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이야기를 씁니다.
물론, 몸은 길을 걷는 신발 위에였죠.
마음은.. 저 먼 곳 부터.. 코앞 스치는 찬바람..
이리저리 바람보다 더 빠르고 종적없이 오고 갔습니다.
역삼역.. 조선시대 때는.. ^^
경기도 광주군 지역 였다고..
말죽거리+윗방아다리 마을+아랫방아다리 마을 = 세개 마을 합쳐진 곳여서 석"三"
역이 있어서.. "역삼역"
탁~ 트여서 좋죠?
뉴욕 이려니 ~ 하며, 사치하듯.. 눈요기 합니다.
괜시리 잘난 체, 거만해지는 마음을 은근히 즐기면서..
근데.. 그 게 잘 안되고, 이내 곧
길의 동내의 화려함에 마음이 위축됩니다. 기(氣)를 빼앗기는 느낌 있죠?
인스턴트 등으로 자기 몸을 마구 대하고 싶은 .. 자존감이 쭈루룩.. 낮아지는 그런 집집한 기분요..
식물 가까이 갑니다.
저만의 에너지 보호 프로그램이지요. 식물 동물 보면.. 바로 충전이 되는.. 또, 쉽게 방전도 되지만.. ^^
싸구려 건전지의 좋은 점 같습니다. 바람 한모금에도 이빠이~ 땡~! 충전완료 ^^
서른 전후반, EBS 방송교재 출판사 다닐 무렵..
대한교과서 본부장님으로 계시던 분이, 저의 낮밤 없이 일하는 모습을 칭찬하며..
새벽녁에 격려(?) 하시기를.. 얍 대리님도 성공해서, 강남에 저런 빌딩 한 채 가져보세요~ 하셨다.
(중략.) ^^
걷다보니, 마음이.. 주파수가 잘 안잡혔다.
이럴 땐 난처하다. 날씨도 버겁고, 발도.. 신발도.. 이래저래 뒤척여지는 걸음이다.
우와~~ 좋다.
우리나라도 저런 장사가 되는 구나~ 싶었다.
오호~ ^^
강남역 ^^
였구나.. ^^
적적한.. 넓음..
겨우 강남 색色을 벗어나는듯.. 찬 바람이 찬 그대로 다가왔습니다
대법원 옆엣길로 갑니다.
서래마을 향해서~ ^^
길벗님들과 서울구청 둘렛길 도보했던 때 생각이 났고,
하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저 시커먼 산이 서래공원 3총사 였네요. ^^
이쯤에서 에너지 충전~!
동물과 식물 보면, 충전 된댔죠?
제 말이 맞죠? ^^
친하게 지냈던 후배님이 사는 동내..
88년도.. 구로에서 사당까지 밤새 걸었는데..
택시 타고 가자는 후배 꼬셔서, 그 돈으로 오뎅 사먹고..
사당역.. 86년도 까지만 해도, 과천군 상북면 사당리 였다고.. 사당(舍堂)이 많아서 사당동.
(*신주를 모신 집이거나 신주를 모시기 위해 집처럼 자그마하게 만든 건물)
(*신주(神主)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모시는 나무 위패, 목주라고도 함)
(* 4대손이 모두 죽을 때까지 사당에 모시다가 산소에 묻음, 주자학 주자가례에서 유래됨)
사당역 사거리.. 과천 남태령 고개로 향하는 쪽으로 기운이 힘차게 뻗어지는 통에,
이곳은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 동내가 되었다. ^^
(친한 술벗이 사는 동내기도 해서 더욱 그럴찌도 ^^)
강강찬 장군이 태어난 동내로서,
그분의 태몽이 이따~만한 별이 떨어지는~ 어마어마 했다지? ^^
그래서 "낙성대"(떨어질落, 별星, 대신할代)
오호~ ^^
서래공원 화요도보 마지막 코스네요? ^^
그 때 함께한 님들의 닉을 불러봅니다.
잘 걸어주신 청농님, 손수 담그신 술 빈이님, 말린 곳감 부평초님, ^^
곧, 25구청 둘렛길 해야죠? ^^ (춘삼월이 아직 차기도 해서.. ^^)
잠깐 피곤하고, 적적한 마음 들어서~
서울의 달 한 컷~!
까치고개 라는 데서,
작은 공원이 있었고.. 텅~ 빈 밤하늘 닮은 공원..
한켠에 앉아, 쉬었습니다. 카페 끝말잇기 밤도 보고..
퍼플님의 재치있는 글에 웃음도 나고,
운영진 삼총사 님의 필력 딱지치기도 연재소설 마냥 읽고~ ^^
귀한 커뮤니티.. 헤어지긴 쉬워도, 이런 진국 같은 분들이 오롯이 모아진
이런 커뮤니티를 쉽게 놓쳐선 안된다는 생각이 살포시 또 들었네요~ ^^
봉사다.
가장 멋진 이기주의는 봉사다~! ^^
학문의 완성, 재력의 완성, 철학의 완성은~
역시, "이웃 사랑"이었고..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개발된 사람이냐의 여부에 따라
그 나눔의 덩어리와 질은 크기를 달리한다 여겨졌다.
이 기회를 꼭 다음 세대에게,
연결해 주어.. 대한민국에 좋은 커뮤니티 하나 선물하고 가자~!
휴대폰이 왔고..
"@텐이"님의 숨가픈 목소리~ ^^
여기 제 동낸데요~ ?
근데, 추워서.. 은행 건물에 들어가 있겠습니다.
자동차 가는 방향으로 쭈욱 오세요~ ^^
신림동 왔으니,
순대타운 가서 쏘주 한 잔 해얀다고~
오래 전에, 이 동내에 자리잡고 살아오면서, 들으신.. 여러 지명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강남의 신사동, 은평구 신사동, 관악구 이쪽에도 신사동..
서울시에 신사동이 원래는 세개나 되었다고..
봉천 11개 동까지 있었는데...
강남의 신사동 유래는, 신림4동이었는데.. 그냥 팍 림자 뺐더니, 신4동.. ^^
강북 신사동(새로울新,절寺)이 원조이지만 .. 법원 소송에서.. 강남 파워가 발휘되었는지..
강남 신사동이 이겼다고~ ^^..
결국, 은평구는 새절(새로 생긴 절.. )이라는, 무슨 새 동물원 같은 이름이 되었더군요.
자~ 여기까지.
3월 21일 목요일, 오늘 저녁 7시 30분엔,
신림역 1번출구에서 ~ 2시간 반동안 걸어서, 10키로 ~ 당산역 까지 갑니다.
^^
평생 하기 힘든 일이죠?
서울시민 중에 이거 한 사람 .. 다섯명 안되겠죠?
지난 2천년동안 통털어도.. 걷자고 걸은 사람은.. 글쎄요~ 싶죠?
우리 합시다. 서울 절반 뚝~. 걸읍시다. ^^
두번 남았네요. 금요일 밤엔 (당산역 ~ 시청) 마지막 구간입니다.
오늘도, 천천히 조심히 잘 살으시고~
(총총)
첫댓글 우하하하하,,,,,,,,
쭈~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다음편도 예약~!
주중에 다시 만나니 방가웠네요 ~~ ※ 신사동이야기중에 정정좀 해주세요 서대문구 신사동도 있고요 강남구 신사동 또 관악구 신사동 있습니다 법원이야기는 강남구청 에서 관악구 신사동(개명전 명칭은 "신림 4동") 개명 할때시민들이 혼란스럽다고 신사동 으로 개명 하지말라 했는데 결론은 강남구청이 졌습니다 그래서 관악구 신사동도 쓰고있네요 힘들게 썻는데미안합니다 오해는마세요 ^^
다들 아셨죠?
( 그릏다네~ 글쎄~ ^^ )
조간신문 발행한 듯~~~!
후기가 점점 ...
리더스다이제스트 단행본...구독삘~^*^
야간비행님도 멋지고 탠이님도 멋지고...^^
산을 가면 산을 기대하고 바다를가면 바다를 보아야죠. 예상하지 않았던 것을 만나는 즐거움.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고 갤러리에 가지 않고도 유명하지 않은 어쩌면 하나밖에 없는 작품들을 접할때의 기쁨이란....
텐이님 멋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