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 심는 방법( 씨앗, 모종)

[옥건수]

텃밭채소 심는 방법(씨앗으로 심는 식물, 모종으로 심는 식물)

작물별 심는 방법 비교

씨앗으로 심는 작물	모종으로 심는 작물
● 씨앗의 가격이 저렴한 작물 ● 발아가 잘 되고 어릴 때 생장이 까다롭지 않은 작물 ● 모종으로 잘 나오지 않는 특수 작물 ● 씨앗의 수명이 4년 이상인 작물(장명 종자) ● 많은 양을 심는 작물 ● 솎아 먹을 수 있는 뿌리채소나 잎채소류	● 씨앗의 가격이 비싼 작물 ● 발아가 잘 안되고 어릴 때 생장이 까다로운 작물 ● 모종을 만드는 시기가 겨울이거나 모종까지 기르는 데 오래 걸리는 작물 ● 씨앗의 포장 단위가 대량이어서 감당이 안 되는 작물 ● 씨앗의 수명이 3년 이하인 작물(단명 종자) ● 많은 양을 심지 않는 작물 ● 솎아 먹지 않는 열매채소류
상추, 무, 당근, 시금치, 비트, 완두, 감자(씨감자), 생강(씨생강), 노란 주키니, 쪽파, 래디시, 순무, 루콜라 등	고추, 단고추류(파프리카, 피망), 토마토, 가지, 오이, 호박,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허브류(애플민트, 바질, 로즈메리), 부추, 깻잎(잎들깨), 고구마, 땅콩, 쌈채소류 등

상단의 표에서 심는 방법을 추천한 기준은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가령 가지는 씨앗의 수명이 길지만 모종을 만드는 시기가 겨울이고 오래 걸리기에 모종으로 심는다.

씨 뿌리는 방법

씨 뿌리기 방법에는 줄뿌림, 점뿌림 등이 있는데, 씨앗의 가격이 저렴하고 중간중간 솎아서 먹을 수 있는 작물은 비교적 많은 양을 뿌리는 줄뿌림을 하고 반대의 경우엔 점뿌림을 하는 것이 좋다.

​● 줄뿌림

두둑에 일(一)자로 얕은 골을 판 뒤 씨앗을 1~3cm 정도 간격으로 뿌린 다음 흙을 덮는 방법이다.

줄뿌림하는 씨앗은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씨앗의 배열이 흐트러지기 쉽기에 특별히 흙이 건조한 경우를 제외하곤 싹트기 전까지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줄뿌림하는 작물 : 상추, 시금치, 당근, 비트, 루콜라, 김장무, 순무, 래디시 등

1. 줄뿌림 할 씨앗을 준비한다.

2. 칼로 멀칭 비닐에 줄뿌림할 구역을 자른다.

3. 손가락으로얕은 골을 판 다음 1~3cm 간격으로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는다.

● 점뿌림

두둑에 작물을 키울 최종 간격에 맞춰 얕은 구덩이를 판 다음 씨앗을 2~3개 정도 넣고 흙을 덮는 방법이다.

✽점뿌림하는 작물 : 완두, 호박, 양배추, 브로콜리, 바질, 오이, 땅콩, 감자, 생강 등

1. 점뿌림 할 씨앗을 준비한다.

2. 두둑에 얕은 구덩이를 판 후 물을 붓고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다.

3. 씨앗 2~3개를 붙지 않게 놓은 다음 흙을 덮는다. ✽씨감자, 씨생강은 1조각씩 넣는다.

모종 심는 방법

모종을 심을 때는 비가 내리기 하루 이틀 전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모종을 가장 많이 심는 4~5월엔 일반적으로 날씨가 건조한 편이므로 굳이 비 소식을 계속 기다릴 필요 없이 심어도 괜찮다. 단, 햇빛이 강한 한낮은 피하는 것이 좋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로 정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하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잎으로부터의 증산량이 많아 쉽게 시들거나 활착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모종을 심는 깊이는 모종이 심어져 있던 포트의 흙 깊이만큼 두둑의 흙을 파서 심는 것이다. 그 외에 고려할 사항은 각 채소들의 산소요구도인데, 상추, 가지, 양배추 등 뿌리의 산소요구도가 크지 않은 작물들은 조금 깊게 심어도 좋고, 브로콜리나 단고추류(파프리카, 피망) 등 뿌리의 산소요구도가 큰 것은 다소 얕게 심기도 한다. 모종을 지나치게 얕게 심으면 활착이 빠르기는 하나 건조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1. 두둑에 모종이 심어져 있던 포트의 흙 깊이만큼 구덩이를 판다.

* 만약 비닐 멀칭을 했다면 모종 심을 구역의 비닐을 찢고 심는다.

2. 물뿌리개의 앞부분을 빼고 ①의 구덩이 안에 물을 조심스레 붓는다.

* 비 소식이 없거나 많이 가문 경우 물 주기 과정을 2~3차례 반복한다.

3. 구덩이 속의 물이 흙 속으로 모두 스며들면 모종 포트를 가볍게 주물러 모종을 흙째 빼낸 뒤 ②의 구덩이에 넣는다.

4. 물을 한두 번 정도 더 준 후 부족한 흙을 보충해서 구덩이를 메워 준다.

* 십자화과 채소(예_양배추, 브로콜리, 배추 등)는 모종을 넣고 물을 더 주지 않은 채 흙을 바로 메워 준다.

5. 물뿌리개의 앞부분을 끼운 다음 뿌리가 잘 활착되도록 모종 전체에 물을 천천히 뿌려준다.

※위 글과 사진은 서울에서 주말 텃밭을 가꾸는 8년차 도시농부 김인혜씨가 쓴 <작은 텃밭 소박한 식탁>의 일부입니다. 주말 농장을 분양받는 법부터 텃밭 농사의 특징과 주의할점, 작물 재배 정보 등 '초보 텃밭지기'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직접 기른 작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 레시피도 담겨 있습니다. 작은 텃밭을 가꾸고 싶은 예비 도시농부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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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김인혜 도시농부

정리=더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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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김인혜 #작은텃밭 #티니맘 #텃밭농사 #도시농부 #모종 #씨앗 #점뿌림 #줄뿌림

[출처] [김인혜의 작은텃밭 3] 텃밭채소 심는 방법, 종류별로 달라요... 상추는 씨앗으로, 고추는 모종으로|작성자 더농부

[출처] 텃밭채소 심는 방법(씨앗으로 심는 식물, 모종으로 심는 식물)|작성자 프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