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제목: "교회의 디자인"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 7:9,10. 21:24,26
디자인이 중요한 시절이 되었습니다. 이를 건축으로 생각하면 설계가 되겠지요. 디자인, 설계는 단순히 그림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재료와 구조, 용도, 효율성 등 여러가지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것들이 어울려 전체적인 모양이 조화롭게 드러날 때 멋진 디자인이 되는거겠죠.
오늘 본문의 구절들은 교회가 세워질 배경과 거기에 있어야할 사람들과 되어지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멋진 디자인을 따라 우리 교회가 세워진다면 세상이 부러워하고 따르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세상을 아름답게 설계하고 지으신 건축자이십니다. 그리고 세상에 교회를 빛으로 최고의 디자인을 꾸미신거죠.
이제 함께 멋진 교회로 지어지도록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다민족, 다문화, 다언어 공동체 (계 7:9,10)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이 본문은 천상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오늘 이땅에서 이루어가야할 교회이기도 합니다. 바벨탑 사건 후 아브라함 언약부터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하나님나라와 그 백성 주제 전개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모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성경적 교회입니다.
교회는 여러 혈통의 종족 그룹들과 이들이 엮어져 만들어진 나라와 언어들로 모여진 하나님의 한 백성입니다. 한 혈연집단인 종족이나 부족 또 시간이 흘러 이들이 여러 사건들로 어우러진 역사 가운데 만들어진 나라 그리고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한 언어만으로는 그분의 백성 곧 교회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인류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며 모두에게서 영광과 찬양 받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 재림하십니다. 그분이 이루시는 역사는 사람들을 포함해 온 세상을 구원해 회복하고 완성하실 하나님나라입니다. 교회는 그 나라의 백성입니다. 나뉘어 갈라져 싸우고 고통하는 세상의 소망이 교회입니다. 우리 안에서 흩어진 세상이 하나되는 일이 성령께서 이루시는 구속과 선교의 역사입니다. 이제 우리로 그 길에 서서 행진하기를 소망합니다.
2. 그 나라가 이 땅에! (계 21:24,26)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그리고 교회의 결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과 설계라 할지라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으면 생뚱맞은 풍경이 되겠죠. 하나님은 교회만 따로 떼어 세상에 두시고, 또 천국으로 데려가시지 않습니다. 주변의 세상과 어우러지는 멋진 디자인으로 교회를 계획하시고 그 전체를 만들어 가십니다.
교회가 들어설 환경과 배경은 이 본문 두 구절에 반복되어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미 만들어진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 그 황금길 낙원에 펼쳐지는 그나라의 모습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건물이 지어진 후 완성되는 조경 디자인이겠죠. 자동차로 보자면 그 차가 다닐 길이겠죠.
거기에는 빛나는 교회와 함께 이 땅 세상 모든 나라의 영광과 존귀가 있습니다. 단지 하늘에서 내려온 새예루살렘 도성만이 덩그라니 있지 않습니다. 이땅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이 그 영원한 나라에 들어갑니다. 그저 세상 것은 다 불타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더럽고 어그러진 것들은 깨끗하게 치워지고 지상 최고의 것들이 하나님백성 교회와 영원히 함께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는 어린양의 신부로 자신을 준비하고 꾸밀 뿐아니라 세상을 가꾸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땅에서 땀흘려 수고하고 만들고 이룬 것들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주인이시매 어느 것 하나라도 거져 버리지 않으시고 돌보고 만져 아름답게 가꾸어 가십니다. 우리는 잠시 이땅에서 그 주님의 일에 노동으로 함께 하는 삶입니다.
오늘 말씀으로 우리가 영원히 함께하고 살게 될 교회와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교회의 디자인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된 공동체로 기도와 영적 훈련으로 지어져가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가 영원히 살아갈 아름다운 세상을 오늘 수고함으로 가꾸어가는 보람된 노동의 나날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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