이디어는 과학자에게 ‘이처럼 파격적일 수도 있다’는 정신적인 영감을 줍니다. 과학자 또한 기술자에게 영감을 주며, 기술자는 과학을 사용하죠. 혁신적인 자들은 이상한 것들에 관심이 많아요. 무작위의 흥미를 가지고 있어요.”
바스카는 조직의 다양성을 키우라고 제안합니다.
“조직의 모양을 바꿔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모아야 해요. 예를 들어 하나의 과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기술자, 경제학자, 디지털 작곡가가 모여야 하죠. 이상적으로는 모두 다른 나라에서 온,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Chapter 6.
마치며 : 다시 큐레이션으로
바스카는 드물지만, 여전히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요.
“저는 여전히 과학자와 철학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피터 싱어Peter Albert David Singer라는 호주 철학자는 1970년대에 처음으로 동물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그때는 미친 소리라고들 했지만, 지금은 모든 기업과 개인의 선택에 동물 윤리가 영향을 주죠.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라는 과학자는 유전자 편집 기술로 2020년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텍스트를 편집하듯 유기체의 게놈을 편집하는 기술이죠. 앞으로 30년 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 유전공학에 영향을 받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중은 잘 알지 못합니다. 과학과 철학 같은 ‘큰 분야’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음 철학 책을 기다리는 황금기는 한 번도 없었죠. 더욱이 지금처럼 논문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빅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것은 쓰레기 바다에 물방울 떨어트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바스카는 빅 아이디어 역시 큐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넷플릭스가 잘 만든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듯, 앱 스토어에서 에디터가 선별한 앱을 볼 수 있듯, 아이디어 역시 큐레이션이 필요하단 거죠.
“우주의 최신 물리학인 아원자 입자*를 누군가 설명해준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굉장히 놀랄 겁니다. 하지만 과학 수업에서는 이런 아이디어를 가르치지 않죠. 미디어 역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아요. 이런 거대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와 플랫폼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큐레이션입니다.”
*중성자, 양성자, 전자처럼 작은 원자의 구조를 구성하는 작은 입자를 말한다.
바스카는 확신합니다. “빅 아이디어를 알리는 큐레이션은 대중이 더 높은 차원의 사유를 하도록 도울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사고의 경계(프런티어)를 넓혀갈 수 있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바꿀 첫 단계라고 말입니다.
롱블랙 프렌즈 B
“빅 아이디어가 더는 나오지 않는다”는 마이클 바스카의 말은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바스카는 동시에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대로, 저부터 열린 태도로 빅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려 합니다.
마이클 바스카의 메시지, 요약해봤습니다.
1. 휴먼 프런티어란 인류가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의 경계선입니다. 오늘날에는 빅 아이디어가 줄어들며 그 경계선이 멈춰 있죠.
2. 조직이 열린 태도를 가질 때 빅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3. 개인이 할 일은 비웃음을 감수하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언하는 겁니다.
4.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기존의 것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이죠.
5. 드물지만 빅 아이디어는 여전히 등장합니다. 다만, 이를 큐레이션 해 대중에 알리는 플랫폼과 미디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롱블랙에서 소개했던 책 『브레이브』가 떠오릅니다. 결국 빅 아이디어의 토대는 용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롱블랙 피플도 이번 주말엔 조금 실험적인 생각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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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과 인터뷰 중인 마이클 바스카. 그는 1시간 동안의 인터뷰 내내 힘 있는 목소리로 빅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롱블랙
마이클 바스카의 『휴먼 프런티어』는 퍼블리온 출판사를 통해 2022년 10월 한국에 출간됐다. ⓒ퍼블리온
마이클 바스카는 작가이자 연구자이다. 그는 유럽 최초 디지털 출판사 카넬로를 창업했고, 구글 딥마인드의 전속 작가로 일하기도 했다. ⓒ마이클 바스카
『휴먼 프런티어』의 부제는 ‘The Future of Big Ideas in an Age of Small Thinking(작은 생각의 시대에서 큰 아이디어의 미래)’이다. ⓒ마이클 바스카
호주의 철학자 피터 싱어. 1970년대 처음으로 동물 윤리를 주장했다. ⓒ피터 싱어
유전자 편집 기술로 2020년 노벨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마이클 바스카는 여전히 빅 아이디어가 철학자나 과학자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UC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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