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3코스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지 벌교읍 문학기행길을 걷다
2021년 12월 03일 낮 12시 12분 벌교역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1930년 12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87년 12월 12일 : 현재의 모습으로 역사를 신축 하였다
좌익 빨치산으로 활동하는 염상진은, 우익 행동대장 염상구의 형이다.
여순사건이후 남로당 군당위원장으로 한국전쟁 중에는 도당 조직부장, 도당 총사령부 부사령관으로 활동한다.
휴전 후 국군과 경찰 토벌대의 대공세에 몰리자 자신을 따르던 빨치산들과 함께 지리산에서 비장한
최후를 맞는 빨치산인 형을 자기 손으로 잡겠다고 벼르지만 정작 그가 형을 보게된 것은
'악질 빨갱이 염상진 사살'이라 적흰 글과 함께 벌교역 광장에 내걸린 때였다
그는 처참하게 죽은 자기 형의 목을 거두면서
<살아서나 빨갱이제, 죽어서도 빨갱이여>라는 말로 형의 주검을 수습한다
남해안 동서를 연결하는 경전선 철도망
지금부터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지를 따라 걷는 문학거리 입니다
벌교역 ㅡ 차부 터 ㅡ 솥공장 터 ㅡ 남원장 ㅡ 술도가 ㅡ 보성여관 ㅡ 남초등학교(현 벌교초등학교) ㅡ
금융조합 ㅡ 벌교경찰서 ㅡ 벌교문학공원 ㅡ 벌교읍사무소 ㅡ 청년단 건물터 ㅡ 충혼탑 ㅡ
채동선생가 ㅡ 홍교(횡계다리) ㅡ 김범우의 집 ㅡ 소화다리 ㅡ 철다리 ㅡ
벌교상업고등학교 ㅡ 소화의 집 ㅡ 현부자네집 ㅡ 태백산맥 문학관
옛 차부 터(현 벌교우체국)에서 청년단장 염상구가 주변 상인들에게 자릿세를 받았던 곳이다
오른쪽으로 백제무인텔 간판 건물이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원장이다
남원장에 들렀다가 40m 거리에 있는 솥공장으로 간다
백제무인텔(백제목욕탕) 건물 이곳이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원장이다
남원장이 뭐하던 곳인가?
요정(料亭)
읍내 경찰서가 염상진이 이끄는 빨갱이들에게 습격당하는 테러에~
5일동안 읍내 치안이 공백상태가 이뤄지며, 읍사무소 구석 공간에서 경찰서 사무를 보는 일이 벌어졌다
벌교읍내 치안과 빨갱이 소탕작전으로 경찰토벌대가 읍내에 도착하게 된다
토벌대장 임만수, 경찰서장 남인태, 벌교읍장 이병주 셋이 둘러 앉아 빨갱이 소탕작전을 의논하던 남원장
빨갱이들로부터 읍민 전체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치안 유지를 위한 노고에 다소나마 보답하는 뜻에서
토벌대를 위한 민간후원회를 결성하고,
후원회장을 뽑기 위해 남원장엔 읍내 유지의 장자가 붙은 20여 명이 모였다
만장일치랄까, 20여 명의 요란한 박수속에 정현동 사장이 후원회장으로 뽑혔다
정현동 사장은 누구인가
막걸리 만드는 술도가 사장이다
정현동의 큰아들은 정하섭이다. 서울 사범대를 나온 엘리트이지만 남로당 주요 좌익활동을 하고 있다
아버지는 빨갱이를 때려 잡는 토벌대 후원회장으로 뽑히고
큰아들은 좌파 운동을 하며 아버지가 후원하는 토벌대에 테러를 일삼으며 읍내 치안을 휘접고 다닌다
정하섭은 무당 월녀의 딸 소화와 깊은 정을 나눠 아들 정민승 얻는다
정하섭의 아버지는 정현동이다
정현동의 아버지는 정참봉이시다.
정참봉은 정하섭의 조부 즉 할아버지다
정참봉은 소나기가 엇수로 퍼붓던 어느날 무당 월녀집에서 무당 월녀와 어찌어찌하여
소화가 태어난다
세상의 일이란 참 묘하다. 신령님의 뜻일까
무당 월녀는 소화에게 아버지가 누구란것을 알려 주지 않는다
소화와 정하섭의 혈친 관계에서 아들 정민승이 태생 한다
태백산맥의 남원장(현 백제무인텔)
옛 솥공장(현 태창기계) 터는 소설 속 염상구가 솥공장 사장 윤영춘의 딸인
윤옥자와 결혼한 이후 솥공장 사장이 된다
염상구
대하소설 태백산멕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270여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 염상구이다. 태백산맥이 영화로 만들어질 때에도 서로 염상구 배역을 맡으려고 했을 정도다.
소설에서 염상구는 악한 듯 하면서도 선하고, 잔인한 듯 하면서도 인정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미워하려고 해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인물인지도 모른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많이 들끓는 교통 중심지에는 상업이 범성하고, 거기에 기생하는 주먹패도 있게
마련이다. 형 염상진과 대비되면서 민족상잔의 분단과 갈등이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빨치산인 형은 자기 손으로 잡겠다고 벼르지만 정작 그가 형을 보게된 것은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다.
문학거리는 새 단장을 위해 곳곳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술도가 안마당
술도가는 현재 리모델링 중 입니다
보성여관
헉~ 이거
1962~3년 국민핵꼬 3~4학년 때 책 아닌가~
서울 대한민국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곳에서 또 접하는구나~
입장권 관람표를 사서(1,000원) 보성여관 내부를 둘러 본다.
보성여관의 가치
글 쓰던 방인가~
보성여관 안마당~
둥근 바퀴 원을 빙글빙글 돌려 바람을 일으키는 풍구
어린날 첩첩산중 두메산골에 살적에 해질녘이면 소 쇠죽을 끊일때면 꽁깍지로 불을 지필 때 사용하였던 풍구
풍구통에 트레이드마크(trademark)라 쓰여 있네요
여기서는 상표란 뜻이지요
상표로 베풀 선(宣) 자가 쓰여 있군요
보성여관의 안쪽 마당 일부
숙박이 가능한 보성여관
깔끔하고~
숙박이 가능한 보성여관의 현재 침실(寢室)의 모습
아득한 옛날 나 어릴적 1950년대 ~ 1960년대 초 두메산골에서 살적에 아버지가 소나무를 갂아 만들어 신던
나무신발과 검정고무신 참으로 정갈하게 다정스럽게 놓여 있네요
그 옛날 꼬맹이 친구들과 쫍은 또랑을 막아 검정고무신으로 물을 퍼내어 송사리도 잡고 하였는데 60년 전의 일이되었네요
아버지가 소나무를 갂아 만들어 주신 나무신발
뒤안뜰에선 빨래를 말리도록 건조대가~
보성여관 안마당의 아담한 정원
이층 다다미방으로 가 볼까
2층 다다미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기다란 복도
4칸의 다다미방
일본인이 좋아 하는 장삭품인가~
2층의 다다미방으로 오르내리는 계단
작설차(雀참새 작, 舌혀 설 茶) 4,000원, 아메리카노 coffee 4,000원
작설(雀舌茶) : 차나무의 어린잎이 참새 혀끝만큼 자랐을 때 채취하여 만드는 데서 연유하였고,
연한 잎을 채취하는 시기는 봄철의 곡우(穀雨) 전후로, 이때가 어린잎의 길이가 참새 혀끝만큼 자랐을 무렵이다
옛 남초등학교(현 벌교초등학교)는 1909년 개교하여, 현재는 신축건물.
소설 태백산맥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재판을 가진 장소로 등장 합니다
1909년 3월 01일 사립 유신(有身)학교 설립. 1917년 4월 14일 벌교 공립보통학교로 개교
1941년 4월 01일 벌교남국민학교로 교명 개칭. 1996년 3월 01일 벌교초등학교로 교면 개칭
현 벌교초등학교
옛 북초등학교(현 벌교여자중학교)는 태백산멕 소설에서 여순사건 당시 인민재판을 열고 이후
소화다리로 끌고가 처형한 것으로 묘사 합니다
남초등학교(현 벌교초등학교) 교문
남초등학교 교문 바로 앞의 거리
남초등학교 교문 바로옆의 문방구
벌교 금융조합
옛 벌교경찰서(현 진마트 운영)는
태백산맥 소설 속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들이 벌교 점령 후 불태운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태백산맥문학공원
작가 조정래
순천시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벌교 북초등학교,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후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작품을 발표했다
대하소설 3부작인 태백산맥은 1999년 일본어판, 2007년 프랑어판이 판이 각가 출간되었다
독자들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1위>
<다시 읽고 싶은 책 1위>
<가장 권하고 싶은 책 1위>
등에 오르며 200쇄 간행이라는 우리문학사에서 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는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시문화예술상
<만해대상>
<보성군민의 상>
<최우수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남파랑길 63코스 5부로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