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안전사고 대응 방식이 준 교훈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한 안전사고의 제로화에 힘써야)
“지난 5월15일 스승의 날, 강원도 인제 기린 초등학교에서 청소 관리사로 일하는 분이 급성 심근경색 증상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음에 정확한 판단과 민첩한 대응을 발휘하여 귀한 생명을 구한 교직원들의 미담”이 뒤늦게 보도된 23일, 같은 강원도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 강원테크노파크 벤처 공장내 수소 탱크가 폭발하여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소식이 보도되면서 두 기사를 통해 또 한 번 교육과 훈련을 통해 습득된 안전 사고 발생시 매뉴얼 적용이 인재를 최소화 내지는 제로화할 수 있는 첩경임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기린초등학교 선생님들은 관리사 분이 학교 보건실을 찾아와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명치 통증과 양손의 저림 현상을 호소하자 보건 선생님은 급성 심금경색임을 직감하고 바로 119에 신고한 뒤 응급 조치를 시행했으며 마침 학교인근 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출동 중인지라 30분 정도 더 떨어진 거리의 소방서에 구급차 출동을 요청하였다. 학교와 소방서간의 거리가 먼 곳임을 감안하여 소방서와 학교와 중간 지점인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약속 장소롤 이동하는 중, 보건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은 매뉴얼에 따라 응급처치를 취하고 구급차가 도착하여 환자를 인수하기까지 산소 투여 및 제반 측정을 끊임없이 하면서 위험 상황을 체크하고 환자를 계속 보살핌으로 춘천 대형 병원에 이송되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게 한 것이다.
반면에 강릉 테크노파크 벤처 공장 폭발 사고는 태양광 수소 에너지 저장 장치 실증 작업 진행중 일어난 사고의 위험성이다.
세계는 화석 연료의 고갈을 대비하여 전기차,수소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코발트,리튬,니켈 등 3가지 광물의 제한성 때문에 수소차 배터리 주원료인 백금의 공급 제한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우리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은 수소에너지 활성화로 전환되어 일반화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 서울시에서는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여 운행 중이고 수소 9곳의 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문제는 수소 저장 탱크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강릉 사고와 같이 “수전해장치(P2G⋅Power to Gas-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로 나눈 후 분리된 각 기체를 압축하여 탱크에 보관하는 구조)”의 안정성이다. 운행 중에는 수소가 공기 중에 빠져 나가더라도 천연가스처럼 특정 공간에 축적되지 않고 공기 중에 사라지기 때문에 LPG와 내연 기관차보다 안전하다니까 큰 염려가 되지 않지만 저장 탱크의 안전관리가 완벽하지 않으면 이번 사고와 같이 인명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두 가지의 사고를 통하여 또 한 번 안전관리 담당자의 책임의식, 사명의식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인식하여야 할 것이며 현장체험 중심의 매뉴얼 관리와 훈련, 각종 시설물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체크하고 각종 위험물 설치 과정에서도 부실공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보다 철저한 감리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 설치 후의 운영 또한 담당자 한 사람만이 관리하고 책임을 지는 실명제에 부서 중심의 확인,점검 책임제 또한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재 사고를 예방하여 국민 모두가 어느 곳에서든지 안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은 기린초등학교 선생님들과 같이 정확한 판단과 평소 일상화된 안전의식이 배어 있는 곳에서 조성될 수 있다.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의 생활 깊은 곳에까지 손길을 뻗쳐 각종 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 시설물 관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여 안전사고의 제로화에 안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