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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새 킨들 발표, WiFi 모델은 139달러, 3G 모델은 189달러 |
아마존이 자사의 전자책 '킨들(Kindle)'의 새 버전을 발표했다.
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새 킨들은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21% 작아졌고 무게는 15% 정도 작아졌다. 페이지 로딩 속도도 무척 빨라졌으며 저장 공간도 기존 2GB에서 4GB(전자책 약 3,500권 분량 저장 가능)로 늘었다. 게다가 명암비가 50% 향상됐으며 무광 스크린을 채택해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독서에 지장 받지 않게 됐다. 페이지 전환 속도도 약 20% 정도 빨라졌다.
새 킨들의 배터리 구동 시간도 상당히 강력해졌다. 배터리 구동 시간은 최대 1달(무선 사용하지 않을 시)이나 되며 3G 무선 기능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도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다. 3G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던 과거의 킨들에서 WIFI 무선랜 연결 기능이 추가됐고 WIFI 전용 모델은 139달러로 저렴하다. 새 킨들의 미국 발매일은 8월 27일이다.
한편 아마존은 새로운 킨들 출시와 함께 본체의 경량화, 키패드 버튼을 비롯한 주요 키의 디자인에 변화를 줬고 페이지 넘김을 위한 좌우측 변환 키의 클릭 소음을 감소시켰다.
외관 외에 소프트웨어적인 변화로는 PDF 리더에 사전, 검색, 노트, 형광펜(Highlight) 기능이 추가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100개가 넘는 국가의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전자책 표준 포맷인 e-pub를 지원하지 않지만 해외 원서를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문으로 된 책의 경우 읽어주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새 킨들의 발표 이후 주문이 늘며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만약 새 킨들을 지금 주문하더라도 9월 4일 또는 그 이후에 발송 가능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킨들을 독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발전, 계승시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 몇 달 간 세계는 아이패드 발매 이후 태블릿 PC의 열풍에 휩싸였지만 아마존은 모든 이들이 멀티미디어 기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가장 종이책에 가까운 기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생각만큼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마존의 새 킨들이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은 분명 환영 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마존 내 한국어를 지원하는 전자책 콘텐츠가 거의 없어 실제 국내 전자책 없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패드를 비롯한 터치 기반 태블릿 PC들의 발매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전자책 시장도 콘텐츠 확충과 새 단말기 보급을 꾀한다면 국내 전자책 시장이 다시 한 번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tearhunter@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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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베리 굿~
정말 연필보다도 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