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맛깔나게 해주는 아름다운 조연 20인

[똥이요(옵하~)]

* prologue *

올 가을은 유난히 여느해보다 한국영화 개봉작이 많다.

누구나 한번쯤은 극장을 찾게 될텐데...

주연에 가려진 조연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는 것도 

영화를 맛깔나게 보는 법이 아닐까 싶다.

이문식, 유해진, 김수로 같은 배우들은 이제

조연을 벗어나 주연급 배우가 되어 버렸다.

영화를 맛깔나게 해주는 조연들은 또 누가 있을까?

그냥 내 취향대로 20명만 뽑아 보았다.

나열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일뿐. 

안석환

영화나 TV보단 연극 무대가 더 잘 어울리는 배우.

연극 무대에서 그의 카리스마는 압권이다.

스크린속의 그의 모습은 중재자 같은 모습이다.

아버지로 때로는 집사나 반장으로, 그는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보통사람의 모습일 때가 많다.

그의 말처럼 "이기적이지 않은 연기" 때문 인것 같다.

진정한 고수의 연기일지도.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감싸 안음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

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으로의 모습은 스크린에선 찾아보기 힘든 강한 모습이다.

"리처드3세"에서 그는 세익스피어보다 더 리얼하고 격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의 바램대로 20년 후에도 객석에서 그의 연기를 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에게서 권해효나 고 박광정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힘든 시절 아르바이트를 위해 1종 대형 면허를 따기도 했다고 한다.

문득 우습지만 멋진 상상을 해본다.

백발노인이 된 그가 관광버스를 몰며 리쳐드3세의 멋진 대사를 읊조려주는.

프로필  나이 : 1959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달라진 저승 (1987.데뷔). 노이즈오프. 웃음의 대학.리처드 3세 외 다수.

                     영화 : 고철을 위하여. 텔미썸씽. 마이파더.넘버3.생날선생. 꽃잎 외 다수.

                     T V :  쾌걸 춘향. 쾌도 홍길동. 꽃보다 남자. 신데렐라맨 외 다수.

        수상 : 1998  한국연극협회 우수공연상 연기상

                1998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998  제34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1997  세계연극제 연극인이 뽑은 인기배우상

                1997  한국연극협회 최우수남자연기자상

                1996  한국연극협회 최우수남자연기자상

                1996  제33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강신일

반장님, 검사님, 선생님

영화속의 그는 언제나 차분하다.

늘 어중간한 위치에 자리잡고 위에서 밟히고 아래에서 밟히는, 하지만 늘 그 중심에 서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는,

마치 신이 영화 속에 있다면 그가 아닐까 싶다.

중저음의 억양에서 약간의 카리스마도 볼수 있고, 느린 말투는 어눌함을 보여준다.

"오 필승 봉순영"에선 첫사랑에 쑥스러워 하기도 한다.

결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지만 그는 언제나 주인공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주인공을 인도해 준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없으면 굉장히 허전하게 만드는 그런 배우이다.

뜻하지 않은 병마에도 끄떡없이 일어서 주는 반장님.

아닌척 하면서도 항상 주인공 편에 서주시는 우리 반장님.

그가 조폭두목이나 사기꾼 같은 배역으로 나와도 멋질듯 하다.

그가 아프지 안게 오래오래 주인공들을 이끌어 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프로필  나이 : 1960년생

         주요 작품  뮤지컬 : 남한산성

                     영화 : 내사랑 내곁에. 공공의적 1,2,강철중. 실미도. 한반도. 미스터 소크라테스 외 다수.

                     T V : 돌아온 일지매. 오 필승 봉순영. 부활. 그린로즈 외 다수.

         수상 :  2005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

                  1998   우수공연상 연기상

                           제1회 현대연극상 연기상

                  1998   서울국제연극제 연기상

정규수

우리나라 제1대 공식 품바.

토속 풍류처럼 알고있는 품바타령의 시작이 바로 정규수 이다.

오랜 시간을 연극과 함께 살아온 탓일까.

보통의 조연급 배우들과 다르게 그는 떠오르는 케릭터가 없다.

"라디오스타"에선 약간은 무능한 지방 방송국 국장도 잘 어울리고, "거룩한 계보"에서 보여주는 치사한 모습과

"간첩 리철진"에서 보여주는 어눌한 택시 강도까지 너무 잘 어울리니 말이다.

그를 보면 "배우는 옷에 몸을 맞춘다"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한 것 같다.

몸에 잘 맞는 맞춤옷을 입은것 같은 그의 연기를 보는 것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로필  나이 : 1967년생

         주요 작품  연극 : 품바품바. 발자국안에서. 한여름 밤의 꿈

                     영화 : 굿모닝 프레지던트. 효자동 이발사. 혈의 누. 라디오 스타. 거룩한 계보 외 다수.

                     T V : 신데렐라 맨. 쾌도 홍길동. 스포트라이트 외 다수.

         수상  :  2005  서울연극제 연기상

                   2000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98  희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1996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고창석

꿈이 있으면 희망도 생기고, 희망이 생기면 하고 싶어진다.

모든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산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이루지 못한다.

용기가 부족해서 또는 삶에 찌들다 보면 꿈은 꿈으로 그치게 된다.

그래서 배우 "고창석"은 대단하다.

서른이 훌적 넘은 나이에 영화에 도전하여 꿈을 이루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는 단점투성이 배우이다.

뚱뚱하고 못생겼고 혀까지 짧은-권상우는 혀는 짧지만 잘생기고 좋은 몸이니까 뭐...- 배우로써의 비주얼은 빵점이다.

하지만 그에게선 열정이 보인다. 그냥 단순한 열정이 아닌, 분명 그의 가슴속에 용광로가 아니면 잠시 쉬고 있는

휴화산 속의 용암같은 열정이 있다.

"부산"에서 그의 연기는 이미 절정에 다다른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배우 "고창석"은 아직 더 달리고 싶은 모양이다.

이제는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어버린 그.

그가 부럽다. 그의 열정과 도전이...

프로필  나이 : 1970년생

         주요작품  연극 : 웅녀 이야기

                    영화 : 부산. 이태원 살인사건. 인사동 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외 다수.

                    T V : 드림.

                    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김상호

굉장히 드문, 스크린에선 쉽게 볼수 없었던 비주얼을 가진 배우.

그다지 코믹한 케릭터도 아니면서 또 그다지 진지한 케릭터도 아니다.

어떤 배역을 맞아도 내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청나라 장사꾼이다.

그래서 "바람의 나라"에 나온 그를 난 무척 즐겁게 지켜 보곤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을 유심히 보면 알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곤한다. 정체 불명의 동정심 유발...

"식객"이나 "바람의 나라"에서 그리고 "타짜"에서도 그의 배역은 결코 착한 케릭터는 아니었다.

오히려 강자에게 고개 숙이고 약자에게 강한 조금은 이기적이고 비겁(?)한 배역 이다.

그런데, 어쩔 줄 몰라 하는 그의 모습에서, 당황해하고 버벅거리는 말투는 안쓰러워 보이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줄어드는 머릿카락도 측은해 보인다.

내 측은지심은 그가 출연하는 작품을 모두 볼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얼굴을 자세히 보면 조금은 안 좋은 인상인데, 그의 연기를 보다보면 어느새 그의 편이 되어 버린다.

얻어 맞지만 말고 때리는 배역도 좀 했으면 한다. 실감나게 때릴것 같다. 많이 맞아봐서...

프로필  나이 : 1970년생

         주요 작품  연극 : 오필리어. 종로 고양이. 인류 최초의 키스. 남자 충동 외 다수.

                     영화 : 호우시절. 너는 내운명. 타짜. 식객. 즐거운 인생. 마파도 외 다수.

                     T V : 바람의 나라. 트리플

김뢰하

드디어 장가를 가주셨다. 그것도 엄청난 미모를 가진 신부를... 당췌...비결이 뭔지.

"라디오 데이즈"의 '노봉알'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는 아직도 주먹세계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정글 쥬스"에서 '악어'나 " 달콤한 인생"에서 '문석', 그리고 "맹부 삼천지교"의 '정직'과 "마강호텔"에서

'해결사'는 김뢰하가 아니면, 반드시 그 여야만 하는 배역처럼  보였다.

"살인의 추억" 에서 '조용구'도 잘어울렸다(다리가 잘리는 배역이라 그랬을 것 같은 개인적인 지극히 사적인 생각)

'김뢰하'가 없는 Gangster Movie는 감초없는 약방 같이 느껴진다.

사실 "친구"를 보면서 '도루코 김뢰하'를 생각했었다.

요즘 개과천선 해서 형사로 전직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가 헐리웃에 갈수만 있다면 꽤 비중있는 조연배우로 성공 할것 같다.

'김뢰하'가 보스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프로필  나이 : 1965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날 보러와요. 윤영성 페스티벌 - 임차인

                     영화 : 정승필 실종 사건. 다찌마와 리. 달콤한 인생. 음란서생. 작은 연못 외 다수.

                     T V : 태양을 삼켜라. 남자 이야기. 쩐의 전쟁. 일지매 외 다수.

         수상  :  2001  동아 연극상 연기상  

지대한

"두사부일체"에서 눈을 희번득거리며 정웅인을 향해 엑스자를 표시하던 그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

"천추태후"에서 갑옷을 입은 그의 모습은 정말 장군감이다.

묵직해 보이고 뚝심 있어 보이는 그에게서 불쌍하고 약한 모습은 떠올리기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던 '배우 지대한'을 완전히 바꿔준 작품이 있다.

"해바라기"

힘없는 절름발이 조폭 '김병진'

마지막 격투 장면에서 '태식(김래원)'에게 고맙다는 한마디와 함께 보여진 그의 표정은 압권이었다.

그의 표정은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 같은 것들을 단 한번의 표정으로

보여 주었다. "해바라기" 마지막 격투 장면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 '조판수(김병옥)'이 어떻게 됐는지 기억

이 나지 않았다. 한참 후에 DVD를 다시 빌려 봐야 했다 - 나에겐 작은 충격 이였다.

그저 그런 배우로만 생각했다는 것이 괜히 미안해질 만큼. 

프로필  나이 : 1969년생

         주요 작품  영화 : 정승필 실종 사건. 해운대. 무방비 도시. 해바라기. 두사부일체 외 다수.

                      T V : 천추태후. 전설의 고향 - 사신 이야기

                     뮤지컬 : 젤소미나    

김광규

요즘 배우 '김광규'의 인기는 최고다.

각종 버라이어티에도 활발히 출연한다. "골드 미스가 간다"에서 '양정아'와 데이트를 하기도.

누구나 그랬겠지만 "친구"에서 그가 '유오성'보다 어리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김광규'는 밉지 않다.

그다지 악역도 하지 않았지만 까불거리거나 촐삭거려도 거부감 따윈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만년 과장 같은 이미지 때문 일지도 모르겠다.

"환상의 커플"에서 '공실장'이나 "그저 바라 보다가"의 '고팀장'을 보면 오래전 미니시리즈 "줄리엣의남자"에 나온

'조재현'이 연상 된다.

절대 미워할수 없는 배우 '김광규'

요즘 너무 꽃중년이 되어 가고 있다.

혹시 멜로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보여 줄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는건 왜일까.

프로필  나이 :  1967년생

         주요 작품  영화 : 내사랑 내곁에. 정승필 실종 사건. 사랑. 친구. 각설탕 외 다수.

                      T V : 크크섬의 비밀. 그저 바라 보다가. 대박인생. 환상의 커플 외 다수.

         수상  :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인기상

박선우

그는 전직 가수다. 그것도 잘나가는.

'미스터 투'의 멤버로 인기를 끌며 활발히 활동하던가 싶더니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 잊혀져 갔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배우가 되어 돌아 왔다.

"복면달호"를 보기 전까지 그가 '미스터 투'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복면달호"를 보고 참을 수 없는 궁금증에 인터넷을 뒤적이게 되었고 그를 발견한 순간, 아하~

지금 '박선우'에겐 가수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완벽한 배우인 것이다.  

약간 밉살스러 보일 수도 있을 정웅인 필의 외모인 것 같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 본 가수에서 배우로 다시 서기 위해 얼마나 절치부심 했을지는 감히 상상 조차 할 수 없다.

배우 '박선우'가 가수 일때 보다 더 높이 올라 가길 바라고 또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프로필  나이 : 1972년생

         주요 작품  영화 : 귀여워. 예의없는 것들. 복면 달호. 이태원 살인 사건. 지구에서 사는 법.

                      T V : 개와 늑대의 시간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컴퍼니

         수상  :    1995  MBC 10대 가수상

최일화

현존하는 조연 배우 중, 최고의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다.

하찮은 위치의 배역 따위는 감히 어울리지도 않을 만큼의 넘치는 카리스마가 용솟음 친다.

'아버지' 일때도 그는 무겁다. 그는 정말 무거운 배우이다.

보스일 때나 의장일 때나 하다못해 아버지일 때조차 그는 거대한 산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나에게 혹평 덩어리인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거라곤 줄거리와 두명의 배우.

'고창석' '최일화'

판결 후 분노하는 그의 모습은 가슴속 깊은 곳의 내가 가진 분노까지 올라오게 할 만큼의 요동이었다.

'차승원'을 무릎 꿇게 한 배우 '최일화'

결코 사그라 들것 같지 않는 그의 카리스마를 영원히 볼수 있었으면 한다.

프로필  나이 : 1959년생

         주요 작품  연극 : 삼류 배우.

                     영화 : 애자. 이태원 살인 사건. 한반도. 우아한 세계. 선택 외 다수.

                     T V : 씨티홀. 커피 프린스 1호점. 패션70s. 히트. 산넘어 남쪽 외 다수.

        수상  :  2003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3  배우협회 연기상

김정태

'도루코'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일까?

교련복에 까까머리, 질겅질겅 껌을 씹어대는 입놀림은 10년이 다되어 가도록 잊혀 지지 않는다.

'동수'의 칼에 맞아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쓰러져가는 모습은 흡사 술에 진탕 취한 취객이 토악질을 하는 모습처럼

약간은 우스꽝스러 웠지만 "친구"에서의 이 두장면은 아마 배우 '김정태'를 대표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해바라기"에서 '덕자(김해숙)'을 찔러 죽이는 '양기'의 모습을 보면서 건달 연기에 물이 올라버린 모습을 볼수 있었다.

내가 보는 배우 '김정태'는 순수하다. "해바라기"에서 원두를 가는 모습은 흡사 신기한 장난감을 처음 만지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모습 그 자체였다.

2% 모자라는 샤프함이 안타깝긴 하지만 언젠간 그의 순수한 영혼이 빛을 발하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도루코'가 아닌 배우 '김정태'로.

프로필  나이 : 1972년생

         주요 작품   영화 : 부산. 인사동 스캔들. 해바라기. 강력 3반. 친구 외 다수.

                       T V : 태양을 삼켜라. 불한당. 히트. Dr.깽  

윤제문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오는 배우이다.

코믹한 케릭터는 결코 아니지만, 그를 떠올리면 웃음을 멈출수가 없다.

배우 '윤제문'은 귀찮다.

귀찮아 죽을 것 같은 찌푸린 인상과 성의 없이 내뱉는 듯한 말투는 정말이지 귀차니즘의 지존 쯤으로 보인다.

그는 조폭일 때에도 형사일 때도 어김없이 귀찮아한다.

"어깨너머 연인"에서 '우리 다시 합칠까?'하는 장면에서 조차도 그는 무지무지 귀찮은 표정으로 일관해버려

순식간에 날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어 버렸다.

"마더"를 볼때도 조용한 극장에서 나 혼자 박장대소하였고, "차우"를 보면서도 스릴,긴박감 따위는 생각할 겨를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웃음보가 터지고야 말았다.

웃는 모습을 보면 '이거 웃어, 말어' 갈등의 연속인 표정.

나에게 최고의 코믹 케릭터는 바로 배우 '윤제문'이다.

이 세상 모든 영화에 그가 빠지지 않고 출연한다면 난 이 세상 모든 영화를 빼놓지 않고 다 볼 것이다.

귀찮은 제문씨.

프로필  나이 : 1970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백무동에서

                     영화 : 차우. 마더. 어깨너머 연인. 우아한 세계. 비열한 거리. 순간 접착제. 그림자 살인 외 다수. 

                     T V : 아이리스. 종합병원2

         수상  :  2000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오달수

'약방의 감초' 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오달수'

빠르면서 어눌한 그의 말투는 조금 신기해 보인다.

그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스크린 밖에서의 모습은 조용하고 차분할 것 같다.

"우아한 세계"에서 '한수'처럼 의리도 있어 보인다.

"구타 유발자들"에서 보여준 '오근'은 누구도 흉내조차 낼수 없을만큼 훌륭했다. 지금은 주연급 배우가 되어버린

'이문식'의 연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배우'오달수'의 연기는 탁월했다.

오래 전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칠수와 만수"에서 '칠수(안성기)'를 그가 연기 했다면 더 잘했을 것 같다.

"뚝방전설"에서 보스 '나상춘'의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만드는 희한한 케릭터는 잊혀지기 힘들 것 같다.

1970년대 같은 배우 '오달수'

어찌 범이 같은 아들이 생길 수 있지?

프로필  나이 : 1968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마리화나. 임차인

                     영화 : 구타 유발자들. 음란서생. 박쥐. 황금시대. 우아한 세계. 그림자 살인  외 다수.

                     T V : 드림 

         수상  :   2007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남우조연상

                    2005  제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

박철민

'차승원'에게 '유해진'이 있었다면, '김명민'에겐 '배우 '박철민'이 있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베에토벤 바이러스"에서 그는 소금같은 배우였다.

"내사랑 내곁에'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은근히 그의 모습을 기대 하였지만 아쉽게도 그를 볼 수는 없었다.

그는 '억울한 울부짓음' 부분 최우수 연기자 이다.

그가 보여주는 울먹울먹한 억울한 표정과 거의 우는 것같은 목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수근 거릴때의 속도 도한 지존급이라 할 수 있다.

"목포는 항구다"에서 권투하는 그의 모습에 얼마나 웃엇던지.

은근히 순정파 로맨스가 잘 어울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해진'이 주연급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머지않아 배우 '박철민'주연의 작품도 만날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프로필  나이 : 1967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늙은 도둑 이야기. 주머니 속의 돌

                     영화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혈의 누. 역도산. 목포는 항구다. 화려한 휴가 외 다수.

                     T V : 불멸의 이순신. 뉴하트. 베토벤 바이러스. 돌아온 일지매 외 다수.

         수상  :  2008  MBC 연기대상 조연배우부문 황금연기상

                   2008  제5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남자조연배우상

                   2005  KBS 연기대상 남자조연상

박효준

'빨간책'을 파는 '햄버거'

"마을금고 연쇄 습격사건" 이후 군복무로 한동안 볼수 없었던 그가 돌아왔다.

불량 고딩에서 예비역 병장으로 훌쩍 커버린  배우 '박효준'

"말죽거리 잔혹사"는 세상에 그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 했다.

당시 '햄버거'를 보면서 학창 시절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배우 '박효준'은 배우 같지 않은 배우이다.

동네 친구같고 동네 형같기도 하고 동네 아는 동생같은 모습이다.

'혁재'로 처음 만나, 곧 보게 될 '구태'까지, 서서히 자리잡아 가는 그의 모습이 멋지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 '박효준'

"귀신 이야기"가 개봉하면 '구태'를 만나러 가야 겠다.

프로필  나이 : 1980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매직타임

                     영화 : 귀신 이야기.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스승의 은혜 외 다수.

                     T V : 장길산. 건빵성생과 별사탕. 개와 늑대의 시간.

박노식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

"향숙이... 이쁘다..."

단 한마디의 대사로 "살인의 추억"의 주연을  '송강호' '김상경'도 아닌 백광호 '박노식'이 되어 버렸다. 

향숙이에 대한 지극한 연모는 시간이 흘러 한나에게로 옮겨 가더니 급기야 "미녀는 괴로워"가 미처 개봉도

하기 전에 어여쁜 처자와 결혼을 해버렸다.

"살인의 추억"과 "미녀는 괴로워" 외엔 뚜렷하게 배우 '박노식'을 각인 시켜주는 작품이 보이질 않아 안타깝긴 하지만

안타까움 만큼의 기대감을 가져 본다.

주제 넘은 소리지만 '백광호'를 예명으로 쓰는 것은 어떨까.

프로필  나이  :  1971년생

         주요 작품  연극 : 침팬지 

                     영화 :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나비. 미녀는 괴로워. 죽어도 해피엔딩 외 다수.

                     T V : 메리 대구 공방전. 미라클 

         수상  :  2003  제11회 춘사영화제 남우조연상

                   1995  제5회 부천시 소인극 경연대회 우수연기상

주진모

"거북이 달린다"에서 많은 관객을 당화스럽게 만드었던 배우 '주진모'

온갖 포털 사이트를 다 뒤적거려도 동생 '주진모'에 가려 형 '주진모'에 대한 것은 보기 조차 힘들었다.

몇군데 블로그를 보니 - 동생 '주진모'인줄 알고 사방을 뒤졌는데 형 '주진모' 내요. 어이상실. 안습 - 기가 막혔다.

형 '주진모'를 모른다면 영화 팬이라고 하기엔 역부족일 것 같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배우 '주진모'는 이미 연기의 달인 이었다.

4~5년 전쯤인가, "관객모독"에서 '기주봉'과 함께 출연한 그를 볼 수 있었다.

사실 그 때 나도 이름을 보고 피식 하긴 했지만.

배우 '주진모'는 베이스 기타 같은 배우이다.

일렉트릭에 가려 잘 들리진 않지만 없으면 안되는 소중한 악기 베이스 기타같은 배우이다.

형 '주진모'의 연기 내공은 동생 '주진모'가 아직은 범접하기 힘들것 같다.

프로필  나이 : 1958년생

         주요 작품  연극 : 관객모독. 오이디푸스 왕. 길끝에서. 살불. 인간 박정희 외 다수.

                     영화 : 굿모닝 프레지던트. 거북이 달린다. 님은 먼곳에. 타짜. 학생부군신위 외 다수.

                     T V :  마왕, 굿바이 솔로. 부활

손병호

"Allround Player"

말 그대로 그는 모든 배역에 스스로를 담군다.

의사. 검사. 보스. 군인. 중역. 정치인. 경찰까지.

대부분의 조연급 배우들은 자기만의 케릭터를 구축하고 자신의 케릭터에 맞는 배역을 소화해 낸다.

하지만 배우 '손병호'는 다르다.

물론 색깔이 없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본 그의 무개성은 철저한 장점이다.

"무방비도시"의 '오연수'반장, "야수"의 '유강진'보스, "바르게 살자"의 '이승우'서장 등 모두 다른 모습이였지만,

'내가 배우 손병호 입니다'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화려한 휴가"에서 총을 집어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가슴 찐한 울림을 느끼기도 했다.

"사랑과 전쟁"에 나와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은 배우 '손병호'

언젠가 그의 모노 드라마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프로필  나이 : 1962년생

         주요 작품  연극 : 클로저. 백마강 달밤에. 에비대왕

                     영화 : 날아라 펭귄. 물좀 주소. 인사동 스캔들. 오아시스. 파이란 외 다수.

                     T V :  바람의 나라. 하얀 거탑. 천국보다 낯선. 위대한 유산. 좋은 사람

         수상  :   2002  서울공연예술제 연극부문 연기상

                     1996  서울연극제 연기상

정석용

지극히 조용한 배우이다.

어떤 작품에서도 날뛰는 그의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적당히 어눌하고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코믹하다.

어찌보면 철저히 주연을 빛내주는 케릭터 같기도 하다.

인상에 남는 작품은 "복면달호"와 "마이 뉴 파트너" 그리고 위대한 "베토벤 바이러스"

주연을 확실히 받쳐줄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은 분명하다.

바램이 있다면 조금은 튀었으면 한다.

그래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배우니까.

프로필  나이 : 1972년생

         주요 작품  연극 : 도덕적 도둑. 좋은 녀석들. 풀코스 맛있게 먹는 법. 양덕원 이야기

                     영화 : 왕의 남자. 복면달호. 10억. 그 해 여름. 짝패 외 다수.

                     T V :  베토벤 바이러스. 지붕뚫고 하이킥. 대망 

김인권

"해운대"로 국민 조연이 되어버리고야 말았다. 드디어.

"플라스틱 트리"에서 난 배우 '김인권'에 빠져 들었다.

그당시 절정이었던 - 물론 지금도 연기는 최고지만 - '김정현'이 보이지 않을 만큼 혼신을 다하는 그를 볼수 있었다.

비주얼이 뛰어난 배우는 분명 아니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그의 이름 앞에 국민배우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단단해 질것이라 감히 장담한다.

곧 개봉되는 "시크릿"도 배우 '김인권'이 있어 기대되는 것이다.

배우 '김인권' 에겐 그다지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같다.

그의 연기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내 생각에 동의 하지 않을까?

어디서든 이름 석자를 각인 시켜 주는 배우 '김인권'

그는 아름다운 배우임임 분명하다.

프로필  나이 : 1978년생

         주요 작품  영화 : 시크릿. 해운대. 플라스틱 트리. 말죽거리 잔혹사. 아니키스트. 송어 외 다수.

                      T V : 미남이시네요. 외과의사 봉달희. 굿모닝 공자. 내 인생의 콩깍지. 2004 인간시장

         수상  :   2009  제18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위에 20인의 배우 외에도 수많은 멋진 조연들이 있다.

영화는 주연보다 조연, 단역의 숫자가 훨씬 많다.

그들이 없다면 영화다운 영화는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

주연보다 훨씬 많은 조연과 단역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영화의 볼거리를 더 풍요롭게 해주는 방법 일듯 싶다.

한국 영화 화이팅~~~!!!

아름다운 배우~~~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