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노동조합과 종업원 소유권은 어울릴까?
“미국에서 노동조합 설립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역시 마찬가지예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노동조합은 종업원 소유권과
양립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종업원 소유권 전문 컨설팅 기업인
베릿 어드바이저(Verit Advisors)의
메리 조셉스 CEO가
<포브스>에 이렇게 기고했습니다.
조셉스 CEO는 30년 가까이
종업원 소유로 바뀌는 일반 기업을 자문하며
약 200건, 총 70억 달러의
선순위 신용을 조달해왔죠.
조셉스 CEO의 <포브스> 칼럼 바로가기
5월1일은 노동절(근로자의 날)입니다.
여러 행사와 집회가 있을 예정이죠.
불평등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노동절이
뜻 깊은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노동조합과 종업원 소유권이라니,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좀 달라 보이기도 하는데
조셉스 CEO의 생각은 어떨까요.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노동조합주의와 직원 소유권은
종업원들을 경제적 평등으로 이끌며
자주 함께 갑니다.
노조가 있는 기업들은 종종 ···
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ESOP를 설립했습니다.”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6000여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우리사주제와 달리 대부분 직원이 아니라
회사가 자금을 부담하죠.
세제 혜택이 매우 풍부합니다.
미국의 ESOP 기업에선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의 30~100%를
보유한 경우도 적지 않죠.
그렇다면 미국 노조의 실상은 어떨까요.
“2022년 상반기에 노조는
20년 만에 가장 많은
641건의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
또 미국인들은 점점 더
노동조합을 선호하고 있어요.
갤럽의 2022년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노조에 찬성합니다.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죠.”
미국에서 노동조합과 종업원 소유권이
나름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듯한데,
그렇다면 노조와 직원 소유권 사이의
관계는 어떨까요.
“노조와 ESOP의 결합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노조가 있는 많은 건설회사나
엔지니어링 기업은
노조원과 비노조원을 포괄하는
여러 종업원 소유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 변호사는 색다른 연구를 했습니다.
“데보라 G 올슨 변호사는
노동조합이 주도한 종업원 소유권 운동의
여덟 가지 사례를 제시합니다.
모기업이 자회사인
노동자 협동조합을 매각하려 하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대신 인수했어요.
미국 식품 및 상업 노동조합 연맹이
(United Food&Commercial Workers Union)
가족기업이던 슈퍼마켓을 인수해
ESOP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노동조합이 ESOP을 활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오늘날의 노조는
특히 복리후생과 관련하여
유연성을 제공하는 등
종업원 소유권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퇴직금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ESOP과 노동자 협동조합을
더 많이 활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9년
시카고대학의 설문을 언급합니다.
“조사 대상 미국인의 약 75%는
(공화당원 72%, 민주당원 74% 포함)
종업원 소유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ESOP은
직원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고
복지를 향상시킵니다.
물론 여기엔 노동조합원도 포함됩니다.
노조와 ESOP은
서로 잘 어우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절을 맞아
만국의 노동자들과 노동자 소유주들이
함께 단결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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