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료를 통한 핵심감정 다루기
최 소 영*
한국시치료연구소
끙끙대며 나무에 올라간 본적도
없으면서
스스로 새입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착각이지.
- 빌헬름 부쉬
Ⅰ. 느낄 수 있는 축복
* 한국시치료연구소 소장, 한국독서치료학회 시치료분과장 ,(사)국제통합대체의학협회 이사
“기분에 죽고 기분에 산다.” 라는 항간의 말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즉, 감정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고 幸/不幸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도 말고, 타인의 감정에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된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가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축복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욕구(need)이다. 욕구란, 인간이 갖고 있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가 결핍되고 좌절할 때는 누구나 不快感, 不幸感을 느끼게 되며, 좌절된 욕구는 억압(repress) 되어 무의식(unconsciousness) 에 핵심감정이 쌓이기도 한다. 특히 6세 이전의 어린 시절에 좌절된 욕구로 인해 생긴 핵심감정은 성인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반복적으로 정서, 사고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현실이란 바라는 대로만 모든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하고 살 수만은 없다. 누구라도 차이만 있을 뿐, 거의 예외 없이 발달과정에서 욕구의 결핍과 부재 및 좌절, 상실을 겪기 마련이다. 그런 과정에서 의식, 무의식에 쌓인 핵심감정들이 폭발하면 갈등과 문제로 드러나게 되고 고통스럽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은 문제적 존재라는 것을 수용하고 부족함을 극복하며 소망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긍정적인 점들을 바라볼 수 있으며,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나 현재의 문제를 한탄하며 문제가 없기를 바라기보다는, 어떠한 상황이라도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 오히려 핵심감정의 에너지를 행복의 자원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치료를 통해 무의식의 핵심감정을 직면하고 수용 및 공감과 통찰로 치유함으로써 내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시치료는 무의식의 핵심감정을 시적언어화로 의식화하여 핵심감정을 소산시키며, 치료적 시적활동들을 통해 마음의 상처 치유 및 내적 성장을 체험하게 된다. 시치료란, 우리가 더욱 서로 사랑하고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매우 삶에 유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모든 감정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고 소중한 것이며, 저마다 느껴야 하는 목적과 의미가 있다. 즉, 핵심감정조차 행복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유용한 자원(resource)인 것이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리라.
Ⅱ. 감정에 대하여
1. 감정이란?
행복은 감정으로 다가온다. 행복하다는 건 먼저 어떠한 감정 상태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은 변하게 되고 흘러간다. 감정은 좋고 나쁨이 없다. 다만 욕구(need)의 충족과 결핍에 따라 크게 快와 不快의 감정으로 드러난다. 감정은 욕구 충족의 유무 및 충족의 정도에 따라 움직인다. 또한 신념과 생각에 따라 감정은 여러 층위와 다양한 변화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즉,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어떤 긍정적 혹은 부정적 생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감정의 상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즉, 감정조절은 신념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행/불행감이 다르다. 다음은 감정을 바라보는 4가지 주요관점이다.
이론사조
주창자
명제
삶의 지침
진화론적 관점
찰스 다윈
(1809~ 1882)
감정은 유전적으로 대물림된 것이다.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라. 감정은 우리에게 유용한 것이다.
생리학적 관점
윌리엄 제임스
(1842~1910)
우리의 몸이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감정을 느낀다.
몸을 다스리면 감정도 다스릴 수 있다.
인지론적 관점
에픽테투스
(55~ 135)
우리가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감정을 느낀다.
다르게 생각하라. 그러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문화론적 관점
마거릿 미드
(1901~1978)
감정은 문화적으로 학습된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거나 해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속한 사회가 어떤 곳인지에 주목하라.
감정을 바라보는 4가지 주요관점
2. 감정의 롤러코스터
우리의 감정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쉽게 변할 수 있기에 또 그만큼 조절하기도 쉬울 수 있지만, 상처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 감정조절은 결코 쉽지 않다. 감정은 크게 기쁨, 슬픔, 분노, 질투, 불안, 두려움, 수치심, 사랑 등의 감정에서부터 더 세분화된 감정의 언어를 보자면 200여 가지를 넘게 경험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 인간의 감정은 섬세하고 정교하다.
나는 사람들 얘기가 두렵다.
- R. M. 릴케
두렵다, 사람들 얘기를 듣기가.
모든 걸 그렇게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니
이건 개고 저건 집이고
여기가 시작이고 끝은 저기라고
미래도 과거도 다 안다는 듯
조롱조차 거 없이 내뱉는 저 배짱, 두려울 뿐이다.
어떤 산인들 그들 눈에 멋지게 비치랴
자기 땅과 정원이 이미 신과 맞닿아 있는데.
나로선 고작 경고나 할 뿐
멀찌감치 비켜 있어라.
사물이 노래하는 걸 듣고 싶다. 정말로!
그렇게 손을 대면 그것으로 끝, 뻣뻣하게 굳어 입을 다물지 않느냐.
너희는 내게, 사물을 다 죽여 버리는구나.
모든 감정에는 목적과 의미가 있다.
인간의 말과 행동은 목적이 있듯이, 감정 또한 각기 존재의 이유가 있고, 의미와 목적이 있다. 즐거움과 슬픔, 분노, 두려움, 질투, 사랑, 수치심과 죄책감에 대한 감정의 의미를 살펴본다. 특히 우리가 흔히 부정적이라고 생각해온 감정들의 긍정적인 면들도 다시 보고자한다.
즐거움
즐거움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사고하도록 하고 성공적이었던 과거를 기억하게 하며 눈앞의 과업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든다. 뇌 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을 보면, 즐거움을 느낄 때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한시적으로 생겨나고 이는 우리의 사고과정에도 영향을 준다.
슬픔
슬픔은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우리를 멈춰 서게 하는 감정이고 뒤를 돌아본 후 필요하다면 계획을 재고하며 변화시킬 기회를 주는 감정인 동시에 남들에게 주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이를 통해 유대를 강화하는 수단이기도하다.
역겨움
역겨움도 우리를 보호해 주기 위한 목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커터스는 역겨움에 대한 민감도야말로 우리의 생존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역겨움은 질병으로부터도 보호하며, 문화적 사회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감정이며 이 도한 우리에게 유용한 감정이다. 이인성장애(depersonalization disorder; 자기가 자기로부터 동떨어졌다고 느끼는 장애)인 경우엔 역겨움을 포함해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가지지 못한다고 한다.
분노
분노는 대개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분노는 유용할 수도 있다. 분노는 우리 신체가 공격에 대비하도록 하고 꼭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부당함에 맞서기 위한 동력이 되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분노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적절한 대상과 이유를 두고 적절하게 터뜨리는 데 있다고 하였다. 화가 나는 것은 그저 감정일 뿐 칭찬하거나 비난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분노는 분노를 먹고 산다’고 했다. 분노의 무방비 방출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두려움
두려움은 우리가 위험을 감지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도록 신체적 반응을 불러일으켜 생존확률은 높이며 피해를 최소한 하도록 한다. 그러나 과도한 두려움은 우리를 경직하게 하고, 불안, 공포증, 공황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두려움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수용하고, 조절하는 방법(정보습득, 긴장완화, 적극적인 태도 등)을 익히며, 어느 정도의 두려움은 용인하여 회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질투
질투는 원초적 본능이다. 질투는 두려움, 분노, 슬픔 3가지의 감정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이며 때로는 수치심과 연관되기도 한다. 두려움은 실연에 대한 근심이며, 분노는 좌절과 지위훼손, 슬픔은 자아평가에 대한 훼손과 버림받은 느낌이다. 그리고 질투를 한다는 수치심, 패자가 된다는 수치심이 일 수 있다. 질투의 화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질투를 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질투심을 표현해야 하며 한가지만을 갖고 상대방을 의심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무조건적으로 의심을 키우는 것을 멈추고 상대에게 쉴 틈을 주어야 한다.
수치심과 죄책감
수치심은 상대방을 더욱 관대하게 만들고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수치심은 우리가 잘 처신 하도록 도와준다. 수치심은 회피 혹은 공격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반면 죄책감은 자기 자신 또는 타인에게 보다 건설적으로 행동하도록 인도한다. 자신이 타인에게 준 고통이나 불편함을 정정하거나 배상하기 위해 애쓰도록 만드는 것이 죄책감이다. 그러나 수치심과 마찬가지로 너무 과도하면 행복을 좀먹는 불필요한 진자 고통이 될 수 있다.
사랑
사랑은 모든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감정적 경험이다. 카펠라누스는 “사랑이란, 이성의 미(美)를 보거나 너무 생각한 나머지 생겨나는 일종의 타고난 고통” 이라고도 하였다. 에릭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인간이란 근본적인 존재이며, 그 고독감과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은 사랑을 하는 것“ 이라고 주장한다. 스턴버그는 사랑의 삼각이론을 발표했는데 3가지 요소를 친밀감, 열정, 책임감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각자의 의식 속에 자리 잡은 고유한 사랑의 의미는 다를 것이다.
사랑은 때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너무도 격정적이거나 병적인 사랑은 사회적 혹은 가정에 대한 의무감에 무관심해진다. 시험이나 친구, 배우자, 혹은 직업적 책임감을 등한시하게 만들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이 쇄도할 수 있다. 두려움과 질투심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자신의 욕망에 응답해 주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쇄도한다. 약물중독자들이 느끼는 결핍에 버금가는 결핍상태이다. 또한 자아 평가의 저하, 가치하락의 생각, 스트레스, 우울증이나 면역력 감소와 같은 질병까지 얻을 수 있으며 사랑의 좌절로 인한 자실도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 합병증은 부패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직자 부패요인중 하나인 정부(情婦)에게 호화스런 삶을 유지시켜주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한 연간 부패 금액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한 사랑은 세기를 거쳐 인류에게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고, 고귀하며 인간에게 가장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모든 갈등과 문제의 중심도, 위대함의 중심도 사랑이다.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행복 화두이다.
Ⅲ. 핵심감정의 이해
핵심감정(core emotion, unclear emotion)
핵심감정이란 무의식에 있는 소망, 욕구 등의 좌절로 인해 형성된 해결되지 않은 특정한 감정이다. 주로 어린 시절의 주요 대상인 부모와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좌절 되었을 때 생기게 되는 감정이며, 평생에 걸쳐 인간의 정서와 사고 및 행동을 지배하고 영향을 미치는 중심 감정이 된다.
핵심감정은 복합적인 개념으로서 여러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이다. 인간은 유기체로서 태아기, 유아기부터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발달한다. 핵심감정은 주로 태아기, 유아기, 아동기에 정서적으로 영향을 많이 주는 관계, 즉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기 쉽다. 태어나기이전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들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부모와 관계를 맺고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본능이 충족되거나 좌절되는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유아기적인 감정을 형성한다. 핵심감정과 이에 대한 방어기제의 상호 역동적 양상을 핵심역동(unclear dynamic) 이라고 부른다. 성숙하지 하지 못한 어린 시절의 감정양상이다. 대부분 핵심감정은 6세 이전 유아기에 형성된다.
핵심감정(core emotion, unclear emotion)의 특성은 1)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내적 핵심감정이 많이 쌓여있는 사람일수록 핵심감정에 좌우되기 쉽다. 2) 저마다 다르다. 열쇠-자물쇠 기제 (key-lock mechanism) 라고 하는데 특수한 상황만이 열쇠처럼 내 마음에 들어와 박히면 문제를 일으킨다. 개인(내담자)이 가진 기본적인 취약인자를 특정 대상이라는 유발 인자를 만났을 때 발현되는 현상을 말한다. 3) 핵심감정은 아주 끈질기게 일생을 걸쳐 반복된다. 핵심감정이 반복될수록 ‘성숙하지 못하다’, ‘신경증적이다.’라고 말하게 된다. 4) 핵심감정은 본능 및 자아, 초자아등과 같은 역동 심리적 용어들과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가진 힘으로 이해해야한다. 이는 에너지를 갖고 끊임없이 충동하는 힘이다. 핵심감정이 강렬할수록 그것이 폭발되지 않도록 누르고 조절하면서 살아가는데 필요 이상으로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감정은 나의 힘
一切唯心造라고 하였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전제하에 마음의 상태는 곧 감정의 상태이기도 하며, 감정 따라 몸의 상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게 되는 것이며 몸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역발상도 필요하다. 감정은 우리의 판단, 기억, 사건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며 타인과의 소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감정은 에너지다. 감정은 움직이는 것이며 불안정하기에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힘도 되고 害도 될 수 있다.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 유의할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고의 전환을 꾀하며 분노의 성향을 줄인다. 자신의 당혹감을 보다 빨리 그리고 보다 공감적으로 표현하여 분노나 원한이 쌓이는 것과 억압하고 무자비하게 분출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자신의 비통함과 고통의 감정 표현을 받아주고, 의지가 되어주며 호의적이고 공감을 잘해줄 수 있는 상대를 찾아야 한다. 또한 기쁨, 유쾌함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을 보호하고 더욱 키우고 표현해야 한다. 기쁨은 신체기관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긍정적, 합리적인 생각은 매우 중요하다.
Ⅳ. 핵심감정 다루기를 위한 시치료의 실제
힘의 원천인 감정을 제대로 다룰 수 있다면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핵심감정을 다룬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핵심감정과 연합(association)된 주관적 상태에서 감정으로부터 분리(disassociation) 시켜 감정을 전환하여 객관화시킬 수 있는 상태이다. 이는 정서적인 독립의 의미이기도 하며, 트라우마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치료를 통해 핵심감정을 다루어 치유하고, 감정의 홍수, 감정의 노예상태로부터 자유로워져 자신의 어떠한 감정이라도 스스로 조절하며 다룰 수 있는 힘(능력)을 기르는 것을 지향하고자 한다.
핵심감정을 다루는 시치료 5단계
1) 마음의 정처(定處)인식과 자각
지금 내 감정의 상태는 어떠한가? 인식하고 자각한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2) 내면의 핵심감정을 찾아서
(1) 초기 기억의 재현(representation)
(2) 감정의 수용 및 표현, 자기이해
(3) 치유를 위한 공감과 통찰
3) 내면의 욕구 찾기: 욕구에 대한 통찰
내 안의 욕구 자각하기, 수용하기, 공감하기
4) 핵심 신념(core belief)의 재구성(reframing)
(1) 부정적 핵심 신념 인식하기
(2) 수용과 통찰 그리고 공감
(3) 긍정적 신념의 앵커링
5) 사랑과 평화의 힘으로 나아가기
(1) 시치료와 명상
(2) 욕구 실현을 위한 자기 요청하기
(3) 사랑과 자유, 평화의 시 쓰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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