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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5 함께 꿈꾸는 시 6월 넷째 주의 시인 (김상연)
김남이 추천 0 조회 110 23.06.23 07:1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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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6.23 07:22

    첫댓글 김상연 시인님의 시 한 편 더 올립니다.

    수채화


    뻐꾸기가 이따금씩
    뻐꾹뻐꾹 뻐뻐꾹 뻐꾹 안부를 묻는
    용두골 산등성이 비알밭

    아버지가 겨릿소로 갈아엎어
    나절가웃 골을 짓고
    이랑을 만들면

    어머니가 씨앗을 뿌리고

    나는요 망지기
    망을 보지요

    중학생 울 형이
    재빠르게
    흙으로 씨앗을 덮을 동안

    산새나 비둘기가
    쪼아 먹고
    고라니가 파헤치지 못하게

    - 『대구의시』(2022)에서

  • 23.06.26 08:00

    김상연시인이 먼~~옛날로 안내히고 있군요
    상연시인은 어딜가나 늘 반갑게 맞이해 주었지요?
    보고 싶습니다
    요사이는 지붕도 귀한 아파트나 양옥집이나 기와집뿐이니
    지릎도 없고 짚으로 이엉을 이는 이도 없어
    민속촌이 아니면 찾아 보기가 힘들지요?
    옛날에는 지릎과 짚사이에 참새집이 많아서 평화로워야 할
    참새들의 행복을 어스름 무렵이면 청년이나 아이들이 짓밟기도 했지요?
    고기가 귀하던 시절이라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흔히 포장마차에서도 참새고기를 팔기도 했으니까요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는 글입니다
    그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한동안 옛날로 둘아가 멍하니 서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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