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인사 올립니다.
임실문협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들께 가입인사 올립니다. 먼저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를 올리게 된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직접 찾아뵙고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가을 우연히 김여화 선생님을 통하여 임실문협과 인원이 닿았고, 김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로 지난해 하반기에 발간된 “임실문학 40호”에 수필 두 편과 금년 봄에 발간된 “임실문학 41호”에 수필 두 편을 실을 수 있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저는 정식으로 제도권 내에서 문학(글쓰기)을 공부한 적도 없고 단지 산행모임이나 동창회에 다녀온 후 디카로 담은 사진과 배경 설명을 적어 산행기나 기행문 형식으로 카페에 글을 올리는 정도라서 처음에 김여화 선생님께서 ‘임실문학’에 글을 올려보자는 권유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겁이 많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글쓰기를 공부하지도 않은 사람이 전문 문학지에 자신의 글을 올린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할 것 같아 제가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되어 시간적 여유가 되면 대학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문예창작교실“같은 곳에서 학습을 한 후 임실문협에 가입하여 글을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여화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따뜻한 배려로 엉겁결에 ’임실문학‘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영광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이번 기회를 빌어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몇 년 전에 카페에 기행문 같은 글을 올리면서 글쓰기 학습도 하지 않고 글을 올린다는 게 부담스러워 이외수 선생님이 쓰신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란 책과 오규원 선생님의 “현대시작법”이란 책을 구입하여 읽어본 적은 있습니다.
저는 사실 학부과정에서 불문학을 전공하였다고는 하나 대학원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직장생활하면서는 회계사 공부를 하였고, 약 36년의 직장생활을 숫자와 인연이 많은 금융기관에서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 분야에서 오랜 세월을 근무하였기 때문에 문학을 얘기하기에는 너무 벗어나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 동안 여러 카페에 올렸던 사진을 곁들인 글들이 문학적으로 어떤 형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녀온 여행이나 체험한 사건을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생각나는 대로 붓 가는 대로 적는 산문형식의 글이라고 보면 'essay(수필)'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글을 쓰면서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을 보자면 essay도 아닌 것 같고, 요즘 예기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정도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디지털 시대의 특성에 맞는 이야기하기라는 뜻입니다. 물론 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서의 ‘tell’은 단순히 말한다는 의미 외에 글과 함께 올린 사진 같은 그림을 보면서 시각적인 감각들까지 포함하니까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Digital Essay가 바로 Storytelling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부터는 저 개인에 대한 소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관촌면 주천리(배나드리)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다 관촌초등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졸업했으면 49회) 익산으로 전학 간 주천리 출신으로(60년생 男,) 익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으며, 고등학교는 전주에서 마치고 졸업 후 학교선생님이 되려고 1979년 전주에 있는 모 국립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지원하여 합격하였으나 그 당시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상업학교도 아닌데 처음으로 시중은행에서 추천서가 학교에 오는 바람에 공채시험에 지원·합격하여 대학을 포기하고 취업의 길로 들어선지 금년이 36년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월과 맞서며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였지만 저도 쉰다섯이라는 나이에 이르고 보니 직장에서 퇴출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걱정스럽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일하고 싶은 나이이고 할 일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인생 이모작이라 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또 다시 제 삶을 위한 새로운 도전(The Road Not Taken)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시 강북구에 살고 있습니다. 관촌에는 1년에 두어 번 정도 명절 때 성묘하러 가서 마을(주천리)에 잠깐 들려 친척 분들께 인사만 드리고 바로 일어서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주천리 동네 출신 소꿉동무들과의 교류는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회원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앞으로 여러 선배님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처음 인사를 올리면서 너무 주절주절 장황하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지면으로 인사를 올리게 됨을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며 다음 기회에 찾아뵙고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화구 올림
약력
1960년 임실 관촌 출생 관촌초등학교(49회) 입학(1967년 입학 -1970년 4악년 1학기 마치고 전학) 이리초등학교 57회 졸업(1973년) 이리남중 12회 졸업(1976년) 전라고 9회 졸업(1979년) 제일은행 입행(1979년) 방송대 불문과 졸업 성균관대 무역대학원 졸업(경제학석사) 베트남 호치민종합대학 수학 CPA(미국공인회계사) 현 Standard Chartered Bank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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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화구 선생님![방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gif)
워요. 자세한 소감더욱 ![방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gif)
웁고요.소개도 감사합니다.
![방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gif)
워요
말씀 하신것 처럼 다 갖추어서 글을 쓰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잘쓰는것은 어렵겠지요.
권하는 장사 밑 안간다고 임실문협에 발을 들여놓으셨으니 바쁘신데 굳이 문예창작과에 가실것이 아니구요.
저희들도 지도 할 수 있는분들이 많습니다.
문창과에 다녀도 강사가 전부 글을 이렇게 하라고는 안합니다. 본인이 쓴 글을 대충 읽어보면서 이런식으로 하라고 방향만 잡아주는겁니다.
글을 잘쓴다는것은 잘 쓴글을 읽어보고 잘 쓴글을 모방해서 자기생각을 펼쳐 글자로 만들어 내는 겁니다.겁먹지 마세요.
선생님!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화구 올림
그리고 자주 오세요.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화구 올림
방갑습니다. 글은 재주가 있어 써지는 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마음을 내 놓는 것이라 해서....
너무 겸손하시네요? 자주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화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